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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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국 증시는 AI 메모리 관련주 약세 속 낙폭 제한, 대형은행 실적은 무난했다. 창신메모리(CXMT) 우려로 국내 반도체주가 약세였으나 과도한 공포로 보고 저가 매수 관점을 제시. 비트코인은 8만 달러 중반에서 지지 후 반등 흐름으로 보며 골든크로스 임박을 언급. 국내 2차전지 관련주(돈바 관련 기업) 매수 의견을 냈고, 금리는 CPI 발표를 앞두고 하락 전망. 크립토카드 규제 이슈는 한국은행 우려 관점에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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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시장 개관과 중국 시장
재밌자 예정을 함께하는 체슬리 모닝 브리프, 10월 14일 수요일 1부 시작하겠습니다. 전일 주식 시장에 계신 모든 참여자분들 마음이 무거우셨을 텐데요. 해외 시장은 어떻게 됐는지 중국 시장 먼저 보고, 한국 시장과 미국 시장도 보도록 하겠습니다. 왕 부장님 부탁드립니다.
네. 어제는 테크주 반등에 힘입어 상해지수가 플러스 전환하며 1% 상승 마감했습니다. 상해 종합지수는 0.8%, 심천 종합지수는 0.8% 빠졌고, 전일 거래대금은 1.7조까지 올라갔습니다. 업종별로 보시면 커뮤니케이션, 에너지, IT 업종이 강세였고, 반면 부동산, 비주류 소비재, 자동차 업종이 약세였습니다.
소재·에너지·해운 업종 동향
어제는 저가 매수세가 광통신 쪽으로 반등이 나오고 있고요. 중재 우천은 1.5% 올랐고, 신역선은 1% 상승, 천부 권동시는 7% 올랐으며, 장비 권섭은 2.3% 올랐습니다. 이 부분은 한번 말씀드렸고요. 이 PR은 좀 말이 안 되는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3분기 실적 호조 소식으로 소재 관련주가 어제 나쁘지 않았습니다. 자금 고함은 5% 올랐고, 충구 알루미늄은 1.2% 플러스, 부방 히토는 3.5% 올랐습니다. 배당 기대와 유가 상승 등으로 에너지 관련주도 강했습니다. 배트 최는 2.9% 플러스, 신호편은 5%, 청구 신호하는 2%, 산식 석탄은 4% 올랐습니다.
해운주는 어제 강하게 올랐습니다. 최근 VLCC 운임도 우상향하고 있고, 해성 컨테이너 운임 지수도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코스코 해운은 어제 1.5% 올랐는데, 조금만 오르면 52주 수준에 나올 수 있고 더 올라가면 역사적 신고가를 쓸 수 있습니다. 초상 해운은 5% 올랐고, 중화 에너지는 8% 올랐습니다. VLCC 운임은 거의 역대급 수준입니다.
배당 상향 기대감으로 은행주는 다수 상승했습니다. 농업은행은 8%, 공상은행은 5% 올랐고, 거의 신고가 개로였습니다. 최근 조정받았던 PCB 관련주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반도체·IT 및 중국 증시 마감
승인 테크는 2%, 선남 정류는 2.8%, 호장 조시는 5.9%, 동산 청률은 1.2% 올랐습니다. 장종의 시아주 업체들이 제품 가격 인상 방안을 제시했고, 조열 대비 추가로 15% 정도 인상했습니다. 1분 회사도 따라서 인상했어요. 반도체 캐파 투자 확대 등의 기대로 반도체 전방 주가 반등하고 있고요. 무방 화천은 0.5%, 승리상회는 1.5%, 전청 테크는 0.5% 올랐습니다.
이 외에는 유럽 전기차 시장 진출 기대감으로 세익스는 2%, 시험률은 2%, 리부트는 0.8% 올랐어요. 반면 2차 전지 관련주는 차익 매물 출회로 거의 다 빠졌습니다. 시티어는 3%, 입부 에너지는 4%, 음주시는 5% 하락했습니다. 국채 금리는 어제 9bp 하락했고, 인연물 구체 금리도 3bp 하락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오늘 보고 있는 왕 부장님이 준비해 주신 자료는 날짜가 써 있는데, 26년 10월 14일로 오늘 날짜가 맞습니다. 그런데 52주 신고가 종목을 보니, 어제 표를 잘못 붙였나 싶을 정도로 중국 대형 은행주들이 어제도 신고가, 오늘도 신고가네요, 그렇죠? 죄송합니다. 중국도 은행주, 즉 금융주는 견조한 가운데 기술주들은 조정을 받으면서 기술주 비중이 높은 지수는 상대적으로 약세였고, 상해지수 같은 것들은 약강보합으로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2부 한국 시장: 창신메모리(CXMT) 이슈와 낙덕주식
어제 한국 시장은 실적이 어떻든 간에 우량주와 고급류는 그동안 쭉 있었는데, 창신메모리가 삼성전자, 하이닉스와 기술 격차를 좁히거나 더 앞서 나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장중에 계속 기사화되었습니다. 창신메모리 주가도 어제 그다지 좋지 못했어요.
물론 창신메모리가 압도적 1등이 되는 폐쇄적 기업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참전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시장이 이익을 내기 어려운 과도 경쟁으로 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창신메모리 주가가 좋아도 이상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삼성전자, 하이닉스보다는 상대적으로 좋았다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어제 중국의 왕 부장 소식통과 소통해 봤는데, 왜 창신 쪽이 빠지는지 자기도 이해하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CXMT 기술 얘기를 했더니 처음 들었다고 했어요. 그래서 이것 때문에 빠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 발표가 나와 실제 수율이나 양산 계획을 보고 후에 판단해야 합니다.
