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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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증시는 급등 이후 쉬어가는 조정기이며, 현금 확보 후 주도주가 확인될 때 대응하라는 취지. 증시 전망: 지금은 상승 재개보다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시기로 보며, 단기 변동성이 있어도 자금이 쉽게 빠지지 않아 내년까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봄. 다만 추석 전후 등 불안 구간에는 조정 가능성이 있어 보유 비중 조절 필요. 수급: 개인 자금이 급증했으나 최근 투자자 심리가 두려움으로 전환되며 매도가 늘었고, 삼성전자 중심에서 중소형주로 자금이 퍼지며 상승 탄력이 약해짐. 기관·외국인 수급은 약하다고 평가. 신용잔고: 신용잔고가 3월 급락 때 약 40% 감소했다가 반등하며 급증한 사례를 들어, 신용 물량 정리 시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계. 6개월 초과 신용은 리볼빙 불가로 정리 압력이 생길 수 있다고 언급. 쏠림·과열: 소수 종목 쏠림이 나타나면 조정이 뒤따른다는 경험칙 제시. 미국 액면분할 종목 상승, 테슬라 유상증자에도 주가 상승 등 과도한 기대감을 지적. 국내 공모주(스타팜, 카카오게임즈 등) 투자자 손실도 언급. 니콜라 등 공매도 이슈: 니콜라를 둘러싼 공매도 리포트와 경영진 사임 등으로 주가 급락. 실적·매출이 없는 종목에 싼 맛에 투자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 반전 가능성은 낮다고 봄. 환율·외국인: 원화 강세 시 외국인 자금 유입이라는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실제로는 글로벌 신흥국 자금 흐름과 달러 약세가 더 큰 요인일 수 있다고 봄. 원/달러 환율은 1180원 붕괴 후 추가 하락 가능성을 언급. 투자 원칙: 해외투자는 자산의 30% 이내 분산, 장기투자 만능론에 동의하지 않으며 리스크 관리와 원칙 준수 강조. 과감한 손절·결단이 자산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 결론적 조언: 불안한 구간에는 현금 비중을 확보하고, 변동성이 가라앉고 확실한 주도주가 보일 때 집중 베팅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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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하루하루 흐름이 다르고, 특히 이번 목요일도 그랬습니다. 여기저기서 많이 표출되고 있는 얘기를 전반적으로 말씀드리면, 제가 말하는 기대감은 증시가 다시 올라간다는 뜻이 아니라 충분히 쉬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주식투자는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장거리 달리기입니다. 지금은 그 뜀박질의 한가운데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동학개미운동으로 들어온 자금들은 시장이 흔들린다고 쉽게 빠져나가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내년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는 플레이어들이에요. 그런데 모든 원리가 그렇듯이, 달려왔으면 잠깐 쉬어야 합니다. 푹 쉬어야 다음번에 다시 달릴 수 있습니다. 쉴 때 어정쩡하게 쉬다 보면 바닥도 지치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한번 쉬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바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동학개미운동이 3월부터 7월, 8월까지 이어질 때는 주식은 무조건 사면 이익이 나고, 변동성이 있어도 기다리면 결국 다시 올라간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투자자들의 인식에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막 사신 분들은 벌써 15% 이상 물려 있고, 그러다 보니 주식도 두려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생겼습니다. 빠르게 매도하는 사례도 많아졌습니다.
뒤늦게 뛰어든 분들이나 이익을 지키지 못한 분들은 마음이 급해집니다. 처음에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대응주 위주로 들어왔고, 네이버와 카카오 위주로 들어왔다면, 이제는 중소형주 위주로 자금이 퍼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예수금과 같은 힘을 가지고도 뚫고 올라가는 힘이 약해졌습니다. 이런 현상이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시장이 쉬어야 할 때에 원했던 주식이 싸졌다고 칼을 휘두르거나, 내 힘을 소진시킬 시기는 아직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많이 꺾이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추석 이후까지는 조금 관망하는 것이 현명한 처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가장 문제는 빚내서 투자한 분들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장이 흔들려도 빚이 바로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빚이 줄어드는 것은 주식시장이 깊게 조정을 받거나 투자 심리가 무너질 때입니다.
올해 3월을 돌아보면, 2월부터 시장이 흔들렸는데도 2월에는 오히려 신용잔고가 늘었습니다. 조정을 받는 와중에도 빚을 더 내서 투자한 분들이 많았던 것이죠. 그러다 3월 14일까지 신용잔고가 줄었습니다. 그때 줄어든 규모는 대략 4조 5천억 원 정도였습니다. 당시 10조 원이 넘던 신용잔고의 거의 40%가 털려 나간 셈입니다. 이것은 줄어든 것이 아니라 털린 것입니다. 증권사들도 힘든 상황이었고, 그때 격정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그 뒤 3월 15일에 반등이 나타나면서 신용잔고가 거의 10조 원 가까이 다시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이제 신용 물량이 팔리기 시작하면 그때는 조정이 아니라 하락이 됩니다. 다만 그 정도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신용 기간이 6개월을 넘으면 롤오버가 안 된다는 점입니다. 기존 대출은 연장이 되더라도 신규로 받아야 하는 대출은 안 됩니다. 이것도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 있으니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지금 일부에서는 실질금리를 얘기하면서 증시 하락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논의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금리를 잘 모릅니다. 실질금리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증시에는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패턴이 있습니다. 소수 종목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 그것이 결국 터지면서 조정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미국 증시를 보면 엔비디아나 팔란티어 같은 소수 종목이 강하게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액면분할을 했는데 주가가 올랐습니다. 전문가들도 설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유상증자를 발표했는데도 주가가 올랐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투자자들의 과도한 기대와 쏠림 현상입니다.
