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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슈카월드

Accuracy score+1.6
순 place58
Scored calls43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48.8% / 51.2% / 53.3%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0.1% / +0.6% / +1.1
Bullish / Bearish / Neutral38.3% / 9.3% / 52.4%
Best horizon3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Two-way badge,Inverse badge
Main channel슈카월드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코스피 (27)#삼성전자 (20)#SK하이닉스 (17)#환율 (6)#미국채금리 (4)

How scores are calculated

외국인 순매도 200조, 털린건 개미인가

슈카월드 · 2026-10-19 · 유튜브 시청 677,806 · Board Views 20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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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나스닥#삼성전자#SK하이닉스#금리#마이크론#브로드컴#엔비디아#현금#CX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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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슈카 · 한국인

요약 보기

코스피가 10월 6일 7000 고점 이후 4개월 만에 약 40% 하락(9385→5668)하며 외국인이 최근 한 달 약 42조, 연초 이후 약 200조 순매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이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냈고, 개인은 손실 중이며 국민연금도 리밸런싱 실패로 저점 매수 여력이 없다고 진단. 반도체 실적·ASML 가이던스는 양호하나 Coreweave 등 네오클라우드의 고금리 자금조달 우려와 유동성 부족이 하락 원인으로 지목. 본인은 무릎·발목에서 장기 분할매수 중이며 저점 바닥 가능성을 언급하나 확신은 없음.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자, 좋습니다. 11분이네요. 나머지 주제 하나를 20분, 30분 안에 빠르게 끝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면 오늘의 메인 주제거든요. 아, 가슴이 아픕니다. 큰일 났어요. 뭐가 큰일 났냐고요? 제 계좌가 큰일 났습니다.

02. 지난주에 검은 목요일이 있었습니다. 코스피가 6천을 붕괴했죠. 게다가 지난 금요일 날 나스닥도 또 빠졌어요. 누가 그러더라고요. 코스피가 빠지고 있는데 웃음이 나오냐고. 저는 스스로 그렇게 생각해요. 저 정도면 웃어도 된다. 내 계좌 한 치 부끄러움 없다. 그래서 웃을 수 있는 거예요. 한 치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원래 그래요. 공부 못 하면 공부 못 했다고 얘기해도 돼요. 부끄러움이 없기 때문에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다, 그런 상황이고요.

03. 코스피를 보면, 최근 험난한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10월 6일 여기가 7천이었어요. 그다음부터 쭉쭉 빠졌죠. 하루, 이틀, 사흘… 7연장 파란색 음봉을 그리면서 10월 16일에 5,668이 됐어요. 열흘 사이에 거의 20%가 날아갔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게 주식이냐는 말이 안 나올 수가 없어요. 게다가 특정 종목이 아니라 주가지수가 1% 미만으로 빠진 날도 거의 없어요. 10월 13일 5.46%, 10월 12일 3.65%, 10월 8일 2.62%, 10월 15일 목요일은 7.57%. 지수가 7%씩 빠지는 겁니다. 사이드카 같은 거 안 본다고 좋아했더니, 또 자주 보게 생겼어요.

04. 여러분은 기억에서 많이 지워졌겠지만, 4개월 전 코스피가 9,385였어요. 4년 전 얘기가 아닙니다. 120일 전이에요. 그때부터 5,668까지, 4개월 사이에 40%가 빠진 겁니다. 어떤 기업이 4개월 만에 40%가 빠졌다면 주주들이 난리가 났을 거예요. 주가 지수가 그렇게 빠진 겁니다.