수율과 양산은 저희가 아직 보지 못한 부분이니까요. 중국에서도 잘 모른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엄청 기사화가 되었죠. 전체적으로 수급 프로그램 등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종목들은 크게 눈에 띄는 것은 없는 것 같고, 이슈 종목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낙덕 주식, 네덕 주식은 돈바(동박)를 만드는 회사이고, 예전 2차 전지 대전 시기에 많이 올라갔던 회사입니다. 지금 충구 시장 MS는 20%이고, 캐파는 17만 톤 정도 가지고 있어요. PC용은 3만 톤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군이는 대표하고 있는 롯데 에너지 머티리얼즈(맞아요, 그 회사입니다)인데, 전 분기 실적이 잘 나왔어요. 2분기 매출은 동기 대비 400% 이상, 전기 대비 53%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동기 대비 280%, 전분기 대비 57% 증가했고, 흑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GP 마진율은 7%, 동기 대비 1.52%p 하락했고, MP 마진율은 1.95%입니다. 동일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고, 이번 분기 동박 출하량은 3만 톤 정도로 동기 대비 80%,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증자용 돈바 출하를 개시했습니다. 2배 돈바는 없고요. 향후에도 계속 우상향할 수 있고, 지금 전기차용 돈바는 GP 마진이 10% 정도밖에 안 되는데, PCB용 돈바는 GP 마진이 30%대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향후 이 부분이 계속 우상향하면 전체 GP 마진율도 상승할 수 있어요. 공정 가동률 상승에 따라 원래 돈박 출하는 동기 대비 60% 증가가 예상되고, 내년 출하량도 40% 이상 증가할 수 있습니다. 전자용 동박은 약 2만 톤 정도가 나올 가능성이 있고요.
이번 분기 동박 ASP는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다만 구리 가격 상승으로 톤당 마진은 소폭 하락했어요. 아마 7, 8월부터는 가격 인상을 개시했으니, 3분기부터는 마진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업계는 거의 다 적자라서, 원래보다는 흑자 전환되어 있더라도 금방 캐파 투자는 못 해요. 그래서 단기적으로 공급 제한 상황이 있고, 업계 가동률은 이미 93%이기 때문에 출하 가격 인상 추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권사 리포트를 보면, 2차 전지용 돈바 수급 개선과 전기차용 돈바 출하 증가, 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내후년 영업이익은 2026년 470억, 2027년 1,200억, 2028년 1,700억으로 추정되며, 동기 대비 255%, 165.5%, 40% 증가입니다. 역산하면 원래 예상 PER은 40배 정도이고, 내년은 15배, 내후년은 10배 수준입니다. 그래서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제가 추정하는 목표 주가는 아래에 있고요. 만약 내년 PER 20배를 적용할 수 있다면 목표주가는 20만 원 정도로 볼 수 있어요. PBR은 3배 정도인데, 상황에 따라 3배 이상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PBR 3배를 적용하면 목표주가는 13만 원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제 종가 대비 약 30%에서 100% 이상 상승할 수 있습니다.
위험 요인과 포트폴리오 관점
보통 기업 분석을 하면 투자 포인트를 말씀드리고, 수익률 관점에서 잘못된 투자가 될 수도 있으니 위험 요인도 봅니다. 이 기업의 위험 요인은 무엇인가요? 지금 회사는 증자용이 아니라 2차 전지용, 즉 배터리용 돈 받는 비중이 높아요. 60~80%나 됩니다. 갑자기 시장 수요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데, 지금 전기차 쪽과 ESS 쪽으로 잘 나가고 있어서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급은 나쁘지 않아요. 다만 2~3년 뒤에 갑자기 캐파 투자가 축소되면 다시 가동률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리스크가 있을 수 있고, 단기적으로는 큰 리스크가 없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IT 상황은 좋지 않으니 멀티플이 유지될 수 있을지는 확인해 봐야 합니다.
전형적인 고성장 종목 같은데, 아직 시가총액이 3.5조 원 정도라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해당합니다. 포트폴리오 전체에서 10~30%를 의미 있게 담기에는 부담이 되고, 적은 비중으로 투자해 두었을 때 50% 수익을 낼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투자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회사를 통해 동박 업계를 체크할 수 있는데, 대사이고 여러 회사도 있습니다. 아침에 분위기를 보니 로데 에너지 머티리얼즈도 거의 적자 상황이지만, 관여 회사들 분위기는 시간문제예요. 지금 분기별로 계산되고 있으니 내년부터는 이 회사도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기업들의 업황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목적으로도 업데이트를 계속 부탁드리겠습니다.
3부 미국 시장 마감
감사합니다. 중국 시장은 여기까지 보고, 미국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전일 미국 시장 해스프로에게 들어보겠습니다.
