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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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는 2,700대 박스권이 유지되는 가운데 반도체 실적 개선으로 상단 시도가 나타나며, 핵심은 조정 시 저점이 높아지는지 여부다. 자동차 섹터는 인도 IPO 기대감과 유럽의 중국 전기차 관세 확대 이슈로 강세지만, 인도 시장 규모·마진 한계로 추가 급등은 쉽지 않다고 봄. 유럽 관세의 실질 수혜는 현대기아차보다 합리적 가격 전기차를 공급할 업체에 돌아갈 가능성이 있으며, 자동차 톱픽으로 기아와 HL만도를 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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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흐름이 궁금하시거나 어떤 종목을 매매해야 할지 망설여지신다면 지금부터 함께하시죠. 김종효의 PICK, 오늘도 출발하겠습니다. 이사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는 느낌인데, 주말을 보내고 왔지만 이번 주에는 주말을 보내고 나니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좀 나오더라고요. 28을 뚫고 나면 고점을 높이는 계기가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부는 모습인데요. 오늘 장만 놓고 보면 다소 부진한 건 맞지만, 이번 주 흐름도 궁금하고요. 일단 오늘 장 흐름부터 김종효 이사의 한 마디 열어 보겠습니다. 어떤 전망과 오늘 장 판단을 하실까요.
저점이 높아지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포인트네요. 네, 기존에 시장에 대해 말씀드릴 때 2,700 중심으로 스윙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 큰 흐름이 변하지 않고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강세로 위로 탈출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고요. 2차전지도 같은 말씀을 드렸는데, 박스권에서 고점과 저점이 함께 높아지는 박스권이 가장 좋습니다. 지수도 마찬가지예요. 2,600에서 2,800 사이에 갇혀 있는 박스권은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그런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반도체 종목군의 컨센서스가 계속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그 실적을 기반으로 올라간다면 스윙을 하더라도 2,700 중심이 아니라 중심점이 조금씩 높아지는 스윙으로 가는 게 가장 좋습니다. 지금의 핵심 포인트는 외국인 매수도 중요하고 환율도 중요하고 주변 여건들 모두 중요하지만, 오늘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내려앉는 가운데서도 국내 증시가 견조하게 저점을 높이는지가 중요합니다. 앞으로 조정을 받더라도 2,680 정도에서 지지를 받고 다시 턴을 하는 강세를 보여준다면, 시장이 최소한 슈팅까지는 아니더라도 저점과 고점이 높아지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2,800이 아니라, 조정을 받았을 때 저점이 높아지는 저점입니다.
고점을 높이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더 안정적인 시장을 위해서는 저점이 높아지는지 여부를 같이 판단해 봐야 합니다.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아시아 증시 대비 선방하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는 어떤 섹터가 주도하고 있을까요. 오전 내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자동차와 부품주입니다. 현대차가 쏘아 올린 공이죠. 인도 IPO 기대감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부품사들이 인도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 쭉 나열되고 있습니다. 어떤 종목에 기대감이 있을까요.