05.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들 하죠. 같은 기간 나스닥 하락폭은 4.8%입니다. 얼마 전까지는 오히려 올랐었어요. AI 모멘텀을 받아서 2% 음봉이 두 번 박히면서 4.8%가 빠진 거고, 우리는 같은 기간 40%가 빠진 겁니다. 최근 한 달간 주요국 지수를 보면, 코스피는 한 달 사이에 15포인트가 날아갔고, 나스닥은 1% 빠졌어요. 대만과 일본은 올랐습니다. 연초 이후 상승률로 보면 우리가 압도적 1등이었는데, 지금은 대만이 60%로 1등이고 한국은 30%, 일본에 역전당한 상태예요. 일본 저성장을 걱정할 때가 아니라, 내 계좌가 훨씬 더 걱정되는 때입니다.

06. 당연하겠지만, 최근 한 달 외국인 순매도가 42조였습니다. 거의 일방적으로 팔았어요. 개인은 한 달 동안 순매수를 10조 정도 했고, 그 차이가 약 30조 정도예요. 그럼 누가 받았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받았습니다. 두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했잖아요.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사실상 회사가 받아낸 셈이에요. 외국인이 40조를 팔았고, 우리는 오히려 더 샀어요. 외국인은 돈을 벌었다고 차익 실현을 하고 나간 겁니다.

07. 연초 이후로 보면 외국인이 나간 돈이 200조예요. 개인이 93조를 샀고, 기간을 더 넓게 잡으면 개인은 거의 150조 가까이 샀다고 봐야 합니다. 기타 법인은 60조를 샀고요. 자사주 소각 물량 61조 정도를 빼면, 결국 개인의 100~150조가 외국인에게 흘러들어 갔고, 외국인이 그걸 팔아서 200조가 나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국내 주체끼리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거면 국내에 돈이 남아 있지만, 이건 실제로 나간 돈이에요.

08. 코스피에 있는 건 평가이익일 뿐이고, 200조는 순수하게 진짜 자금이 나간 겁니다. 지금 우리가 돈이 없어요. 농담이 아니라 개인이고 뭐고 현재 돈이 없습니다.

09. 외국인이 나가면 새로운 수급 주체가 있어야 하는데, 얼마 전까지 반도체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으로 수급을 받쳐 줬어요. 그런데 삼성전자의 자사주는 임직원 보상용이었고, 내년에 또 나올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10월 6일에 사실상 마감됐어요. 90%를 완료했으니 남은 10% 정도만 더 할 수 있을 거예요. 이제 받쳐 줄 주체가 사라진 거죠.

10. 개인은 돈이 없습니다. 열심히 살고 있지만, 150조가 빠져나간 상황에서 여력이 많지 않아요. 오히려 팔아야 할 사람들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11. 원래 받쳐 줘야 할 건 국민연금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고점에서 리밸런싱이 사실상 실패했어요. 저점에서 매수할 여력이 없습니다. 제가 주식을 들고 있다 보니, 국민연금이 안 판다고 했을 때 팔지 마라, 이렇게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는 내 계좌가 급하니까, 전체로 봤을 땐 리밸런싱을 했어야 됐습니다. 저 같은 유튜버나 개인 투자자들도 그랬다면 조금이나마 여력이 남았을 텐데, 그걸 못 했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그런 얘기를 했어야 했다는 책임감도 느끼고, 너무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12. 싸게 사고 비싸게 팔고, 다시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것, 이게 자산운용의 기본이거든요. 제가 펀드 매니저를 했잖아요. 기본 중의 기본인데, 이번에 그게 안 됐어요. 연금의 기본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니까, 올라가서 비중이 높아지면 팔고, 내려와서 비중이 낮아지면 사는 것이에요. 이걸 반복하면 내 뷰가 틀려도 길게 보면 수익률이 쌓입니다. 이게 포트폴리오 이론의 기본인데, 이번엔 못 했어요.

