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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원

Accuracy score+1.0
순 place87
Scored calls122 c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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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0.6% / +0.6% / +0.3
Bullish / Bearish / Neutral66.1% / 15.3% /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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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2026-10-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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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60달러대 추락, 마지막 개미털기입니다

조규원의 머니스팟 · 2026-06-12 · 유튜브 시청 38,912 · Board Views 5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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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규원 · 한국인

요약 보기

은 가격이 1월 120달러 고점 후 60달러대까지 반토막 가까이 하락했지만, 마이클 올리버(모멘텀 구조 분석 창립자)의 분석을 빌려 이를 역사적 대상승 직전의 개미털기로 해석한다. [핵심 주장] 은이 50년간 5~50달러 박스권에 갇혀 있다가 작년 10월 이후 50달러 상단을 돌파했고, 구리·납의 과거 박스권 돌파 사례처럼 큰 재평가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거시 배경] 미국 5월 고용 17.2만명(예상 8.8만명 대비 강함), 실업률 4.3%로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연말 금리인상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됐다. 그러나 1975~1980년 금리 14%대에도 금·은이 상승한 사례를 들어 금리보다 화폐가치 훼손과 정부부채 문제가 핵심이라고 본다. [부채·부동산 리스크] 미국 정부채 12개월간 약 8.2% 증가, 저금리 시기 발행 장기채 만기 도래로 차환금리가 1~1.5%에서 4.5% 이상으로 뛰는 구조. 상업용 부동산은 재융자 금리 7~9%로 상승해 요구수익률이 14%까지 올라 가격 하락과 은행 대출 위축이 우려된다고 설명한다. [은 수급] 은은 산업수요(태양광·전기차·AI 데이터센터·군수 등)가 많고, 대부분 구리·납·아연 채굴 부산물로 나와 공급을 빠르게 늘리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가격 목표] 은 목표 500달러 제시(올리버 분석). 금·은비율 역사 비교(1980년 약 6.5%, 2011년 약 3.1%, 현재 약 2% 이하)와 금 8,500달러 가정 시 은 260~552달러 계산을 근거로 든다. [조건/리스크] 가는 길은 급락과 횡보가 반복되는 험난한 과정이며 레버리지 투자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경고한다. 실물 보유 등 심리적으로 버틸 수 있는 방식을 고려하라고 권한다. 단기 급등 기대보다 장기적 관점을 강조하며, 대부분의 투자자는 고점에서도 의심하거나 조정 때 매도할 것이라고 말한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올해 1월 은 가격이 120달러를 돌파하면서 다들 환호했던 거 기억하시죠? 그런데 지금은 60달러대까지 떨어져서 거의 반토막에 가까운 하락을 겪고 있고, 지루한 횡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은에 투자하셨던 분들 사이에서는 "이번에도 또 당했다", "은은 역시 믿을 게 못 된다"는 한숨 섞인 원망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에요. 충분히 마음이 아프고 지칠 만한 타이밍입니다.

02. 그런데 이때 지금이야말로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선물 시장을 뼈가 굵도록 분석해 온 모멘텀 구조 분석의 창립자 마이클 올리버의 이야기인데요. 이분은 지금 은 가격이 앞으로 500달러까지 수직 상승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구조적 길목에 와 있다는 분석을 공개했습니다. 마이클 올리버에 따르면 지금 은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절망적인 폭락이 아니라, 오히려 역사적인 대상승을 앞두고 개미들을 완벽하게 털어내기 위한 마지막 흔들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50년이나 눌려 있던 가격이 어느 순간 빵 하고 터져 나오는 이른바 구조적 모멘텀의 원리죠.

03. 과연 최근의 급락이 투자의 끝을 알리는 시작일까요, 아니면 진짜 500달러 은을 향해 가기 위한 마지막 테스트 장일까요? 오늘 마이클 올리버의 논리를 쉽고 친근하게 하나씩 풀어 드리겠습니다.

