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요약 보기
주말 AI 서밋 호재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을 기대했으나 외국인 2.5조 매도로 장중 하락. 매도사이드카 미발동은 단기 변동성 막바지 신호로 해석. 지수 120일선·삼성전자 121일선 근접으로 바닥 다지기 가능성. 내일 외국인 수급이 방향성 바로미터. 중동 이슈와 유가·금리 영향 주시. 실적 시즌 전후 반등 변곡점 가능성 기대.
다듬은 글
7월 27일 월요일입니다. 주말 사이 여러 이슈가 많았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공습도 중단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이 AI 서밋을 열면서 협력 소식도 나왔습니다. 오늘 장중에 하락폭이 있어서 불안했는데, 다행히 지금은 상승으로 돌아섰습니다.
시장 분위기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서밋 행사 덕분에 오늘 프리마켓에서는 기대감이 컸고, 상승 출발이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장중에 힘이 빠졌습니다. 외국인 매도세도 거셉니다. 2조 5천억 원이 넘게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저도 주말에 들려온 AI 서밋 관련 긍정적 뉴스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반등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프리장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왔고, 삼성전자는 3%대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외국인 매도가 오늘 엄청나게 나오면서 시장을 짓누른 부분이 컸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상승폭이 컸던 일부 에너지 관련주들도 오늘 낙폭을 키우면서 시장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외국인이 2조 원 넘게 지속적으로 팔고 있는데도 매도 사이드카가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금요일처럼 사이드카가 걸리거나 거기에 근접해야 할 수준인데, 지수 관련주들이 버텨준 덕분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 시작 무렵 장을 돌려놓았습니다. 이런 모습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보면 단기 변동성이 막바지 국면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단정하긴 어렵지만, 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했고 삼성전자도 121일 이동평균선 부근에 와 있습니다. 이 구간에서 바닥을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 프리마켓에서는 강했지만, 지금은 다시 보합권까지 밀린 상황입니다. 그래도 반도체 투톱은 1%씩 힘을 내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가 이 정도로 거세다면 매도 사이드카까지 나올 만한데 그렇지 않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늘 외국인이 2조 5천억 원 넘게 팔고 있고, 선물 시장에서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매도는 언제쯤 진정될까요? 관건은 내일입니다. 외국인은 보통 전날 주문을 넣습니다. 오늘 외국인 매도는 주말 사이 AI 서밋 소식을 보고 낸 주문이라기보다는, 이미 나가 있던 주문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금요일 우리 시장이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에 크게 밀렸는데, 그 여파가 오늘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내일도 외국인 매도가 나오면 시장은 단기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내일 외국인이 다시 매수로 들어온다면, 서밋 관련 긍정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초반에는 사다가 후반에는 갑자기 팔았는데, 그 이유를 뚜렷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긍정적인 뉴스, 특히 실적 관련 뉴스가 나오는데도 외국인이 계속 파는 것은 시장을 조심스럽게 볼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현 구간에서 외국인이 내일 어떤 포지션을 취하느냐가 시장을 읽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시점도 굉장히 중요하니, 내일 외국인 매도가 추가로 나오는지에 따라 향방이 갈릴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셔야 합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AI 서밋이 호재였습니다. 글로벌 증시 차원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공습이 일단 멈춘 상황입니다. 앞으로 주목할 이벤트는 무엇일까요?
결국 중동 이슈입니다. 왜 공습이 잠깐 멈췄는지를 두고 해석이 갈립니다. 어떤 쪽은 평화 협상을 준비한다고 보고, 어떤 쪽은 무기가 부족해서 잠시 쉬는 것이라고 봅니다.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이 흐름에 따라 유가가 움직이고, 유가에 따라 금리도 결정되기 때문에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입니다.
다만 더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의 방향성입니다. 삼성전자 방향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AI 반도체에 대한 모멘텀입니다. AI 서밋에서 장기 계약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는 AI 산업이 아직 진행 과정에 있다는 뜻입니다. 많은 빅테크 기업이 장기 계약을 맺으려 한다는 점을 보면, 아직 거품을 논하기에는 조심스러운 구간입니다.
오늘처럼 사이드카는 걸리지 않았지만 변동성이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의 내성이 점점 키워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돌아왔을 때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나타낼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적 모멘텀이 좋게 나온다면 반등 여력은 충분히 보입니다. 이 점을 관전 포인트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