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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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코스피는 금리 인하 기대와 ces 테마에 힘입어 2,800 돌파 가능성이 있으나 1~2분기 사이 피크 후 조정 가능성. 금리 인하 속도가 빠르면 역풍 우려. 애플·화웨이 이슈와 asml 규제로 반도체 단기 변동성 확대 예상. 포트폴리오는 대형주 60%, 스몰캡 20%, 현금 20%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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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대담 시간입니다. 우리 증시가 새해 첫날부터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다만 간밤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조금 부담스러운데요, 이분 모시고 시장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유니스토리 자산운용 김장열 투자전략 본부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간만에 미국 증시가 변동성이 좀 있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지배적인 시각이 그렇습니다. 오늘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얘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이번 1월은 이벤트가 많습니다. 이런 이벤트들을 뚫고 코스피 2,800까지, 경우에 따라 3,000도 노려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코스닥 900 선에 대한 기대도 솔솔 나옵니다.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거라는 전망도 있고요.
코스피 2,800 돌파 시점이 언제일지는 어려운 문제지만, 지금까지의 상승세를 보면 금방 갈 것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2,800까지는 오늘 조정이 나온다 하더라도 5~6% 정도 남은 셈입니다. 5% 빠질 때는 급하게 빠질 수도 있지만, 2~3일 안에 다시 오를 수도 있고 1~2주 만에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금리 인하와 환율 등 여러 기대감으로 이미 9부 능선은 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상승에 대한 관성이 있지만 경계감도 함께 있어서, 이제 힘겨루기를 할 시기가 됐습니다.
결정적인 변수는 이번 주 고용지표와 다음 주 CPI입니다. 1월 말이 아니더라도 3월 20일 FOMC에서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지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 있다면, 많이 오른 것에 대한 경계감으로 밀릴 수는 있어도 추세가 금방 무너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인하 시점이 3월이든 5월이든, 1월이든 2분기든 시점과 이유가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장의 피크가 2,700~2,900 어디든 2분기 초반 정도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가 너무 빨리 이루어지면 오히려 리스크 의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반응이 셀수록 역풍의 가능성도 함께 커집니다. 인하 시작도 중요하지만, 인하 이후 속도와 횟수가 많아질수록 해석이 많아지고 역풍도 대기하게 됩니다. 2,700이든 2,900이든 올라간 지수를 얼마나 지키느냐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지금 시장을 강하게 주도하는 건 반도체입니다. 그런데 간밤에 반도체가 많이 빠졌습니다. ASML의 중국 시장 관련 무역 갈등 이슈가 있었는데, 어떻게 보세요?
두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하나는 애플 다운그레이드 보고서이고, 다른 하나는 ASML 관련 중국 수출 규제 이슈입니다. 임팩트를 따지면 ASML 쪽이 더 큽니다. ASML이 5% 빠졌고 애플은 2~3%대 빠졌습니다.
애플 이슈는 생각보다 깊지 않을 수 있습니다. 휴대폰 시장 자체가 작년까지 마이너스였는데, 올해 더 마이너스가 되는 개념이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 등 경쟁자에게 하이엔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여기에 구글을 포함한 앱스토어 관련 규제 이슈가 겹쳐서, 서비스 비즈니스 쪽 영향도 차후에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애플 자체 이슈의 비중은 85%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ASML은 우리가 몰랐던 이슈는 아닙니다. 장비주까지 같이 영향을 받으면서 한때 4% 넘게 하락했는데, 이것도 가려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든 많이 올라간 데 대한 반작용이 나올 시기적인 요인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과 관련해서는 경계가 필요하고, 제가 오늘 말씀드리려는 건 GPU, 파운드리, 그리고 삼성·하이닉스의 HBM 경쟁 구도입니다. 이 경쟁 구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주가는 상당히 요동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고공행진하고 막판에 AMD가 올라왔는데, AMD가 실제로 의미 있는 시장 점유를 하게 되면 2분기에 그 효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엔비디아 주식은 2분기부터는 피크아웃이 확실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합니다. HBM에서는 하이닉스가 앞서 있는데, 삼성이 엔비디아 차세대 HBM에 의미 있게 들어가면 하이닉스에는 반작용이 될 수 있고, 삼성전자는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습니다. 파운드리에서는 TSMC가 고공행진 중인데,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지만 삼성전자가 3나노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면 인텔과의 경쟁에서도 TSMC가 여전히 굳건할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에 이 수성과 도전의 의미가 크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연초에 간과했던 애플과 화웨이 이슈가 일파만파될 것 같아 조금 불안합니다. 수성과 도전의 분기점에서는 주식 시장이 전체적으로 긍정적이기보다 부정적으로 먼저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 후 승자 중심으로 다시 저가 매수가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반도체 업계는 GPU, 파운드리, HBM에서 수성과 도전이 맞붙는 구간입니다. 살아남는 자가 독식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어서, 신기술 투자나 신기술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수성이 될지 도전이 될지 얘기가 많습니다. 1월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CES가 열리는데, CES 관련 투자 테마도 상당히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로봇 테마도 나올 수 있는데, 작년 연말에 이미 순환매가 있었습니다.