04. 최근 시장 흐름을 먼저 짚어보면, 금도 4,100달러선이 흔들리고 있고 은은 변동성이 커서 훨씬 더 무섭게 출렁였습니다. 이 하락의 겉포장을 뜯어보면 표면적인 이유는 미국 고용 지표입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5월 일자리 수가 무려 17만 2,000개나 추가됐는데,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치는 고작 8만 8,000개 수준이었어요. 예상치를 거의 두 배 가까이 뛰어넘은 거죠. 실업률도 4.3%로 아주 경고하게 유지되고 있고요. 이 때문에 전 세계 금융 시장이 갑자기 멘붕에 빠졌습니다.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간 거 아니야? 오히려 금리를 다시 올리는 거 아니야?" 하면서 연말 금리 인상 가능성을 급하게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거예요.

05. 뉴스와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해석은 뻔합니다. 고용이 너무 강해서 연준이 금리를 못 내리고 심지어 올릴 수도 있으니, 이자가 안 나오는 금과 은에는 초대형 악재라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잠시 매매를 멈추고 냉정하게 과거를 돌아봐야 합니다. 진짜로 금리 인상이 금과 은을 죽이는 치명적인 독일까요? 역사는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1975년부터 1980년 사이로 시간 여행을 떠나 볼까요?

06. 당시 미국은 심한 경기 침체와 연준의 무지막지한 금리 인상이 동시에 찾아왔던 시기입니다. 연방기금 금리가 14% 수준까지 치솟았고, 장기 국채 금리도 7.5%에서 12.5%까지 수직 상승했어요. 지금 4%대 금리로도 힘들다고 난리인데 14%라니 상상만 해도 끔찍하죠. 상식적으로는 금과 은이 가루가 됐어야 정상 아닐까요? 그런데 금은 폭락하기는커녕 하늘을 뚫고 수직 상승했고, 은은 더 미쳐 날뛰었습니다. 그때 은 가격이 50달러까지 폭등하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거든요.

07. 이게 뭘 말해줄까요? 금리 수치 하나만 보고 "금리가 오르니 금과 은은 끝났다"라고 판단하는 건 시장의 단면만 보는 초보적인 해석이라는 겁니다. 금과 은의 심장을 움직이는 진짜 힘은 금리 그 자체가 아니라, 내 주머니 속 화폐 가치가 얼마나 훼손되고 있느냐입니다. 전 세계 통화량이 얼마나 무분별하게 늘어나는지, 정부의 빚이 감당 불가능한 파국으로 달려가고 있는지, 그동안 안전자산이라고 믿었던 국가 채권 시장이 제 역할을 계속할 수 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한 질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세계 경제의 진짜 문제는 바로 이 본질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08. 2007~2008년 금융위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터진 민간의 부실 대출 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마주한 괴물은 정부 채권의 위기입니다. 미국 정부의 빚은 지금 이 순간에도 숨쉬듯 늘어나고 있고, 지난 12개월 동안만 해도 미국 국채 규모가 약 8.2%나 증가했다는 데이터가 나올 정도예요. 하지만 진짜 소름 돋는 문제는 빚의 덩치 자체보다 앞으로 감당해야 할 이자 부담입니다.

09. 지난 10~15년 동안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거의 제로 금리에 가까운 달콤한 환경에서 엄청난 양의 빚을 돌려막으며 살아왔습니다. 당시 발행된 10년물, 15년물 장기 채권의 금리는 고작 1~1.5% 수준이었어요. 이자가 싸니 버틸 만했던 거죠. 문제는 그때 빌렸던 수조 달러의 빚이 이제 줄줄이 만기를 맞고 있다는 겁니다. 갚을 돈이 없으니 새로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려야 하는데, 1%대면 됐던 것이 이제는 최소 4.5% 이상의 금리를 얹어줘야 만기 환승이 가능해요. 국가 재정을 안에서부터 갉아먹는 시한폭탄이죠.