13. 최근 빠질 때 연기금의 매수 금액을 보면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몇백억 수준이에요. 연기금이 국민연금만 있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의미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최근 뉴스에서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손실이 최근 3개월 사이 182조에 이른다고 나왔어요. 공시된 상장사 287개 주식의 평가액을 기준으로 한 추정치라서 정확한 값은 아닙니다. 기간도 정확한 분기가 아니지만, 대충 그 정도 손실이 났을 거예요. 2분기에 189조의 수익이 났던 시절과 비교하면 허탈하죠. 그때는 꿈 같은 시절이었는데, 내려오면서 그대로 날아갔습니다.

14. 국감에서도 이런 얘기가 나왔어요. 리밸런싱을 원래 규칙대로 했다면 매일 8천억 이상, 그러니까 코스피 거래대금의 10% 이상을 던졌어야 했다고요. 그러면 올라가는 데 방해가 됐을 거라는 얘기였죠. 우리도 다들 그렇게 생각했고, 저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펀드 매니저라면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거였어요. 규칙대로 조금씩이라도, 8천억이 아니라 2~3천억이라도 나눠서 했으면 훨씬 나았을 거예요. 결국 국민연금도 지금 주요 수급 주체가 못 되고 있습니다.

15. 개인도 못 하고, 외국인은 나가고, 국민연금도 못 하고 있어요. 그럼 새로운 기업이나 기관이 들어올 수 있을까요? 지금은 고금리 상황이라 주식으로 돌릴 자금도 많지 않아요. 기업도 기관도 쉽지 않습니다. 지금 시장은 펀더멘털이 중요한 게 아니라 수요가 없어서 내려오고 있어요. 거대한 상승장에서 외국인이 차익 실현하고 나간 모습이 된 겁니다.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도 결국 외국인의 차익 실현을 받아준 셈이 됐고, 개인은 위에서 많이 샀다가 지금은 손실 중이에요.

16. 글로벌 전체를 봐도, 많은 기업들이 흔들리는 이유를 얘기하면 결국 돈 얘기로 귀결됩니다. 유동성이 없다, 돈 부족에 시달린다는 거죠. 그러니까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나가는 것도 이해가 돼요. 펀더멘털이 어떻든, 지금 글로벌 유동성 자체가 좋지 않아요. 금리가 높으면 유동성이 줄어드는 건 당연하죠. 미국 채권이 5% 이상이고, 은행에 넣어도 6%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러면 유동성이 줄 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인을 욕할 문제가 아니에요. 더 좋은 기회가 있으면 거기로 돈이 나가는 건 당연하니까, 우리가 그 기회를 놓친 거죠.

17. 지금 코스피가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펀더멘털만 보면 당연히 살 수 있는 가격이고, 실제로 저도 사고 있어요. 제가 금융위기도 겪고 20년 넘게 투자를 해 보니까, 이렇게 징징될 때 조금씩 사면 막 물리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징징될 때 조금씩 사고 있어요. 자존심도 있고, 내가 이걸 못 사면 되겠냐는 생각이 들어서요. 무릎에서 샀다고 생각했는데, 발목까지 내려가더라고요. 지금 여기가 어딘지, 바닥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괴로운 상황이긴 합니다. 무릎, 발목에서 사고, 장기 투자로 분할 매수하고 있는 거죠. 용기를 내서요.

18. 지금 저항선이 다 의미가 없는 게, 일단 확실히 자금이 없고, 유동성 문제가 발생해 있는 것 같아요. 매수 주체가 잘 안 보이죠. 그래도 가격이 매력적으로 떨어지면 어딘가에서 돈이 등장합니다. 그게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귀신같이 나오긴 해요. 지금 징징되는 게 사실은 바닥의 징표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이를 악물고 나눠 사고 있지만, 모르죠. 아무도 모르니까요.

