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태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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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자 매도 압력이 줄며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 2024년 1월 현물 ETF 승인과 미 대선(트럼프 우위 가능성) 기대가 상승 요인이며, 대선 전후 과열 후 급락 가능성은 경계. 기관 선반영 대비 일반 투자자 참여가 아직 부족해 9월 과열 가능성도 언급. 애플 등 빅테크의 블록체인 결합 가능성도 장기 낙관 근거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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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대감 때문에 거품이 생길 것 같습니다. 대선에서 당선이 된다면 11월, 12월에 한 세 배 이상 막 뛰었다가... 제가 원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게 빨리 오르면 빨리 꺼집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이 세 번째인 반감기를 많이 기대합니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반감기가 막상 지나고 나면 안 좋더라고요. 한 6개월에서 8개월 정도. 정확하게 데이터를 돌려본 건 아닌데, 제 추론은 채굴자들이 좀 못 버티는 것 같습니다. 채굴량이 반으로 줄어들었으니까, 그 못 버티는 영세한 채굴자들이 나가기 전까지는 시장에 계속 유동성 물량이 나오는 거죠. 망하기 전에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습니까.
지금이 그렇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1월에 ETF 승인이 나고, 2월에 크게 올라 전고점을 돌파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억'이라는 우리나라만의 숫자가 있어서 축제 분위기가 있었죠. 그런데 여지없이 신규 비트코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1억 원이 했던 게 8천만 원까지 떨어졌으니 상당히 많이 떨어진 거죠. 10~20% 사이로 폭락을 했는데, 비트코인에서는 이 정도는 특별한 이유 없이도 일어납니다. 그래서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어요.
다만 비트코인 반감기는 반드시 의미가 있습니다. 어느 순간이 되면, 저도 그걸 두 번이나 봤는데, 유명 거래소에 매도 물량이 하나도 안 나오는 때가 옵니다. 물건이 없는 거예요. 그러면서 쭉 올라가거든요. 그때까지는 기다리셔야 되겠죠. 지난 2~3월 분위기에 휩싸여서 1억 원에 잡으신 분들은 더 인내하셔야 됩니다.
뉴스들은 나쁘지 않아요. 원래 파는 사람이 있으면 사는 사람이 있듯이, 주류 자본이 손대기 시작했으니 시장이 안 좋으면 팔기도 하죠. 몇 주 동안 순유입만 있다가 유출도 일어났는데, 그런 것에 일희일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비트코인 전체 시총은 지금 우리나라 돈으로 약 2천조 원이고, ETF의 비중은 아직 크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주류가 손을 대기 시작했다는 뉴스는 좋은 뉴스고요. JP모건 회장은 맨날 비트코인을 욕하지만, JP모건도 ETF를 조금 담았고, 모건스탠리도 ETF에 관심이 있다는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은 나쁘지 않고, 나쁜 뉴스는 거의 없어요.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1년 전부터 가격이 좀 올라옵니다. 일종의 선방이라고 할 수 있죠. 반감기가 막상 일어나면 가격이 바로 뛰지는 않아요. 좀 침체하다가 막판에 뛰어오릅니다. 공교롭게도,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지만, 매번 대통령 선거와 관련이 있어요. 미국 대통령 선거죠. 올해 대선이 있으니 늦가을이나 겨울까지 기다리셔야 하는데, 이게 반복되기 때문에 이것도 선반영될 가능성이 있어요. 저는 작년에 올해 1월을 찍었는데, 맞았다고 볼 수도 있고 틀렸다고 볼 수도 있어요. 이번에는 9월을 찍어 보겠습니다. 11월이 9월로 선반영될 거라고요.
스탠다드차타드는 트럼프가 되면 내년까지 우리나라 돈으로 2억 7천만 원을 보고 있습니다. 제가 영어로 된 자료를 직접 보지 않아서 뉴스 헤드라인만 봐서 애매하긴 한데, 아무튼 오를 겁니다. 트럼프는 얼마 전 유세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바이든은 암호화폐를 이해 못 하는 것 같다는 말까지 했죠. 물론 판세가 한쪽으로 완전히 굳어진 것 같진 않아요. 트럼프가 될 수도 있고 바이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이든의 민주당은 비트코인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그래도 바이든 정부 아래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어요.
미국이라는 나라는 대통령이 바뀐다고 확 바뀌는 나라는 아니고, 엘리트 관료들에 의해 많은 것들이 이루어집니다. 관료들이 공부를 했고 어떤 컨센서스가 있죠.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인 중에서도 비트코인을 유별나게 더 공부했고, 본인의 소신이 있어서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이 미국에서 법정 화폐가 될 날이 멀지 않았어요. 법정 화폐라는 말은 쓰지 않았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게 법정 화폐인 거예요.
