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제이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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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국 PCE 지표가 예상보다 높았으나 소득 대비 지출 증가가 커 소비심리 건재로 해석, 증시 급등. IMF 미국 성장률 상향(1.6→1.7%)과 부채한도 협상안 도출이 호재. 협상안은 IRS 예산 축소로 양당이 수용 가능한 딜이며 국방비는 증액 예정. 반도체주는 브로드컴(애플 협업, +11%)과 마블 실적 서프라이즈로 섹터 전반 상승. 채권은 금리인하 기대 약화에도 주식 고점 부담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소폭 상승. TSMC vs 퀄컴 중 TSMC 선택, 퀄컴 매수 여지도 열어둠.
다듬은 글
것 같습니다. 다들 행복한 고민을 하고 계신 거고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너무 TSMC라는 기업 하나에 목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제가 그때 말씀드렸던 게, TSMC와 퀄컴을 고민하다가 TSMC를 선택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퀄컴도 계속 주시하고 있고요. 퀄컴의 매수에 들어가는 게 더 유리하다 싶으면 퀄컴에 들어갈 생각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제가 돌아가는 상황을 좀 보고 판단하려는 것이고, TSMC가 됐건 퀄컴이 됐건 말이죠.
어제 증시가 엄청나게 폭등했죠. 그동안 계속 보합권에서 머물던 채권도 어제는 약간이나마 상승해 줬고요. 일단 어제 발표된 PCE 개인소비지출 물가는 전년 대비와 전월 대비 모두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PCE 수치가 이렇게 높게 나올 거라는 건 앞서 발표된 CPI 수치에서 이미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고는 해도, 어쨌든 인플레이션의 좋은 신호는 아닙니다. 그런데 시장은 무엇에 환호했냐면, 어제 수치에서 눈여겨볼 부분이 있었습니다. 개인 소득은 한 달 사이에 0.4% 증가했지만, 지출은 0.8%나 증가했거든요. 쉽게 말해 사람들이 늘어난 소득보다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뜻이고, 이렇게 되면 주식시장에는 호재일 수 있죠. 기업들의 매출에 타격이 없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되니까요.
그리고 IMF가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기존 1.6%에서 1.7%로 상향 조정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소식이 있었는데요,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가 만족할 만한 협상안이 나온 것으로 슬슬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시장의 불안 요소를 지워버린 것도 주식시장에 좋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번에는 꽤 구체적으로 협상안이 나온 것 같은데요. 민주당과 공화당, 그리고 두 당의 지지자들 모두가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한 협상안이 나온 이유가 뭐냐면요. 민주당은 본인들 지지층 때문에 환경이나 전기차 지원금 같은 예산은 절대 포기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민주당은 자꾸 예산을 늘리자고 하고, 공화당 입장에서는 지지자들을 만족시키려면 늘려주는 건 택도 없고 예산을 어떻게든 줄여야 합니다. 그래서 이 협상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지금 이걸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냐면, IRS, 즉 미국 국세청 지원 예산이 있거든요. 이걸 확 줄이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국세청 시스템이 너무 낙후되고 안 좋아서 이 부분을 개편하려고 바이든 행정부가 2020년에 국세청 지원 예산을 800억 달러씩이나 늘려서 책정해 둔 게 있는데요. 이 부분을 확 줄이자는 겁니다. 그래서 줄인 돈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다른 지원금 주고 싶은 데 쓰라는 거죠.
이렇게 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예산을 더 늘리지 못한 게 아쉽지만, 적어도 깎이지는 않으면서 본인들이 하고 싶은 지원 사업들을 계속할 수 있으니 괜찮은 거고요. 공화당 입장에서도 예산을 획기적으로 줄이지 못한 게 아쉽지만, 최소한 더 늘리지는 않았으니 괜찮은 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IRS 쪽 예산을 줄이는 게 어떤 효과가 있냐면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IRS 예산을 줄인다고 해서 딱히 티가 안 나죠. 환경이나 전기차 관련 예산을 줄였으면 반발이 확 들어왔을 텐데, 세금 시스템은 일반 대중들이 잘 모르기도 하고, 그동안도 불편하게 감사하면서 잘 살아왔으니, 더 좋아지지 않는다고 해서 엄청난 반발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공화당 입장에서는 이게 너무 좋죠. 공화당은 아무래도 부자들의 지지가 많은데, 국세청 예산을 줄이면 그만큼 세금을 더 빡빡하게 걷지 못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세금을 낮추는 효과가 생기니까요. 이 부분을 지지자들에게 잘 어필하면 공화당도 충분히 체면을 세우면서 할 말이 있고요. 그래서 이게 양쪽 정당 모두를 충족시키는 좋은 협상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국방비를 늘리는 건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동의했습니다. 그래서 국방비는 좀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자, 이제 반도체주들이 요즘 분위기가 너무 좋죠. 일단 브로드컴은 애플과의 협업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1%나 올랐고요. 마벨 테크놀로지도 좋은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가이던스까지 높게 제시하면서 무려 32%가 하루 만에 올라버렸습니다. 덕분에 다른 반도체주들도 딱히 좋은 뉴스가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섹터 자체가 오르니 덩달아 크게 올라 줬고요.
채권 가격은 장 중반까지만 해도 방향성을 잡지 못해서 보합권에서 계속 머물러 있었는데요. 장 막판으로 갈수록 매수세가 좀 들어오면서 약간 상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어제 나온 지표들만 보면 금리 인하 기대감을 확 떨어뜨리는 지표들이라서, 딱히 채권이 오를 이유는 없었는데요. 실제로 페드워치의 금리 인상 확률이 동결 확률을 역전해버리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채권이 올랐다는 건, 급격히 비싸진 주식들을 더 이상 사기는 힘들다고 판단한 자금들이 채권시장에 슬슬 다시 들어오면서 올랐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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