19. 금융위원회가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하락 속도와 수급 측면에서 주가가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 우리 경제 기초체력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어요. 그런데 이걸 보고 가슴 아팠던 일이 있습니다. CNBC의 한 앵커가 한국 긴급 점검회의 뉴스를 보고 웃었다는 거예요. 왜 한강 고치냐고요. 저는 그 장면을 보고 "기다려라, 올라가면 다시 말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빠질 땐 그럴 수 있죠. 감수하겠습니다. 올라갈 때만 다시 얘기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20. 결론적으로 진짜 가슴 아픈 건 제 계좌도 그렇지만, 이게 한여름의 꿈이었나 싶은 거예요. 결국 지나고 보니 털린 건 우리였나? 고점에서 평가이익에 눈이 멀어서, 실제로 들어온 돈도 아닌데 그걸 기준으로 판단했던 거죠. 장기적으로는 돈이 들어오겠죠. 무역수지가 좋다고 하니까 반도체로 번 돈도 들어올 테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 엄청난 손실을 결국 우리 주머니에서 꺼내 누군가에게 준 셈이 된 게 아닌가 싶어요. 지나고 보니 금융위기 때 느꼈던 그 감정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역사는 반복되니까, 저점에 오면 기가 막히게 또 반등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는 합니다.

21. 펀더멘털로 보면, 반도체 시황은 나쁘지 않습니다. TSMC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 EPS, 영업이익률 다 좋았어요. 내년 4분기 가이던스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냥 좋아요. 사전 예상치보다 발표치가 다 좋았습니다. ASML도 실적을 발표했는데, 역시 좋습니다. 가이던스도 더 올렸어요. 매출, 순매출, 매출총이익률 다 올렸습니다. 심지어 ASML의 CEO는 2028년, 2029년, 2030년 얘기까지 하고 있어요. 고객들의 수요 전망이 뚜렷해져서, 일부 고객은 2029년, 2030년에 공급받을 장비까지 지금 주문하려고 한다고요. 그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같은 곳일 텐데, 우리는 벌써 2029~2030년까지 주문하고 있다는 거죠.

22. 지난주에는 오픈AI발 실적 이슈도 있었어요. 연간 매출액이 원래 700억 달러로 예상됐는데 500억 달러 정도 작게 나왔다는 FT 단독 보도가 있었죠. 그런데 이건 회계상 매출 인식 차이, 비용을 어디에 잡느냐에 따른 차이라서 큰 이슈는 아닌 것 같아요. 사실 그보다 더 안 좋은 뉴스는 앤트로픽의 실적 상승률이 둔화됐다는 거예요. QoQ로 45% 성장했는데, QoQ 45%면 1년에 200%에 가까운 성장이라 여전히 높긴 합니다.

23. 그럼 호재만 있냐? 당연히 악재도 있죠. 나스닥도 밀렸으니까요. 제가 보기에 제일 큰 악재는 브로드컴 CEO의 발언입니다. 그분은 원래 강한 말을 하는 스타일이에요. 컨퍼런스에서 웨이퍼, 메모리 부족 얘기를 하면서, 가격이 올라가고 있지만 극복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가장 큰 제약 요인은 전기도, 에너지도 아니고 돈이라고 했어요. 자금이 가장 큰 제약이 되고 있다는 거죠.

24. 이 얘기가 중요한 이유가 있어요. 최근 우리 시장 급락의 단초로 불리는 게 코어위브라는 회사의 주가 급락입니다. 코어위브, 다 아시죠? 최근 10일 사이에 33%가 날아갔어요. 하루에 17%가 빠진 날도 있었습니다. 시장이 뭔가를 우려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날 코어위브 회사채 금리가 15%까지 올라갔습니다. 원래 이 회사는 금리가 높은 곳이에요. GPU를 사서 AI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대여해 주는 네오클라우드 업체거든요. 수익률이 높을 것 같으니까, 금리가 높아도 돈을 빌려서 더 높은 수익률을 내는 구조예요. 지난 6월에는 10% 수익률로 채권을 발행해서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었어요. 그런데 회사채 금리가 15%까지 급등했다는 건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뜻이고, 그래서 주가도 떨어진 겁니다.