10. 민간 시장은 더 심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을 볼게요. 5~10년 전 빌딩이나 상가에 투자한 사람들은 3~5% 사이의 고정금리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만기가 돌아와 대출을 연장하려고 은행에 가니 금리가 7~9%를 요구하는 겁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임대료를 30%나 열심히 올렸다 해도, 매달 나가는 금융 이자가 두 배 넘게 뛰면 건물주 입장에선 도저히 계산이 안 맞습니다.

11. 예전에는 레버리지를 풀로 당겨 9% 수익률만 나와도 대박 자산이라며 서로 사려고 줄을 섰지만, 지금은 다음 투자자가 이자 부담 때문에 최소 14%의 수익률을 요구하는 시장이 됐어요. 요구 수익률이 높아졌다는 건 결국 부동산 자산 가치가 밑바닥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빌딩 가격이 뚝뚝 떨어지면 은행은 더 몸을 사리며 대출을 줄이고, 소유주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건물을 급매로 던져야 합니다. 그런데 팔고 나도 떨어진 가격 때문에 대출금을 다 못 갚는 '깡통 빌딩'이 속출하게 되죠. 이것이 지금 금융 시스템 수면 아래에서 쩍쩍 갈라지고 있는 거대한 균열의 실체입니다.

12.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금과 은을 바라볼 때 "오늘 고용 지표가 좋으니 연준이 금리를 올리겠네, 금과 은 악재네" 같은 1차원적인 노이즈에 영원히 털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판 자체가 뒤바뀌는 거대한 메가트렌드가 움직이는 타이밍입니다. 채권은 안전자산 대접을 못 받고, 주식 시장은 역사적 고점에서 아슬아슬하게 흔들리고, 상업용 부동산과 신용 시장은 숨통을 조여오고 있죠.

13. 이런 환경에서 막대한 자금은 어디로 도망치고 있을까요? 계속 찍어내서 가치가 훼손되는 종이 화폐로 갈까요? 가격은 떨어지고 수익률만 치솟는 국채로 갈까요? 결국 마지막에 남는 절대적인 피난처는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난 실물 자산뿐입니다. 그 실물 자산 중에서도 수천 년 인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가치를 완전히 잃은 적 없는 진짜 돈, 바로 금과 은이죠.

14. 오늘의 주인공인 은 이야기를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볼게요. 은은 지난 50년 동안 역사적으로 기괴할 정도로 억눌렸던 시장입니다. 금 가격은 1980년 850달러를 찍었고, 2011년 고점에는 1,920달러 부근까지 갔다가, 최근에는 이 장벽을 부수고 새로운 역사적 고가권으로 당당히 레벨업했습니다. 즉 금은 강세장이 올 때마다 자신의 가치에 맞는 새 가격대로 계속 점프해 왔어요.

15. 은은 어땠을까요? 반세기 동안 밑으로는 4~5달러, 위로는 50달러라는 '통곡의 벽' 사이에 아주 지독하게 갇혀 있었습니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딱 10배짜리 감옥이었던 셈이죠. 1970년대 이후 짜장면값도 오르고, 강남 아파트값도 오르고, 다른 원자재나 굴·납 같은 것들도 수십 배씩 날아가는 동안, 오직 은만 이상하게 1980년에도 50달러에서 막혔고, 30년 뒤인 2010년에도 50달러 턱밑에서 주저앉았습니다. 그 뒤로도 50달러는 절대 깨지지 않는 저주이자 천장처럼 작동해 왔죠.