네. 전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창신메모리발 쇼크가 방금 왕 박사님이 말씀해 주셨듯이, 현지에서 실체가 있는 제대로 된 보도는 없는 것 같지만 창신메모리발 쇼크에 따른 메모리주 부진이 이날도 이어졌습니다. 불안한 은행 실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도 감지됐지만, 다행히 주요 지수의 하락폭은 크지 않았고 S&P500 지수도 소폭 하락에 그쳐 7,800선을 지키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시장은 어떻게든 우상향하려는 힘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날부터 미국 대형 은행들이 실적 시즌의 포문을 열었는데, 대형 은행 4사 실적이 나왔고 매출과 EPS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주가도 엇갈렸습니다. 씨티그룹은 5.6% 급락, 웰스파고는 3.1% 하락했습니다. 전체 수익 중 주식 중개 수익이 커지는 부분에 대한 우려 속에 이 두 그룹이 유독 부진했고,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각각 0.9%, 0.1% 하락했습니다. 낙폭 차이가 두드러졌는데, 잠시 후 2부에서 주가 희비를 가른 카테고리별 실적 데이터와 자세한 분석을 최 부사장님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종가를 보겠습니다. 다우 지수는 0.35% 하락, S&P500 지수는 0.02% 빠지며 보합에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도 0.15% 소폭 하락했습니다. 러셀 2000 지수는 0.4% 내림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3% 빠졌습니다. 낙폭은 대부분 제한적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 메모리주와 AI 인프라 관련주 중심으로 하락 출발했던 필반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대형 기술주들의 개별 호재를 기반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자 지수 하락이 제한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 속에 장기 금리가 일정 부분 안정세를 보이면서, 다우 지수만 전강후약이었을 뿐 S&P500, 나스닥, 필반 모두 장 후반 금리 안정과 함께 낙폭이 제한적인 모습으로 하락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시장이었습니다.
이날 매크로 움직임을 보면, 단기 금리는 안정적이었고 유가는 혼조였습니다. WTI는 상승, 브렌트유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국채 금리는 전일 현물 시장 휴장 이후 거래가 재개되었는데, 단기물은 상승하고 장기물은 하락하는 차별화가 나타났습니다. 2년물은 bp 가까이 올랐고, 10년물은 bp 이상 하락했습니다. 최근 국채 금리 상승이 주택과 자동차처럼 금리에 민감한 수요를 억제해 통화 긴축의 일부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는 연준 이사의 평가가 장기 금리 하락에 긍정적인 요소가 되었고, 물가가 개선된다면 기준금리 인하 경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조건부 입장도 장기 금리 하락 요인이 되었습니다.
다만 유가는 장중 변동성이 있었습니다. 사우디와 후티 예멘군의 충돌 소식에 상승 전환하자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재부각되면서 단기물은 상승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러시아산 디젤 수출 확대에 따른 공급 증가 기대로 하락 출발했지만, 후티 반군이 예멘 내 석유 시설을 공격하고 사우디 아람코의 정유 시설과 주요 공항까지 공격을 예고하면서 상승 전환했습니다. WTI 기준 배럴당 94~95달러에서 등락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는 멕시코만 허리케인 이후 생산 시설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공급 측면의 불안이 여전하고, LNG 수출 수요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유럽의 낮은 가스 저장율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기준인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은 장중 79유로에서 86.79유로까지 상승하며, 2022년 12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고 합니다.
업종 흐름을 보면, 여섯 개 업종을 제외한 다섯 개 업종은 상승했습니다.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것은 유가의 높은 수준에 따른 에너지 업종으로, 1.7% 급등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가장 부진했던 업종은 헬스케어로 1.3% 하락했는데, 존슨앤드존슨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날 실적을 발표했는데 잠시 후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보기술 업종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지만, 메모리와 장비주들이 많이 부진했습니다. 빅테크가 이를 상쇄해 주면서 보합권에서 마무리될 수 있었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0.88% 상승, 금융은 0.41% 하락했습니다.
테크 쪽을 보면, 엔비디아는 1% 상승, AMD는 2% 상승, 마이크론은 3.6% 하락해 AI 반도체와 메모리주의 주가 엇갈림이 특징적이었습니다. 특히 장비주가 이날 유독 부진했는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약 7% 하락했습니다. 세미콘 웨스트 행사에서 장기 성장 목표에 대한 자신감은 피력했지만, 단기적인 장비 수요와 투자 확대 속도에 대한 구체적 수치는 발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WFE 시장 기반의 구체적인 전망이 없어서 시장은 실망으로 반응했고, 2030년까지 영업이익률 40% 달성과 잉여현금흐름의 80~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목표는 제시했지만, 씨티그룹이 D램과 광학 부품 같은 공급망 병목이 장비 투자 확대 속도를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장이 기대했던 공격적인 성장 전망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씨티그룹 보고서까지 영향을 주면서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램리서치 2.7% 하락, KLA 3.2% 하락, ASML 1.8% 하락했습니다.