CES를 통해 로봇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투자 테마가 많이 부각될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에 주목해야 할까요?
오늘은 조정을 받겠지만, CES 주최 측이 내세운 슬로건이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다고 봅니다. 'All Together, All On', 즉 모든 것이 연결된다는 의미로 AI를 강조한 것입니다. 세부 키워드는 모빌리티, 헬스테크(헬스케어), 푸드테크 세 가지입니다. 푸드테크는 로봇을 이용하는 쪽이고, 모빌리티는 자율주행차에도 AI가 들어가게 됩니다.
첫날과 이튿날 퀄컴, 인텔의 기조연설에서 AI 관련 코멘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차에서는 소프트웨어 디파인드 자동차에 대한 얘기가 나올 것이고, 모빌리티 자동차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로봇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로봇 관련주는 조금 과하게 올라간 측면이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많이 얘기되는데, 한 숨 고르고 이번 주나 다음 주를 넘기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 자율주행차 관련 테마도 의미가 있겠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시들해지면 단기 고점이 빨리 올 수 있습니다. CES를 바탕으로 매수에 들어가는 건 타이밍상 이미 늦었거나 리스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존의 AI 온디바이스 추세는 유지되니, 많이 빠졌을 때 기회를 보는 전략이 좋습니다. CES 메시지는 결국 AI 확장과 AI 집중이라는 점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1월에는 이벤트가 많습니다. 이번 주 FOMC와 고용지표, 다음 주 물가지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CES, 대만 총통 선거까지 이슈가 많습니다. 12월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1월이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월 증시 변수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보셔야 할까요?
금리 인하 기조가 있기 때문에 반도체나 온디바이스가 지난달에 많이 달려온 것은 맞고, 그만큼 어느 정도 숨 고르기가 필요합니다. 제가 누차 말씀드렸듯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반도체가 아무리 좋아도 반도체 비중이 50~60%를 넘으면 리스크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말씀드린 것도 이 점입니다.
연초 코스피가 900을 넘었기 때문에 대형주와 소형주 사이에서는 이제 밸런스를 가져가는 쪽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 팔아 치우고 2,500을 기다린다면 그것도 답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형주 중심으로 구성하는 게 좋습니다. 대형주 60% 정도로 가져가되, 반도체만 담으면 안 되고 자동차, 제약·바이오, 인터넷 등 고루 대표주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중 하나, 현대차·기아 중 하나,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네이버 등에서 골고루 시가총액 비중을 나눠 담는 것입니다.
엣지를 가지려면 스몰캡 20% 정도를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온디바이스, 자율주행, 의료기기, 제약·바이오 등을 말씀드렸는데, 이 중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그 날을 쫓아가면 안 됩니다. 조정을 받을 때 분할해서 담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 오른 종목은 언제든 5% 이상 조정받을 수 있으니, 그때 용기를 내서 담으십시오. 60, 20을 채우고 나면 나머지 20%는 현금으로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좋아 보여도 현금을 남겨 두시고, 1월 첫 두 주 정도 지표를 보신 뒤 이번 주와 다음 주 지표가 끝나면 그때 더 공격적으로 갈지 판단하시면 됩니다. 그 정도로 가져가는 것이 리스크 대비 리턴을 균형 있게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온디바이스가 좋게 보이는데, 온디바이스는 반도체 설계를 중심으로 가는 흐름입니다. 많이 오른 만큼 조정도 있었는데, 적게 빠진 종목 중에서 애플이 빠졌고, ASML도 빠졌습니다. 많이 빠진 종목으로는 암홀딩스가 8%, 7% 가까이 빠졌습니다. 많이 빠진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동안 오른 속도에 대한 반작용이 나온 것입니다. 스몰캡은 늘 이런 조정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시고, 포트폴리오에서 강약을 조절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당장 시장이 꺾일 상황은 아니지만, 250 가까이 왔고 2,700~2,800까지 보면 어느 정도 현금 비중을 가져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을 100으로 따지면 20%가 현금이 맞습니다. 60%는 반도체를 포함한 자동차, 제약·바이오 등 대형주로 구성하고, 나머지 20%는 변동성은 있지만 스몰캡으로 가져가는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지금 타이밍입니다. 시장에 논스톱은 없으니까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니스토리 자산운용 김장렬 투자전략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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