일단 돈이 생기잖아요. 그 돈으로 현대차가 가만히 있으려고 하지는 않겠죠. 추가 투자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거고, 추가 투자는 전기차도 하겠지만 인도에서 쓸 수 있는 차들의 공장을 늘리는 등 전략적 접근을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인도에 새 공장을 지을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인도는 법적인 문제가 많기 때문에, 인도에 이미 현대차와 함께 공장이 있거나 바로 옆에서 생산하는 업체들에게 효과가 가장 많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동차 부품 중에서 HL만도를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데, 해당 종목군이 인도 진출에 분명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오늘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완성차 대비 상대적으로 밸류가 저평가됐던 종목군들이 그 정도의 밸류까지 바짝 붙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인도는 소형 차량이 주력이라 마진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도 신차 시장은 아직 500만 대도 안 되는 비교적 작은 시장입니다. 앞으로의 확장성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심정적으로는 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그 흐름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인도의 가파른 성장률과 중산층 증가는 소비주에 긍정적일 수 있지만, 돈이 많이 들고 금리 영향도 받는 자동차주가 상장만큼의 기대감을 계속 보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관련 종목 중에서 여전히 저평가된 SL 같은 종목은 괜찮게 보고 있지만, 이런 급등세가 추가로 계속 나타나리라고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더 오르기를 기대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지난해와 올해 자동차주의 흐름이 굉장히 다르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자동차주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더 깊이 있고 날카롭게 분석해 봤습니다. 김종효의 PICK, 오늘의 선택을 바로 공개할게요. 자동차 섹터 자체에 대한 분석입니다. 오늘 인도 IPO 이슈가 있긴 한데, 꾸준히 언급되는 것은 미국과 유럽이 중국 전기차에 관세를 확대한다는 부분입니다. 최대 48% 가까운 관세가 예고되어 있는 상황인데, 그에 따라 수혜 기대감이 현대차와 기아 등으로 쏠리고 있어요.
정답이 있는 시장은 아니죠. 장기적으로 나올 정답은 제가 알 수 없지만, 몇 가지 오해를 풀어 보고자 이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전기차에 전혀 부정적이지 않고 앞으로 성장할 거라고 보며, 현대기아차가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오해하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몇 가지 포인트를 보면서 유럽과 중국의 압박이 정말 현대기아차에 효과를 가져오는지, 아니면 다른 쪽에 효과가 돌아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세 가지 포인트를 통해 자동차 섹터의 기대감은 분명 유효하고 잘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풀어야 할 오해가 있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입니다. 유럽이 중국을 경계할 만하다고 하셨는데, 대놓고 압박하는 느낌도 있잖아요. 중국이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그 정도로 확대하고 있나요. 원래 싹부터 잘라야 하는 거죠. 아직은 미약하다 하더라도 너무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다면 싹을 자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의 조치는 적절했다고 보고, 현재 어느 정도로 움직이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관련 그림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을 보시면 중국 업체가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빨간색이죠. 스텔란티스와 폭스바겐 등 유럽 전통 강자들의 점유율은 오히려 위축되고 있고, 현대차그룹도 생각보다 탄력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러다 보니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유럽의 전통 강호들의 탄력이 줄고 있고,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너무 빠르게 늘고 있어서 이 관세는 적절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관세를 부과하는 것 자체는 적절한 조치였습니다.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기존 유럽 전기차와 중국 전기차의 가격 차이가 관세 50% 정도가 붙으면 급격히 줄어드는지, 그래서 메리트를 잃는지입니다. 이건 업체별로 다를 수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하이차가 수출하고 있는 MG, 즉 영국 브랜드가 가장 높은 관세를 받았는데 왜 그런지, 상대적으로 글로벌하게 뻗어 나가고 있는 BYD에는 낮은 관세를 매겼는데 그건 또 왜 그런지 짚어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 중국 전기차의 시장 지배력이 3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의 마진이 중국 내 판매보다 높기 때문에, 유럽에 공장을 짓고 현지화하려는 기업도 꽤 늘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포인트에서 만나볼 기업이 바로 BYD입니다. 이사님이 이미 힌트를 주셨는데요. 현지 공장을 짓고 있기도 하고, 관세 부담도 적다고 합니다. 관세 부담이 이 기업에 유난히 적은 이유가 있을까요. 