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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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미국 제철소 착공으로 자동차 회사로 밸류 재평가 흐름이 있으나, 40만원 목표는 PR 약 10배 수준에서 적정가 반영 상태라 상방 제한, 횡보가 베스트라고 봄. 주가는 판매량에 연동. 로봇 가치 반영은 2028년 이후로 시간 필요. LG전자는 젠슨황 이벤트 이후 과열 우려 제기, 로봇주는 반도체처럼 꾸준히 들고 가기 어렵고 이벤트 드리븐 대응(움직일 때만 매매)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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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어서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현대차가 미국 제철소 착공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현지 공급만 늘리겠다는 스탠스를 확인해 볼 수 있겠는데요. 현대차 주가는 오늘 2.2% 상승하고 있습니다. 사실 계속 횡보하는 구간에 있기는 하지만, 오늘 상승으로 돌아섰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해 봐도 되는지가 가장 궁금합니다. 일단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할 예정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는데요. 현대차 안에서의 흐름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그전에는 로봇에 대한 기대감이 많았는데, 오늘은 제철소를 짓고 자동차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쪽에 포커스를 두어야 할까요?
인베스터 데이 이후로 많은 분들의 시각이 확실히 자동차로 넘어온 것 같습니다. 저도 그전부터 서울경제에서 현대차를 자동차 회사로 보고 있다고 설명드렸는데, 이제는 강하게 주장하시던 인플루언서분도 자동차 회사로 봐야 하지 않느냐는 뉘앙스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정확한 워딩은 제가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시장에서 현대차를 자동차로 보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로봇은 실체가 드러나려면 아직 시간이 걸린다는 점은 인정해야 합니다. 2028년 정도는 돼야 하니까요. 그래서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미국이 철강에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제철소를 지어 일괄 생산 체계를 만든다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철강을 만들어 내면 나중에 로봇의 몸통이 되기도 하죠. 과거에 그런 이야기가 나왔어야 했는데, 전혀 그런 얘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동차를 생산하는 뼈대, 강관이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언론 기사들도 현대차를 당분간 자동차 회사로 밸류를 변경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를 조심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한편으로는 40만 원이라는 밸류가 과연 적절하겠느냐는 고민도 해 봐야 합니다. 적절하다고 보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죠. PER이 10배 조금 안 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PER 10배면 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적절하다는 것은 주가가 적절하다는 얘기이고, 그러면 주가가 올라갈 수 있을까요, 떨어질 수 있을까요? 여기서 머문다는 얘기가 됩니다. 한때 로봇에 대한 밸류 기대감으로 테슬라급 밸류를 줬는데, 그걸 이제 줄일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시장 변동성이 생기면 오히려 하방 변동성이 생기는 거죠. 상방 변동성을 주기에는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따라서 옆으로 횡보하는 모습이 가장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적정 주가라는 것은 적정 이익이 늘어나면 주가가 조금 올라가고, 이익이 떨어지면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즉각 반영하는 수준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지금 수준에서는 주가 움직임이 자동차 판매량에 달려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 판매량 변화에 따라 주가가 작게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현대차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포커스를 가져야 할지 고민이 되실 텐데요. 노사 갈등도 많이 거론됐었지만, 최종적으로 타결이 된 상황이라 리스크는 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관련해서 완성차 모멘텀을 만든다면 실적 가시성에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겠죠. 지금은 횡보 구간이라고 하셨는데, 현대차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횡보가 단순 횡보가 아니라, 적정 가치에서의 횡보입니다. 굉장히 강한 겁니다. 삼성전자는 적정 가치를 반영했느냐 못했느냐로 볼 수 있고, 아직 반영 못 했다면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거죠. 현대차는 적정 가치를 이미 반영했으니 올라갈 가능성이 있을까요, 아니면 횡보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횡보가 정답입니다. 정답지가 나온 셈이죠.