메모리주도 이날 다시 부진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창신메모리의 차세대 D램 기술 진전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가 가장 큰 하락의 명분이 되었고, 새로운 소식이 나올 수 있으니 장중 뉴스 팔로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이크론은 3.6% 하락했고, 하이닉스 ADR도 3% 넘게 빠졌습니다. 낸드 중심의 샌디스크는 0.34% 하락으로 그동안의 낙폭에 비해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였고, 웨스턴디지털은 1.6% 빠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AI 반도체와 메모리·스토리지가 엇갈리는 낙폭 속에 0.23% 하락으로 소폭 하락에 그쳤습니다. AMD는 이날 2% 가까이 상승했고, 마벨 테크놀로지는 1% 상승, 인텔은 1.4%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스페이스X는 많이 빠졌는데, 4.2% 급락했습니다. 뉴욕시 의회 기술위원회의 AI 안전성 리스크 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AI 사업 관련 규제 확대 우려가 부각된 데다, 미 연방항공청이 텍사스 스타베이스 기지의 연간 스타십 발사 횟수 확대 계획에 대한 공식 평가 절차에 착수하면서 인허가 지연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자금 조달 부담이 기저에 깔려 있던 점이 겹쳐 4.2% 급락했습니다. 그동안 많이 급등했던 우주 관련 종목들이 함께 빠지면서 낙폭이 컸던 것 같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5.7% 하락했습니다. 이날 실적을 발표했는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의료기기 부문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해, 특히 의료기기 사업 성장 속도에 대한 실망이 전사 실적 개선 효과를 상쇄했다는 평가 속에 5.7% 빠졌습니다. 머크는 2~3% 하락했고, 일라이릴리는 1.3% 하락했습니다. 일라이릴리는 이날 신고가를 다시 썼지만 종가는 2.4% 하락했습니다. 모더나는 유일하게 1.1%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금융주들은 제각기 움직였고, 에너지주는 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업종 안에서도 에너지주가 강했고, 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엑슨모빌이 1.1% 상승, 쉐브론도 1% 넘게 오르며 에너지 업종이 1.7% 상승해 두드러졌습니다. 자동차 쪽은 GM과 포드가 강했는데, GM은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날 다우 지수의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은 캐터필러도 많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하락 이유를 제가 더 검색해 봤어야 했는데, 캐터필러와 골드만삭스의 하락 속에 이 두 종목이 가격 가중 방식으로 산정되는 다우 지수의 1, 2위라서 다우 지수 낙폭이 유독 두드러졌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오늘 국내 증시에 대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 야간 선물 시장은 하락 출발했지만 상승으로 돌아섰으니, 어제 우리 시장이 이미 많이 선반영됐다는 기대 속에 국내 증시의 반등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네. 미국 시장은 한국 분들이 테크 종목과 산업 위주로 보고 계실 텐데요. 저도 어제 "왜 이러는 거야?" 하면서 봤는데, 그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은 마이크론, 특히 샌디스크 같은 종목들이 장중 양봉을 보였고, 하이닉스도 전일 한국 시장에서 보였던 낙폭보다 ADR은 적은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오늘 낮 2시에 ASML 실적 발표가 있다고 하는데, 체밀턴 여러분께서 댓글로 올려 주셨듯이 오후 2시쯤 ASML 실적 발표에서 IT 종목과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사이트를 받을 수 있는 코멘트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4부 가상자산: 비트코인과 크립토 카드
제가 지난 1~2년, 길게는 3년간 비자, 마스터카드 같은 신용카드 회사들은 가상화폐가 상용화되고 범용화되면 비즈니스 모델이 망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냥 고정관념처럼 머릿속에 박혀 있었는데, 비자가 신고가를 기록한 점도 상당히 특징적인 것 같습니다. 가상자산으로 넘어가기 전에 한번 언급해 봤습니다.
그럼 오늘 가상자산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오늘은 크립토 카드 관련 내용을 준비해서 잘 받았던 것 같습니다. 흐름을 먼저 말씀드리면, 어제 오전 방송이 끝난 뒤 대규모 청산이 나왔습니다. 약 7억 달러 정도의 청산이 비트코인에서만 나왔기 때문에 강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8만 1,000달러 정도를 지지한 뒤 다시 한번 급반등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인 흐름에서 같은 시나리오를 유지하고 있고, 하락할 때마다 좋은 모습으로 반등해 주며, 그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굉장히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8만 3,000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른쪽 비트코인 장기 차트도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차트를 가져온 이유는 50주 이동평균선과 200주 이동평균선의 골든크로스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음 말씀드렸을 때 두 선의 간격이 약 1만 5,000달러 정도였는데, 지금은 간격이 거의 1만 달러 정도까지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 간격이 계속 좁혀지다가 골든크로스가 나오면 그 부분에서 다시 강한 상승이 나올 수 있을 것 같고, 그 시기는 연말쯤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먼슬리 컨센서스라는 지표가 있는데, 시장 투자자들이 어떤 심리로 투자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심리 지표라고 간단히 보시면 됩니다. 최근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8만 달러대 위로 올라선 이후에는 지지를 강하게 받고 있어, 이런 부분들을 잘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바닥을 확인해 가는 과정에서 약 7% 정도의 투자자가 한 달 기준으로 비트코인 시장을 강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른쪽 청산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상승을 잘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을 태우고 가지 못합니다. 상승에 배팅한 사람과 하락에 배팅한 사람을 모두 청산시키면서 강한 레버리지를 해소하고 올라가게 되거든요. 차트를 보시면 초록색 바는 상승 배팅한 사람들이 청산된 부분이고, 빨간색 바는 하락 배팅한 사람들이 청산된 부분입니다. 이 청산이 위아래로 번갈아 나오고 있고, 어제도 청산이 강하게 나오면서 상승 배팅한 사람 일부가 정리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10월 8일 강력한 청산 규모보다는 작았지만, 이번에도 상승 배팅 일부를 털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 아래에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조사가 강화될 수 있다는 로이터 기사가 있었습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기사로 보시면 되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수석 법률고문을 지낸 변호사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2년 동안 발생한 모든 사안이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합니다.