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수몽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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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위협과 번복(타코)이 반복되며 미국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미국 외 자산과 지정학 관련주(방산·원자재·에너지)의 상대 강세를 전망. 캐나다의 친중 행보와 그린란드 이슈가 배경이며, 빅테크 실적 시즌에 따라 지수는 애매한 흐름 예상. 현금 비중 유지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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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증시가 또 좀 괜찮을까 싶었는데요. 지난주는 그린란드 관세 이슈였다가 트럼프가 또 물러섰는데, 이번 주는 주말에 트럼프가 캐나다 관세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이래서 2025년 상반기 대비 아니냐는 얘기들도 스멀스멀 나오는데요. 그 정도까지는 안 가겠지만, 당분간 미국 증시가 약간 재미없는 장 혹은 고변동 장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 같이 해 보겠습니다.
일단 앞서 말씀드렸듯이, 주말간에 요즘 트럼프가 바쁩니다. 지난주에도 주말에 그린란드 관련 관세를 부과했다가, 주중에 "타코(TACO)", 즉 트럼프는 결국 물러선다는 축약어로 유행처럼 쓰이는 말이죠, 그래서 물러섰습니다.
증시가 안도 랠리를 하기도 했는데, 그만큼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엔 캐나다 관세 100%를 검토하겠다고 발언하고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팩트 체크가 끝난 발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연히 협상 카드용이겠죠. 진짜로 관세를 100% 때리면 트럼프도 선거에서 지게 될 테니, 너 죽고 나 죽자식으로 갈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증시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재료가 아닙니다. 불확실성을 싫어하는데, 이렇게 관세로 노이즈가 계속 발생하면 미국 증시 입장에서는 좋지 않죠.
미국 증시를 막 시작하신 분들을 위해 표로 정리해 왔는데,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작년 초부터 트럼프는 관세를 위협했다가 물러서기를 반복했습니다. 2월에 갑자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발표해서 증시가 휘청거렸다가 유예했고, 전 세계 상호관세로 전 세계를 때렸다가 또 유예했습니다. 중국과 "너 죽고 나 죽자" 식으로 관세를 145%까지 올렸다가 유예했고, 갑자기 유럽에 50%를 때렸다가 또 유예했습니다. 하반기는 조용했습니다.
2025년 상반기 증시가 이렇게 안 좋았던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물론 이번에 이렇게까지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미 한 번 겪었던 재료는 시장이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괜찮지만, 이 정도면 옆으로 횡보하거나 박스권에 머무는 노잼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도 주말에 그린란드 이슈 때문에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때리겠다고 했다가, 주중 다보스 포럼에서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그런데 또 주말이 되니 트럼프의 입이 가장 걱정되는 장세가 되었고, 캐나다에 관세 100%를 때리겠다고 위협을 던졌습니다. 며칠 만에 또 물러설지 지켜봐야 합니다.
이런 이슈들 때문에 자산시장에서는 미국 증시가 부진합니다. 구독자분들 반응을 봐도 "한국 증시나 할 걸" 같은 얘기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괜히 미국 주식 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시점이죠.
작년 상반기에도 트럼프발 관세 이슈로 미국이 부진했고 다른 나라들이 좋았습니다. 지금도 미국 상장 ETF 기준으로 한국 증시가 20% 넘게 독주하고 있고, 브라질, 호주, 유럽, 중국 등 비미국 증시들이 오히려 강세입니다. 미국발 지정학 불확실성 때문에 미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중 하나인 콜코(Colco, 블랙록 같은 회사로 보시면 됩니다)의 최고투자책임자는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이 오히려 미국 자산에 독이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자금이 이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자산시장은 이렇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정책이 "이랬다 저랬다" 하니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기관들은 자연스럽게 분산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관들이 제일 싫어하는 건 불확실성입니다. 차라리 나쁘면 나쁜 게 낫다는 거죠. 그래서 포트폴리오를 미국 외 시장으로 분산하는 흐름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타나고 있고, 이 흐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빅테크 부진도 영향을 주고 있지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미 증시는 부진하고 상대적으로 미국 외 증시가 강한 흐름입니다. 약달러 추세도 한몫합니다. 달러가 약세일 때 미국 외 자산이 더 좋은 경향이 있죠. 제 생각에도 당분간 트럼프가 관세 공격을 계속한다면 미국 외 자산이 조금 더 좋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 부분을 염두에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트럼프는 왜 갑자기 캐나다를 때리는 걸까요? 심심해서가 아닙니다. 캐나다가 최근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친중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트럼프는 지금 앞마당, 즉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쿠바 같은 반미 성향 국가들을 정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사 제목처럼 "미국 뒷마당에서 벌어진 반전", 미국 편이라고 생각했던 캐나다가 갑자기 친중 행보를 강화한 겁니다. "캐나다·중국 메이플-위안 딜의 충격"이라는 기사 제목이 상황을 잘 보여줍니다.
