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나영호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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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업종은 4월 랠리 후 실망스러운 흐름을 보였으나 2030년까지 큰 정책 변화가 없다면 하반기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 중국 배터리 점유율이 확대된 반면 한국 기업 점유율은 하락했고, 미국 IRA 개정(산업 가속화법 등)과 세액공제 구조로 중국산 견제 및 국내 기업 수혜를 전망. ESS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도 언급하나 현재 주가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설명. 에코프로비엠만 상대적으로 버티는 상황이라고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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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2차전지 관련 내용을 보겠습니다. 앞서 제가 2차전지에 대해 기대할 게 많다고 말씀드렸죠. 간단하게 시나리오를 설명드리면, 4월 달에 상당히 기대감을 가지고 강한 랠리가 나왔습니다. 과거에 2차전지가 폭발적으로 움직인 적이 있다 보니, 어마어마한 수익이 나겠다고 생각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5월 들어 우리나라 증시가 쭉쭉 올라가는 동안에도 2차전지는 굉장히 실망스러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4월 달에 오른 걸 전부 반납한 건 아니지만 말이죠.
그렇지만 하반기가 될수록 흐름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2030년까지 큰 정책 변화가 없다면, 2차전지는 굉장히 좋은 흐름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2차전지에서 준비된 종목만이 수익을 얻는다는 관점에서, 우리가 왜 2차전지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이 2차전지에 관심이 많으시거나 가지고 계신 종목이 궁금하시다면, 앞으로 훨씬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으로 설명드릴 계획입니다.
오늘은 2차전지가 왜 될 수밖에 없는지, 현재 산업 현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공부로만 끝나서는 안 되겠죠. 우리는 평생 공부해야 하는 학생이지만, 공부는 결국 실전에 적용돼야 합니다. 오늘 설명드리는 내용과 관련 자료도 모두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장중에 실시간으로 배우고 익힌 것을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무료 정보방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이들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중간중간 QR코드가 나갈 테니 꼭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이 사진 한 장이 모든 사태의 시작이자 현재,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보여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막대 그래프가 복잡해 보이는데, 이는 중국, 일본, 우리나라 그리고 그 외 국가들이 현재 배터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표입니다.
제목을 "중국 배터리의 대약진, 그러나"라고 달았습니다. 진한 주황색이 우리나라의 시장 점유율인데, 처음엔 거의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부터 2026년 1월까지 추이를 보면 우리나라 점유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면 연한 살색으로 표시된 중국의 점유율은 어마어마하게 늘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배터리 시장을 상당히 많이 점유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미국, 중국, 유럽을 제외한 지역의 점유율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은 처음에 상당한 비중을 가져갔지만 여러 이유로 전략적으로 철수해 비중이 많이 줄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상당 부분을 가져갔다가 중국에 많이 뺏겼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전기차 시장 자체의 강자는 중국입니다. 지금도 유럽과 중국 시장이 다소 주춤하다고는 하지만, 중국만큼 전기차가 크게 성장하는 나라도 드뭅니다. 자국 내에서 잘 팔리다 보니 시장 점유율이 확 늘어난 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중국, 유럽을 뺀 지역에서도 중국 기업들이 이렇게 많이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편견을 깰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막연히 중국 제품은 값싸고 품질이 떨어져서 점유율이 높아졌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냉정하게 현실을 봐야 합니다. 지금 중국의 배터리 관련 제품은 가격도 저렴하지만 품질 역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로봇 기술에서도 중국이 전 세계를 압도하고 있다는 것은 아마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배터리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생산하는 배터리가 중국 것보다 싸냐, 품질이 훨씬 좋냐고 묻는다면, 안타깝지만 그렇지 않다고 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애국심만으로 시장을 바라봐선 절대 안 됩니다. 중국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게 된 이유는 엄청난 기술력, 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생산 능력, 그리고 단가를 많이 낮춘 데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중국이 이미 시장을 장악하다 보니 문제가 생깁니다. 중국과 과학기술, 경제·사회 측면에서 경쟁하는 국가들이 있습니다. 이들 입장에서는 중국이 사실상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여러 관계에서 껄끄러울 때, 자국 산업에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국은 산업 가속화법을 추진하고 있고, 유럽의 중국 견제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제품의 품질이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건 인정하지만, 중국 것만 쓰다가 나중에 기술력과 자원이 무기화되면 굉장히 곤란해진다는 판단입니다. 그래서 미리 대응하겠다는 것입니다.
IAA, 즉 산업 가속화법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과 국제기구가 반도체, AI, 친환경 에너지 등 국가 전략 산업의 인허가 규제를 파격적으로 단축하고, 정부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집중해 관련 인프라 구축을 초고속으로 추진하는 법안입니다. 2026년 3월에 발효됐습니다. 이런 법이 필요한 이유는 중국이 너무 앞서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원이 무기화되거나 기술 표준을 중국이 쥐게 되면, 정치·외교적으로 관계가 껄끄러워질 때 굉장히 힘든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2차전지도 같은 맥락에서 산업 가속화법에 이어 중국을 견제하는 정책들이 추가로 나오고 있습니다.
