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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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주도주 강세로 저점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 증시는 과열이 아니며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봄. 수출주는 하반기에도 유망하나 단기 급등 종목은 조정 가능성 있음. 방산 중 한국항공우주는 민항기 부품·완제기 수출 비중과 KF-21 독점 프리미엄이 주가에 덜 반영돼 저평가, PBR 4배 기준 목표가 65,000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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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이 높아지는 가운데 반도체가 살아 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어제 저점을 높이는 포인트가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오늘 시장부터 바로 짚어 보겠습니다. 저점을 잘 다지고 있다는 포인트를 짚어 주셨는데, 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반도체입니다. 주도주의 귀환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대장주가 가는 것도 중요해 보이는데, 오늘 시총 상위 종목들이 또 일제히 강하더라고요.
네, 그렇습니다. 지금 자동차 두 종목과 반도체 두 종목이 시장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종목 중심으로는 탄력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지만, 지수 기준으로 중심을 잡아 주는 종목군들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미국 시장도 엔비디아가 주춤했지만, TSMC, 브로드컴을 포함한 마이크론 같은 다양한 성격의 반도체 종목군들이 강세이고, 반도체 장비도 강세입니다. 이런 양상을 보면 반도체라는 시장의 메인 DC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고, 그것이 저점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관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미국 종목군들은 단기 반등 폭이 크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과열 논란이 일 수 있는 종목들이 있지만, 국내 시장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밸류에이션 과열을 논할 정도는 아닙니다. 상대적인 차이를 봐도 전체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맞습니다. 국내 증시는 과열이 아니라는 판단이 앞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더 높이는 것 같습니다.
수출 섹터, 하반기까지 이어질까
그렇다면 오늘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외에 어떤 섹터가 있을지 오늘 오전 섹터도 보겠습니다. 김종효의 선택은 음식료, 화장품, 반도체, 방산입니다. 결론적으로 수출 쪽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만 방산은 오늘 안에서도 등락이 교차했는데, 연속성 있게 봐도 될까요?
일단 재료가 남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가 끝나더라도 폴란드로 추가 장관이 넘어간다는 부분도 보고 있고, 국내 방산 수출 엑셀 포인트가 협력할 수 있는 국가들로 계속 넓어지고 있습니다. 협력 가능한 국가가 많아질수록 방산 수출이 더 늘어날 수 있는 근거가 되니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개별 종목으로 보면 어제 나라지, 오늘은 하나시스템 같은 종목군들이 초강세를 보이며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이 부분은 제가 방송 초기부터 강조해 드린 내용입니다. 추가로 늘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계속 드렸는데, 지금 시장에서 과열권이라고 얘기되는 급등 종목군들이 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업종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과열 논란에도 계속 가고 있는 것이고, 수출주에서 벗어나는 것은 하반기에도 좋은 전략은 아니라고 결론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수출주는 하반기까지 봐야 한다고 해석해도 되겠네요.
그렇습니다. 하반기에도 수출주에는 별로 답이 없다고 봅니다. 내수주도 순환매로 오르긴 하겠지만, 시장의 주도권은 여전히 이쪽에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수출 탄력도가 줄거나 이익이 줄어드는 관점에서는 조정이 세게 올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무조건 좋다고 더 사라는 것이 아니라 반대의 개념도 항상 고민하셔야 합니다. 특히 단기 반등이 급격했던 종목들은 어느 정도 가격 조정이나 시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봐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수출주는 하반기에도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방산주 중 눈여겨볼 종목: 한국항공우주
자, 오늘의 흐름을 봤으니 이제 이 자리에서 눈여겨봐야 할 종목을 하나 골라 봤습니다. 방산주 코멘트를 잠깐 들어 봤는데, 오늘은 방산주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려고 합니다. 포인트는 수주와 실적일 텐데, 하반기에는 수주를 기대해 봐도 될까요?