2주 전쯤 캐나다와 중국이 파격적인 무역 협상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을 겁니다. 캐나다 총리가 무려 8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것도 큰 이슈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발표한 빅딜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에서 6.1%로 대폭 내려 사실상 중국산 전기차 판매를 허용합니다. - 그 대가로 캐나다의 농산물, 에너지, 원자재를 중국에 대폭 수출하는 윈윈 딜입니다. - 에너지 구매 시 위안화 결제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트럼프 입장에서는 "보자 보자 하다가" 본격적으로 칼을 빼든 셈입니다. 그린란드 이슈가 정리된 참이라 더 그렇습니다. 캐나다는 미국 의존도를 줄이려다 보니 중국과 더 밀착하는 관계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사이가 얼마나 나빠졌는지는 다보스 포럼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캐나다 총리가 트럼프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연설을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말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테이블에 앉지 않으면 우리는 메뉴판에 오르게 될 것이다."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으면 잡아먹힌다는 뜻이죠. 그러면서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연설 내용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전환이 아니라 단절의 한가운데 있다. 기존의 규칙과 질서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강대국들이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 잔혹한 현실이 시작되었다. 우리도 이제 맞서 싸워야 하고 움직여야 한다." 사실상 미국을 저격하는 발언이었습니다.
캐나다는 트럼프의 그린란드 인수 시도에도 반대했고, 미국이 골든돔(미사일 방어 체계)을 캐나다에 설치해 준다고 해도 거부하는 등 상당히 반미적인 행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입장에서 두고 볼 수 없었을 겁니다.
한 기사에서는 캐나다가 미국의 침공을 가정한 비정규전 모델을 100년 만에 처음으로 검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장된 보도일 수도 있지만, 형님 동생 하던 우방국이 100년 만에 쳐들어올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는 점, 그 자체가 관계가 얼마나 나빠졌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슈입니다.
뒷마당을 내줬다고 판단한 트럼프는 주말 내내 소셜 미디어에 글을 쏟아냈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글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트럼프는 "악마와의 거래(Deal with the Devil)"라는 제목의 기사를 인용했습니다. 얼마나 중국과의 거래를 못마땅해하는지 느껴지시죠?
트럼프는 이렇게 썼습니다. "캐나다 총리는 큰 착각을 하고 있다. 중국산 제품을 캐나다로 들여와 그 우회로를 통해 미국으로 반입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것이다. 이 시도는 착각이다. 중국은 캐나다의 비즈니스, 사회적 근간, 삶의 방식을 포함해 캐나다를 완전히 집어삼킬 것이다. 만약 캐나다가 중국과 이대로 거래한다면 모든 상품에 즉시 관세 100%를 부과할 것이다."
중국산 자동차가 멕시코 등을 통해 우회해서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왔는데, 뒤통수에서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를 들여오려 하니 얼마나 화가 나겠습니까. 관세는 이런 무역 거래를 못 하게 하는 무기이자, 결국 협상 카드로 쓰는 셈입니다.
사이가 얼마나 나쁜지는 호칭에서도 드러납니다. 트럼프는 캐나다 총리를 총리라고 부르지 않고 "거버너(주지사) 칸"이라고 부릅니다.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야 한다는 농담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 나라의 정상을 주지사로 낮춰 부르는 것입니다.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는 미국 덕에 살고 있다"는 식의 간접 발언을 하고, 골든돔도 반대하는 등 감정싸움이 치열합니다.