25. 시장에서는 이게 터지면 어떻게 되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코어위브는 공급망 중간에 있는 업체예요. 오라클과 비슷합니다. 원래 암호화폐 채굴 업체였는데, 그래픽카드를 많이 사서 AI 클라우드로 전환한 회사예요. 엔비디아 같은 곳이 GPU를 만들고, 코어위브나 오라클 같은 곳이 그걸 사서 데이터센터를 만들고, 오픈AI나 앤트로픽, 메타, MS 같은 AI 모델 서비스 기업들이 그 인프라를 빌려 쓰는 구조입니다.

26. 코어위브의 실적을 보면 매출액 증가율은 거의 100%에 가깝게 좋아요. 그런데 아직도 손실이에요. 이자 비용이 엄청나고, 앞으로 더 짓겠다고 하니 돈이 더 필요합니다. 점점 커지는데 빚도 점점 늘어나는 구조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걱정하는 거죠. 그러다 터지면 어떻게 되냐는 거예요.

27. 일론 머스크도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록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코어위브가 망하면 좋을 수밖에 없죠. 고객들이 자기한테 올 거니까요. 그래서 "맙소사"라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속마음으로는 망해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28. 그럼 코어위브는 위험하냐? 코어위브 CEO는 시장이 회사를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확보한 수주 잔고가 너무 많아서, 부채 상환을 다 하고도 충분히 남는 규모로 이미 확보해 뒀다는 겁니다. 주문이 넘친다는 거죠. 3분기 기준으로 수주 잔고가 2,050억 달러라고 밝혔어요. 2027년은 이미 완판이고, 2028년 계약도 진행 중이라고 해요.

29.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걱정 포인트는 두 가지예요. 첫째, 돈 받을 때까지 버틸 수 있냐. 둘째, 그 돈을 실제로 받을 수 있냐. 이건 부동산 PF와 구조가 비슷합니다. 건물을 먼저 짓고 임차인을 들이는 거죠. 임차인은 많이 확보했어요. 그런데 건물을 다 지을 때까지 자금을 유지할 수 있냐, 그리고 돈을 넣어준 투자자들이 빠지면 어떻게 되냐는 거예요. AI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면 들어오기로 한 임차인들이 빠져나갈 수 있고, 건물을 다 지어놨는데 임차인이 안 들어오면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죠.

30. 코어위브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어요. 들어오기로 한 임차인들은 개인이 아니라 빅테크예요. 선주문의 70%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메타 같은 빅테크입니다.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이 기업들이 사용하면서 매달 임대료를 낼 텐데, 시장이 그걸 못 기다려 준다고 하니 답답하다는 거예요.

31. 물론 투자자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빅테크도 돈이 안 되면 들어오겠냐, 약속은 했지만 통수를 칠 수도 있지 않냐고요. 옛날에 애플이 대규모로 산다고 해서 반도체 기업들이 증설했다가, 나중에 주문을 취소해서 반도체 가격이 폭락한 적이 있어요. 그 뒤로 반도체 기업들은 장기 계약을 맺고 선입금, 선납금을 받는 방식으로 바뀌었죠. 그런데 코어위브 같은 곳은 그런 장치가 있냐, 자금력이 약하다는 게 문제라는 거예요. 삼성전자나 마이크론, 빅테크는 자금력이 센데, 코어위브는 오라클보다도 약한 고리일 수 있다는 우려죠.

32. 코어위브 측은 담보도 있다고 말합니다. 부동산 PF가 건물을 담보로 잡듯이, 자기들은 반도체를 담보로 잡는다는 거예요. 빅테크들이 대규모 장기 사용계약을 맺었고, 대출을 받을 때 반도체를 담보로 제공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문제가 있어요.