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지난 2년간 크립토 관련 부정이 있었는지 다시 조사할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에, 트럼프에게는 암호화폐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트럼프가 추진하려는 정책을 필리버스터 등 다양한 정치적 수단으로 막고, 트럼프가 계속 시간을 소비하게 만드는 정책과 규제, 조사를 펼칠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가 곤란해질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오른쪽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입을 보면, 10월 12일 월요일 기준으로 6억 5,000만 달러 정도 유출되었고, 피델리티에서는 큰 유출이 없었기 때문에 유출세가 멈춘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끝으로 크립토 카드를 준비한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은행 신현송 총재가 관련 문제를 지적하고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해외에서처럼 크립토 카드는 실제로 상용화되어 있고 실제로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현송 총재는 이런 카드들의 규제 우회와 소비자 보호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크립토 카드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는데, 코인이나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재원으로 쓰고, 가맹점에서는 법정화폐로 대금을 지급받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계 단계가 추가되므로 다른 지급 수단보다 수수료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크립토 카드는 사용성이 떨어진다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국내 사업자와 달리 달러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달러 자금 흐름 파악과 이용자 보호에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결국 크립토 카드를 쓰는 것 자체가 수수료가 높을 뿐만 아니라, 달러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금 흐름 파악과 이용자 보호가 굉장히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한국은행이 이용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계 기관과 대응 방안을 협의하겠다는 답변도 하셨습니다. 결국 우리나라 사람이 크립토 카드로 타국에서 결제한 물건을 한국으로 가져오게 되면, 그 결제가 국내 집계에 잡히지 않고 세금 측면에서도 추적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으니, 그런 부분에 대한 의식을 해 주셨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언급한 수수료 측면에서 실제 비용은 카드마다 다릅니다. 이더파이라고 하는 크립토카드의 대표 주자는 조건에 따라 최대 3%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아무리 높아도 카드 결제 수수료는 보통 1%를 넘지 않는데, 3% 캐시백을 준다면 내가 쓰는 비용보다 훨씬 많은 캐시백을 받는 셈이라 인센티브가 굉장히 있는 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수수료 자체는 높을 수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캐시백을 크립토카드 측면에서 이미 많이 제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환전 비용이 중첩돼 비싼 상품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간 중계 단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크립토카드의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용자는 세 가지 방법으로 비용보다 높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예치자산의 디파이 수익입니다. 비트코인이든 스테이블코인이든 예치해 두고 이자를 받는 디파이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3% 이상의 캐시백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수익 자산을 유지하면서 담보 대출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어제도 담보 관련 내용을 말씀드렸는데,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결제하는 식으로 진행하면 내 스테이블코인이나 가상자산을 쓰지 않고 담보 대출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담보 대출 이자는 예치 자산의 디파이 수익으로 상쇄할 수 있어 이 부분에서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캐시백입니다. 앞서 말한 이더파이 방식으로, 비용 일부를 상쇄하는 구조가 가능합니다. 크립토카드 발행자 입장에서는 수수료 이상의 인센티브 제공이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될 수 있어, 이 부분에서 치킨게임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서로 자기 크립토카드를 써야 한다고 강조해야 하므로 사용성이나 인센티브 제공이 현재 크립토카드 업계의 핵심 마케팅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수수료는 비싼 게 맞지만, 그에 상응하는 캐시백이나 더 높은 이자 수익으로 보완하려는 방안이 크립토카드 측면에서 마련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제 전북은행의 담보 대출이 기업의 가장 자산을 수용한 뉴스였다면, 크립토카드는 리테일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카드 측면에서 수용한다는 점에서 이런 이슈가 국내에서 논의된다는 자체가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2일에는 한국은행 총재께서 관련 행사를 진행하셨는데, 신현송 총재님의 우려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움직이고 있고, 사람들이 국내 카드사가 추적하는 결제가 아니라 다른 결제 수단으로 카드를 긁고 다니고 있기 때문에 실제 소비가 어떻게 되는지 파악이 어렵고, 그 변동폭이 굉장히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체계적인 규제 방안을 구축하고 나서 무엇이 되고 무엇이 안 되는지를 분명히 규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런 부분을 잘 준비한 뒤에 크립토카드가 된다 안 된다를 말해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쓰게 되면 기축통화가 아닌 국가들은 환율이 크게 널뛸 수 있습니다. 서클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많이 통용되면, 우리나라는 금융이 발전해 괜찮지만 아프리카 등 기축통화국이 아닌 환율 변동이 큰 국가들에서는 환율 변동성이 커지거나 환율의 의미가 거의 없어지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크립토카드에 대한 규제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기에는 달러 기반 거래가 기본이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 이해된다고 봅니다. 비자도 크립토카드나 크립토 레일에 대해 굉장히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국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발전하면서 수용해 가려는 흐름이 있기 때문에, 비자가 이런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유도 어느 정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제도 변화와 소비자에게 어떤 효용이 있는지는 계속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어제 미국 시장은 갭 하락으로 시작했다가 쭉 당기는 모습이었고, 특히 반도체 쪽이 장중에 많이 빠졌지만 하락폭을 어느 정도 만회하며 마감했습니다. 금리는 3bp 정도 빠져 5.21%를 기록했고, 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됐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대형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있었고, 방향성은 대체로 비슷했습니다. 3분기는 7, 8, 9월이 끼어 있어 시장 변동성이 있었고, 2분기에는 스페이스X 같은 큰 딜이 있었지만 3분기에는 큰 딜이 없었으며, 채권 금리가 오르는 부분도 있어 서프라이즈 폭 자체는 다소 밋밋했습니다. 주가도 재미없는 수준에서 거래됐습니다.
