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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 English

노근창

Accuracy score+4.0
순 place19
Scored calls224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63.3% / 57.0% / 68.1%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6.1% / +3.3% / +1.2
Bullish / Bearish / Neutral69.5% / 6.1% / 24.4%
Best horizon2w
Performance badgePersistent bias badge,Late call badge,Inverse badge,Flood badge,Consistent accuracy badge
Main channel한국경제TV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삼성전자 (127)#SK하이닉스 (102)#미국반도체지수 (43)#마이크론 (36)#엔비디아 (32)

How scores are calculated

더 떨어질 수도 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다시 볼 때라는 윤지호 경제평론가의 주장

머니인사이트 · 2026-10-30 · 유튜브 시청 2,791 · Board Views 1 · Korean

응용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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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응용#삼성전자#현금#금리#삼성SDI#두산에너빌리티#엔비디아#테슬라#두산#마이크론#LG전자#SK하이닉스#나스닥#반도체#밸류에이션#PER#AI투자사이클#주식시장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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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머니인사이트 · 한국인

요약 보기

이 영상은 윤지호 경제평론가가 최근 하락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다시 볼 때가 됐다는 견해를 밝히는 방송이다. 발표자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재 구간이 연말과 내년 초를 겨냥한 매수 검토 구간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역사적 고점 회복을 장담하지 않으며, 지수의 바닥이나 고점을 예측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한다. 핵심 논리는 밸류에이션(가치평가)에 있다. 발표자는 PER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싸다고 판단하면 안 되며, 2028년 EPS 증가율 등 미래 성장 기대가 낮아져 PER이 낮게 형성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대로 2차전지(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기, 두산에너빌리티 등은 성장 기대가 있어 비싸 보여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한다. 발표자는 이를 '양 극단을 사야 한다'는 표현으로 정리한다. 또한 TSMC처럼 마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구조적으로 재평가받는 것이 한국 반도체 기업의 과제라고 설명한다. 시클리컬(경기민감) 특성이 있는 반도체 산업에서 슈퍼사이클 이후에도 단가와 마진이 유지되는지가 재평가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영상은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의구심, 감가상각과 캐펙스(설비투자) 부담, 현금흐름과 이익의 괴리, 부채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투자 구조에 대한 우려도 다룬다. 발표자는 이러한 의심이 커지는 시점이 오히려 바닥 가까운 구간일 수 있다고 본다. 아울러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관련 중복 상장 논란과 주주환원 부족, 상법 개정 이후의 시장 반응, 한국 거래소의 제도적 구멍 문제도 언급된다. 중간선거 이후 정책 변화 가능성, 미국 금리와 달러·엔화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이동에 영향을 준다는 점도 설명된다. 마지막으로 발표자는 투자는 과학이 아니며, 확률적 판단과 독립적 시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차트 기반 손절보다는 기업의 가치와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을 권한다. 다만 이 영상은 특정 종목의 매수를 권유하는 취지로 제시된 개인 견해이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시청자에게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어제부터는 주식을 다시 열심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늘도 마찬가지고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제가 여기서 무슨 대단히 많이 안다고 이런 얘기를 할 필요는 없잖아요. 우리가 투자를 하는 이유는 여기서 더 밀릴 수도 있고, 제가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알지만, 이 정도에서 어제부터 사 놓으면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판단 때문입니다. 역사적 고점을 다시 넘어갈 거라고 보고 있는 건 아니고요. 당장보다는 올해 연말과 내년 초를 겨냥하면 상당히 괜찮은 구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02. 그럼 무엇을 살 것인가 하면, 제가 반도체에 대해 그동안 부정적인 얘기를 많이 드렸어요. 대단한 이유는 아니고, 우리나라가 가진 여러 최근의 문제점들 때문이었죠. 그럼에도 반도체 탑티어 종목들도 이제 살 만한 영역에 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최근에 많이 봐 온 건 내년과 내년 이후에 성장이 나오는 영역인데, 대표적으로 2차전지나 IT 하드웨어 쪽에서 성장이 돋보이는 것들, 전기 관련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런 종목들을 살 기회가 많지 않았느냐고 하면, 그것만 있을까요?

03. 오늘 생각도 나는 게 있습니다. 우리 AI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 중 하나인 클로드를 내놓은 앤트로픽이 오늘 아마 투자자 미팅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앤트로픽 상장에 관한 얘기가 나오려면 투자자들 반응도 중요할 것 같고, 오늘 저녁에 CPI도 나온다고 하니, 이런 것들이 어떻게 나올지 제가 잘못 보고 있을 수도 있어요. 오늘도 악재로 나올 수 있지만, 주가가 이미 빠져 있다면 긍정적인 변화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이닉스 실적도 지금 다들 솔리다임 이슈 때문에 안 좋게 보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욕을 먹고 있으면 뭔가 내놓지 않을까요?

