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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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아큐리가 마이크론 목표가 1625달러를 재확인. 장기 공급계약과 2027년 HBM·DRAM 물량 배정 완료 보도를 근거로 구조적 공급부족 주장. 6월 실적 후 주가 하락(저점 739달러)은 노이즈로 판단하고 2026~2028년 EPS 74.13/184.89/265.65달러 추정. 시티는 목표가를 1150달러로 하향. 8월 26일 엔비디아 실적을 메모리 수요 확인 포인트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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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주 3분컷입니다. UBS의 티모시 아큐리는 팀랭크스 기준 전 세계 12,464명 애널리스트 중 2위입니다. 승률 79%, 평균 수익률 55.2%에 반도체 담당만 20년이 넘은 베테랑이고, 역대 최고 적중 콜은 마이크론으로 1년 만에 714.80%, 즉 80% 수익을 낸 기록이 있습니다.
이 사람이 어제 마이크론을 다시 찍었습니다. 처음 이 콜이 나온 건 5월 26일이었습니다. 목표 주가를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한 번에 204% 올렸습니다. 이날 주가는 하루 만에 19% 급등했고, 마이크론은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었습니다. 근거는 장기 공급 계약이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이미 서버용 D램 물량의 60~70%를 여러 해에 걸친 장기 계약으로 확보했습니다. 업계 전체로 봐도 D램 물량의 최대 30%가 현재가보다 살짝 낮은 가격에 이미 고정돼 있습니다. 메모리가 과거처럼 수요와 공급에 따라 출렁이는 상품이 아니라, 몇 년 치 물량이 미리 계약으로 묶여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6월 24일 마이크론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모든 핵심 지표에서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발표 다음 날 주가는 오히려 15% 넘게 뛰었습니다. 하지만 6월 말을 고비로 7월 들어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했고, 7월 말에는 저점 739달러까지 밀렸습니다.
보통 이 정도로 주가가 밀리면 목표 주가도 같이 낮추는 게 일반적입니다. 실제로 시티는 이번 주에 마이크론 목표가를 1,400달러에서 1,150달러로 18% 낮췄습니다. 하지만 아큐리는 어제 1,625달러를 그대로 재확인했습니다.
같은 날 근거가 나왔습니다. 마이크론의 최고사업책임자 수미 사다나가 키뱅크 테크놀로지 리더십 포럼에서 직접 발언했습니다. AI가 메모리 수요를 업계가 공급을 늘리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밀어붙이고 있고, 이것이 당분간 이어지는 구조적 공급 부족을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메모리가 데이터센터 고객들에게 원자재가 아니라 전략 자산으로 지위가 바뀌었고, 가격이 얼마가 되든 주문량은 줄지 않는 수준까지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닙니다. 8월 4일 대만의 반도체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세 회사가 2027년 D램과 HBM 생산량 배정을 이미 다 끝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2026년도 절반이 지나지 않았는데 내년 물량까지 벌써 다 찼다는 겁니다.
아큐리는 이 근거를 바탕으로 단기 D램 가격 전망만 약간 낮추고 나머지는 그대로 뒀습니다. 마이크론 산업 매출은 2026년 약 3,000억 달러, 2027년 약 4,950억 달러로 유지했습니다. 예상 주당순이익은 2026년 74.13달러, 2027년 184.89달러, 2028년 265.65달러로, 여전히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숫자입니다.
밸류에이션 근거도 그대로입니다.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 약 165달러에 1년 할인을 적용한 뒤 주가수익비율 약 11배를 곱한 값이 1,625달러입니다. 아큐리는 리포트에 이렇게 썼습니다.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와 크게 다른 주가수익비율로 거래될 이유가 없다."
정리하면, 아큐리는 실적 발표 이후의 주가 하락을 노이즈로 보고 있습니다. 마이크론 경영진이 어제 확인한 구조적 공급 부족 논리와, 업계 전체가 이미 내년 물량까지 배정을 끝냈다는 팩트를 근거로 삼아 단기 조정과 장기 스토리를 분리해서 판단한 겁니다.
9월 말로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전에 먼저 8월 26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쓰는 AI 가속기에는 마이크론이 만드는 HBM이 그대로 들어갑니다.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매출 가이던스를 얼마나 올리느냐가, 아큐리가 말한 메모리 수요의 강도를 먼저 보여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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