네 개 은행의 매출과 순익은 전년 대비 증가했습니다. 네 곳의 합산 매출은 1,1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9% 상승했고, 순익은 약 320억 달러로 14% 증가했습니다. 순익 기준으로는 씨티그룹이 40%, 골드만삭스가 29% 정도 증가했고, 대체로 컨센서스를 약간 상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JP모건과 웰스파고는 순익 기준 6% 정도 증가했습니다.
공통적으로 나타난 부분은 AI 붐으로 자금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주식 변동성이 심해 트레이딩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반면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보유 채권에서 손실이 발생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증권사도 채권 부문 손실이 예상되는데, 미국 은행들은 견조한 소비 지출, 특히 카드 사업부가 이를 상쇄했습니다. M&A와 IPO가 둔화되면서 IB 수수료도 둔화됐습니다. FICC 부문 거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분기별로 보면 1분기, 2분기, 3분기로 갈수록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미국 은행주는 안정적이지만 시장을 적극적으로 이기기에는 다소 부족합니다. S&P500은 신고가 수준이지만, 금리 환경과 IPO 환경 등에 따라 주요 은행들이 차별화되면서 지수를 하회하고 있습니다.
JP모건 실적을 보면, 매출은 509억 1천만 달러로 컨센서스를 약간 하회했고 전년 대비 8% 증가했습니다. 순이자이익은 13% 증가한 272억 1,500만 달러로 예금 잔액, 카드 서비스, 대출 잔액 증가가 기여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약 3% 증가한 231억 3천만 달러입니다. JP모건은 사업 구조상 순이자이익이 절반 조금 넘고, 나머지가 비이자이익입니다. 투자은행 수수료는 13% 증가했지만, 자기매매 수익은 FICC 트레이딩 부진으로 8% 감소했습니다. 자산운용 수수료는 15% 증가했습니다.
투자증권 부문에서는 채권 평가손실이 약 6억 5,800만 달러 발생했습니다. 주택 시장 부진으로 모기지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습니다. 고금리로 주택 시장이 압박을 받으면서 모기지 사업부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소비는 견조해 카드 수익은 14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골드만삭스, 씨티, 웰스파고도 소비는 견고하고 카드 수익이 괜찮았다고 공통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7억 4천만 달러로 컨센서스를 하회했고, 순익은 6% 증가한 153억 3천만 달러, 조정 EPS는 5.57달러입니다. 대출 증가율은 약 10%로 견조한 편이며, 대출 잔액은 1조 5,800억 달러 수준입니다. 연간 순이자이익 가이던스는 기존 1,055억 달러를 상회하는 1,062억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전반적 사업부가 양호하고 카드 성장세도 견조하지만, 대규모 재정적자, 높은 인플레이션, 고금리, 지정학 리스크를 우려 요인으로 언급했습니다.
Q&A에서는 개인용 AI 에이전트가 예금이나 대출 조건을 찾아 자금을 옮기면 은행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은행 측은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경쟁은 새로운 위협이 아니라 금리 사이클마다 나타나는 자금 이동과 같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앞세운 핀테크와의 경쟁으로 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수십 년간 쌓은 지점망, 상품 경쟁력, 고객 신뢰가 있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글로벌 채권 급락이 딜을 위축시키는지에 대해서는, 미국은 금리 급등으로 9월 하반기부터 딜이 지연되고 있는 반면 유럽은 IPO 중심으로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답했습니다. 금리가 1년 유지되면 소비자가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소비는 탄탄한 고용 덕분에 견조하지만 연준이 공격적 인상을 지속하면 실업이 늘고 신용 부실도 악화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AI 투자 효과가 실적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질문에는, 조직 전체에 퍼져 있어 따로 집계하기 어렵고 분기 실적에 잘 드러나진 않지만 일부 생산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답했습니다. AI 투자는 조 단위로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눈에 보이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중견기업의 자금 수요 위축 여부에 대해서는, 중견기업 재무구조는 튼튼하고 자금 수요는 주로 대기업 쪽이 강하다고 답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 집중도와 직간접 익스포저를 관리하고 있으며, AI 투자심리 악화 시나리오를 반영한 전사적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은행주는 특별한 이슈가 없고, 뚜렷한 업사이드를 기대하고 강하게 베팅하기엔 애매한 구간입니다. 더 좋은 투자처가 있으니 은행은 큰 사고가 나지 않는지 점검하는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주가는 고점 대비 빠져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황이 좋을 때는 대체로 S&P500과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입니다. 따라서 시장을 따라가며 배당을 받는 안정적 투자를 원하는 분에게는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이기고 싶은 투자자는 더 액티브한 투자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PER은 13.2배, PBR은 2배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은행주도 PBR이 많이 올라 7배 가까이 거래되고 있어, 대체로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한두 배 정도 싸게 거래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리하면, 오늘 실적을 발표한 네 개 은행의 실적은 미국 경제나 금융 시장에 큰 사고를 불러일으킬 만한 요인은 없었습니다. 소비와 대출도 견조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서프라이즈를 줄 만한 요인은 트레이딩과 대형 IPO 딜인데, 3분기에는 큰 딜이 없었지만 4분기에는 앤트로픽, 내년에는 오픈AI 등이 예정되어 있어 관련 금융주의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지난번 한일 전쟁 같은 노이즈가 있을 때마다 JP모건을 비롯한 은행주들이 다시 강세를 보이며 올라갔기 때문에, 미국 은행주는 큰 위기는 없어 보인다는 말씀을 많이 드렸습니다. JP모건은 8월 13일 366.5달러로 고점을 찍었고, 지금은 고점 대비 약 9.57% 빠져 있습니다. 최근 미국 은행주들이 전반적으로 약한 모습입니다.