04. 너무 비관적으로 보는 것도 문제죠. 저도 하이닉스를 굉장히 안 좋게 얘기해 왔는데, 이 시점에서는 한번 다시 봐야 합니다. 반도체를 바라볼 때 많은 개인 투자자분들이 "이익이 늘었으니 주가가 오르겠지" 하고 생각하시는데, 이건 굉장히 아마추어적인 생각이에요. 예를 들어 매번 100점 맞는 학생이 있으면 그게 당연시되잖아요. 사람들은 항상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기대하죠. 그런데 최근에는 기대 자체를 하지 않는 국면으로 가고 있습니다. 역설적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런 시기를 상당히 주의 깊게 봐야 할 때가 온 거죠.

05. 그러면 "사야 된다"는 말씀은, 지금 싸다는 의미에서 사야 한다는 거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건 향후 성장을 기대하는 측면에서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싸다 비싸다의 기준이 뭐냐고 하면, 주가를 놓고 보면 올랐다 내려갔다 하는 걸 갖고 얘기하는 게 아니고,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말하는 겁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PER이 길게 보면 달라지는데, 버핏이 PER이 싸다 비싸다를 두고 얘기한 적이 있나요? PER은 기본적으로 성장 기대가 약하면 낮게 나오고,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이 낮았던 것도 그 때문입니다.

06. 오히려 최근에 제가 그림을 하나 보여 드릴 텐데, 제가 어제부터 "양 극단을 사야 한다"는 표현을 쓰고 있어요. PER이 비싼 걸 사거나 PER이 아주 싼 걸 사거나 하라는 겁니다. 그림에서 보시면, 2차전지 쪽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기업들은 성장 기대가 있어서 밸류는 비싸지만 나중에 실적이 따라와 주면 저평가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거고, 삼성전기는 앞으로 증설 사이클도 있어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최근 소부장 주식들이 좋았던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었고요.

07. 반면 그림 아래쪽에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너무 싸게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2028년 EPS 증가율에 대한 기대가 약했기 때문입니다. 시장은 참 희한해요. 가치라는 건 미래의 현금흐름을 현재로 당겨와서 평가하는 것이고, 이걸 밸류에이션이라고 하죠. 두 가지를 봐야 하는데, 미래 현금을 만들어내는 능력과 그걸 할인하는 할인율입니다. 할인율은 금리나 여러 변수들의 영향을 받죠. 중요한 건 2028년 EPS 증가율로 보면 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삼성전기, 두산에너빌리티 같은 기업들이 좋아 보인다는 점입니다. 절댓값이 큰 건 아니지만 증가율이 높을 것이라는 거죠.

08. 피터 린치가 항상 얘기했듯이, 이런 기업들은 대부분 경기순환주(시클리컬)입니다. 우리나라 이런 기업들은 다 시클리컬 요소가 있어서, PER이 높아 보일 때가 있지만 오히려 그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는 PER이 너무 낮다 보니 무조건 올라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렇게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PER은 성장의 지표로 많이 보는데, 그레이엄이 PBR을 처음 얘기하고 나중에 PER을 하나 더 붙였죠. 그 값만 가지고 "무조건 싸니까 사야 한다"는 접근은 너무 올드하다고 생각합니다.

09. 지금 전자와 하이닉스의 PER이 싼 이유는 EPS 증가율이 낮아졌기 때문이고, 그래서 주가가 빠져 있는 거죠. 대만 TSMC는 좋은데 왜 한국은 이런 차이가 나냐는 얘기가 있잖아요. TSMC는 이익의 변화가 항상 일정합니다. 마진이 40% 정도로 계속 유지되니까 PER을 높게 줄 수 있는 거죠. 시클리컬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기업으로 평가받는 겁니다. 우리나라도 그걸 꿈꾸고 있습니다.

10. 그래서 내년 이후에 하이닉스나 삼성전자가 증설을 하고 물량이 늘어나 슈퍼사이클이 와도, 단가가 몇 년간 유지되고 마진이 내려온 상태로 계속 유지된다면, 그때는 재평가가 되겠죠. 지금까지 PER이 싸다고 살 때마다 빠졌던 경험이 있으니, 오늘 이걸 얘기하는 건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밀려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제가 그림에서 보여 드린 것처럼 양 극단에 있는 종목을 사 놓으면 괜찮지 않겠느냐는 거죠. 이 흐름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요.

11. 지금 제가 어려운 그림을 가져오고 그랬는데, 사실 이걸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보다 제 생각은 이렇다고 말씀드리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누가 "지수 바닥은 어디고 고점은 어디냐"고 묻는다면, 그건 가장 어리석은 질문 중 하나예요. 투자에서 사야 되는 구간은 하방이 제한적으로 보일 때입니다. 제가 어떻게 지수 바닥을 알겠어요? 고점도 모르고요. 대략 이 정도에서 사 놓으면 상황이 더 안 좋아져도 어떻게 팔고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라인이 있는 겁니다.

12. 버핏이 "돈을 잃지 마라"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손절을 잘하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핵심은 가치를 합리적인 가격, 즉 적정한 가격으로 가져올 수 있다면 손실을 피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저는 그런 시각에서 보는 겁니다. 지금 가격에서는 올라가는 걸 떠나서 사 놓고 기다려볼 만한 가격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과거를 돌아보면, 제가 2023년 8천 이상에서 "주식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욕을 많이 먹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때는 주가가 올라가든 말든 조심해야 했다고 보고, 지나치게 과속한 측면도 있었죠. 그때 이유도 90개는 됐던 것 같아요.