미리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앞으로 중국이 지금처럼 전 세계 시장을 계속 가져갈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지금 점유율 그래프를 보시면 대략 60~70% 수준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20~25% 이내로 낮춰야 한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그러면 나머지 시장이 남는데, 그 물량은 어디로 갈까요? 결국 2차전지는 계속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벤츠와 삼성SDI의 대형 계약처럼 전기차 수요는 이어질 것이고,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도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장악하던 시장을 중국이 계속 독점할 수는 없습니다.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중국이 가격도 가장 싸고 기술도 최고인데도 막아 놓았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 기업에게 엄청난 기회가 올 것입니다. 반독점 규제를 막기 위한 조치이니 불공정한 게 아닙니다.
다음 장을 보겠습니다. 앞서 한 장의 사진으로 중국이 얼마나 덩치를 키웠는지 보셨을 텐데, 이번엔 유럽 내 중국 셀 업체의 LFP 점유율 추이를 보겠습니다. 2차전지에 관심이 많으시고 영상 조회수도 많은 만큼 질문도 많이 주시는데, 이런 부분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첫날이라 얼마나 관심을 가지실지 모르니 크게 뭉뚱그려 설명드리겠습니다.
셀이란 완성된 배터리 하나의 단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극재, 음극재, 동박, 실리콘 등 모든 재료가 들어가 완성된 하나의 배터리가 셀입니다. 셀을 여러 개 모으면 모듈이 되고, 그 모듈이 자동차에 들어가는 것을 배터리 팩이라고 부릅니다.
LFP는 가격이 괜찮고 리튬 계열에서 가장 상용화되어 많이 쓰이는 배터리입니다. 그래서 중국 셀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유럽 내 중국 셀 업체와 한국 셀 업체의 점유율을 보겠습니다. 중국 셀 업체 점유율은 시장과 함께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점유율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분은 무엇을 느끼셨나요?
지금까지 2차전지가 왜 안 되는지에 대해 뉴스나 경제 채널에서 어떻게 들어 오셨나요? 2차전지 종목이 왜 빠지는지 질문하면 대부분 "캐즘(수요 정체기) 때문", "전기차가 생각보다 안 팔려서", "계속 캐즘이 생겨서"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진실은 무엇일까요? 시장이 오그라들어서 우리 기업들이 약해진 걸까요? 아닙니다. 중국 기업들이 쭉쭉 뻗어 나가면서 시장을 장악해 버린 것입니다. 물론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가 좋은 회사인 건 맞습니다. 다만 어디에 중점을 두고 판매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SK온은 현대·기아차가 잘 팔려야 주가가 오릅니다. 현대·기아차가 잘 팔리면 SK온도 좋아지는 구조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쪽 비중이 높습니다. 테슬라가 잘 팔리면 LG에너지솔루션도 좋아지는데, 여기는 BYD에게 많이 잠식당했습니다. 삼성SDI는 벤츠와 주요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서 벤츠가 잘 팔려야 좋아집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는 사이 중국 기업들이 날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공부하고 대응해야 할 핵심은 막연히 "그럴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보는 것입니다.
어디에서 캐즘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못 나갔다고 생각하십니까?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는데, 중국 기업들이 많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를 가정해 봅시다. 어떤 이유에서든 중국 셀 업체의 점유율을 반강제적으로라도 끌어내리는 일이 생긴다면, 그 물량은 누가 가져갈까요? 일본은 전략적으로 잘 안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현재 주요국, 주요 브랜드와 거래하고 있으므로, 우리 기업의 점유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미국과 유럽이 중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 정책적 시도를 하고 있으니, 그 효과를 우리가 보게 될 것입니다.
다음 자료를 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내용을 데이터로 다시 확인하는 것입니다. 2차전지가 잘 안 간다고 느끼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자신도 모르게 "캐즘"이라는 두 글자를 입에 올리실 겁니다. 그런데 그 캐즘이 실제 데이터에도 있을까요? 이것이 데이터를 꼭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2026년 4월 유럽과 동남아 시장의 전기차 판매는 상당히 성장했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4월에 다소 부진했지만, 유럽과 동남아는 여전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4월 유럽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채택률이 30% 미만으로 하락했습니다. 유럽에서 전기차가 많이 팔리고 있는데, 우리 배터리의 채택률이 떨어졌다는 것은 우리 기업이 원래 팔던 물량을 팔지 못하고 뺏기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의 전년 대비 성장률을 보면, 중국 시장은 역성장 후 다소 회복 중이고, 유럽 시장은 계속 긍정적이며, 미국 시장은 침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이 가장 강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기업이 장사가 잘돼야 하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우리 기업이 점유율을 잃고 있습니다.