은행주가 좋았던 구간을 보면, 금리가 낮으면서 투자은행 쪽이 활황을 보일 때 주가도 계속 상승했습니다. 고금리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JP모건 연봉 차트를 보면 2018년에 빠졌고, 2020년 코로나 때 크게 밀렸다가 밑꼬리를 달고 올라왔습니다. 2022년 금리를 올릴 때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86%로 플러스이고, 고점 366.5달러 대비 아직 10% 이상 남아 있습니다. 작년에는 34.4%, 재작년 2024년에는 40.9% 상승해 시장을 아웃퍼폼했습니다. 2023년에는 26.85%, 2022년에는 -1.3%, 2021년에는 24.6%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흐름을 보면 S&P500에 투자하는 것보다 JP모건에 투자하는 게 나은 선택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중간 배당도 나오고, 증시가 활황일 때는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 누적 수익률은 JP모건이 98.9%, S&P500이 74.4%로 약 24%p 아웃퍼폼했습니다. 월봉에서는 20개월 이평선과 5개월 이평선이 살짝 깨져 있지만 모양은 나쁘지 않습니다. 어젯밤 금리가 장중에 툭 떨어져 5.1%대까지 내려간 것은 다행입니다. 2023년 10월에도 미국채 금리가 고점을 치고 빠질 때 미국 시장이 먼저 돌아서고 우리 시장이 늦게 돌아섰는데, 신용 부분이 영향을 주고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우리 시장은 외생 변수나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달에도 이런 흐름이 조금 반복되는 느낌입니다.
전일 코스피는 5.46% 하락해 6,035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1.43% 하락해 837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수급을 보면 개인 투자자가 2조 원대 순매수를 했지만, 외국인이 약 4조 5천억 원을 매도하며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기관은 약 1조 7천억 원을 순매수했고, 선물에서는 외국인이 약 4천억 원을 매수했습니다. 기관 매수가 들어온 점은 긍정적이었습니다.
외국인은 HD현대중공업, 실리콘투, 알테오젠, 파마리서치, 샤페론 등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를 약 2조 3천억 원, 삼성전자를 약 1조 3천억 원 이상 순매도했습니다. 그 외 삼성전기, SK스퀘어, 삼성전자우, SDI,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주 중심의 매도가 많았습니다. 기관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KB금융 등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장이 급락했음에도 52주 신고가 종목은 17개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PSK홀딩스, TSE, 코미팜, 펨트론코리아, 인텍플러스, 오킨스전자 등이 신고가를 기록했고, 코스피에서는 페노션, KPX케미칼, 태양금속우 등이 신고가였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도 반도체 소부장 종목 위주로 신고가가 많이 나온 것이 특징입니다.
외국인이 모든 종목을 판 것은 아닙니다.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매도 폭격을 가했지만, VM, 실리콘투, 알테오젠, 파마리서치, 샤페론, 롯데쇼핑, 미래에셋증권, 현대건설 등은 주가가 밀렸음에도 외국인 매수가 들어왔습니다. 기관 매도에 잡힌 ETF 매도는 개인 투자자가 코덱스200, 코스닥150 등을 사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기관은 ETF로 들어온 자금으로 다시 주식을 사는 모습이었습니다.
주요 종목을 보면, 대형 반도체주가 어제 크게 약세였습니다. 삼성전자는 7.4% 급락했고 SK하이닉스는 10% 급락했습니다. 소부장 종목은 대체로 상승 마감한 종목도 많았는데, 한미반도체는 약 8% 하락했습니다. 리노공업은 1.9%, 주성엔지니어링은 3.5%, 두산테스나는 7.4% 상승했습니다. 두산테스나가 최근 대장주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고, 주성도 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소부장도 하락폭은 대체로 2~4% 수준이었습니다. 삼성전기는 8.3% 급락해 메모리와 동조화되는 경향이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파인엠텍 등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플랫폼 섹터는 시장 대비 나쁘지 않게 1~2%대 하락에 그쳤습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1.8% 하락했는데 반도체가 특히 부진했습니다. 도쿄일렉트론은 7%, 키옥시아는 13% 급락했습니다. 배터리 체인은 상대적으로 괜찮았는데, LG에너지솔루션이 3% 이상 올랐고 LG엔솔은 2.2% 상승했습니다. 자동차 섹터는 현대차와 모비스, 오토에버가 약세였고 기아는 보합이었습니다.
소비재 섹터는 메모리 반도체가 하락하면 소비재가 상승하는 흐름과 달리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생활용품 계열은 소폭 상승했지만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는 하락했습니다. 피부미용 기기 쪽은 급락이 나타났는데,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휴젤이 약세였고 APR은 19% 급락했습니다. 최근 APR 관련 리포트에서 영업이익률 단위의 조정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원인은 인건비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컨센서스가 급격히 하향 조정되는 흐름입니다.