13. 오늘 가장 많이 나올 얘기가 아마 "반도체는 역시 시클리컬이었어, 한국 주식시장은 답이 없어"라는 말일 텐데요.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의 마음이 공포스러울 때 돌아선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급락했다가 실망을 한 다음에, 기대를 의심해야 돌아섭니다. "이제 이 장은 아닌 것 같다"는 의심이 커질 때 비로소 바닥이 가까워지는 거죠. AI 투자 사이클도 지금 이런 의심이 커지는 시기로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14. 그래서 저는 길게 봤을 때 아직 확신은 없지만, 만약 이 투자 사이클이 유효하다면 지금의 의심 구간에 들어가는 것은 어쩌면 2027~2028년을 향한 주식시장 강세장의 시작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확신이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모르니까 이 정도에서 사 놓고 지켜보자는 겁니다. 그렇게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기서 잘못되더라도 손실이 제한적일 수 있고, 단기적으로 수익이 날 수도 있는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제가 어떤 수학 법칙으로 계산한 게 아니에요. 투자는 과학이 아닙니다.

15. 솔로스 같은 위대한 투자자가 철학을 이야기했던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투자가 과학이 되려면 같은 실험이 반복되어 동일한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금리만 봐도 금리가 오를 때 주가가 오를 때도 있고 빠질 때도 있습니다. 지금 미국이 그렇죠. 그러니 투자는 과학이 아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시장에 대한 확률적 판단이에요. 저도 자꾸 산으로 가는 경향이 있는데, 잘라서 제 나름대로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한번 테스트해 보는 겁니다. 왜 지금 위험하지 않냐고 묻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오히려 어제오늘 주변에서 "왜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냐"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16. 댓글창에는 "제발 230만 와 주면 다 팔고 나가겠다"는 분들도 있는데, 어떻게 답을 드려야 할까요? 230이 될지 240이 될지 200이 될지, 아니면 말씀하신 대로 150, 160, 170밖에 못 갈지 누구도 모릅니다. 우리는 자꾸 미래를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죠. 최근 몇 달간 유튜브를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투자에 처음 들어오신 분들이 가장 많이 가지는 잘못된 인식 중 하나가 단순한 수식처럼 생각하는 겁니다. "EPS가 증가하면 주가가 오른다." 세상에 얼마나 쉬워요. 그런데 어떤 EPS를 쓰는지, 특히 선행 EPS라면 그것이 어떤 구조로 만들어졌는지 아셔야 합니다.

17. 많은 분들이 과거 10년, 20년처럼 이익이 늘어왔으니 앞으로도 늘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번 반문해 보셔야 합니다. 230에 사셨던 게 잘못됐던 거예요. 그 숫자를 끌어냈던 구조가 있었는데, 그 구조가 지금도 유지될 수 있는지 먼저 살펴보셔야 합니다. 당시 230까지 갔던 구조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반도체를 살 사람들이 돈이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돈이 많으니 특별히 따지지 않아도 계속 투자할 수 있었고, 사람들이 의심을 하지 않았죠. 지금은 뭐가 달라졌냐면, 저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돈이 있느냐, 그리고 그 투자로 돈을 벌어서 회수가 되느냐는 질문이 나오기 시작한 겁니다. 과거에 작동했던 프레임에 의심이 생긴 거죠.

18. 시장에서는 예를 들어 ROE가 높은데 왜 주가가 못 올랐느냐는 질문도 나오는데, ROE를 1년짜리로 보면 좋아 보이지만, 버핏도 말했듯이 10년 평균 ROE를 봐야 합니다. 그 10년 동안 ROE가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거죠. PER이 재평가되려면, 지금처럼 80% 이익률이 아니라 40% 정도의 이익률을 몇 년간 유지하는 게 확인되는 순간 완전히 재평가될 겁니다. 지금 분기에 100조씩 벌어도 연간 100조를 벌게 되면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거예요. 이걸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9. 결국 구조냐 아니냐의 싸움인데, 지금 당장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2009~2010년쯤 삼성을 출입했을 때, 분기 적자에 대비해 이면지를 활용하자는 문구가 붙어 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상황이 아니라 꾸준히 이익을 낼 수 있다면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TSMC는 그 구조를 바꾼 거죠. 과거에는 사이클이 있었고, 좋을 때는 마진을 많이 받고 나빠지면 손실을 봤는데, 이제는 마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세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20. 또 하나의 고비는 중국 문제입니다. 이번에 중국 변수가 나왔지만, 반도체 사이클에서는 가격이 비싸지고 마진이 높아지면 누구나 비용을 줄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파괴적 혁신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자동차 혁명과 비슷하죠. 포드가 대량생산 시스템을 만들어 비쌌던 자동차를 싸게 많이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자동차가 일반화되고 시장이 커졌습니다. 그런 시장이 다시 올 수도 있죠. 그 시스템의 중심에 우리 회사들이 들어가면 되는 거고요. 지금 시장에서는 그런 고민이 있는 겁니다.

