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민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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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우려 발언을 계기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의 단기 투기성 문제와 수급 괴리를 논의. 5/27~6/12 하락구간 최대낙폭은 레버리지 ETF 35%(삼성전자 기초자산 18%), 하이닉스 ETF 38%(기초 19%)로 약 2배 손실. 출연자는 장기 투자 부적합, 단기 포인트 구간만 투자 권고. 규제 실효성은 낮고 상품 증가 가능성을 언급. 이사님은 규제 실효성 회의적이며 구두개입 수준으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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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의 이슈들, 그리고 개장 전에 봐야 할 종목까지 체크스타에서 알아보겠습니다. 토마토 투자 클럽의 김민준 전문가, 알파경제 김정일 기자입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두 분과 함께 이야기 나눌 주제부터 보겠습니다. 우리 증시의 쏠림 현상이 심각합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을 차지하고, 국내 기업 영업이익 가운데서는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제의 의존도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주가 쏠림 현상을 더욱 부추긴 것이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등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이와 관련해서 "내가 들어와서 말리지 못한 걸 지금은 후회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앞으로 관련 ETF들에 제동을 걸게 될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겠습니다. 김민준 전문가님은 금감원장의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지금이라도 다행이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들 건강한 의견이 있으시겠죠. 시청자분들도 각자 의견이 좀 있으실 겁니다. 제 의견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만, 저는 이 상품이 나올 때 별로 좋지 않게 바라봤습니다.
잘못 알고 계신 게 있는데, 이건 자산운용사에서 ETF를 하는 거잖아요. 그렇죠, 운용사에서. 그리고 이건 허가 사항입니다, 사실상. 그러면 허가해 준 쪽에도 책임이 있겠죠? 물론 상품이 허가 사항이라고 해서 상품을 만들어 출시하는 데 맞기는 좀 어렵죠. 그럼에도 지금까지 다른 ETF나 여러 종목이 결합된 형태가 아니고, 특정 종목 하나만 기초 자산으로 삼았다는 것은 이유가 있었겠죠. 당시를 돌이켜 보면 이건 얼마 안 된 얘기입니다. 시행령 규정, 그 시행 연도까지 바꿔 가면서 했는데, 일단 환율 때문이었고요. 첫 번째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서학개미들을 돌아오게 만들어서 환율 방어를 해 보겠다는 거였죠. 그런데 이렇게 단편적으로 생각하니까, 금감원장이 들어와서라도 막았어야 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효과는 별로 없었고 부작용은 컸다, 이 두 가지 코멘트에서 금감원장님도 당연히 생각이 있으실 거고, 저는 동감하는 바입니다.
처음 시행했을 때 취지는 그랬는데, 사실상 어떻게 됐느냐. 장기 투자 상품이 아니라 단기 투기성 상품이 됐다는 걸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조사를 좀 해 봤는데, 레버리지 ETF는 하루 수익률의 두 배를 따라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초 자산이 오를 때는 굉장히 화려하죠. 떨어지게 되면 손실도 복리로 생깁니다. 실제로 조사해 보니, 5월 27일부터 6월 12일까지 하락 구간에서 삼성전자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최대 낙폭이 35%였습니다. 기초 자산의 낙폭은 18%였는데, 이게 두 배에 가깝죠. 하이닉스는 최대 낙폭이 38%였고, 기초 자산은 19% 수준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두 배인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장기 투자 상품이 아니라 투기성 상품이 되었고, 수급의 괴리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을 포모(FOMO), 즉 소외 공포 심리로 몰아넣었다는 부분도 사실 좀 불편하죠.
저는 누구보다 반도체, 특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교체를 생각했고, 4, 5년 동안 반도체를 밀어왔습니다. 그럼에도 단일 레버리지 상품이 앞으로 출시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굉장히 다릅니다. 그렇게 따지면 2차전지도 삼성SDI, LG엔솔 등을 묶어서 단일 레버리지를 만들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이런 상품을 허가해 줘서 수급의 괴리를 만들었다는 것은, 법률적 책임을 떠나서 정책의 실패라고 봐야 할 것 같고요. 지금이라도 사과하는 듯한 발언을 하셨으니,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수급 괴리를 어떻게 맞출지 고민해야 하죠. 그렇다고 이 상품을 지금 없애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그런 식으로 강제로 맞추게 할 수는 없으니, 다른 후속 정책이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는 7월 1일에 코스닥 정책 활성화의 뼈대 정도는 조금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 그러면 이사님 시각은 어떠세요? 이걸 막을 수가 없어요. 우리나라에서 막아도 해외에서 지금 만들고 있단 말이에요. 하이닉스 ADR이 상장되는 것을 보고 미국 증권사 두세 군데에서 두 배짜리, 세 배짜리 레버리지 상품을 만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국내에서 막는다고 과연 막을 수 있을까 싶고, 그러면 이 상품이 여기저기서 나와서 더 쏠리게 됐을 때의 대책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나와 있는 상품도 막기 어렵고, 해외에서 상품이 더 만들어졌을 때는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 이런 부분들이 고민스럽죠. 지금 유동성 등을 고려해서 아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두 종목만 만든 것 같은데, 그러면 종목을 확대해야 하나? 그것도 굉장히 리스크한 거죠. 만약 시가총액 상위 12개 종목을 다 만들면, 일정 부분 거래가 분산될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변동성이 더 커질 수도 있어요. 굉장히 어려운 난제입니다.
