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근형 · 한국인
요약 보기
오전 코스피는 중동 관련 소식과 유가·미국 10년물 금리 안정 속에 189포인트 상승으로 출발했다. 앤트로픽의 S-1 공개로 AI 투자심리가 개선됐는데,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4배 늘었고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컴퓨팅 비용은 283% 늘었지만 매출 증가 속도가 더 빨라 ROI 개선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한국의 3분기 GDP도 전기 대비 1% 성장해 반도체 수출 확대가 반영됐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함께 매수했으나 주식선물에서는 약 2,360억 원 매도가 나와 경계 신호도 있었다. 외국계 창구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AI 밸류체인과 낙폭과대 방산 종목으로 매수가 유입됐다. 섹터별로는 반도체 기판, 소켓,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부품주가 강세였고, 2차전지 나트륨이온 관련주도 올랐다. 다만 프랑스 국채 금리 안정으로 미국 장기금리가 빠진 점은 경기 둔화 우려의 신호로도 읽힐 수 있다고 언급됐다. 빅테크 잉여현금흐름이 2025년 정점 이후 줄고 있어 이번 주 실적 발표가 중요한 변수로 제시됐다. 기술적으로는 PBR 1배 수준인 약 5,200포인트 지지와 2,011선(200일선 부근) 저항 및 7,100포인트 상단이 언급됐다. 전문가는 상승일 추격보다 조정 시 분할 매수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듬은 글
자, 오전 시장 한번 볼까요? 코스피는 장초반 189포인트 상승 출발로 시작했습니다. 메가 협정삼국이죠. 사우디 등과 이란의 고위급 회담 등 중동 지역 관련 소식들이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가가 조금 빠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100달러 위에서 놀고 있는데, 그래도 유가가 빠지고 있고, 미국 10년물 금리도 5% 밑으로 내려가면서 조금은 안정을 찾는 느낌입니다.
오늘 이스라엘 총선 결과에 따라 위험 프리미엄이 어떻게 될지는 봐야 합니다. 네타냐후 총리 관련 부분이 결국 달려 있고, 어제 브라질 대선에서는 룰라 대통령이 예측과 달리 당선됐습니다. 이스라엘 총선 결과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가 인준을 받는다면 중동 지역의 위험이 고조될 수도 있으니, 이번 선거 결과도 필요한 변수로 봐야 합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시장이 중동 사태를 해석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서, 이 부분도 오늘의 변수라고 말씀드립니다.
앤트로픽이 나스닥 상장을 위한 S-1을 공개했습니다. 상반기 매출은 162억 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14배 올랐고, 2분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1달러 기준으로 얼마나 벌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들도 나왔는데, 전반적으로 굉장히 긍정적인 내용입니다. 흑자 전환에 투하자본 대비 수익률도 많이 올라왔고, 영업현금흐름도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최근 AI 빅테크와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부정론을 반박할 수 있는 내용들이 앤트로픽을 통해 많이 나왔습니다.
컴퓨팅 비용이 전년 대비 283% 급증했지만, 대폭적인 매출 증가와 함께 ROI 개선도 증명됐습니다. 최근 메타가 돈을 많이 당기고 있고 주식 발행까지 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도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돈을 계속 당기면서 비용만 늘고 매출은 제대로 안 나와 영업현금흐름이 마르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반영돼 왔습니다. 앤트로픽은 이런 부정적 우려를 반박할 자료를 내놓으며 S-1을 제출했고, 그 결과 AI 투심이 개선되었습니다. 이 AI 투심은 국내 반도체뿐 아니라 코스피 전체 투심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오늘 오전 2026년 3분기 GDP가 전기 대비 1% 깜짝 성장을 보였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었고, 연간 수출이 1조 달러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민감 소비는 다소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 GDP가 깜짝 상승했다는 점에서 경기가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소식들로 코스피는 반도체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하며 투심이 개선됐고, 오전에는 코스피 매수 사이드도 나타났습니다. AI 대기 매수세와 AI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함께 작용했고, 빅테크와 AI 기업들의 실적 내용이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다시 확인시켜 줬습니다. AI 기업들의 자본 조달 경쟁은 지속 중입니다. 스페이스X는 아폴로 매니지먼트를 통해 400억 달러 규모 GPU 금융 리스 계약을 맺었다고 나왔고, 메타도 95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메타는 주식을 발행하므로 희석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규모 자금 조달 이슈가 계속 붉어지면서, 시장에 돈이 무한정 있는 건 아니라는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오늘은 일단 반등이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는 5.7%, 삼성전자는 4.1% 상승 중입니다. 외국인은 현선물 모두 매수가 들어오고 있고, 프로그램 비차익도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다만 주식선물은 현재 12시 12분 기준 약 2,360억 원 규모를 매도하고 있습니다. 선물 흐름을 보면, 아침에 치솟던 선물 지수가 10시 50분경 고점을 형성하고 다시 조정세로 접어들며 880~885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현물은 사주고 있지만, 선물 쪽에서는 경계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선물을 4,500억 원 사고 있기도 하지만, 주식선물 2,360억 원 매도는 꼭 기억해 두셨다가 방송 말미에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보는 것도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겠습니다.