21. 그래서 PER이 싸다는 것만으로는 주가가 오른다고 할 수 없지만, 오늘은 왜 사자고 하냐면, 사람들이 이런 의심조차 하지 않을 때는 팔아야 했고, 지금은 여기저기서 의심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의심이 풀리려면 결국 많은 기업들이 싸지면서 확산되고, 수요 사이클이 크게 와서 실제로 많이 만들어 돈을 벌어야 합니다. 대략 계산해 보면 2028년쯤 증설한 공장들이 실제로 돌아가게 되고, 그때 승부가 날 것 같습니다. 최근 소부장주가 좋아진다고 샀던 것도 그런 기대 때문이죠. 주가는 그 측면에서 보면 지금 해 볼 만한 가격에 와 있다고 봅니다.

22. 며칠 전까지도 강조했던 건,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하면 고정비가 올라간다는 겁니다. 100억을 투자하면 그 비용을 한꺼번에 반영하면 이익이 박살 나니까, 감가상각을 통해 나눠서 비용으로 반영합니다. 이것을 감가상각비라고 하는데, 이걸 알고 계셔야 합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비용을 이렇게 나누다 보니 현금과 이익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부상에는 이익이 났는데 통장에는 돈이 없는 경우가 생기죠. 외상으로 많이 팔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치를 물어보신다면, 가치의 중심은 결국 현금이라고 봐야 합니다. 버핏 이후의 세상에서는 현금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보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23. 엔비디아는 돈을 많이 벌죠. 그런데 엔비디아의 이익도 좋아 보이는 게 지분 투자에서 나온 이익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점을 들여다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실적이 나쁘지 않다고 하지만, 막대한 투자를 했는데 이를 나눠서 반영하면 이익이 좋아 보이게 되죠. 최근에는 이런 질문이 많아졌습니다. 캐펙스 투자가 많은 기업들에게 부채는 없는지, 재무상태표는 괜찮은지 등의 질문이요. 우리나라 PF와 비슷한 구조죠. 이런 질문이 나오는 순간 주가가 확 밀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돈을 대는 흐름이 나오면서 그 돈이 결국 반도체 기업의 현금 창출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계속 나왔던 거예요. 그게 시장에 상당한 압박이 됐습니다.

24. 그 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비용이 낮아지는 것이고, 증설이 되어 생산량이 늘어나면 사이클이 주가에 반영되겠죠. 그런데 병목은 여러 가지입니다. 데이터센터 부지 병목도 있고, 전력 같은 것도 있죠. 이번 중간선거에서 텍사스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텍사스가 신규 데이터센터의 약 38%를 짓고 있다고 하니 여기서도 불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AI가 에이전트 쪽으로 가면서 하드웨어가 많이 필요해졌고, 그래서 기판 같은 관련 종목들이 좋아진 것도 있습니다. 그런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반면, 반도체 본체는 뒷단으로 밀렸던 거죠.

25. 중요한 건 이런 의심이 계속 나오고 있고, 금리가 올라가면서 자금을 댈 사람들도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시장에서 "밸류체인의 채찍 효과"라는 말을 하듯이, 밑단 기업들이 불안해했던 것이죠. 이걸 해소하려면 결국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이 나와야 합니다. 그 해소 시점은 언제일까요? 오늘 저녁 앤트로픽의 투자 유치 관련 기사들이 내일쯤 나올 것이고, 앤트로픽이 상장을 해서 이 회사가 이런 식으로 돈을 쓰고 이익을 낼 것이라는 얘기가 나와야 할 겁니다. 그게 내년 상반기쯤 될 수도 있겠죠. 오픈AI도 마찬가지고요. 그렇게 되면 의미 있는 변화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기업들이 스스로 물량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런 우려들이 시장을 상당히 압박해 왔습니다.

26. 최근에는 이런 뉴스도 나오고 있죠. 많은 분들이 이제 캐펙스가 뭔지, 감가상각비가 뭔지, 고정비와 변동비가 뭔지 이해하기 시작하셨잖아요. 기업들이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 여러 배의 레버리지를 쓰고 있는지도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6월에는 그런 얘기가 없었죠. 6월에는 모두가 반도체 EPS가 커서 주가가 싸다고 앵무새처럼 말했는데, 이제는 "EPS를 믿을 수 없다, 결국 시클리컬이었다"는 말이 많아질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도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요.

27. 그렇다면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요? 이런 의심이 커졌다는 건, 오히려 주식을 더 사야 할 시기가 시작됐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이걸 말씀드리는 이유는, 주식시장이 근본적으로 모두가 행복한 시장이 아니라는 점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주식시장을 다 같이 돈 버는 곳으로 착각하시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소수가 큰 돈을 버는 시장입니다. 복권과 비슷해요. 소수가 큰돈을 가져가고 나머지는 꽝인 마이너스섬 게임의 성격이 강합니다. 제로섬도 아니고요. 많은 사람들이 플러스섬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굉장히 짧은 기간의 행복한 시간일 뿐입니다.