16. 그런데 작년 10월 이후, 은이 드디어 이 50달러 철창을 와장창 깨고 위로 뚫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이렇게 긴 박스권이 제대로 깨질 때 시장은 얌전하게 10~20%만 오르고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17. 구리의 역사를 빌려와 볼까요? 구리도 수십 년 동안 밑으로 0.5달러, 위로 1.5달러라는 좁은 박스 안에 갇혀 지루함의 끝을 달리던 자산이었습니다. 다들 "구리는 원래 그런가 보다" 했죠. 그런데 2005년 말 구리가 1.5달러 천장을 거래량과 함께 시원하게 돌파하더니, 몇 분기 만에 4.1달러까지 수직으로 솟구쳤습니다. 단숨에 네 배가 폭등한 거예요. 더 중요한 건 폭등 이후 다시는 옛날 0.5달러 시절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3~4달러대가 새로운 바닥이 됐고, 최근에는 6달러를 넘기도 했죠. 납도 마찬가지로, 오랜 박스권이 깨지자 불과 몇 분기 만에 가격 재평가가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18. 그렇다면 던져야 할 상식적인 질문은 이것입니다. 은이라고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요? 은은 구리나 납보다 훨씬 특별한 성격을 가진 금속입니다. 산업용 금속으로 엄청나게 쓰이면서, 동시에 금과 나란히 인류 역사에서 수천 년 동안 '돈'의 지위를 유지해 온 유일무이한 존재죠.

19. 지금의 은은 단순히 화폐 대용이라는 매력만 있는 게 아닙니다. 친환경 태양광 패널부터 전기차 배터리, 첨단 전자제품, AI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의료와 군수산업까지, 은이 없으면 제품 생산 자체가 불가능한 핵심 필수 자원이에요. 그래서 은은 이미 수년 전부터 만성적인 공급 부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수요는 기술 산업 발전과 함께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공급은 공장에서 찍어내듯 마음대로 늘릴 수가 없어요.

20. 은의 결정적인 비밀을 아시나요? 금과 달리 오직 은만 캐기 위해 대규모로 채굴하는 순수한 은 광산이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쓰는 은의 대부분은 구리, 납, 아연 같은 다른 광물을 캐는 과정에서 찌꺼기처럼 섞여 나오는 부산물이에요. 즉 은 가격이 두 배로 폭등한다고 해서 광산 회사가 갑자기 은 공급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는 구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다른 원자재들이 부러워할 만한 공급 병목을 은이 쥐고 있는 셈이죠.

21. 마이클 올리버가 가장 강조하는 핵심은 가격의 심리적 구조입니다. 은은 2024년 3월 25~26달러 부근에서 역사적인 중장기 돌파 신호를 먼저 보여줬습니다. 이후 35달러라는 고점을 두 번이나 두드리며 간을 보다가 세 번째 시도에서 마침내 뚫었고, 그 기세를 몰아 역사상 최고점인 50달러를 돌파했죠. 순식간에 95달러를 터치했고, 올해 1월에는 120달러라는 경이로운 숫자까지 돌파했습니다. 이 흐름이 차트에 고스란히 남아 있어요.

22. 올리버는 이것을 은이 50년 동안 쌓인 한을 터뜨린 첫 번째 분노의 폭발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시장의 생리상 가격은 곧바로 500달러까지 일직선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습니다. 중간에 차익 실현 매물도 받아내야 하고, 무엇보다 끈질기게 따라붙는 개미들을 흔들어 떨궈내야 하니까요. 그래서 필연적으로 잔인한 조정장, 즉 개미털기 장세에 들어간 겁니다.

23. 올해 1월 31일, 은은 하루 만에 피눈물 날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거의 하루 만에 30%가 폭락하는 말도 안 되는 조정이었죠. 2월 초에는 62달러라는 충격적인 단기 저점을 찍었습니다. 겨우 숨통이 트이나 싶더니, 3월 23일에는 또 한 번 지독한 손절 물량 털기가 나왔습니다. 개미들이 철석같이 믿었던 60달러 지지선을 보란 듯이 깨뜨리며 61달러까지 떨어뜨린 거예요. 차트의 선만 보고 매매하던 개인 투자자들은 그 순간 심장이 내려앉았을 겁니다. "나랑 은 투자는 안 맞나 보다, 이제 지지선이 깨졌으니 옛날처럼 30달러, 20달러 지옥으로 가겠구나" 하며 눈물을 머금고 손절 물량을 쏟아냈죠.