현물은 지금 7천억 원 이상 순매수가 들어오고 있고, 기관은 금융투자가 3,100억 원 정도로 ETF 가능성이 높으며, 기타법인도 1,190억 원 정도 매수 중입니다. 개인은 13,360억 원을 팔고 있습니다. 저점 매수가 들어온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듭니다. 코스닥도 기관이 1,400억 원, 외국인이 480억 원을 매수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는 점을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수 금액이 가장 많은 종목을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150억 원대, SK하이닉스를 517억 원, 삼성전기를 430억 원, KB금융을 300억 원, 삼성전자 우선주를 200억 원 정도 매수했습니다. 많이 급락했던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145억 원, 삼성물산 141억 원, 효성중공업, 삼성E&A, 현대일렉트릭 등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반도체, 제조업체, IT 관련이고, 삼성 계열 IT 우선주도 보입니다. 많이 빠졌던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나 일부 항공·방산 업종에도 외국계 창구를 통한 순매수가 들어오고 있고, 전력기기 쪽 효성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도 눈에 띕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AI 밸류체인, 즉 반도체·AI 관련 IT 하드웨어, 전선·변압기, 낙폭과대 방산 쪽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모습이 확실합니다. 반면 외국인이 순매도한 종목은 SK스퀘어가 단기 290억 원 수준으로 나왔는데, 오늘 10% 정도 올라 차익 실현 물량으로 보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230억 원대, 한미반도체, 금융지주 LG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에서도 매도가 나왔지만 100억 원 미만 매도는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외국인이 200~300억 원 가까이 팔고 있는 것은 SK스퀘어와 LG에너지솔루션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국내 창구를 통한 매매는 집계되지 않았으므로, 장 마감 후 순매수·순매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수치는 순수하게 외국계 창구 기준이라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상승 섹터를 보면 반도체 기판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기뿐 아니라 인텍플러스, 기가비스 등이 올라가고 있고, 코리아서키트, 이수페타시스, 네오티스, 심텍, 태성 등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켓 관련주도 실적이 반도체 쪽에서 좋게 나오면서 움직이고 있고, TFE는 23% 가까이 급등 중입니다. CXL 관련주와 온디바이스 AI도 같이 움직이고 있고, IT주 전반이 좋습니다. 삼성전기, 삼성생명, SK스퀘어 등이 쭉쭉 올라가고 있고, 삼성물산까지 흐름이 보입니다.
그 밖에 2차전지 나트륨 이온 관련주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BM, 애경케미칼, WCP, LG에너지솔루션, 라인테크 등이 눈에 띕니다. 어제 파인텍은 아이폰의 힌지 부분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에 조금 밀렸는데, 오히려 애플 쪽에 문제가 생기면서 갤럭시 쪽 부품주들이 움직이는 듯합니다. 한솔테크닉스는 오늘 소재 업종으로 올라갔는데, 어제 신한투자증권이 소재 업종을 사야 한다는 리포트를 냈습니다. 그래서 소재 업종 가운데 10% 급등도 나왔습니다. 기판 관련주도 보이고, 캠시스는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인탑스는 2.8%, 인플렉스와 아모텍, HB테크 등 갤럭시 관련 부품주들도 반등하고 있습니다. PCB 업종도 같이 올라가고 있고, 고체산화물연료전지 SOFC 관련 종목들도 비화택을 포함해 주가가 괜찮습니다. 암호센스는 5.7%, LS머티리얼즈는 6% 가까이 올랐고, 한선엔지니어링 관련 종목들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카메라 모듈과 부품들도 대부분 괜찮습니다. 2차전지, IT 대표주,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률 상위권이 형성돼 있습니다. 전선주는 많이 빠졌었고, 변압기 관련주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한전선은 최근 공급 계약 공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진기 등도 쭉 올라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괜찮은 흐름입니다. 스페이스X 관련주도 최근 반등이 나오고 있고, MLCC, 자율주행차, 피팅밸브, 우주산업 모두 괜찮습니다.