28. 그래서 다수의 생각을 무조건 반대로 하라는 건 아니지만, 옳은 견해를 가지려면 독립적인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독립적이라는 건 결국 소수에 속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앞으로 가장 많이 나올 질문은 아마 이런 것일 겁니다. "이번에 반등이 나와 봤자 너무 불안하다, 우리가 걱정하던 일이 진짜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 그렇게 되어서 정말 박살이 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말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제 진짜 제대로 된 반등이 시작되는 건 아닌지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29. 오늘 한 달 만에 약속했던 방송이 나왔는데, 제가 친한 사람들에게 하던 얘기를 여기서도 다르게 할 수는 없습니다. "형님, 시장 어떻게 보세요?"라고 물으면, "그냥 사 보자. 떨어져 봤자 얼마나 떨어지겠냐" 정도로 말하죠. 정확히 지수가 5,700까지 간다는 얘기를 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중요한 건 여기서 사서 손익비로 봤을 때 해 볼 만한 영역인가 하는 겁니다. 저는 그 영역까지 왔다고 말씀드린 거고요.

30. 뭘 사냐는 질문에는, 고점에 있는 대형주 몇 개와 2차전지, 전기 관련주, 그리고 초보장에서도 괜찮은 것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정말 최근 한두 달 동안 제가 소극적으로 말씀드렸던 하이닉스의 경우, 제가 페이스북에 욕을 많이 먹을 만큼 부정적인 글을 올렸죠. 그러다 보면 이제 이런 생각도 듭니다. "저렇게까지 욕을 먹고 있으면 주주환원이라도 더 내놓지 않을까?" 그런데 그것은 장기적으로 보진 않아요.

31. 삼성전자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제 갑자기 보니 드디어 지분을 다 넘겼어요. 그러면 이제 배당을 많이 해 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그렇게 지분을 넘길 때는 저점까지 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요. 그럼 삼성전자를 우선 사야 하나 하는 생각도 나죠. 또 오늘 저녁 앤트로픽이 IPO 관련 투자를 받는다고 하니, 앤트로픽 지분을 가진 SK텔레콤은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재료를 갖고 테마로 접근하는 방식이에요. 우리가 가치를 평가할 때는 내러티브와 넘버를 같이 봐야 하고, 이런 변화가 수치에 영향을 주는지 추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확한 수치가 아니어도요.

32. 예를 들어 머스크가 통신망 얘기를 꺼내서 SK텔레콤 주가가 빠졌다면, 그건 웃긴 얘기죠. 당장 현실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사람들이 놀라서 팔았다면, 주가가 많이 밀렸다면 해 볼 만한 시점이 아닐까요?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파운드리 쪽으로 밀려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TSMC 공장이 가동률이 넘쳐서 다른 기업들이 나눠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테슬라 같은 기업이 칩을 직접 만든다고 하니 삼성 파운드리도 효자가 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기죠. 이미 그런 수주가 나오고 있고, 그렇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투자 얘기를 했으니 말씀드리면, 많은 기업들이 선투자에 들어가 있습니다. 두산, 테스나 같은 회사들도 최근 주가가 좋았던 이유가 작년 12월부터 이미 케파 투자를 했기 때문이에요. 그 투자만큼 뭔가 늘어날 거 아니에요.

33. 그러니 시장을 바라보실 때는 지금의 사이클이 투자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캐펙스, 고정비, 변동비, 영업레버리지 같은 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투자에 대해 가치를 평가할 수 있죠. 싸다고 무조건 사는 게 아니라, 그렇게 접근해야 하는 구간이라는 말입니다. 일반 투자자분들 중에는 "그렇게 복잡하게 할 자신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접 투자하지 말라는 얘기도 자주 드립니다. ETF 같은 것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죠. 하지만 직접 하실 거라면 이 정도는 알고 하셔야 합니다. 차트에 선을 긋고 "여기가 깨지면 팔아야지" 하는 식은 피하세요. 저도 차트를 보는데, 이평선을 보는 것도 과거의 상태를 보여 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건, 이 가격대에서 많이 매매가 됐었구나, 이 가격이 뚫리면 사람들이 놀라서 팔겠구나 정도입니다.

34. 저 한번 생각해 보는 거죠. 이게 무너지면 사는데, 판다면 이 회사가 가치가 있는 회사라면 싸게 사는 기회가 그때 아닌가요? 그게 어떻게 보면 효율적인 시장의 기본일 수도 있고요. 그렇죠.

35. 시장을 접근하실 때 제가 건성건성 말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되게 상식적으로 생각하셔야 돼요. "윤지호라는 사람이 증권사에서 일했고 나름 유명하다는데, 저 사람은 뭔가 더 많이 알까?" 하는데, 저는 상식을 많이 알 뿐이에요. 실제 투자에 관련된 게 중요한 거지, 어떤 맹신이나 믿음, 우리가 모르는 어떤 법칙을 찾으시면 되게 위험한 생각이 되는 거예요. 상반기에도 그런 맹신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았잖아요. 지금도 그래서 오히려 지금 구간에서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하죠.