국내도 마찬가지입니다. 네이버, 카카오가 시장을 이끌다가 현대차, 기아차가 시장을 끌고 가는 모습입니다. 밸류에이션이 높아졌습니다. 공모주 투자자들, 특히 카카오게임즈나 스타팜 같은 종목에 투자한 분들은 지금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이런 과도한 기대감의 쏠림 뒤에는 항상 후유증이 따릅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린 조정이라는 것이 바로 이런 후유증을 가라앉히는 과정입니다. 힘들더라도 이런 과정을 거쳐야 증시가 다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손을 못 쓰고 있습니다. 기관 자금의 약 70%는 개인 자금입니다. 많은 개인들이 기관에 돈을 맡겼다가 수익률이 안 나니까 펀드를 해지하고 직접 투자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관은 돈을 팔아서 개인에게 넘겨줬고, 그 돈을 쥔 개인들이 지금 주식을 사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기댈 수 없고, 개인의 힘도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미 많이 퍼진 상태입니다. 송곳처럼 날카로웠던 힘은 이미 올라왔고, 지금은 무뎌진 상태입니다. 심리적으로도 많이 지쳐 있습니다.
주변에서도 주식 얘기가 끊이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카페나 식당에서도 주식 얘기를 많이 합니다. 시장이 과열되어 있다는 신호입니다. 경험적으로 보면 시장은 좀 쉬어가는 것이 맞습니다.
최근 국내 언론에도 보도된 이스라엘의 한 의료기기업체 얘기가 있습니다. 공매도 전문업체들의 리포트가 나오고, 창업자가 사임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한 그룹이 투자했다는 얘기가 있었고, 같은 과정에서 쟁쟁한 기업들의 이름도 거론되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투자자들이 재무제표를 보지 않고, 매출도 실적도 없는 회사에 싸다는 이유만으로 들어갔다가 지금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니콜라 같은 종목을 보면, 지금 상황에서 반전이 있을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사건의 전말을 명확히 파악하기도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을 사전에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뒤통수를 맞았는데, 이를 사전에 알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니 원칙이 중요합니다. 분산투자가 원칙입니다. 해외 투자를 몰빵하는 분들이 있는데, 어떤 이론에서도 해외 투자를 몰빵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해외 투자는 자기 자산의 30% 이내로 하고, 그 안에서 분산해야 합니다. 그래야 뒤통수를 맞아도 견딜 수 있습니다.
유명한 회사가 좋은 회사는 아닙니다. 유명하고 익숙하다고 좋은 회사처럼 착각하게 되는데, 그렇다고 국내 시장을 버리고 해외로 간다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존 템플턴도 미국을 안 하고 일본에서 성공했다가 한 곳에서 꺾인 뒤 팔고 나왔습니다.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는 무조건 묻어두고 장기 투자하면 돈을 번다는 생각이 있는데, 저는 그 이론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원칙은 많은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뒤늦은 얘기일 수도 있지만, 지금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특히 높은 가격에 물린 분들은 과감한 결단이 때로는 나를 살리는 보험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증권가에서는 환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는 얘기가 거의 예외 없이 나옵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 얘기에 반대해 왔습니다. 환율 하락으로 환차익을 노리면서 주식을 하는 외국인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외국인 자금이 들어와서 달러 공급이 많아지면 환율이 떨어진다고 저는 주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흔히 말하는 것처럼 원화 강세가 먼저고 외국인 유입이 나중이라면, 최근 1,180원이 무너지고 1,150원대까지 가는 와중에 외국인이 들어와야 합니다. 실증적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어느 쪽이 먼저인지 저도 아직 명확히 고민해보지 못했습니다.
지금 원화 강세가 이뤄지는데 외국인 수급이 들어오지 않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외국인이 한국에 원화 강세만 보고 들어올 여력은 없다고 봅니다. 미국 자체도 해외 투자 비중이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투자자들도 직접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신흥국 전체로 보면 인도, 브라질 같은 나라들도 함께 움직입니다. 그러니 한국만 콕 집어 원화 강세가 이뤄진다고 외국인이 몰려올 것이라는 단순한 도식은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같은 시기에는 투자자분들이 부지런해야 합니다. 자꾸 확인하셔야 합니다. 단말기 하나만 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유럽 증시, 남미 증시도 보셔야 합니다. 환율도 원·달러 환율만 보실 것이 아니라 브라질, 터키,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통화도 함께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손실이 나고 있을 때는 오히려 시장을 보기가 싫어집니다. 사람은 원래 그렇습니다. 벌고 있을 때는 뉴스도 많이 찾아보지만, 깨지고 있을 때는 외면하게 되죠. 그럴수록 더 부지런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충분히 그 심정 이해합니다. 저도 손실을 봐서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주식하는 사람들이 사람 만나기도 싫고, 누구와 얘기도 안 되고, 혼자 끙끙 앓게 되죠.
지금처럼 어수선한 시기에는 현금을 조금 확보해두시기를 권합니다. 이 방송이 나가는 시점에 어떤 상황일지 모르지만, 제가 보기에는 10월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번 변동성이 흔들리면 그 파장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그 파장 속에서 짧게 먹고 나오겠다는 식의 매매보다는, 그 과정을 지나가는 흐름으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오를 때마다 조금씩 물량을 정리해두셨다가, 변동성이 잠잠해지고 확실한 주도주가 보일 때 들어가시는 것이 더 크고 확실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자잘한 데 신경 쓰기보다는 여유를 갖고, 확신이 설 때 크게 베팅하는 전략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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