현재 구간에서는 이런 상품들이 계속 만들어지면서 주식의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수급이 더해지고 있는 거니까, 버블이라든지 크게 위험하다는 것까지는 아닌데, 단기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런 상품에 장기 투자는 절대 안 되고, 확실한 포인트를 잡아서 그 구간에서만 투자하시는 게 좋겠다는 겁니다. 포모에 빠져서 단기 수익률을 높이겠다고 이런 상품에 너무 올인하는 건 위험하니까, 그 주의만 하시면 되고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고, 상품은 아마 계속 더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니까요.
네. 제도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에, 안전장치를 마련한다는 이야기들이 있잖아요. 그러다 보면 해당 ETF의 영향력과 파급력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요? 이사님 어떠세요? 그걸 막을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이 있습니까? 예를 들어 거래 대금을 제한하겠습니까, 아니면 사는 걸 막겠습니까? 어떻게 제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없어요. 지금 반대로 하락 방향에 베팅하는 상품은 없고 위쪽으로 가는 상품만 깔려 있거든요. 아래쪽 상품을 예를 들어 똑같이 만들어 준다 해도, 지금 미국 시장도 매일 터지고 있는 분위기인데 과연 가능할까 싶습니다. 애초에 안 만들었으면 모르겠지만, 지금 만들어진 상황에서 제어하기도 어렵고 거래를 막을 수도 없어요. 그래서 저는 계속 구두 개입, 즉 말로 하는 개입 정도로 대응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쨌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덩치가 워낙 커져서, 어떤 뉴스든 이슈가 조금만 나와도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장 개시 직전입니다. 지금 10분여를 남겨 두고 있는데요. 그사이 어떤 뉴스들이 나왔는지 보고 오겠습니다.
네. 장 시작 전의 중요한 소식들을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청와대에서 회동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 매체의 단독 보도인데요.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과 잇따라 만나는 것은 대규모 지방 투자와 관련이 있습니다. 대통령은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역 균형 발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인데, 이에 앞서 사전 조율 성격의 만남이라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는 광주의 반도체 패키지 공장 신설 방안도 거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AI 시대에 패키징 공정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신규 거점을 호남 쪽으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권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대규모 AI 산업단지로 개발된 새만금을 "한국의 AI 밸리"라고 칭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 소식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정한 노동당의 대적투쟁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추진과 한미 핵협의그룹 활동 등을 직접 비판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진행했는데, 이번 회의에서 핵무력을 끊임없이 확대·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이 군사·정치 형세에 자신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를 적대시하는 대외 정책도 거듭 공식화했습니다.
세 번째 소식입니다. 삼성전자의 6세대 HBM인 HBM4가 업계 최초로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HBM4 수요가 늘면서 이같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12일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한 지 약 4개월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기준 시점을 이달 말로 잡으면 HBM4 누적 매출은 12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HBM4를 출시한 직후부터 주요 고객사를 중심으로 공급량을 빠르게 늘리면서, 글로벌 HBM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영향력도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네 번째 소식입니다. 현대로템이 차세대 유무인 복합 전차에 풍산의 전투용 드론을 장착할 예정입니다. 현대로템과 국방과학연구소가 공동 개발 중인 이 전차는 현재 육군의 주력 전차인 K2 흑표의 뒤를 잇는 차기 전차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현대로템과 국방과학연구소는 풍산과 함께 2028년부터 2029년까지 드론 탑재형 유무인 복합 전차를 시험용 플랫폼으로 만들어 운용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크기의 드론을 차세대 전차에 장착해 효능을 테스트하는 방식이고, 2030년부터 드론 탑재형 유무인 복합 전차를 본격 양산할 방침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이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이 진행 중인 시리즈B 라운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합니다. 투자액은 500억 원 안팎으로, 전체 조달액의 13%를 책임지게 됐습니다. 하이퍼엑셀은 2023년 김주영 KAIST 교수가 설립한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으로, LLM 추론용 AI 반도체인 언어처리장치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이 AI 모델부터 추론 반도체까지 직접 확보하는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게임 회사에서 AI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DL이앤씨가 사우디아라비아 과세 당국으로부터 853억 원 규모의 법인세 부과 통지를 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DL이앤씨는 부당한 과세 처분이라며 전면 불복 절차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이번 처분은 DL이앤씨가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사우디 발주처로부터 수주해 수행한 EPC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입니다. 하지만 DL이앤씨 측은 해당 프로젝트의 EPC는 사우디 현지가 아닌 국내에서 수행됐기 때문에, 이에 따른 소득에 대해서는 이미 국내에서 법인세 신고와 납부를 모두 마쳤다는 입장입니다. 사우디 당국이 이를 현지 고정사업장에서 수행한 것으로 간주해 과세하는 것은 이중과세에 해당한다는 지적입니다. DL이앤씨는 한·사우디 조세조약 관련 법령에 근거해 해당 과세 처분의 위법성과 부당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네, 지금까지 뉴스 정리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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