이번 관세의 핵심은 결국 점유율을 따라 매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림으로 확인해 보면, 유럽 점유율에서 MG와 상하이차가 지분을 가진 영국 브랜드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쪽에 가장 많은 관세를 부과했고, 상대적으로 BYD는 점유율이 7%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10%대의 낮은 관세를 매긴 것입니다. 실제로 자동차 공장을 가장 적극적으로 동유럽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곳도 BYD입니다. 만약 해당 국가에서 생산했을 때 정말 무관세가 될 것인지도 법적으로는 당연히 그래야 하겠지만, 정말 유럽이 중국 차들을 압박하고 있다면 중국에서 생산하지 않은 중국 전기차에 대해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가 문제입니다. 특히 볼보의 경우, 볼보에서 만드는 폴스타는 중국 생산이 꽤 많아졌고 최근에는 한국 생산도 내년부터 시작되는데, 그런 것들에는 또 어떻게 관세를 부여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성장하는 업체와 실제로 공장을 짓는 업체까지 대비할 수 있는지를 중장기적으로 짚어봐야 할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유럽의 중국 전기차 관세 부과로 결국 혜택은 어느 쪽이 누리게 될까요. 세 번째 포인트로 이 내용을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궁금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국내 관련주를 가장 많이 찾아내고 있는 상황인데, 근본적으로 유럽 전기차에 혜택이 부여되는 것을 유럽도 바라겠죠. 대표적인 기업이 어디일까요. 그렇습니다. 유럽의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만약 현대기아차에게 돌아간다면, 유럽은 현대기아차에도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FTA가 체결되어 있어서 관세를 매길 가능성은 낮지만, 보조금을 주지 않는 등 다른 방식의 압박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까 살펴본 것처럼 이번에 의미 있는 회사는 두 곳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지금 유럽의 엄혹한 분위기 때문에 다 빠지고 있는데요. 그림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최근 유럽 증시가 전체적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고, 주가가 좋았던 르노도 무너지고 스텔란티스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 두 회사의 특징은 저가 전기차를 의욕적으로 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르노는 르노 5처럼 3만 유로 정도 수준의 전기차를 밀고 있고, 스텔란티스는 더 흥미로운 회사인데, 의미 있는 가격대의 전기차를 잘 만들지 못하다 보니 중국 업체에 주문자 방식, 즉 OEM·ODM 방식으로 전기차를 만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업체들이 가져오는 물량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의 관세 압박은 현대기아차에 혜택이 돌아간다기보다, 적절한 가격의 전기차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런 업체들을 봐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중에서 해답을 찾는다면,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차를 준비하고 있는 기아에 혜택이 돌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군요. 저희는 사실 국내 관련주를 찾기가 바빴는데, 이번 관세 부과로 반사 수혜가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 심리적인 것 이외에 실질적으로는 유럽 기업에 대한 혜택이 가장 클 것이라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지표로 확인했기 때문에 더 신뢰가 가는 시간이었는데요. 그래도 아쉬우니 국내 관련주 중에 볼 만한 기업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 재료로 묶이지 않더라도 개별 재료가 터질 만한 기업이나 모멘텀이 확실한 기업이 있을 수 있겠죠. 기아의 경우 국내에서는 생각보다 많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은데, EV9도 국내에서는 잘 안 팔리지만 해외에서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하잖아요. EV3처럼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내놓았을 때, 유럽 사람들이 FTA로 인한 관세 효과도 있고 품질도 괜찮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기아 쪽에는 전기차 모멘텀을 더 줄 수 있습니다. 물론 하이브리드를 못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유럽에서 기아가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과거 씨드 같은 모델이 유럽에서 엄청나게 히트했었죠. 국내에는 나오지도 않았는데요. 그래서 EV3 같은 모델은 유럽에서 한번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HL만도는 여러 관점에서 말씀드렸고, 제가 생각했던 가격을 찍고 내려왔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구간에서는 중국에서 늘어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ADAS 부품과, 현대기아차 인도 법인에서 늘어나는 물량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서 HL만도도 긍정적으로 봅니다. 국내 자동차 안에서 탑픽은 이 두 종목입니다. 완성차 가운데서는 기아의 주가 매력도가 조금 더 강할 가능성이 높고, 부품주에서는 HL만도의 매력도를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오늘 자동차 기업에 대한 이슈를 속속들이 살펴봤는데요.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사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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