33. ---

34. (긴 영상 2부분 중 1번째 — 여기서 이어집니다)

35. 건물을 담보로 맡기는 것과, 반도체·클라우드·AI 데이터센터를 담보로 맡기는 것 중에 뭐가 더 튼튼한 담보일까요? 물론 건물도 감가상각이 되지만 거기엔 토지가 있잖아요. 그런데 AI 데이터센터는 감가상각이 엄청 셉니다. 그럼 반도체 가격이 빠지면 어떡합니까? 담보이긴 한데 좀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거고, 코어위브 쪽에서는 "이 계약은 빅테크와 맺은 거고 담보도 있는데 왜 그렇게 우리를 못 믿냐"고 얘기하고 있는 거죠.

36. 제가 쭉 말씀드렸지만 부동산 PF와 굉장히 비슷합니다. 완공만 되면 월세가 빠방하게 들어온다고, 분양도 많이 됐습니다. 선분양이에요. 계약금만 받았고 아직 중도금은 안 받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크게 짓는 거예요. 1조, 2조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금리가 9%에서 15%로 올랐어요. 그러니까 쳐다보는 투자자들이 "잠깐만, 이거 잘 되는 상황 맞나? 내 돈은 빼주면 안 될까?" 하게 되는 거죠. 가만히 있다가 레고랜드 사태가 터지면서 시장 경색이 일어납니다. 코어위브는 터진 건 아니지만, 금리가 15%까지 뛰니까 "잠깐만, 너 정말 좋은 비즈니스 하는데, 일단 내 돈 좀 빼주고 나 먹을 만큼 먹었으니 나갈게" 하는 상황이 되는 거예요.

37. 그러니까 "돈 빼지 말라"는 거죠. 완공만 되면 빅테크 같은 큰 임차인들이 들어와서 월세가 쫙쫙 들어올 텐데, 선분양도 다 됐고 계약금도 받았는데 그걸 위험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런데 어쨌든 시장에 돈이 없어요. 지금 빼면 안 됩니다. 부동산 PF가 무너질 때도 매력이 없어서 무너지는 게 아닐 수 있어요. 매력은 장난 아니거든요. 근데 레고랜드가 터지면 다들 빠지는 겁니다. 맨 위에 있는 대표가 "야, 그거 빼" 하면 빼는 거예요. 주주 총회에 가서 "시장에서 다 위험하다고 떠드는데 그것도 안 뺐습니까?"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다 빼는 거죠. 그런데 빼고 나서 들어올 게 없으면 터지는 겁니다.

38. 물론 여기에도 묘수가 있다고 합니다. 채무에 대해 투자 적격 신용등급을 받고, 자기들 기업도 투자 적격을 받은 다음 보험사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얘기를 고위 재무 담당이 했더라고요. 보험사의 자금 여력이 대단히 많고, 전 세계 돈이 보험사에 다 있으니 잘 설득만 하면 된다는 거죠. "우리 건물 안전하고, 위치도 좋고, 요즘 가장 잘 나가는 곳이고, 청년들도 많이 모이고, 임차인도 빅테크라 안 들어올 걱정이 별로 없다. 지금 금리가 15%니까 여기 들어오시면 좋다" 이렇게요. 잘 설득하면 보험사도 PF에 들어올 수 있지 않겠냐는 건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결국 새로운 쩐주, 새로운 돈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제가 보기엔 코스피랑 비슷해요.

39. 시장에서 비판도 많이 나옵니다. "그렇게 좋은데 너희는 왜 주식을 파냐?" 공동창업자 3인이 IPO 이후 33억 달러어치 주식을 열심히 팔았고, 올해만 24억 달러를 집중적으로 팔았다고 하죠. 개인 입장에선 현금화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 조 단위로 부자가 되셨으니 축하드리고요.