그렇다면 로봇 가치는 언제 부여해야 할까요? 글쎄요. 로봇 가치가 부여되는 시기는 좀 다르고, 얼마나 견뎌내야 하는지도 다른 것 같습니다. 갖고 계신 분들 입장에서는 생각했던 것과 상황이 바뀐 것이죠. 저는 이렇게 조금 냉정하게 표현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다양한 일을 겪게 됩니다. 친한 친구와의 관계도 내가 바뀌기도 하고 친구가 바뀌기도 하죠. 주식도 내가 아무리 믿고 해도 나와 다른 횡보를 보일 때가 있고, 인적분할이나 물적분할을 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돈을 많이 벌어 주가가 오르기도 하고, 생각만큼 못 벌어서 떨어지기도 합니다. 인간관계도 내 뜻대로 안 움직이는데, 주식이라고 내 뜻대로 움직이겠습니까? 그런 것들에는 조금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꼭 이렇게 움직일 거라고 보는 것도 경직된 사고입니다. 주식 시장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경직된 사고입니다. 가치 투자를 묵직하게 끌고 가는 것도 유연한 사고가 있어야 가능하지, 경직된 사고로는 어렵습니다.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LG전자가 궁금해집니다. 로봇 하면 현대차가 아니라 오늘은 LG전자가 움직였습니다. 로봇 관절 공급 논의 소식이 나오면서 LG전자가 8%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로보티즈도 지난주에 강한 반등을 보였습니다. 로봇의 색깔을 입은 기업으로 보자면 LG 쪽을 봐야 할까요?
여기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현대차는 아틀라스와 관련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이미 보여 줬고, 어느 정도 인정이 된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문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상장을 해 버리면 현대차의 자회사가 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더블 카운팅을 해 줘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이것도 고민거리죠. LG는 조금 다릅니다. 로보티즈는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회사라서 별도 회사입니다. 로봇을 만들면 누가 만들까요? 로보티즈 제품을 가지고 LG전자가 만들려고 하는 것이죠. 물론 나중에는 이것도 분리될 수 있습니다. 워낙 분할이나 분리에 능한 LG라서, 카카오에서 하도 당하다 보니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금은 LG전자를 보는 것이니 다른 의미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 LG전자는 차라리 젠슨 황 이벤트가 없었던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이벤트가 없었다면 45만 원을 찍을 일도 없었을 테고, 지금 20만 원대에서 25만 원 정도는 있어야 할 주식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적자였던 백색가전이 구독 서비스로 전환됐고, 로봇 관련 퍼포먼스도 보이고 있으며, 전장 산업 쪽에서도 성과가 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시장은 LG전자에 현대차보다 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점도 관찰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로봇주에 대한 퍼포먼스도 궁금합니다. 로봇주는 순환매가 굉장히 빠르게 돌아가고, 시장이 오히려 좀 쉴 때 관심주로 떠오르기도 합니다. 오늘은 같이 받아 가고 있습니다. 피지컬 AI, 인공지능 진흥형 로봇, 협동 로봇, 산업용 로봇 전반적으로 강한 빨간불이 켜져 있는데요. 하반기 내내 연속성 있게 바라봐도 괜찮을지, 로봇주는 어떤 포인트를 잡아야 할까요?
제 생각은 나름대로 이렇습니다. 로봇주를 꾸준히 들고 가기는 조심스럽습니다. 로봇주를 제2의 반도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다릅니다. 반도체는 지금 바가지로 돈을 긁고 있는 상황이고, 로봇은 일부 기업, 예를 들면 로보티즈 같은 곳만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밸류가 반도체보다 싼가요? 아닙니다. 밸류는 비쌉니다. 그리고 현대차나 LG전자가 로봇으로 바가지를 긁고 있나요? 아직은 아닙니다.
그런 점을 놓고 보면 로봇을 반도체에 비유하는 것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피터 린치가 『월가의 영웅』에서 말했듯이, 과거와 똑같은 것은 없다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추천합니다. 로봇주가 움직일 때만 매매하고, 움직이지 않을 때는 쉬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로봇주는 아직 실적이 명확하게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성장주로서의 매력도는 있지만, 지금처럼 순환매가 빠르게 돌고 있으니 이 점을 유의하시면서 투자 포인트를 잘 세워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전략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와이즈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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