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장대표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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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확대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전력 인프라·ESS 시장이 성장 중이라는 주장. 전력기기는 단기 실적이 빠르지만 지금 매수는 비추천이며, 온사이트 전력 전략으로 변압기 수요가 줄고 배전반·LS일렉트릭이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봄. 피지컬 AI(로봇)는 기대감 단계로 아직 수익화 요원하며 조급한 진입은 경계. 2차전지는 ESS 특화로 재부각 가능, 원전은 2030년 이후 실적이라 장기 시계 필요. 태양광은 실적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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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수혜를 볼 곳은 어디일까요? 데이터 센터는 멈추면 안 되기 때문에 시장이 굉장히 빠르게 커지고 있고, 수요는 어마어마합니다. 그중에서도 빠지지 않는 것이 전력과 전기입니다. 2016~2017년 같은 상승이 나타날 수 있느냐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다만 지금 전력 기기는 사시면 안 됩니다. 이유는 뒤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AI 투자 열풍이 반도체를 넘어 전력 산업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삼성전자와 에너지 솔루션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보면 이야기가 2027년, 2028년을 넘어 최근에는 2030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수요는 어마어마한데, 지금 당장 지을 수 있는 인프라는 한정적입니다.
전력은 대부분 국가가 관리하는 공공재입니다. 산업과 제조업 기반에서는 공공재로 있어야 제조업의 생산성이 유지됩니다. 그런데 미국은 민간에서 전력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를 중심으로 한 AI 투자의 핵심이 모두 미국에 있고, AI 투자 규모는 GDP의 4% 후반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에 드문 수준입니다. 이런 인프라가 미국에서는 민간 영역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기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전력난 우려는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고, 시차를 두고 아시아로도 번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이나 아시아 국가들은 대부분 국가가 그 부담을 떠안고 있습니다.
전력 기기, 변압기, 배전 설비도 최근 테마 중 하나였습니다. 이미 시세가 한 번 크게 올랐다가 지나간 만큼, 이 테마가 다시 일어날지에는 의구심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배전 설비는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의 괴리가 아직 큰 종목 중 하나입니다. 이는 우리가 바라보는 미래 수익과 현재 주가 사이의 시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생각하지 못했던 병목과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로봇 관련주가 힘을 잃은 것 같다는 질문도 나옵니다. 한국도 AI 시대에 피지컬 AI, 즉 형태가 있는 AI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컸습니다. 로봇이 상용화되면 들어가는 수많은 부품 중 상당수를 한국 제조업이 담당할 것이라는 논리로 호재 뉴스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릅니다. 로봇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로봇은 2m를 뛰고 100m를 우사인 볼트에 가까운 속도로 달립니다. 반면 한국 기업들이 기대했던 피지컬 AI의 상용화는 더디고, 로드맵 자체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 있습니다. 지금 주식시장은 꿈을 먹고 사는 시장이어서, 그 꿈의 상용화와 실적 모멘텀을 점검하는 중입니다. 아직은 돈을 버는 단계가 아니고, 그 단계는 요원해 보입니다. 중국과의 격차도 있어 우리 기업이 여전히 추격자라는 우려가 큽니다.
그럼에도 로봇 기업들이 상장만 하면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2차전지 열풍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대기업 주도, 정책 지원 등 닮은 점이 많습니다. 현재 로봇 상황은 2016~2017년 2차전지 부흥기와 비슷합니다. 당시 테슬라 모델 3가 본격 출시되면서 2차전지 관련 붐이 일었지만 실적은 크게 붙지 않았고 기대감만 컸습니다. 2차전지가 본격적으로 상승 산업이 되기까지 약 4년이 걸렸고, 2021년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피지컬 AI에도 그만한 잠재력이 있을까요? 있다고 봅니다. 성장성은 당연히 클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미중 패권 경쟁이 한국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봇을 주도하는 국가는 미국과 중국이고, 중국 로봇이 앞서 가고 있지만 다른 나라가 중국 로봇을 쉽게 쓰기는 어렵습니다. 스파이 이슈도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로봇이 성장할 때 핵심 파트너는 한국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내 제조 기반이 없어 한국 기업의 부품과 협업을 많이 가져가려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봐야 할 첫 단계는 테슬라 모델 3 같은 화두가 되는 모델이 나오느냐입니다. 양산 일정이 나오면 관심은 다시 붙을 것입니다. 피지컬 AI에 대한 관심을 두는 것은 맞지만, 지금 당장 성과가 나지 않는 만큼 무리해서 들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가능성과 희망은 충분하지만 너무 조급하거나 성급하게 볼 것은 아닙니다.
