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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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코스피 2000선 붕괴 우려는 과도하며 단기적으로 점진적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남북경협 인프라(전력·철도·항만) 관련주에 중장기 관심을 두라는 견해. 시장 전망: 2000선 이탈은 가능성이 있으나 의미 있는 반등 구간에서 깨질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깨지지 않는다고 봄. 중국 성장률 발표, 증권사 전망 다수가 하락보다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고 언급. 대외 변수: 사우디·이란 갈등 관련 유가 급등 논리가 설명되지 않으며 트럼프 압력으로 사우디가 증산을 발표해 국제유가 모멘텀이 꺾였다고 진단. 강달러·고유가 조합은 취약하나 달러 약세는 무방. 미·중 무역분쟁과 이탈리아 문제는 새로운 악재가 아니라고 평가. 단기 흐름: 코스닥은 기술적 반등 후 저점을 깨지 않아 다음주~다다음주까지 점진적 반등 가능. 급등은 아니나 완만한 상승을 기대. 남북경협: 남북·북미 관계 개선은 거의 기정사실로 보고 이제 수혜 기업 옥석 가리기 단계로 평가. 코스피 3000 전망은 보수적으로 보며 박스권이 1년 더 갈 수 있다고 언급. 성장주(한샘, 아모레퍼시픽 과거 사례) 관심 필요. 인프라 우선순위: 북한 인프라 중 전력·철도·항만 3대 축이 우선이라는 주장. 러시아 수력발전 연계, 고속철도 북한 연결, 신경제벨트(목포-새만금-인천-남포-평양-신의주) 및 동해안 벨트 언급. 종목 언급(방향 긍정적·관심): 제룡전기(전력 변압기, 매설형 변압기 국내 유일 생산 강조, 긍정), 현대로템(철도 관련 긍정적 언급, 설계·감리 기업 도화엔지니어링 주목 권유), 서부전기(항만 크레인 자동제어, 싱가포르 1000억원대 수주 기대, 긍정). 도화엔지니어링은 설계 선행 수혜 기대로 긍정 언급. 일정: 베이지북(다음주),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25일 전후, 자산매입 중단 관련), 미국 3분기 GDP(10월 26일), 국내 기업 실적(포스코·하이닉스·현대차), 알파벳·아마존 실적 주목. 리스크: 정책 규제(소득주도성장 등)가 한샘·한전 등 주가 하락 요인이며 남북경협이 현실화되기까지 불확실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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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마다 방송하는 '시장 클로즈업'입니다. 오늘도 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차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함께해서 좋습니다. 일단 시장 분위기가 조금 반전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저점을 기록했었는데 분위기가 바뀌는 걸 보니 이제는 시장이 더 떨어질 거라는 불안감은 접어도 되는 건가요?
하락에 대한 우려는 워낙 투자심리가 안 좋기 때문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증권사에서 고객 상담을 하고 있는데, 대부분 2000 아래로 깨지는 거 아니냐는 불안감을 많이 이야기하세요. 그때마다 드리는 말씀이, 2000이 물론 깨질 수도 있지만 지금 자리에서 바로 깨진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적어도 어느 정도 의미 있는 반등이 나온 뒤에 깨진다고 보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깨진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지금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도 중국 성장률 발표가 있었고, 중국이 반등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우디와 이란 리스크도 있고, 미중 무역 분쟁도 해결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3분기 기업 이익도 점점 하향 추정되고 있어서 안 좋은 뉴스만 쏟아지고 있죠. 그런 뉴스를 받아들일 때 어떤 느낌이 드세요? 식상하지 않으신가요? 저는 오히려 누군가 우리 뒤에서 자꾸 뭔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이 처음 불거졌을 때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200달러까지 간다는 얘기가 있어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똑같이 갈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지금은 유가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사우디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데, 사실은 트럼프가 원하는 대로 되고 있는 거예요. 사우디가 증산을 거부하고 유가를 올릴 수도 있었는데, 트럼프가 압력을 가하니까 증산하겠다고 밝혔죠. 결국 국제 유가의 모멘텀이 꺾였고, 그 여파로 증시 주도주들도 빠지고 있습니다.