그 기대감 때문에 거품이 생길 것 같아요. 당선이 된다면 11월, 12월에 세 배 이상 뛰었다가... 제가 원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게 빨리 오르면 빨리 꺼져요. 그래서 폭락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미국 대선의 영향보다는 비트코인에 프로그램된 반감기에 의한 수요·공급 충격 때문에, 내년 초까지는 상승장이 이어질 겁니다. 바이든이든 트럼프든 크립토에 대해 정책을 발표하긴 할 거예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미국 정부가 크립토에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 기업들이 러시를 할지 더 관망할지가 결정되거든요. 이번 불장이 사실은 바라는 바이기도 하지만, 기업들이 들어와야 합니다. 금융 상품으로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것을 넘어서, 구글, MS,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크립토, 즉 비트코인이든 이더리움이든 블록체인이라고 통칭하는 기술이든, 그런 것들을 결합해서 가치를 만드는 계획을 세웠을 때, 이 추세가 무너지지 않고 2~3년으로 연장될 수 있겠죠. 그렇게 된다면 2025년에는 다른 차원이 열릴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지금 비트코인 시총은 세계 10대 자산 중 9위입니다. 아직 이 바닥에 선수들이 많지 않다는 뜻이에요. 현물 ETF가 됐다는 건 특히 이더리움의 경우 의미가 큽니다. 홍콩은 중국과 연결되어 있어서, 홍콩이 중국 자본의 유입을 막는 장치를 했다 하더라도 그건 장치일 뿐이고 중국인들은 대책이 다 있어요. 원래 홍콩의 역할이 그렇기 때문에 엄청난 중국 자본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죠. 다만 그런 것들이 선반영되기에는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 대선 때문에 기업들이 약간 관망하고 있을 뿐이에요. 누가 되든 신정부가 들어서면, 기업들의 로비 등으로 제도의 투명성이 확보될 겁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승인됐다는 건, 전 세계에 "비트코인은 없앨 수 없다, 비트코인은 우리와 함께 간다"고 선언한 것과 같아요. 블록체인 기술을 가지고 어느 나라 기업이든, 비트코인이 열어젖힌 새로운 생태계에서, 옛날에 야후, 구글, 혹은 페이스북 같은 기업이 나왔던 것처럼 새로운 기업이 나올 때가 된 거죠. 그게 완전히 밑바닥부터 나올 것이냐, 혹은 이더리움 같은 것이냐는 논쟁이 있습니다. 저는 제 나름의 생각이 있는데, 핸드폰을 갖고 있거나 빅데이터를 가진 기업이 결국 플랫폼으로서 유리하다고 봅니다. 도시락 같은 것을 주는 건 활용이라기보다는 그냥 이벤트, 마케팅이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은, 애플이 만약 연결된다면 너무 파괴적일 겁니다. 사람들의 스마트폰 안에 은행이 들어오는 거니까요.
우리에게는 의미가 없을 수 있어요. 우리는 은행 앱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은행 계좌가 전혀 없는 사람들이 전 세계에 굉장히 많습니다. 약 25억 명 정도로 보고 있고, 주로 남미, 동남아, 아프리카에 있어요. 그분들도 폰은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 폰을 사기에는 버거울 수 있지만, 다른 형태의 폰이라도 폰 안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결합된다면 새로운 금융이 생기는 거죠. 폰 제조사가 금융업을 하게 되는 겁니다. 애플이 그걸 알아요. 중요한 건 애플의 폐쇄적인 사업·마케팅 특성이 미국에서 독점 규제에 걸리고 있고, 유럽에서는 정보 관리 문제로 태클이 걸렸다는 점입니다. 그걸 우회할 수 있는 기술이 블록체인입니다. 내가 고객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나는 그냥 폰을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다, 가치 이동과 확인은 자기들이 알아서 한다, 이렇게 하면서 애플 중앙에 내 정보가 가지 않는다는 믿음을 줄 수 있죠. 일반인들에게는 좀 어려운 개념인데, 블록체인이 그걸 가능하게 합니다. 그래서 애플과 삼성, 그리고 중국계 스마트폰 회사들의 경쟁에서 누가 블록체인을 빨리 선점하느냐로 다음 라운드의 승자가 결정된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기왕이면 우리나라 삼성전자가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가격은 사실 2022년 장에서 물린 분들의 가격일 거예요. 8천만 원, 8,500만 원. 그분들은 1억이 뚫리는 걸 보고 고생 끝났다고 생각하셨는데 다시 원가로 돌아온 거죠. 그보다 더 물린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겁니다. 제가 느끼기에 지난 2~3월 분위기는 일반인들에게 아직 전염되지 않았어요. 2017년, 2022년에 느꼈던 느낌과 완전히 달랐거든요. 기관들이 좀 샀는데, 일반인들에게 전파되지 않아서 그 갭을 메우지 못하고 떨어진 것 같아요. 기관들이 움직이고 일반인들에게 전파되었다면 이런 모멘텀 없이 쭉 갔을 텐데, 일반인들이 관망하는 과정에서 쭉 떨어진 거죠. 원래 기관들이 일반인들을 상대로 해먹는 게 그거잖아요. 자기들이 불을 지피면 일반인들이 관망하다가 쫙 들어오고, 적당한 시기에 일반인들이 잔뜩 취해 있을 때 기관들은 빠져나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던 거죠. 누가 그걸 알겠습니까.
지금은 좀 맥이 풀린 분위기인데, 저는 2월에 전화가 쉬지 않았어요. 몸이 안 좋았는데도 여기서 나오라고 난리가 났었죠. 지금은 사람들이 금방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잘 생각해 보면 지금 8,500만 원이 뭐 대단하지 않습니까. 1억은 대단하고 8,500만 원은 안 대단합니까. 대단하잖아요. 이런 분위기에서 9월에는 좀 과열되는 분위기가 생기겠죠.
사실 이런 게 참 좋아요. 2023년, 작년 분위기가 딱 이랬어요. 비트코인이 갈 것 같기도 하고 안 갈 것 같기도 한 분위기였죠. 그런데 작년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조용하게 올랐어요. 어느새 올라 버렸어요. 작년 한 해 비트코인에 관심을 끄고 있었던 분들은 1년 만에 두 배가 올랐다는 걸 보고 놀랄 만큼 소리 없이 올랐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딱 좋아요. 지금 같은 분위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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