여러분, 많은 분들이 "캐즘"이라는 말을 애국심에서 나온 생각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우리 기업이 못 할 리가 없다", "중국에 기술이 밀릴 리 없다", "전기차가 안 팔려서 그럴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하지만 유럽에서는 전기차가 잘 팔리고 있습니다. 잘 팔리는 시장 안에서 우리 기업의 점유율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유는 중국 제품이 품질도 좋고 가격도 싸기 때문입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현재 한국 배터리 산업은 중국 업체 대비 기술과 가격 모두에서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업별 시장 상황을 보면, 테슬라는 쭉 올라왔고, BYD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대·기아는 현상 유지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결국 2차전지가 잘 팔리려면 그 앞에 2차전지를 많이 쓰는 무엇인가가 잘 팔려야 합니다. 당장 눈에 띄는 것은 전기차입니다. 앞으로 아주 값비싼 배터리 팩의 수요가 많이 생길 것으로 보이는 것은 휴머노이드 로봇입니다. 휴머노이드가 아니더라도 여러 로봇이 배터리 팩을 어마어마하게 가져갈 것은 기정사실입니다. 또 하나, AI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데이터센터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 이 부분은 분야가 조금 달라서 뒤에서 다루겠습니다.
현재 가장 가시적으로 매출이 많이 나오는 것은 전기차입니다. 그렇다면 전기차가 어디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기업의 현재 수준은 어떤지 냉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6년 4월 전 세계에 판매된 전기차는 총 172만 대입니다. 이 중 글로벌 전기차 판매 상위 10개 그룹을 보면, BYD가 압도적인 1위로 26만 2천 대를 팔았습니다. 전체의 대략 6대 중 1대, 5대 중 1대가 BYD인 셈입니다. 그다음으로 16만 대, 11만 대 등이 이어지고, 테슬라는 9만 7천 대입니다. 우리나라 현대·기아차는 6만 4천 대 정도로 9위입니다. 순위는 상당히 높지만, 시장 점유율로 보면 선두 기업들과 격차가 큽니다. BYD와 비교하면 네다섯 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결국 국내 기업만으로 대응하기에는 분명히 어려움이 있고, 해외 시장을 두드리지 않으면 우리 2차전지 기업들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해소될 여러 가지 요인이 있으며, 오늘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중국 시장은 중국 기업이 쓸 것이고 우리 기업은 상대적으로 덜 팔리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이 어디인지, 몇 대나 팔렸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중국을 빼고 보면, 74만 대가 팔린 가운데 우리나라 현대·기아차가 4위입니다. 판매량은 6만 4천 대입니다. 앞서 전체 기준으로는 9위였는데, 중국을 뺀 시장에서는 4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러면 현대·기아차 앞에는 다섯 개 기업이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눈치 빠른 분들은 알아채셨겠지만, 전체 기준과 중국 제외 기준에서 판매량이 똑같이 6만 4천 대입니다. 결국 중국이라는 가장 큰 시장을 중국 기업들이 거의 싹쓸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우리 기업이 중국 시장을 뚫기는 분명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전략을 짤 때 중국을 뚫으면 초대박이겠지만, 중국 외 시장에서 매출을 빨리 일으키는 편이 더 빠를 수 있습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생각해야 합니다.
누군가는 역발상으로, 중국은 우리 기업이 하나도 팔리지 않았으니 아직 기회가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 누군가는 중국은 우리 것을 안 쓰니까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둘 다 정답일 수 있습니다. 이런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분입니다.
2차전지를 간략히 요약하고 ESS 쪽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현재 2차전지는 미국과 유럽의 정책적 힘 때문에 지금 보여드린 절망적인 데이터와는 다른 흐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 내용만 보면, 전 세계 최상위권 전기차 브랜드는 대부분 중국 기업이고, 그 기업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곳도 대부분 중국입니다. 우리가 들어갈 틈이 있을까요? 열심히 노력하면 될까요? 노력해도 힘든 시장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 원인은 정책 결정입니다.