반면 하락 섹터는 김밥, 주류, 주정 같은 업종인데, 시장이 안 좋을 때 횡보성으로 오르는 종목들이라 이런 업종이 빠지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웹툰 업종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통신장비는 올라가는 종목도 있고 빠지는 종목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상승 종목이 훨씬 많습니다. 통신장비 전체가 마이너스권으로 보이는 이유는 다보링크처럼 하한가로 급락한 종목 영향 때문입니다. 상승 종목은 33개, 하락 종목은 13개이니 통신장비 쪽은 실제로 올라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정 종목이 하한가를 가면서 업종 전체가 마이너스로 나타난 것입니다.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IT 중심, 그리고 기존 낙폭과대 쪽으로 수급이 들어오고 있는 모습을 함께 살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급은 여기까지 챙겨 드렸습니다. 미국 나스닥 선물도 눌리는 모습이 있어서, 내일 시장에 대해서도 여전히 불안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이유를 매크로 지표로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입니다. 5%를 훨씬 넘어 5.10%도 넘어섰습니다. 프랑스 재정 문제, 재정적자 문제로 유로발 금융 위기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는데, 5% 미만으로 떨어지며 하향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 국채 금리도 빠지게 하고 시장을 안정시키는 요인입니다. 금리가 너무 튀어 버리면 유럽의 재정 위기나 ECB가 나서지 않는 한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에서 폭력 시위가 연달아 일어나고 있어 소비가 위축되고, 관광객도 줄어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조금씩 잡혀가면서 프랑스 국채 금리가 빠지는 국면이라 다행입니다. 프랑스 국채 금리가 많이 튀어 오르니, 자금이 채권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미국 쪽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매수세가 몰리면서 미국 장기금리가 더 빨리 빠지는 수급적 요인도 있었습니다.
최근 유가가 고공행진을 한 상태에서 장기금리가 빠지는 것은 저에게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유가가 빠진다고 해서 장기금리가 똑같이 빠지는 것은 아니지만, 유가 하락 없이 장기금리가 빠지는 것은 오히려 시장이 경기를 불안하게 보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유가가 빠지면서 장기금리도 같이 빠진다면 순기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유가가 오르는데 장기금리가 빠진다면 경기에 대한 하강 신호로, 아직 경기 침체까지는 아니더라도 경기를 안 좋게 보는 시각이 반영된 것일 수 있습니다. 시장에 좋은 신호만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둘째, 앤트로픽입니다. 앤트로픽이 한국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앤트로픽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4배 올랐고, 컴퓨팅 비용은 전년 대비 3.8배 늘었습니다. 컴퓨팅 비용도 엄청나게 늘었지만, 매출이 14배로 늘어나면서 매출 대비 컴퓨팅 비용 비율이 기존 201%에서 55%로 줄었습니다. 큰 컴퓨팅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데, 매출이 훨씬 더 높은 배수로 늘고 있어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비용을 내는 것보다 매출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르게 나타난 것이 시장의 여러 우려를 불식시키는 내용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앤트로픽의 조정영업이익률도 2분기에 흑자 전환했습니다. 영업이익률 8.4%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대규모 자금 조달과 자금 비용을 내고 있음에도 흑자 전환을 이뤘습니다. 매출액과 인프라 비용, 그리고 컴퓨팅 비용 대비 매출을 보면 매출은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S-1 신고서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신고서에서 매출액 칸이 빈칸으로 나와 있습니다. S-1 제출 시 매출액을 반드시 기재해야 하는 규정은 없습니다. 굳이 안 써도 되는데 매출액 항목을 만들고 공란으로 제출했다는 것을 월가는 긍정적으로 해석했습니다. 3분기에 새로운 모델을 많이 냈고, 오픈AI의 신모델 출시로 점유율이 빠진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3분기 신모델 효과로 매출이 엄청나게 늘었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3분기 매출 구조가 집계되면 시장의 예상보다 매출 성장률이 훨씬 높을 수 있다는 내부적 자신감의 표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미묘한 해석이지만 AI 시장에 대한 우려 속에서 긍정적 요인을 찾아낸 것입니다. 물론 3분기 실적으로 그 공란을 자신 있게 채울 수 있을지는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컴퓨팅 비용 1달러당 벌어들인 매출 지표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1달러 비용에 0.4달러를 벌었고, 점차 올라가 0.57달러를 벌던 시기는 여전히 적자였습니다. 그러다 2분기에는 1달러 비용으로 2.08달러를 벌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흑자 전환의 근거이고, 영업현금흐름도 플러스로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엄청난 비용이 든다고 보이지만 매출로 커버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AI 컴퓨팅 인프라 비용 대비 매출 창출 능력의 효율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이 AI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반박하는 자료로 쓰였고, 코스피에도 안도감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앤트로픽의 현금성 자산도 주목할 만합니다.