트럼프는 그린란드를 두고 유럽 8개국과도 싸웠고, 캐나다와도 싸웠고, 지난주에는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를 데려오는 등 정신이 없습니다. 이란과의 지정학 갈등도 높아지고 있고, 쿠바 해상 봉쇄도 얘기가 나옵니다. 구독자분들도 "모든 나라를 다 봐야 되나" 하실 정도로 동시다발적입니다.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불확실성을 던지고 있으니, 자산시장의 불확실성 우려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트럼프는 또 물러서겠지만, 증시가 좋아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린란드 이슈 때도 금융전쟁 우려가 나왔습니다. 유럽이 맞불을 놓으며 미국 자산을 팔 수 있다는 얘기, 예를 들어 덴마크 연기금이 미국 채권을 전량 매도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캐나다와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금융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보스 포럼에서 레이 달리오도 "무역전쟁이 자본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린란드 이슈는 정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최종 합의나 도장이 찍힌 것이 아니라서 서로 수틀리면 또 싸울 수 있습니다. 불확실성을 계속 가져가야 할 것 같습니다. 상무장관은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화는 끝났다"고 발언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다보스에 참여한 이유는 세계화가 실패한 정책임을 선언하기 위해서라고까지 했습니다. 앞으로는 미국 우선주의만 있고, 보복한다면 더 큰 보복으로 관세 전쟁으로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거의 전쟁 선포 아닌가요? 기존 질서를 뒤엎는다고 하니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자금은 비미국 자산으로 옮겨가는 느낌입니다. 당분간 그럴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원하는 건 다 챙기고 있습니다. 관세라는 무기와 압도적인 군사력을 통해서요. 그린란드 이슈도 정리가 됐는데, 트럼프 본인이 "합의에 따르면 우리가 필요했던 모든 것이 들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합의 초안을 공개한 것은 아니지만, 외신들의 종합 보도를 보면 사실상 그린란드에 대한 전면적인 접근 권한을 얻은 것입니다. 영토 병합만 빼고 원하는 건 다 얻었다는 평가입니다.
주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그린란드의 미군기지는 사실상 미국 영토로 넘어가고 주권이 확보됐습니다. 골든돔도 그린란드에 배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방위, 안보, 항로 같은 주요 권한은 미국이 갖게 됐고, 광물자원도 미국이 통제할 수 있게 됐으며 그 기한도 무기한으로 확보했다고 보도됐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덴마크가 넘겨주지 않았을 뿐, 넘겨준 것이나 다름없다는 정리입니다.
국제정세 측면에서 보면 지정학 갈등은 결국 영토 분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방산, 골든돔, 희토류, 주요 광물, 원자력 같은 분야는 계속 주목받을 것 같습니다. 최근 워낙 급등해서 단기 급등은 조심해야겠지만, 올해도 이 이슈들은 계속 주목받을 것입니다. 지정학 갈등은 포트폴리오에 계속 깔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트럼프도 골든돔을 그린란드에 배치하겠다고 강조할 만큼 이 프로젝트에 진심입니다.
관련주도 지난번 보여드린 장표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드론 관련주도 들어 있고, 드론, 우주, 방산, 미사일, 군함, 해군,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모두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설명은 지난번에 드렸으니 오늘은 넘어가겠습니다.
미국의 앞마당 정리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중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란 앞바다에 미국의 대형 항공모함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주말까지 나왔습니다. 포위망을 계속 좁혀 나가고 있습니다. 이란도 여차하면 전면전을 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돌아오는 주에라도 이란과 충돌이 있을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올 정도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가도 올라오고 에너지 주식들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쿠바와 베네수엘라 근처 역시 미국의 앞마당입니다. 미국이 앞마당을 정리하겠다고 대놓고 말했기 때문에 해상 전면 봉쇄도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 미국 해군 관련주, 군함 방산주가 계속 들썩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증시 전체는 왔다 갔다 할 수 있지만, 지정학 갈등주들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제가 계속 보여드린 ETF 대응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글로벌 방산주는 SHLT(방어 쉴드) ETF를 보시면 좋고, 미국 방산주만 투자하고 싶으면 ITA ETF, 우주와 드론까지 포함해 투자하고 싶으면 ARKX ETF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올해 이미 이 섹터들이 시장보다 앞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주요 ETF 수익률을 보면 지정학 관련 자산들이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은 ETF인 SLV는 올해만 44% 올랐습니다. 1월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도 44%입니다. 은 채굴 기업을 모은 SIL은 33% 넘게 올랐고, 원전·우라늄주를 모은 URA도 33%, 희토류를 모은 REMX도 33%, 원자재 관련주를 모은 XME도 26%입니다. 미국 증시가 올해 1% 오른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입니다. 원자재, 희토류, 방산은 기본적으로 두 자릿수를 넘기고 있습니다. 금 관련주, 구리 관련주, 방산주, 오일 관련주가 난리입니다. 지정학 갈등주들이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단기 급등과 과열은 부담스럽습니다. 추가 매수는 조금 애매할 수 있으니, 조정이 나오거나 횡보하거나 과열이 좀 식을 때 눈여겨보셨다가 포트폴리오 일부를 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부분입니다.