36. 어제부터 고민이에요. 사람들이 아마 이런 심리가 강해질 것 같아요. "이제는 정말 한국 증시가 끝났다", "여기서 한번 반등 나왔다가 다시 정말 무너지는 거냐?" 이런 얘기가 나올 텐데, 여기서 우리가 불과 몇 개월 전에 꿈을 꿨던 이유는 AI가 우리 삶에 생각보다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이에요. AI가 우리 삶에 이미 자리를 잡았으니 다시 나갈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되잖아요. 그것을 더 효율적으로, 비용을 아껴서 쓰는 방향으로 가겠죠. 이런 문제 때문에 고민이 생겨서 불안한 마음이 주가에 반영돼 내려온다면, 그때가 바로 주식을 싸게 살 기회예요. 차트를 보고 파동을 계산해서 "여기 오면 사자"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급하게 던지고 있을 때요. 어제 오늘 외국인들도 한국물을 줄이고 있잖아요. 계속 덜어내고 있죠.

37. 이렇게 말씀드리면 "너무 건성으로 얘기한다"는 반응이 많아요. 그런데 투자는 원래 그런 거예요. 상식적인 행동을 하려면 어떤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돼요. 최소한 제가 말하는 걸 더 쉽게 하려면 **고정비**와 **변동비** 개념을 잘 알고 계셔야 해요.

38.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화장품 주식들만 얘기하길래 제가 "큰일 났다"고 했어요. 화장품은 변동비에 연동되는 회사잖아요. 물류비가 너무 크고, 물류비가 올랐으니까 실제로 실적이 깨질 수 있거든요.

39. 기업의 가치를 볼 때 PER이 몇 배냐 하는 접근도 중요해요. 무시할 순 없지만, 사업을 잘하는 사람들은 이걸 다 알아서 잘해요. 장사를 잘하는 분들은 감각으로 하는 것 같지만, 그 감각도 기본적으로 숫자에 의존한 거예요.

40. 예를 들어 여의도 백가 지하에 있는 진주칩이라는 홍국집이 있어요. 장사가 정말 잘돼서 제가 그 회사가 얼마나 커졌는지 알아요. 초기부터 그 회사가 왜 좋았냐면, 자본 대비 회전율이 높았기 때문이에요. 본인이 들어간 자본이 빨리 돌면서 돈을 벌었겠죠. 어떤 곳은 회전율은 낮지만 비싸게 팔아서 돈을 벌어요. 결국 살아남은 음식점은 이 중에서 좋은 선택을 한 곳들이에요. 기업을 볼 때도 똑같아요.

41. 2차전지도 마찬가지예요. 2차전지가 왜 최근 좋아졌을까요? 데이터센터에 전력이 많이 필요해지면서 ESS 수요가 늘었죠. 그리고 미국에서 자동차 공장이 잘 돌아가기 시작했어요. 이런 숫자를 보는 게 기업 분석이고, 밸류에이션이고, 가치 분석이에요. 그런 데 촉수를 세우고 연구를 하면, 지금 살 만한 기업들이 보여요.

42. 여기서 "무서운 얘기하면서 다 도망갈 필요가 있나?" 싶어요. 강연에서 안 좋은 얘기를 많이 하니까 오해를 많이 하시는데,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건 **중간선거 전이 가장 사기 좋은 마지막 구간일 것 같다**는 거예요. 중간선거를 앞두고 AI 데이터센터 규제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선거가 끝나면 트럼프가 지든 이기든 변화가 있을 수 있어요.

43. 그리고 내년 12월이 되면 27년, 28년 추정치가 들어와요. 28년 추정치를 보면 몇몇 좋아지는 곳들이 보일 거예요. 그런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이 시작될 것 같아요. 그때 가서 꼭 재편할 필요는 없잖아요. 주가가 갑자기 빠졌을 때 재편하는 거죠. 선거 전에 불안해서 사람들이 던질 때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44. 제가 오늘 챌린지할 질문을 많이 준비해 왔는데, 듣다 보니 하나도 못 했네요. 그런데 지금처럼 의구심이 생겼을 때, 중국 반도체 때문에 어제 반도체 기업들이 확 빠졌던 건 AI에 대한 의구심과는 결이 다른 문제 아닌가요? 파괴적 혁신이 나오냐에 대한 고민이잖아요. 중국 AI 서비스 회사들이 나왔을 때도 한 번씩 나왔죠.

45. 반도체는 마진을 누가 원하나요? 가격 경쟁은 계속 유지될 거예요. 중국도 돈을 벌면 증설을 하겠죠. 가격이 낮아지고요. 그런데 반도체 공장은 가동률을 100%로 유지해야 돼요. 멈추면 적자가 커지거든요. 현재 스케줄로 보면 반도체 수요는 앞으로도 어마어마하게 필요할 것 같아요. 그때 단가와 마진이 많이 내려온 상태에서 물량이 팔리면, 그 부분만 재평가될 수 있다는 말씀이에요. 그리고 다행스러운 건 반도체를 만드는 나라가 우리나라, 대만, 일본, 중국 정도가 다가 아니라는 거예요. 미국에는 마이크론도 있죠.