방산주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돌아가면서 초강세입니다. 스페이스도 나쁘지 않은 흐름이고, 하나시스템이 오늘 급등하고 있고, 어제는 현대로템과 LIG넥스원이 급등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종목군이 돌아가며 평균 20% 이상의 강세를 보여 주고 있는데, 여기서 소외된 것이 한국항공우주입니다. 소외될 만한 이유가 있으면 소외가 맞지만, 이유가 없고 단기 실망으로 가격이 비교적 싸졌다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주와 실적이 다른 종목과 비교해 최악인지, 아니면 여전히 지켜볼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여지가 있는 종목을 세 가지 포인트로 풀어 보겠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는 완제기뿐 아니라 부품도 있다는 점입니다. 완제기 하면 독보적으로 한국항공우주를 꼽습니다. 예전에 에어버스, 보잉 CEO가 한국에 왔을 때 서울에만 머물지 않고 사천까지 내려갔습니다. 사천까지 가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국내에서 민항기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회사가 몇 개 없고, 그중 대표 기업이 한국항공우주이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오면 VIP 대접을 받겠지만, 꼭 남쪽까지 내려와 공장을 돌아본다는 이유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부품 비중은 25% 정도에 불과하지만, 국내 납품을 제외하면 나머지 50%는 완제기와 부품 수출에 있습니다. 부품 수출 측면에서도 메리트가 있는데 거의 신경을 안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준비된 그림을 보시면, 현재 실적보다 미래 실적이 중요합니다. 보라색 완제기 수출이 가장 중요한 모멘텀이지만, 기체 부품 쪽도 적지 않은 비중을 계속 차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완제기 수출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면서 부품 수출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흐름이라 하더라도, 올해 매출이 주춤한 상황에서 부품 수출이 꽤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 앞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쪽 이익률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전량 수출이라 환율 효과를 받기 때문에 1분기 실적도 나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주가 조정은 UAE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서 일정 부분 반등했던 것을 다시 제자리로 돌린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완제기 수출과 기체 부품, 두 가지 수출 효과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보면, 저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반영이 들어간다면 주가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반기 수출 모멘텀과 프리미엄 반영 여부
두 번째 포인트로 들어가겠습니다. 하반기에는 수출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하셨는데, 수주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뀐 부분을 짚어 주셨습니다. 다른 방산주는 6월 한 달 동안 30% 가까이 오른 곳도 있는데, 한국항공우주만 6월 한 달 동안 2% 정도밖에 못 올랐습니다.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기대해도 될까요?
여러 기대감은 있습니다. 다만 지금 움직이는 종목군들은 루마니아 같은 특정 국가와 동유럽 지역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천궁, 신궁, K2, K9, 레드백처럼 확실하게 보이는 제품들이 늘어날 거라고 보고 있는데, 한국항공우주는 아직 그쪽과 큰 연관이 없어 보입니다. 지금의 모멘텀에서 소외된 것은 사실이고 어쩔 수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준비된 그림으로 하반기 모멘텀을 확인해 보면, 먼저 수리온과 관련된 UAE 매출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협상 중이라 성사될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4분기에는 여러 국가에서 FA-50 같은 추가 매출이 일어날 거라는 기대감도 살아 있습니다. 실제 계약보다 계약이 나올 것 같다는 뉴스에 주가가 더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중동 쪽 수리온과 추가 FA-50 수주가 이루어진다면 1분기에 2천억 원 수준에 그쳤던 수주량 때문에 생긴 실망이 뒤로 갈수록 예상보다 더 쌓일 수 있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KF-21은 국내 독점 기업이라는 메리트가 아직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습니다. 포커스가 전부 수출에 맞춰져 있으니까요.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KF-21의 독점력과 수출 모멘텀이 붙는다면, 이 종목은 지금 독점 기업으로서의 프리미엄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수출 기대감도 낮아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니 투자한다면 프리미엄이 다 반영된 높은 주가에 접근하기보다는 프리미엄이 반영되기 전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가야 합니다. 물론 실패할 수도 있지만, 프리미엄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락도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전략적 접근으로 보면 지금 막 불타오르는 종목도 좋고 그런 종목이 주도주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투자 관점에서 돈을 넣는다면, 프리미엄이 반영된 종목을 보는 것보다 반영되지 않은 종목을 싸게 사서 프리미엄이 붙을 때 파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밸류에이션 기준 목표가
세 번째 포인트로 지금 주가가 어떤 매력을 가지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독점 기업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방산주 전체 밸류에이션과 비교하면 저평가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들어간다면 어느 정도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방산 수출의 가장 앞단에 있는 대장주들의 밸류에이션은 PBR 기준으로 지금 4배 정도 수준입니다. 이 기업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과거에는 어느 위치에 있었는지 보겠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2015년 KFX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 일곱 배까지 갔던 말도 안 되는 주가는 이번에 다시 올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긍정적인 얘기가 나오고 수주가 늘어난다는 소식이 있을 때 움직였던 PB 밴드의 저점은 1.5배, 고점은 4배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하반기 수주가 하나씩 모멘텀으로 다가오고 국내 독점 프리미엄이 붙는다면, 4배까지는 시도해 볼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현재 BPS 기준으로 PBR 4배를 계산하면 약 65,000원 정도의 주가를 산정할 수 있습니다. 전부 이루어지지는 않더라도 일정 부분만 이루어져도 PBR 4배 수준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모멘텀은 남아 있다고 보고, PBR 4배 목표 주가는 65,000원 정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평가된 지금 자리에서 들어간다면, 프리미엄이 반영되는 시점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혹시 기대대로 되지 않더라도 주가가 잘 지지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PBR 4배 목표가 65,000원, 한국항공우주를 디테일하게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종효 이사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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