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웅덩이매매법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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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1년째 박스권 횡보 중이며, 개인 투자자는 지치더라도 장기 보유를 해야 한다는 주장. 채권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은 과거 2009년·2020년 주가 바닥 무렵에 나타난 신호라 긍정적으로 해석. 연준은 5월 25bp 인상 후 장기 동결 가능성을 시사.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으므로 성장주 매도 대신 좋은 자산 보유 권고. 엔비디아는 AI 수혜로 목표가 상향, 골드만삭스·넷플릭스는 실적 부진 또는 가이던스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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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는 이런 뉴스들은 사실 매우 좋은 신호입니다. 그 이유를 공유드리고 오늘 영상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먼저 미국 증시 시황부터 살펴보면, 다우와 나스닥, S&P500 모두 보합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그래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떤 세력이 장난이라도 치듯 일부러 투자자를 지치게 만드는 것처럼 정말 잔잔하고 재미없는 횡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주가에서도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봉으로 보더라도 현재 1년째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쳤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런데 저는 더 많은 분들이 지치고 더 많은 분들이 재미없어 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장기 투자자인 우리 웅중러들이 결국 살아남아 몇 배의 수익을 거둘 테니까요. 일봉으로 봐도 한 달 내내 같은 가격에서 횡보하다 보니, 계좌도 그대로이고 시장 상황도 그대로입니다. 점점 뉴스도 안 보게 되실 겁니다. 주식 유튜브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하지만 지금 이럴 때 더 공부해야 합니다. 이 시기가 다음 하락장과 다음 경기침체 위기 때 돈을 주고도 얻지 못할 경험치이기 때문입니다. 지루하시더라도, 지치시더라도 지금 이 상황을 제대로 느끼셔야 합니다.
금일 맵을 살펴보면 엔비디아가 유독 크게 상승했습니다. AI 산업의 수혜와 AI 이슈 때문입니다. 엔비디아의 목표가도 상향되었습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AI 칩 가격이 매우 비싼데, AI 산업 수혜로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근거를 들었습니다.
반면 존슨앤존슨은 유독 피바다였습니다. 어제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하나인데, 매출과 EPS가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다음 가이던스도 상향하며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럼에도 주가는 2.8% 하락했습니다. 실적도 좋고 가이던스도 좋았는데, 하락 이유를 아무리 찾아봐도 제대로 된 이유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EPS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주가는 1.7% 하락 마감했습니다. 대형 은행 중 골드만삭스만 부진했는데, 투자금융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채권과 주식 거래가 감소했고, 소매금융 부문인 마커스 대출 포트폴리오에서도 4억 7천만 달러 손실이 나면서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매출과 EPS가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고, 주가는 0.63% 상승 마감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다른 대형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중소형 은행에서 빠져나온 예금이 유입되었습니다. 예대마진이 크게 개선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한 올해 6월까지 인력을 감원할 계획을 밝히며 비용 절감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습니다. 그리고 CEO는 올해 하반기 완만한 경기침체가 예상된다고 발언했습니다. 이는 최근 연준 회의록과 같은 의견입니다. 다만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는 지켜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경기침체는 작년부터 이야기가 나왔고, 이제는 사실상 기정사실입니다. 중요한 것은 얕게 지나가느냐 깊게 지나가느냐입니다. 얕게 지나가면 다행이고, 깊게 지나가면 어쩔 수 없이 버티는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가장 중요했던 기업은 넷플릭스였습니다. EPS는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고, 매출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거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애프터장에서는 다행히 마이너스 0.2%로 마감했습니다. 제가 '다행'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실적 발표 직후 마이너스 8%까지 급락했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분기별 신규 가입자 수가 생각보다 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광고를 삽입하는 대신 이용요금을 저렴하게 받는 요금제가 도입되면서 신규 가입자가 꽤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그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총 가입자는 2억 명을 넘었지만, 앞으로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솔직히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예상보다 낮은 가이던스가 나오면서 실망 매물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그 하락세를 되돌렸습니다.
오늘부터는 중요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ASML, 모건스탠리가 장 전에 실적을 발표하고, 램리서치와 IBM, 그리고 많은 분들이 기다리는 테슬라가 장 후에 실적을 발표합니다. 과연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지 지켜봐야 합니다.
어제 상승하던 미국 증시를 끌어내린 것은 연준 위원들의 발언입니다. 먼저 파월 총재의 발언을 보면, 5월에 한 번 더 25bp 금리를 인상한 뒤 이후 동결하면서 한동안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5월 금리 인상은 동결이 아니라 인상이라는 뜻입니다.
상업용 부동산, 은행 위기, 고용과 경기 둔화 등 최근 지표들이 모두 경고를 보내고 있는데도, 연준 위원들은 아직 경제가 잘 버틴다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올리겠다고 합니다. 시장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습니다. 은행 위기가 올 것만 같고, 상업용 부동산이 다음 금융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번 금리 동결 기간은 상당히 길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됩니다. 즉 경제 위기가 찾아오지 않는다면 연준은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현재 스탠스입니다.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되거나 경제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금리 인하를 전망하니 투자금이 채권으로 몰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는 현재 채권으로 자금이 쏠리는 상황을 개인적으로 오히려 좋게 봅니다. 개미들은 주식을 팔고 채권으로 이동하고 있고, 펀드매니저들 역시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정말 가끔 나타나는데,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대다수와 반대로 행동해야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대다수와 다르게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펀드매니저들의 채권 비중이 높아졌던 때를 돌아보면 2009년과 2020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심지어 주가 바닥 근처였습니다. 2009년 3월은 리먼 브라더스 사태의 주가 바닥이었고, 2020년 5월은 이미 바닥을 찍고 V자 반등을 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즉 채권 비중이 크게 높아지는 시점이 정점일 때이거나, 다시 주식 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할 때가 매우 좋은 타이밍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과 연결해 보면, 이 시기는 보유하고 기다리면 되는 시기입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경기침체가 올 테니 성장주를 팔고 잠시 가치주로 갈아타야 할까요? 아이러니하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경기침체의 성격에 따라 결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닷컴 버블 때는 성장주가 타격을 입는 경기침체였습니다. 그래서 20년 전에는 성장주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반대로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코로나 팬데믹은 가치주에게 더 불리한 성격의 경기침체였습니다. 즉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더 잘 버틴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좋은 자산을 보유하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떨어지면 분할 매수를 진행하면서 꾸준히 끈기를 가지고 버티는 것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은행 위기나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장 큰 리스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신용경색에 대해 투자자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상업용 부동산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걸 보고 "아, 경기침체를 피했어야 했는데" 하며 후회가 밀려오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겁니다. 하지만 경기침체를 피하려면 재작년 말에 주식을 팔았어야 합니다. 그런데 재작년 말에 주식을 팔고 기다린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경기침체는 영원히 피할 수 없다는 것이 모든 부자들과 세계적인 투자자들이 공통으로 하는 겸손한 발언입니다. 그들도 피하지 못하는데, 우리가 피할 수 있을까요?
피터 린치의 명언이 있습니다. "조정을 예측하려는 투자자들은 결국 그 조정보다 더 많은 손실을 본다." 하락을 피하려고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지만, 가만히 들고 있는 것보다 결국 손실이 더 큽니다.
그래서 아무리 경기침체가 걱정되고, 지금 너무 많이 오른 것 같고, 불안하더라도 그냥 보유해야 합니다. 이번에 팔았는데 주가가 더 오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다음 조정 바닥에서 잡겠다"는 오만함을 버려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시간을 활용해 좋은 자산을 계속 보유하는 것, 그것이 평범한 우리가 부자가 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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