최근 달러가 강한 상황에서 유가가 끝까지 올라가면 굉장히 안 좋습니다. 달러가 약해지면서 올라가는 건 상관없는데, 강달러와 고유가 조합은 굉장히 취약합니다. 다행인 건 전반적으로 유가가 꺾이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말씀드린 대로 모든 악재가 사실 새로운 게 전혀 없습니다. 사우디 리스크도 생각보다 크지 않고, 이탈리아 문제도 어느 시점에는 해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러분이 새로운 악재가 터졌다고 보실 수 있는데 그런 건 전혀 아닙니다. 그러니 지금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지수가 올라가는 쪽으로 보고 있고, 반등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코스닥도 기술적 반등 과정에서 오늘 눌리는 모습이 나왔지만 저점을 깨지는 않았습니다. 다음 주, 다다음 주까지 여러분이 원하는 만큼의 급등은 아니더라도 점진적인 반등이 나올 수 있으니 겁먹지 마셨으면 합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많은 분들께 시장 전망을 여쭤봤는데, 대부분 올라갈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보시더라고요. 물론 증권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 위쪽으로 보실 수밖에 없는 면도 있겠지만요.
그래도 시장의 불확실성은 계속 남아 있습니다. 악재가 해결된 건 아니니까요. 이런 불확실성을 넘어서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이슈를 이번에 준비해 봤습니다.
고단한 시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다른 흐름이 전개되는 증시 속에서 뚜렷한 주도주를 찾기 어려운데, 그래도 기대감이 있는 대북 이슈에 맞추는 분들이 많습니다. 남북경협 테마에 대한 관심이 과연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투자 우선순위를 찾아보겠습니다.
연초에 보였던 남북경협주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완전히 다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뉴스 하나만 나와도 그 뉴스를 기다렸다가 마감 직전에 사는 현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건 거의 기정사실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장기적으로 어떤 기업이 수혜를 받을지 가려내는 단계까지 온 것 같아요. 불확실성이 많을 때는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을 굴리는 게 낫습니다.
또 한 가지,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증시가 3000까지 간다는 얘기도 지금 상황에서는 조금 무리인 것 같습니다. 2013년 이후 1900~2200 박스권이었는데, 이 흐름이 앞으로 1년 정도 더 이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 보수적으로 보시는 게 마음이 편하실 겁니다. 다만 그런 장에서도 모멘텀이 있는 기업들은 엄청난 상승을 합니다. 예전에 한샘, 아모레퍼시픽이 대장주로서 주가가 어마어마하게 올랐던 것처럼, 성장주에 대한 갈망이 나올 시점이 분명히 올 테니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지금은 정부 정책에 대한 얘기를 자꾸 드리는데, 정부 정책이 이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한전이 최근에 반등했지만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적이 있고, 한샘도 주가가 계속 빠지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정부의 계속된 규제입니다. 결국 주가가 계속 밀리는 구조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정책은 소득주도성장이고, 이것과 맞물려 경제가 안 좋은데 남북문제에만 너무 신경 쓰는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오지만, 어찌 됐건 정부가 남북경협에 거의 목숨을 걸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내년에는 북한이 경제개발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를 한 걸로 알려져 있어서 분위기는 굉장히 좋습니다. 물론 북미 간 대화에 딴지를 거는 얘기도 있고, UN 제재도 아직 남아 있어서 경협이 쉽지 않을 거라는 얘기도 항간에 나오지만, 이번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북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건 막을 수 없는 대세라고 봅니다. 시간의 문제인 것 같아요.
여기서 여러분이 하셔야 할 것은, 지난 4~5월에는 기대감만 가지고 올랐다면 이제는 그게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여기서 옥석을 가려내야 합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도 있을 거고, 개성공단 재가동도 필요하고, 북한의 광물자원도 엄청나게 많으니 자원개발도 먼저 진행될 겁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우선순위를 인프라에 두고 싶습니다. 북한이 지금 가장 급한 게 인프라입니다. 우리나라 1970년대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북한은 언어도 통하고 교육 수준도 높은데, 자본이 부족해서 기본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할 게 인프라고, 거기에 먼저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공동선언문에서도 도로, 철도, 가스관을 직접 언급했고, 대통령도 언급한 만큼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프라 건설에는 제재 해제가 필요하고, 돈과 물자의 교류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래서 UN 제재 전에도 가능한 인도적 지원이 먼저 갈 수 있을 거라는 얘기도 하십니다. 그런데 인도적 지원은 예전에 정부가 대북 관계가 나빴을 때도 계속 해 왔던 겁니다. 비료나 전제품 같은 건 인도적 지원의 근거가 있으니 계속 나갈 수 있는데, 북한이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은 지금 미국 때문에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선순위는 인도적 지원 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건 남북 관계가 좋든 나쁘든 매년 해 왔던 거라 투자에 있어서는 크게 상관없는 주제입니다.
