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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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9000 도달은 어렵다고 봄. 1·5월 상승장의 주체(개인·ETF)가 재현되기 어렵고, 외국인·기관 매수 유입도 제한적이라 전고점 돌파가 쉽지 않다는 입장. 8월장은 실적 동반 중형주 중심 순환장으로 시장 주도주가 바뀌었다고 평가. 조선·방산은 실적은 좋으나 수주 등 구체적 숫자 뉴스(마스가 관련 LNG선 수주 등)가 나와야 반등 가능하며, 4분기 초 관련 뉴스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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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9000은 어려울 것
자, 그러면 향후 우리나라 증시 이야기로 가 보겠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올해 안에 코스피 9000을 갈 수 있겠느냐고 질문하시는데, 이를 예상하는 전문가분도 꽤 계십니다. 전문가로서 제 판단은 못 간다는 쪽입니다. 계속 말씀드렸지만 1월과 5월 같은 상승장은 다시 오지 않고, 올해 안에는 없다고 봅니다.
1월·5월 상승장을 만든 주체는 다시 나오기 어렵다
생각해 보시면 1월과 5월의 상승장을 만들어 낸 주체가 누구였습니까? 개인과 ETF였죠. 그 개인과 ETF가 다시 그만큼 늘어날까요? 게다가 주가는 이미 그때보다 엄청나게 오른 상황입니다. 고점 대비 내려왔지만 연초 4,100대였으니, 그보다는 어쨌든 50% 올라와 있습니다. 한때 미친 듯이 돈을 넣었고, ETF로도 사고 퇴직연금으로도 사고 직접도 샀지만, 그런 상황이 다시 나타날 수 있을지 여러 의심이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현상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전고점 돌파가 쉽지 않은 이유
전고점까지 미친 듯이 달리려면 기관이나 외국인이 사야 합니다. 만약 제 예상이 틀려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대규모 주식 매수를 한다면 외국인도 들어올 것이고 많은 금액이 들어올 겁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어서, 외국인도 적극적인 매수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외국인은 올해 내내 팔았습니다. 그런데 4분기에, 여러 의심이 나타나고 금리까지 되돌려진 상황에서 갑자기 외국인이 산다는 건 전혀 이해되지 않습니다. 개인도 안 사고 외국인도 안 사고, 기관은 개인이 ETF를 밀어 넣어야 사는데 누가 사겠습니까? 연기금 정도인데, 연기금은 올라가면 팔 겁니다. 그러니 전고점 돌파는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입니다.
8월 증시의 주인공은 중형주
이번 주 들어 제가 인상적으로 본 것은 코스닥이 많이 올랐다는 점입니다. 최근 많이 눌려 있던 부분이 튀어 오른 것이라고 봅니다. 오늘의 최대 특징주는 화장품도, LG전자도, 삼성전자도 아니고 중형주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중형주 수익률을 보면 한국콜마, 코스맥스, 일진기어, JW중외제약, NHN, 미래에셋생명, 코리아써키트, 달바글로벌, 대신증권 순입니다. 이 종목들은 거래가 대거 늘면서 5% 이상 오른 종목들이고, 전부 실적이 뒷받침되어 오른 종목입니다. 실적이 동반됐는데 주가가 움직이지 않았던 종목군이 오르는 것이 지금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오늘 특징주를 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올랐다고들 하지만, 8월의 주인공은 전자나 하이닉스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이런 중형주처럼 실적 대비 눌려 있던 종목군의 폭발이 8월장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이런 순환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순환은 조선·방산?
밸류는 빼고 실적만 놓고 보면 남은 곳은 방산과 조선 정도입니다. 전력기기는 이미 반응하고 있으니, 조선과 방산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섹터들도 불씨가 필요합니다. 그 불씨는 아마 마스가(MASGA) 같은 미국 쪽 이슈가 되겠죠. 이런 이슈가 나오면 조선과 방산 일부 종목의 반등이 있을 겁니다. 그런 이슈가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반등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오늘 시장이 분명히 보여 준 특징은, 예전 같으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로 거래가 몰리는 구간에서 다른 종목은 싹 죽었는데, 오늘은 바이오를 빼고 다 올랐다는 것입니다. 어떤 종목도 빠지지 않고 다 올랐습니다. 시장이 분명히 바뀌었고, 매수 주체도 달라졌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현재 8월의 흐름은 분명히 바뀌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가야 합니다.
조선주는 왜 잘 안 움직이나
조선, 특히 조선주는 마스가 프로젝트 관련해 마중물 같은 이야기가 나왔는데도 쉽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실적은 마스가와 상관없이 좋습니다. 그런데 연초에 마스가로 주가가 너무 떴고, 캐나다 이슈까지 붙으면서 또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실제로 된 건 아무것도 없었고, 그래서 주가가 흘러내린 상황입니다. 실망 매물을 되돌릴 만한 모멘텀이 없으면 주가는 안 올라갑니다. 마스가는 뉴스가 나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LNG선 몇 척, 누구와 함께 얼마짜리 같은 명확한 숫자가 나와야 합니다. 최근 오스탈 인수 이야기 등이 나오고 있지만, 이런 명확한 숫자가 나오기 전에는 주가 반등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워싱턴 사무소까지 괜히 만들었을 리는 없으니, 늦어도 9월, 10월쯤에는 관련 뉴스가 비교적 명확한 숫자로 나오지 않을까 봅니다. 산업부 장관이 최근 활발히 움직이며 언급을 계속하는 걸 보면, 가을 4분기 초반쯤에는 관련 뉴스가 나올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명확한 뉴스가 나오면 순서는 조금 늦더라도 조선주도 움직일 거라고 봅니다.
핵심: 신규 수주
조선주나 건설주의 특성은 지금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미래 수주를 얼마나 쌓아 놓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시장이 기대했던 신규 수주가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밸류가 확 뛰었다가 다시 확 내려온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실적으로 오지 않더라도, 시장이 기대했던 신규 수주를 강하게 쌓아 보여 주는 것이 주가 반등의 촉매가 될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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