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많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1,320억 달러를 갖고 있는데, 알파벳이 가장 많은 2,420억 달러를 갖고 있지만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빅테크보다 앤트로픽 내부의 현금성 자산이 많다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자금을 당겨와 쌓인 것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앤트로픽 내부의 현금성 자산은 아직 풍부합니다. 추가 자금 비용은 여전히 써야 하지만, 어느 정도 현금을 쌓아두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다고 봅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빅테크 전체의 잉여현금흐름은 2025년 3, 4분기를 정점으로 1분기, 2분기를 거치며 줄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를 합친 현금흐름이 다음 분기나 2027년으로 넘어가면서 마이너스로 접어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글로벌 IB들은 2028년에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선다고 보고 있지만, 2027년에는 적자로 접어드는 시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이번 주 발표될 빅테크들의 실적에서 확인해야 할 변수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률이 지금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는지, 둘째는 현금흐름이 시장 우려보다 긍정적으로 나올지 아니면 더 부정적으로 나와 마이너스로 접어드는지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시장이 우려를 완전히 덜어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늘 앤트로픽 이슈로 시장이 반등하고 있지만, 연속성을 담보하려면 이번 주 빅테크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다시 눌릴 수 있는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기술적인 분석도 하나 보겠습니다. 도이치뱅크가 테크 섹터에 대해 제시한 비율 분석입니다. 이들이 만든 비율에 따라 추세가 형성돼 왔고, S&P500 기준으로 고점을 만들고 빠지고 저점을 형성하고 다시 올라가는 흐름이 있었습니다. 도이치뱅크의 평가 분석에 따르면 현재 S&P500 IT·테크 쪽 흐름은 이 구간의 하단에 거의 근접해 있습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때가 되었다는 해석입니다. 다만 더 넓게 보면 이전처럼 하향 이탈할 수도 있고, 완전히 밴드 라인에 닿은 것도 아니라서 하방이 조금 남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보면 상방 확률이 더 높지만, 한 번 정도는 하방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월가에서도 IT 테크는 11월 중순쯤까지 천천히 사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11월 접어들면서 사긴 사야 하는데, 이 정도 왔으니 헤지펀드 물량도 많이 소화됐으니 사긴 사야 한다는 것입니다. 앤트로픽이 상장하면 어떻게 될까요? 결국 IT 섹터, AI 섹터의 파이에 앤트로픽이 들어오게 됩니다. 전체 시장 파이의 비중은 그대로 두고 그 안에서 앤트로픽의 자리를 내주면서 다른 종목들을 조금씩 줄여야 합니다. 앤트로픽이 들어오는 만큼 다른 섹터를 팔거나 파이 전체를 줄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파이 내에서 앤트로픽에 자리를 내주며 알파벳, 아마존 같은 종목의 비중이나 메모리 쪽 비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앤트로픽 상장은 IT 쪽 다른 종목에서 수급적 하향 조정과 비중 축소를 가져올 수 있고, 약간의 물량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바닥권에 거의 근접한 것은 인정하지만, 추가적인 한 방, 추가 비중 조절이 나올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메모리 반도체라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여전히 이 권역에 있으므로 약간의 여진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올라가는 날 따라 매수하는 방식은 저에게는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조정 시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기준 PBR 1배 정도, 대략 5,200포인트 정도가 락바텀으로 지켜줘야 할 구간이라는 얘기를 여러 증권사가 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반등했지만 아래로의 부분은 그 정도까지는 남아 있다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차적으로는 5,500포인트 고지전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더 밀린다면 5,200 PBR 1배 정도의 수급 지지라인이 지켜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 상방은 어느 정도일까요? 200일선을 보시면 됩니다. 코스피 200일선 상방을 보면, 지난번에 1년 내내 거의 깨지지 않았던 2,011 선입니다. 코스피가 이 선을 거의 깨지 않았고, 7월 말에 잠깐 한 번 깨진 적이 있지만 200일선은 거의 깨지 않았습니다. 한 번도 그렇습니다.
이번에 2,011 선은 다시 올라가게 되면 저항선이 될 텐데요. 2,011 선이라면 코스피가 지금 6,464포인트입니다. 예, 한 6,464% 정도가 됩니다(※ 원문의 '%'는 '포인트'의 오기로 보입니다). 그래서 2,011 선 부근이 다시 한번 지지가 됐던 자리이기 때문에, 지금 올라갈 때 일차적인 저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선을 넘어서면 7,100포인트가 다음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이 기술적인 자리들은 한번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매크로 관련 이야기까지 함께 살펴봤습니다. 엔트로픽이 오늘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코스피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심도 있게 말씀드려 봤습니다.
---
※ 원문 자막의 '2011선'은 문맥상 '2,011선'(코스피 200일선 부근)으로 해석해 표기했고, '6,464%'는 '포인트' 오기로 보아 정정했습니다. 다만 '2011'이 실제로 2,011을 가리키는지는 원문 음성 확인이 필요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