지정학 갈등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주식들도 3년간의 횡보 및 하락을 끝내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번 베네수엘라 이슈 이후로 에너지 주식들이 본격적으로 올라오고 있으니 눈여겨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에너지 대장주인 엑슨모빌은 3년 동안의 박스권을 뚫고 신고가를 돌파하기 시작했습니다. 에너지 인프라 주식들도 고점을 뚫고 올라가기 시작했고, 횡보와 하락을 마치고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원자재 순서는 금이 먼저 올라가고, 은이 그다음, 그리고 구리가 올라가면 이후 여러 원자재가 따라 올라갑니다. 니켈, 백금, 팔라듐 같은 원자재들이 다 올라가고, 마지막에 에너지까지 올라갑니다. 지금 에너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심상치 않습니다. 2022년 러우 전쟁 때도 에너지 주식이 상위권을 싹쓸이했었습니다.
참고로 지난 2025년 12월에 보여드린 장표에서도 에너지 대장주 엑슨모빌은 작년 말부터 올라가기 시작했고, 에너지 인프라 관련 슐럼버거(SLB) 역시 작년 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베네수엘라 이슈 이후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개별주 투자가 어려우시다면 ETF로 보셔도 충분합니다.
정리하면, 2025년만큼의 대형 폭락 같은 관세발 쇼크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증시 지수 전체는 재미없을 가능성이 높고, 그 사이 원자재나 지정학 갈등주, 혹은 이머징 쪽이 더 강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정학 관련주가 강세이니 포트폴리오에 계속 담아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돌아오는 주는 빅테크 실적 시즌이 주목받습니다. 가장 바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캘린더를 보시면 빅7 중 네 개가 발표합니다.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는 수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고, 애플은 목요일에 발표합니다.
요즘 핫한 메모리 반도체도 다음 주에 실적이 줄줄이 나옵니다. 한국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고, 미국에는 마이크론, 샌디스크, 시게이트 같은 저장장치 관련주가 있습니다. 시게이트는 화요일, 램리서치와 ASML 같은 장비회사는 수요일, 샌디스크는 목요일에 발표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SK하이닉스도 돌아오는 주에 발표가 있어서, 반도체 쪽도 실적 발표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미국 증시는 빅테크 비중이 절반이기 때문에 빅테크 실적이 잘 나오면 미국 증시도 살아나고, 실적이 안 나오면 노잼장이 됩니다. 지금은 실적 우려가 많이 껴 있어서 개별 주식별 변동성이 클 것 같습니다. 뭐는 오르고 뭐는 떨어지는 장세가 될 수 있습니다. 지수 자체는 애매하게 움직일 것 같아서, 무리한 배팅보다는 한 발짝 떨어져서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미리 예측하는 것도 무의미할 것 같고, 잘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시장이 걱정하는 또 하나는 FOMC입니다. 이번 1월 FOMC에서 금리 동결은 95%로 거의 확정적이라서 큰 의미는 없습니다. 6월까지 금리 동결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상반기 금리 인하는 힘들다는 것이 지금 중론입니다. 미국 GDP가 계속 강하게 나오고 있어서 금리를 내릴 명분도 없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미국의 임시 예산 셧다운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70%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치 싸움을 시작했고, 이런 것들이 반영되면 증시가 그전에 부진할 수도 있습니다. 셧다운 우려는 늘 정치 싸움과 함께 오는데, 그럴 때마다 증시가 휘청거렸으니 그 정도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현금 비중을 어느 정도 들고 있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캘린더는 한 달치를 넣어 두었고, 주요 일정과 돌아오는 주 실적 발표 기업들도 로고와 함께 정리해 두었으니 한번 보시면 좋겠습니다. 개별주 변동성이 엄청 심한 슈퍼위크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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