결국 인프라가 돈이 되고 수혜가 가장 클 산업입니다. 그런데 인프라도 철도, 가스관, 도로, 공장, 통신, 항만 등 종류가 다양해서 어디부터 봐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제가 공부해 보니, 증권사 보고서들도 많지만 핵심은 세 가지로 보입니다. 전력, 철도, 항만입니다. 이 세 가지가 먼저 갖춰져야 뭘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전력입니다. 북한은 전기가 워낙 부족하고 발전소 자체도 많지 않습니다. 한국은 원자력, 화력, 신재생 에너지가 고루 있지만, 북한은 대부분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고, 그마저도 제대로 운영되지 못해서 전력을 전체적으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나오는 얘기로는 러시아의 수력발전 여력이 중요합니다. 러시아 극동 지역의 수력발전 용량이 남한 전체 생산량의 두 배에 달한다고 하죠. 러시아가 원하는 건 북한과 연결해서 남는 전력을 항구까지 연결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전력이 부족하니, 이것이 하나의 거대한 전력망으로 이어지면 한국 업체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러시아가 원하는 사업이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다음은 철도입니다. 한국도 고속철도를 깔고 있는데, 이를 북한까지 연결하는 구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북한의 개성이나 해주 같은 곳까지 연결해서 하나의 고속철도망을 만드는 겁니다. 북한의 철도는 대부분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져서 노후화됐고, 단선이 많습니다. 복선이어야 서로 엇갈려 운행할 수 있는데, 대부분 단선이라 효율이 떨어집니다. 북한은 물류 운송에서 철도 비중이 80% 정도로 높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항만입니다. 모든 개발은 물류가 움직여야 가능하니까요. 항만을 개발해야 하고, 그것을 위해 전기가 먼저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전력, 철도, 항만 세 가지가 먼저이고, 나머지 인프라는 그 다음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세 가지 분야를 간략히 짚어 드리면, 전력 쪽에서는 제룡전기를 주목해 볼 만합니다.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받은 전력을 가정이나 산업단지에 공급할 때 꼭 필요합니다. 북한의 변압기는 노후화가 심하고 전력난 때문에 도난 사고도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제룡전기는 국내에서 매설형 변압기를 유일하게 만드는 기업입니다. 지상에 노출되지 않고 지하에 묻는 방식이라 미관상 좋고, 교통사고나 침수 피해도 줄일 수 있습니다. 북한처럼 침수 피해가 잦은 지역에 유리하니, 북한에 먼저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철도 쪽에서는 많은 분들이 이름을 알고 계실 텐데, 현대로템을 우선 떠올리실 겁니다. 물론 무조건 이 회사만 좋다는 건 아니지만, 현대로템은 철도 차량과 시스템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철도 건설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건 설계입니다. 설계와 감리를 맡는 기업이 먼저 투입될 수 있고, 그 대표적인 기업이 도화엔지니어링입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SOC 설계 경험이 풍부하고, 최근 GTX-A 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등 신흥국에서도 레퍼런스가 많습니다. 이미 기존 사업도 잘하고 있어서 매력이 있다고 봅니다.
항만 쪽에서는 서원전기라는 기업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조금 생소하실 수 있는데, 항만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옮기는 과정을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요즘은 항만 크레인이 사람 없이 자동화되어 있어서, 무인자동차처럼 알아서 컨테이너를 옮깁니다. 이 회사가 자동 제어 시스템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싱가포르에서도 과거에 대규모 수주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내년 초에 추가 수주가 확정될지는 모르지만, 싱가포르 쪽에서 1000억 원대 이상의 수주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서해안과 동해안 항만을 대규모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분명히 제시했으니, 항만 개발은 필수적으로 진행될 겁니다. 그러면 자동 제어 시스템이 들어갈 수밖에 없고, 서원전기는 매력 있는 기업입니다.
물류를 옮기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작은 물건은 비행기, 중간 물건은 철도, 가장 큰 물건은 배로 운송합니다.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큰 물건도 옮길 필요가 있으니, 항만의 중요성은 누구보다 잘 아실 겁니다.
지금까지 남북경협 이야기를 정리해 봤습니다. 다음 주에 우리가 알아둘 일정은 어떤 게 있을까요? 다음 주에는 미국의 경제 보고서라 할 수 있는 베이지북이 공개됩니다. 최근 공개 때 시장이 힘들었는데, 미국 경기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으니 24일 확인해 보시고요. 25일에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가 열리는데, 올해 말 자산매입이 중단될 예정이라 정책적인 부분이 나올 것 같습니다. 10월 26일에는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됩니다.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건 다음 주부터 한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다는 점입니다. 포스코,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 발표하고요. 미국에서는 25일 알파벳과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지난주 미국 시장의 급락을 이끌었던 게 IT 기업들의 실적 우려였으니, 알파벳과 아마존이 어떤 실적을 내는지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차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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