46. 반도체가 "시크리컬(경기민감)이냐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때, 얼마 전까지 시크리컬이 아니라고 하던 사람들이 다 시크리컬이라고 하는 순간 의심이 엄청 커진 거예요. 저는 그게 기회가 오고 있다는 느낌을 크게 받고 있어요.

47. 댓글에 많은 분들이 **솔리다임**에 대해 말씀해 주시는데, 중복 상장 문제로 신뢰를 많이 잃으신 건 맞아요. 제가 페이스북에도 많이 썼고요. 그런데 솔리다임만 문제인가요?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어떻게 할 거예요?

48. 우리 시장이 좋아지려면 두 날개가 날아올라야 해요. 하나는 기업의 펀더멘털, 즉 현금을 만드는 능력이고, 다른 하나는 **주주 가치**예요. 작년부터 현 정부가 들어서고 상법 개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대감이 커졌어요. 그런데 이번에 중복 상장을 막겠다고 했는데, 거래소를 보니 구멍이 생겨 있었어요. 해외에 상장하면 문제가 없다는 식이니까 시장이 짜증이 난 거예요. 과거에도 LG전자, SK스퀘어 등에서 이런 사례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실질적으로 또 5단 상장 같은 게 나온 거예요. 밑에 하이닉스가 있는데, 거기에 뜬금없이 AI 투자 회사가 들어가니 정체가 뭔지 의심하게 되는 거죠. 저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예전부터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주주 환원 측면에서도 그렇고, 중복 상장 같은 이슈가 계속 있었으니까요.

49. 그런데 중요한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이렇게 들끓으면 하이닉스에서 환원책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시장의 상단을 여는 이슈는 아니겠지만, 물려 있는 분들이라면 그런 이슈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보시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실적이 한 축이고 주주 가치가 한 축인데, 한 축만으로는 주가가 힘을 못 쓰는 상황이 됐어요. 그래서 지금은 주주 가치가 더 중요해졌다고도 볼 수 있어요. 원래 실적과 현금 창출 능력이 제일 중요하고요. 주주 환원은 실망한 거죠.

50. 일본 주식을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이유가 있어요. 일본은 주주 가치를 강하게 밀어붙여요. 아베 정권 때 거버넌스가 많이 바뀌었는데, 그 내용을 보면 놀라워요. 일본 거래소는 이런 시행령을 많이 내요. 우리 거래소도 바뀌어야 해요. 최근 중복 상장 구멍을 연 것도 거래소였으니까요. 주주 충실 의무만 확실히 해도 이런 문제들이 줄어들 텐데, 이것은 표를 의식하는 정치권이 변해야 가능한 일이라 걱정이에요.

51. 일각에서는 상법 개정으로 유상증자가 어려워졌고, 이게 기업의 투자 자금 조달과 금리 시장에도 영향을 준다고 지적해요. 그런데 자신 있는 비즈니스라면 증자하면 되죠. 주주들을 설득하면 될 문제예요. 할인율(WACC)을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투자자와 소통하는 것**이에요. 미국 기업들은 잘못되면 미리미리 다 얘기해요. "우리 큰일 났다, 망쳤다." 그렇게 해야 신뢰를 얻고, 할인율을 낮출 수 있어요. 돈이 필요하면 구하면 되고, 증자에 주주가 참여하는 게 옳은 기업의 방법이에요.

52. 이제 반도체 얘기는 많이 했으니, 지금 어떤 종목과 섹터를 보는 게 좋을까요? 12월이 되면 내년 숫자가 들어오기 시작해요. 4분기 실적은 많이 안 보고, 3분기까지 나오면 시장은 내년과 내후년 숫자를 봐요. 그런데 내년에는 픽아웃(수요 둔화) 고민이 크죠. 그래서 픽아웃에 해당되지 않는 산업이 뭔지 찾아보는 거예요. 반도체, IT 하드웨어 중에서도 병목이 이어질 수 있는 영역이 있어요. 삼성전기 같은 종목이 대표적이고, PER이 비싸더라도 지켜볼 만하고, 2차전지도 해당되죠. 종목은 더 많이 있어요.

53. 그런데 이미 주가가 빠졌기 때문에 기다리던 사람들은 미리 사겠죠. 12월에 사든 1월에 사든 지금 주가가 밀려 있다면 지금 사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리밸런싱을 활용할 것 같아요. 소부장 중에서도 먼저 움직였던 게 있고요.

54. 반면 비용 푸시가 높아졌기 때문에 할인율이 높아진 환경에서는 조심해야 해요. 미국 국채 수익률이 5%가 넘는 상황에서 배당주가 잘 될 리가 있겠어요? 성장이 너무 떨어지는 기업,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은 피해야 해요. 미국에서도 나이키 같은 회사가 박살 나 있잖아요. 그런 기업들을 빼고 나면, 사야 할 종목은 매우 소수로 남아요.