24.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그 직후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61달러를 찍자마자 아주 빠른 속도로 매수세가 몰려들었습니다. 거래량을 보면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량으로 들어왔고, 불과 몇 시간 만에 가격을 다시 64달러 위로 강하게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쯤 지나자 저점 대비 10달러 이상 보란 듯이 반등했죠.

25. 이 현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격이 전 저점을 깨고 내려갔는데, 거기서 매도세가 이겨서 무너진 게 아니라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 대기하던 매수 세력이 물량을 받아먹으며 가격을 순식간에 회복시켰다는 겁니다. 이건 전형적인 약세장이 아니라, 겁먹은 개미들의 마지막 물량을 빼앗기 위해 정밀하게 설계된 스탑 헌팅의 흔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절 물량을 청소하고 약한 개미들을 시장 밖으로 쫓아낸 뒤 가볍게 날아가기 위한 준비 동작 같은 거죠.

26. 현재 은 시장은 70달러 아래를 은근슬쩍 찔러보며 세 번째 지루한 조정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화면에 68달러, 69달러 같은 숫자가 깜빡이니 사람들은 또다시 트라우마가 도져 불안해하고 있죠. 하지만 여기서 눈을 크게 뜨고 봐야 할 반전이 있습니다. 은 가격을 떨어뜨리려고 배팅한 공매도 세력, 즉 약세론자들은 이미 시장을 무너뜨릴 기회를 세 번이나 가졌다는 점입니다. 1월의 기습 폭락, 3월의 저점 이탈, 그리고 지금 진행 중인 세 번째 조정이 바로 그것이죠.

27. 생각해 보세요. 은 시장이 진짜 힘이 없는 허접한 거품이었다면, 공매도 세력은 진작 가격을 옛날 수준으로 밀어냈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온갖 악재 뉴스를 쏟아내고 매도 압력을 계속 가했음에도, 은 가격은 완벽하게 붕괴하지 않았습니다.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순간만 살짝 건드려 주고, 그 물량을 받아내며 다시 회복해 횡보하고 있어요.

28. 이쯤 되면 우리의 질문 프레임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은은 왜 이렇게 안 오르고 빠지는 걸까?"가 아니라,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 만다 하고 고용도 대박인데, 도대체 왜 이렇게 두들겨 맞아도 은 가격이 무너지지 않고 버틸까?"라고 물어야 장세의 본질이 보입니다. 마이클 올리버는 바로 이 지점을 날카롭게 짚고 있어요. 은 가격이 이 지루한 지지대 싸움을 끝내고 나면, 개미들의 물량을 털어 모은 상태에서 더 가볍고 시원하게 가격을 올릴 준비가 완성되어 있을 거라고 보는 겁니다.

29. 솔직히 은이 500달러까지 간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으면 "아무리 그래도 너무 과장된 이야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감정을 빼고 구조를 뜯어보면 그런 숫자가 왜 나오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은은 50년 동안 5달러 바닥과 50달러 천장 사이, 딱 10배짜리 박스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것을 자산의 가치 배율을 보여주는 로그 차트로 그려보면 시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50년 묵은 50달러 천장 위에서 정확히 500달러라는 숫자가 계산되어 나오거든요.

30. 즉, 은의 옛 고점이 50달러였으니 60~70달러쯤에서 멈출 거라고 보는 건 개미들의 좁은 시야입니다. 거대한 자본의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50년짜리 초장기 박스권을 뚫었다면 그다음 레벨로 올라가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구리와 납, 그리고 오랜 박스권에 갇혀 있던 수많은 자산들이 보여준 패턴대로, 박스에 쌓인 에너지만큼 위로 큰 가격 재평가가 일어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법칙이라는 겁니다.