40. 이 상황에서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사람이 누구냐? 당연히 젠슨 황입니다. 엔비디아가 GPU를 코어위브에 팔고, 코어위브는 그걸로 클라우드를 만들어 대여하고, 그 클라우드 업체들이 엔비디아의 고객이자 투자자가 되는 구조예요. 그래서 '순환'이라는 말이 나오죠. 엔비디아가 2대 투자자이고,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물건을 사는 고객입니다. 10월 15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코어위브의 경쟁력은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는 한마디에 주가가 많이 반등했어요. "코어위브는 안전하고, 자금 조달 비용도 낮아지고 있다"는 낙관적 발언이었는데, 본인이 가장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이니 걸러 들으셔야 합니다. 어쨌든 지금은 일단 안정화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41. 그런데 돈이 마르는 건 우리나라나 코어위브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얼마 전 호주 AI 기업 퍼머스 라데(Firmus)도 IPO가 무산됐어요. 30년 만에 최대 규모의 호주 IPO였는데 50억 달러 규모로 자금을 조달하려 했죠. 이 회사도 코어위브와 거의 비슷합니다. 네오클라우드 기업이고, 원래 암호화폐 채굴 업체였다가 데이터센터를 짓고 대여해 주는 사업이에요. 역시 엔비디아와 협력 계약을 맺었고, 엔비디아가 지원하죠. 고민도 똑같아요. 주문은 받아왔습니다. 빅테크들이 "건물만 지어주면 월세 바로 내겠다"고 했는데, 돈이 없잖아요. 채권 금리는 너무 높고요. 그래서 IPO를 한 겁니다. "우리한테 투자해 주시면 데이터센터 지어서 대박 내드리겠다"는 거죠. 빅테크들도 들어온다고 했는데, 밸류에이션이 매출의 600배라는 말이 나오면서 사람들이 고개를 저었어요. 이해는 해야 합니다. 지금 매출이 거의 없어요. 지금 5%밖에 안 지어졌거든요. 100층짜리를 짓는데 5층밖에 안 올라간 상태니까, 다 지어지면 매출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IPO가 무산되면서 개발 협력사들도 빠지고 있어요. 주문은 받아놨는데 못 지을 수도 있고, 망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거죠. 돈이 없으니까요.

42. 물론 이런 건 작은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크게 얘기하다 보니 크게 말씀드리는 거예요. 이게 진짜 큰 문제로 번질 거냐, 아니면 돈이 좀 들어와서 빅테크들의 수요 자체는 줄지 않았으니 문제없이 흘러갈 거냐, 그걸 아무도 모르는 거죠. AI판 유동성 위기가 고금리 때문에 돈이 오지 않으면서 번질 거냐, 이게 지금 시장의 고민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우려보다 AI 기업들 매출은 나쁘지 않아요. 젠슨 황 CEO도 AI 기업 실적은 좋다고 했습니다. 다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돈을 많이 벌고 있는 건 아니어서, 잠재력에 기대는 인프라 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이 AI로 돈을 버는 모습이 빨리 나와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자금이 마를 수 있다는 거죠.