로봇이 움직이려면 그 안의 2차전지가 필요합니다. 2차전지 시장은 지금 어떨까요? 과거 대한민국을 들썩였던 배터리 열풍은 아직 관성이 남아 있지만, 최근에는 어디서 돈을 버느냐가 중요해졌습니다. 데이터 센터나 피지컬 AI에 기대를 걸 수 있는 2차전지는 ESS, 즉 전력을 저장하는 배터리에 더 특화되고 있습니다.
ESS는 신재생 에너지와 데이터 센터에 꼭 필요합니다. 신재생 에너지는 발전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전력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데이터 센터 옆의 ESS도 마찬가지입니다. 데이터 센터가 멈추면 안 되므로 전력을 잠시 보관했다가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합니다.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ESS가 LFP 기반 배터리가 중심이었습니다. 한국은 NCM 3원계 배터리에 강했고, 중국은 인산철 기반 LFP 배터리에 강했습니다. 그래서 한국 기업이 ESS 시장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미중 갈등으로 미국이 중국 배터리를 쓰지 않게 되면서 한국 기업들이 LFP 시장을 본격적으로 뚫기 시작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에서 성과가 나오면서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다시 부각받고 있습니다. 피지컬 AI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하면 2차전지 기대감도 다시 붙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에는 원전, 전력 기기, 2차전지 ESS 등 많은 전력 관련 산업이 필요합니다. 그중 이익이 가장 빨리 늘어나는 곳은 전력 기기입니다. 다만 지금 전력 기기를 사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전력 기기가 좋아지려면 전반적으로 전력 투자가 많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AI 관련 전략의 핵심은 온사이트 전략입니다. 데이터 센터 옆에 발전소를 짓는 것입니다. 발전소가 멀면 변압기를 통해 전기를 보내지만, 발전소가 가까우면 변압기 수요가 줄어듭니다. 대신 배전반 쪽 수요가 늘었습니다. 그래서 효성중공업보다 LS일렉트릭이 훨씬 잘 버티고 있습니다. 굳이 변압기를 볼 필요가 있냐는 것이 최근 흐름입니다. 대신 온사이트 전력으로 연료전지, 가스터빈, 복합발전 같은 LNG 쪽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업들은 수주가 실적으로 연결되는 시점이 내년부터 나타날 것이므로 수주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SS 쪽도 실적이 빨리 나올 것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실적을 생각보다 좋게 내면서 단기 주가가 올랐습니다. 실적이 눈에 보이는 대표적인 산업입니다. 태양광도 생각보다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에서 데이터 센터 전력을 빨리 지어야 하는데, 연료전지는 생산 능력(캐파)에 한계가 있어 빨리 공급되기 어렵습니다. 머스크도 태양광을 구성하고 있어, 중국과 한국과의 연계를 통해 태양광을 본격적으로 키우려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태양광 기업들에서 늦게라도 실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길게 보면 실적이 나오는 기업은 원전입니다. 원전은 지금 당장 실적이 나올 수 없습니다. 빨라도 2030년부터 진행될 것이므로 지금은 수주도 없습니다. 원전은 긴 시계로 기대해야 합니다. 현재 원전주가 더 밀리고 있는 것은 온사이트 전력이 먼저 주목받으면서 원전 쪽 순번이 뒤로 밀렸기 때문입니다.
- **단기**: 실적이 빠르게 나오는 ESS, 온사이트 전력(연료전지·가스터빈·LNG), 태양광에 주목. 전력 기기는 현 시점 매수는 신중히. - **중기**: 피지컬 AI는 양산 모델과 실적 확인 전까지 무리한 진입 자제. 2차전지는 ESS 중심으로 재평가 가능. - **장기**: 원전은 2030년 전후 본격 실적을 기대하는 긴 시계의 투자.
※ 본 내용은 방송에서 나온 의견을 정리한 것이며, 투자 판단은 본인의 책임 하에 신중히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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