55. 그렇다면 사야 할 종목들이 최근 하락했을 때 의심이 생기는데, 여기서 더 빠질 수도 있어요. 5000까지도 갈 수 있죠. 하지만 6000을 다시 회복할 거냐고 물어보면 온다고 말씀드려요. 9000을 다시 볼 수 있냐고 물으면 한참 걸릴 것 같다고 하지만, 현 지수대를 회복할 거냐고 물으면 당연히 그렇다고 해요. 그렇게 생각하면 주식에 대한 시각이 편해져요. 투자는 점을 치는 게 아니에요.

56. 현금 비중도 중요해요. 펀드 운용에서는 시장 대비 수익률을 보니까 현금을 높게 가져가기 어렵지만, 개인 돈이라면 현금 70%를 가져가도 돼요. 포트폴리오로 방어가 안 되는 국면에서는 현금으로 방어하는 게 낫죠. 투자하지 않는 것도 투자예요.

57. 금리는 지금 높은 상태인데, 미국 증시는 올라가고 있어요. 일각에서는 금리가 결국 AI 투자의 문제를 만들 것이라고 해요. 금리가 문제가 되는 건 맞아요. 많은 분들이 유가 때문에 금리가 올라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투자 수요가 너무 많아서 올라간 부분이 커요. 재정 문제에 AI 투자까지 늘어나니 돈이 모자란 거예요.

58. 많은 분들이 금리를 말할 때 자기가 원하는 시점의 사례로 지금을 분석하려고 해요. 강세론자는 1998년에 금리가 올랐을 때 주가가 폭등한 걸 보고, 약세론자는 2022년에 금리 급등으로 나스닥이 34% 빠진 걸 보죠. 둘 다 그대로 반복되지는 않아요. 다만 1998년에는 금리 이상의 성장이 나오는 업종만 올랐어요. 그 교훈은 지금도 유효해요. 2022년에는 CPI가 7%까지 올라가면서 금리가 급하게 올랐는데, 금리가 어느 수준을 넘으면 시장이 무너진다는 식으로 공식처럼 판단하면 안 돼요. 금리 외의 모든 요소를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59. 그래서 저는 굳이 직접 투자하지 말라고 말씀드려요. 제대로 공부할 자신이 없다면 간접 투자를 하는 게 낫고, 차트만 보고 가는 방법도 있어요. 다만 매크로를 보겠다면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해요. 제 방법이 정답이라는 건 아니에요. 시장에 대해 "홀리 그레일" 같은 비법을 찾으려는 건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에요. 저도 잘 모르는 사람이고, 제가 이해하는 방법이 틀릴 수도 있어요. 출연해서 한마디 한다고 저 사람이 나를 이끌어 줄 선지자가 되는 건 아니에요. 저는 제 기준에 따라 투자하고, 그 기준을 말씀드릴 뿐이에요. 그게 옳은지도 잘 모르겠어요. 다만 생존한 사람의 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수는 있겠죠. 투자 시장은 정글이에요.

60. 중간선거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나오고 있어요. 정치인들이 가장 원하는 건 성장률이 나오는 거예요. 선거 전까지는 민생이 우선이라, 데이터센터는 전기요금을 올리고 용수 부족을 일으키고 고용도 잘 안 된다며 반대하죠. 선거가 끝나면 투자에 대해 조금 더 관대해질 것 같아요. 민주당이 압승해도 AI 투자가 멈추지는 않을 거예요. 제동이 걸리더라도 진행되도록 하겠죠.

61. 미국 경기를 보면, 투자 때문에 경기가 좋아 보이는 것뿐이에요. ISM 제조업 지표는 좋은데 소비자 심리는 박살 나 있어요. 하드 지표는 괜찮은데 소프트 지표는 망가져 있죠. GDP는 C+I+G인데, 정부 지출(G)은 이미 다 썼고, 소비(C)는 잘 안 되니 투자(I)로 버텨야 해요. 투자를 어떻게 막겠어요? 결국 사이클이 멈추는 건 비용이 너무 올라가서 부러질 때겠죠. 최근 정책 당국이 이걸 진정시키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그것도 금리와 연결되는 문제죠.

62.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이 계속 나가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이머징 시장이고, 주주 환원 측면에서 일본이 매우 매력적이며, 엔화도 원화보다 매력적이기 때문이에요. 원화가 달러 대비 너무 강하고요. 외국인들이 일본 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요. 대만은 IT 중에서도 TSMC 위주로 시크리컬이 아닌 구조를 갖고 있어요.

63. 외국인 입장에서는 우리와 다른 셈법을 쓴다는 게 그 차이의 핵심이에요. 한국 비중이 이미 많이 실렸다가 지금은 너무 높아진 상태라, 원래 줄여야 할 비중부터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 차이도 매우 크다고 봐요. 그래서 한국을 줄이고 다시 사들이는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4. 자,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된 것 같은데요. 마지막 질문을 드리기 전에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채팅창에 올려 주세요. 조금 더 소화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65. 그럼 지금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앞으로 무엇을 봐야 제가 말씀드린 투자 철학대로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여러 얘기를 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있어요. 같이 든 내가 얻는 거예요.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늘 먼저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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