43. 이것만 하고 끝내려는데, 안 하면 부실하다고 할까 봐 하나만 더 말씀드릴게요. 지난주에 울고 싶은, 나중에 땀이 나는 뉴스가 또 하나 떴습니다. 창신 메모리(CXMT) 얘기예요. 10월 10일에 차세대 4F² 구조, 디램의 셀 구조 개발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6F² 구조를 씁니다. 밑변 길이가 예를 들어 2와 3이면 면적이 6이라서 6F²예요. 창신은 이 면적을 줄여서 4F², 즉 2×2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그만큼 단일 칩에 더 많은 셀을 넣을 수 있는 집적도를 높이는 디램의 차세대 기술이라고 주장한 거죠. 공간을 아끼고 수직으로 쌓는 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지금 쓰는 주력 공정이 6F²인데, 트랜지스터가 납작하게 붙어 있어서 면적이 넓어요. 창신은 이걸 수직으로 세워서 바닥 면적을 줄였다는 거예요. 만약 정말 발전시키면 디램도 HBM처럼 칩 안에서 적층하는 식으로 갈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완전 차세대 기술이라 실제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44. 그동안 나노 경쟁은 2나노, 3나노로 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EUV 장비가 필요하죠. 중국은 EUV를 못 쓰고 DUV로는 수율도 잘 안 나올 테니 미세 공정으로는 따라가기 힘듭니다. 그래서 아예 트랜지스터 구조를 바꿔서 돌파하겠다는 얘기예요. 이게 성공하면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삼성이 나눠 먹던 메모리 시장에 중국산 메모리가 숟가락을 얹을 수 있다는 논리가 나오고, 그러면 디램 가격이 내려가지 않겠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전문가들은 메모리 제조 장비와 기술이 단숨에 전환되기 어렵다고 얘기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이 기술을 개발 중이고 목표는 2028~2029년 정도로 알려져 있어요. 창신은 2026년 말에 이 구조 기반의 새 서버용 메모리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제 두 달 남았네요. 다만 실험실 성과와 실제 상용화는 다른 문제고, 충분한 수율이 나올지, 실제 수요가 있을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거라고 봅니다. 상세 사양이나 출시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어요.

45. 평소 같으면 자신감 넘치는 뉴스구나 하고 넘어갈 텐데, 지금처럼 빠지는 장에서는 이유를 찾고 싶은 마음이 크죠. 제 생각엔 "중국 메모리가 저렇게 되는구나, 우리 쪽은 어렵겠다"고 생각하는 쪽이 더 큰 것 같아요. 아직 나온 것도 없는데 말이죠. 그래도 어쨌든 지정학적으로 굵직한 뉴스로 봐야 하고, 일론 머스크 씨도 반응했습니다. 마이크론은 미래 메모리 가격대를 함정 입장으로 취해 왔는데, 다른 회사들은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했다, 이런 식으로 SK하이닉스를 겨냥한 글을 올렸어요. 좀 비싸게 사셨나 봐요. 마이크론의 이런 행보는 장기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는 현명한 전략이라고까지 했다고 하네요.

46. 결론적으로 월요일엔 나스닥이 좀 밀릴지 모르겠지만, 이제부터는 밀려도 수요가 들어와 주길 기대합니다. 근데 모르죠. 진짜로 빵 터질지, 아니면 찻잔 속 소용돌이처럼 저가 매수가 들어올지. 만약 정말 많이 빠지는 시장이 온다면, 많은 개인 투자자에게는 몇십 년에 한 번 오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분할 매수, 장기 투자는 좋습니다. 다만 너무 많이 분할하다가 내 계좌가 분할되고 있으면 곤란하겠죠.

47. 지금 개인 투자자 예탁금은 많이 줄었습니다. 100조가 깨졌고, 이미 40조 가까이 줄어서 30% 정도 돈이 빠져나갔어요. 그래도 아직 100조 정도는 대기 자금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크게 늘어난 곳이 있는데, 바로 원금 보장에 수익률 3~4%를 주는 전기 예금이에요. 한 달 사이에 28조가 늘었는데, 주식에서 빠져나간 돈이 여기로 들어간 거죠. 거의 4년 만에 최대폭 증가라고 합니다.

48. 제가 연초에 어디 강연을 갔는데, 한 대학생이 이런 질문을 했어요. "정부가 해 주는 미래 적금을 깨고 주식을 사는 게 맞나요?" 수익률이 13~14%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제발 깨지 마세요, 13% 주면 전 재산 넣겠다"고 답했습니다.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19%라고 하니까요. 원금을 보장하고 13%를 주는 상품이 있다니 놀랍죠? 정부도 이런 상품으로 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고, 다들 저가 매수, 분할 매수, 장기 투자를 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이 빠질수록 기회가 더 좋긴 한데, 조금 덜 빠졌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좋으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 다음 주는 "가격 좋네요" 하면서 새로운 돈이 쫙쫙 들어오는 한 주가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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