더 설명드리면, 2차전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 기업의 부진이 캐즘 때문이 아니라 중국 기업이 시장을 쓸어 담았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2차전지는 바닥을 찾고 있고, 2030년까지 전 세계가 중국 제품에 쿼터를 정해 놓습니다. 그 쿼터를 넘기면 안 되는 구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러분이 우리나라 배터리를 탑재해 미국에 전기차를 판매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미국 현지 배터리 공장에서 우리 기업이 생산하면 가격이 130원이라고 해 보겠습니다. 중국에서 수입하면 30% 싸게 100원에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기업이 미국에서 생산하면 생산가가 130원입니다. 중국 쪽이 30% 저렴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건, 중국 기업에 관세와 세금이 더 많이 붙는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현지 생산에 세제 혜택을 주기 때문에 우리 기업은 세제 혜택을 받아 최종 판매가가 오히려 내려갑니다. 반면 중국 기업은 세금을 더 많이 내게 되니, 결과적으로 우리 기업 제품이 100원, 중국 제품이 130원이 되는 역전이 벌어집니다. 중국 제품이 원가는 30% 싸지만, 세금까지 계산하면 30% 비싸지는 셈입니다. 그러면 소비자는 어느 쪽을 고르겠습니까? 우리 기업 제품을 고르게 됩니다. 이것이 2차전지의 핵심입니다.
당장 쓰던 것을 갑자기 바꿀 수는 없으니, 2026년, 2027년, 2028년 등 연도별로 쿼터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2차전지는 바닥을 찾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중국이 장악하던 시장을 우리가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결과적으로 더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ESS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얘기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전기 설비나 수도 설비 같은 유틸리티는 원래 정부가 해결해 줘야 합니다. 그런데 데이터센터가 여기저기 난립하면서 전력 수요를 정부가 감당하기 너무 버거워졌습니다. 그리고 꼭 정부가 해결해야 하나요? 데이터센터는 돈도 많이 버는데 말이죠.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는 필요한 사람이 직접 알아서 하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그 결과 천연가스 발전소, 디젤 엔진, 소형 가스터빈, 연료전지 같은 설비가 각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전력을 공급하는 데 쓰이게 됩니다.
여기에 우리 기업들도 함께 등장합니다. 얼마 전 LG에너지솔루션이 깜짝 놀랄 만한 뉴스를 발표했습니다. 아직 2차전지가 엄청나게 팔리는 단계는 아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오라클 데이터센터의 ESS 시스템을 수주했습니다. 데이터센터에서는 태양광과 ESS 시스템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ESS가 필요할까요? 태양광은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전력 공급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데이터센터는 전력이 끊김 없이 계속 공급돼야 합니다. 그 부분의 아쉬움을 ESS가 메워 주는 것입니다. 이런 세부 내용은 나중에 깊이 있게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달간 2차전지 주가의 수익률은 쭉쭉 뻗어 나갈 모멘텀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습니다. 3월에 나온 정책도 우리 기업에 도움이 되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 정책은 단계별로 정해져 있고 2030년까지 이어집니다. 지금 당장 2차전지가 팔리느냐 안 팔리느냐를 보면, 현재는 여전히 중국 제품을 씁니다. 쿼터를 줄여 나가면서 점점 우리 기업을 쓰게 되는 구조이지, 당장은 중국 제품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가가 쉽게 오르지 못하는 것입니다.
다만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코스피와 비교해도 SKC, 에코프로비엠이 상대적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방송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루지 못했는데, 이 부분은 무료 정보방에서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2차전지 이야기를 하면서 에코프로비엠을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합니다. 그래서 에코프로비엠만 그나마 주가가 버티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전반적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2차전지 대표 업체들의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추이입니다. 바닥을 다지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쪽에서 가격과 품질이 마음에 들어 쓰던 업체들이, 세금 혜택을 계산해 보니 한국 기업을 쓰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올해 10%를 바꿔야 세금을 덜 내고, 내년에는 20%, 2028년에는 40%를 한국 제품으로 바꿔야 하는 구조입니다. 우리 기업이 냉정하게 엄청난 경쟁력을 더 갖춰서라기보다는, 이런 정책과 세제 구조 때문에 실적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방송 시간이 거의 끝났습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무료 정보 공유방에서 이어가겠습니다. 미국 대형 수주 확대가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들 때문입니다. 중국 비중을 30% 밑으로 낮춰야 하는데, 이는 섹션 48과 섹션 45X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중국과 연관되고 실제로 중국이 통제하는 기업은 세액 공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됩니다. 투자 세액 공제인 ITC와 첨단 제조 생산 세액 공제인 AMPC에서 나오는 혜택은, 중국 제품이 30% 싸다는 가격 우위를 오히려 60% 역전시켜 버립니다.
QR코드를 통해 무료 정보방에 입장하시면 오늘 강의자료와 내일 2차전지 장중에 함께 공략할 종목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긴 영상 2부분 중 1번째 — 2부에서 이어집니다)*
이 부분은 강의를 마무리하며 시청자에게 인사하는 대목입니다. 앞에서 다룬 내용과 이어지는 맥락이 있는 본문이 아니라, 마무리 인사와 채널 안내에 해당합니다.
예. 그래서 이런 내용들을 더 준비한 부분이 많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준비된 무료 정보방에서 같이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자, 저는 오늘 강의를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 딜사이트경제TV 실시간 라이브가 진행 중입니다. 시장의 흐름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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