31. 여기서 하나 더 체크해야 할 지표가 있습니다. 금 대비 은의 비율, 즉 금은비입니다. 역사를 보면 흥미로운 규칙이 있어요. 1980년 은이 50달러 고점을 찍었을 때, 은의 가치는 금 가치 대비 약 5~6.5% 수준까지 바짝 따라붙었습니다. 2000년대 강세장에서 은이 50달러를 터치했을 때는 금 대비 약 3.1% 수준이었고요. 그런데 지금 은의 위치는 금 대비 2% 수준, 혹은 그보다 더 아래에 있습니다. 역사적 고점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을 정도로 싸다는 뜻이죠.

32. 만약 은이 2011년 강세장 수준인 금 대비 3.1%로만 제자리를 찾아가도, 지금 가격에서 엄청난 폭등이 나옵니다. 더 나아가 1980년 전성기 수준인 6.5%까지 돌아간다면 상승폭은 상상을 초월하겠죠. 예를 들어 금이 8,500달러까지 간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과거 금 강세장이 사이클 저점에서 대략 여덟 배 정도 올랐던 걸 감안한 보수적인 계산이에요. 그 경우 2011년 비율 3.1%를 적용하면 은은 약 260달러, 1980년 비율 6.5%를 적용하면 약 550달러가 나옵니다. 마이클 올리버가 말하는 300달러, 500달러 시나리오가 정신 나간 소리가 아니라, 오히려 은이 이렇게 강렬하게 오르지 않았던 역사를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라는 거죠.

33. 물론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런 거대한 상승이 편안한 직선으로 올라가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차트에서 보셨듯이 하루 만에 30% 폭락하기도 하고, 6개월째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웬만한 개미들을 다 털어낼 만큼 악재와 흔들기가 이어집니다. 나중에 은이 정말 500달러 구간에 도달한다 해도, 그 과정에서 대부분은 버티지 못하고 손절하거나 소소한 수익만 챙기고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34. 그래서 저는 은 시장에서 욕심을 부려 빚을 내거나 대출을 당겨 투자하는 레버리지 투자는 절대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은이 왜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인지, 지금의 흐름이 상승 사이클의 끝인지 아니면 마지막 개미털기인지 정확히 보고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투자 방식에서도 나의 심리적 멘탈을 지켜줄 수 있는 방식, 내가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실물 자산 같은 방식을 함께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안전하게 지켜두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35. 진짜 강력한 강세장은 호재 뉴스가 빵빵 터졌을 때 반짝 오르는 철부지 같은 시장이 아닙니다. 진짜 무서운 강세장은 온갖 악재가 사방에서 쏟아지고 매도 폭탄이 쏟아져도 뼈대가 부러지지 않고 끝까지 버텨내는 독종 같은 시장이에요. 고용 지표가 예상치의 두 배로 강하게 나오고, 연준이 금리를 올릴지도 모른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고, 달러가 반등하고, 지지선을 깨뜨리며 매도 물량을 쏟아지게 만들어도, 밑에서는 여전히 강한 매수세가 물량을 쭉쭉 뽑아내는 단단한 흐름, 바로 이 부분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6. 마이클 올리버의 분석은 상당히 논리적이고 깊은 통찰이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단기간에 뭔가 엄청난 일이 일어날 거라는 기대보다는, 좀 더 긴 호흡으로 은 시장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편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이 본격적으로 미친 듯이 오를 때조차 끊임없이 의심하고 부정할 겁니다. 은 가격이 150달러, 200달러를 뚫고 올라가면 "이제 너무 꼭대기라 비싸서 못 사겠다", "이제 끝물이다, 무조건 팔고 도망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거예요. 그리고 큰 조정이 오면 "이제 진짜 끝이다, 하락밖에 안 남았다"는 얘기도 또 나오겠죠.

37.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시장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바라보는 마인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통화 시스템의 변곡점에서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나아갈, 저는 양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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