그리고 아래 음식료 섹터를 보면 삼양식품이 2% 하락하면서 음식료도 방어를 해 준 느낌은 아니었고요. 백화점도 약세였습니다. 조선, 철강, 미디어 등 기타 섹터는 증권주가 보합 수준으로 마감했습니다. 멀티플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다 보니 어제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더라고요. 그래서 밑꼬리를 달고 쭉 올라오는 모습이 관찰됐습니다. 아래 방산 업체들을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이오 섹터도 대체로 부진했고요. 엔터 쪽은 하이브가 4%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SM도 2.7% 올랐습니다. 시장이 빠질 때 엔터주가 간혹 방어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어제가 그런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2차전지 쪽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제일 오른쪽 칸이 PR(수익률 순위)이고 그 바로 앞이 YTD 수익률, 즉 연초 이후 수익률입니다. 최근 많은 분들을 만나보면 연초 이후 수익이 났다는 분들이 사실 거의 없어요. 코스피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43%로 나오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3%, 121%이고, 반도체 및 소부장 쪽이 그나마 수익이 나 있습니다. 소비재 쪽은 많이 안 좋고요. 현대차 등 일부 종목은 30% 가까이 빠진 종목도 꽤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어제 이호석 대표와도 얘기했지만, 지금은 저금리 상황에서 모든 주식이 유동성 장세로 올라가던 때와는 다릅니다. 코로나 이후 제로금리 때는 웬만한 것들은 다 올라갔고 몇 배씩 오른 종목도 있었는데, 고금리 압박을 느끼다 보니 굉장히 선별해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리포트를 보겠습니다. KB 김민규 연구원이 "W자 반등의 두 번째 바닥을 탐색 중"이라는 제목을 달았는데, 제목이 명확하네요. 지금 쌍바닥을 만들고 있고 올라갈 거라는 얘기죠.
내용을 보면, 반도체 심리 약화와 수급 공백으로 시장이 급락했고 10월 중순 급락의 원인을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째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약화입니다. 가장 충격을 준 것은 오픈AI 매출 관련 보도였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500억 달러라고 보도했는데, 이전 보도에서 언급된 700억 달러와 비교하면 약 30% 감소한 수준입니다. 회사 측은 집계 방식의 차이라고 해명했지만 프런티어 AI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또 도시바의 HDD 생산 확대 계획, 중국 CXMT의 신규 서버 메모리 출하 계획 등 AI 하드웨어 공급 확대 소식도 있었습니다. 반면 수요 측면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18 라인의 10월 부품 물량을 기존 요청 대비 15~20% 줄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둘째는 수급 공백입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고, 10월에만 12조 원 이상을 팔았습니다. 5월부터 이어진 외국인 반도체 순매도 누적액은 올해 들어 2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8월부터 시장을 지지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도 사실상 종료 단계에 접어들면서 수급 공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셋째는 불안한 매크로 환경입니다. 트럼프가 중간선거 이전까지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유가는 일부 완화됐지만, 고금리와 높은 정제품 가격은 여전합니다.
리포트는 W자 반등의 두 번째 바닥을 탐색 중이라며 코스피 5,500~6,000 초반 레벨에서의 매수 대응을 제시했습니다. 코스피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업종 하락이고, 실적보다는 멀티플 변화가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올해 시장은 반도체를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한 업종으로 보고 PE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왔는데, 올해 중반을 넘어서면서 반도체와 코스피의 멀티플이 빠르게 축소됐습니다. 이는 AI 밸류체인 앞단 테크 기업들의 영업현금흐름 악화, AI 프런티어랩의 수익성 우려 확대 시기와 맞물립니다.
종합하면 시장은 AI 투자의 지속 가능성을 우려하며,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방법을 다시 커머디티(상품) 실적주로 되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도체를 커머디티 실적주로 본다면 하방 지지선을 찾는 게 더 명확해집니다. 25년 10월 금리 상승을 동반한 조정 국면, 그리고 20년 3~4월 비슷한 레벨까지 PBR 밸류에이션이 줄어든다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PBR로 환산하면 코스피 1.1~1.2배 수준이고, 코스피 지수로는 5,600~6,000 정도의 밴드입니다. 14~15일 미국 물가지수 발표와 앤트로픽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지 않으면 이 레벨에서의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는 의견입니다.
어제 이런 톤의 자료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삼성전자의 2028년 예상 BPS 기준 PBR이 1배 수준이라, 과거 잣대로 보면 바닥 시그널일 가능성이 높으니 지금은 매도보다 매수 대응이 더 유리하지 않느냐는 코멘트도 많았습니다.
자료를 보면 12개월 선행 멀티플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고 현재 4.58배 수준으로 평균을 크게 하회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실적이 좋을 때 멀티플이 내려가는 건 당연하지만, 너무 많이 내려가 있어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저평가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코스피 PBR 기준으로는 현재 1.1~1.2배 수준이고, 가치주로서의 멀티플 하방 지지 레벨까지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내려와 있다는 의견입니다. 25년 10월과 20년 4월 지수가 크게 빠졌을 때의 반도체 PBR 수준과 유사한 레벨까지 내려왔으니, 특히 메모리 쪽도 상당히 저평가 영역에 들어왔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이 표는 28년 예상 BPS가 아니라 27년 기준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4배 정도이고, PBR 1.0배까지 빠진다면 40% 가까운 하방 리스크가 있습니다. 어제 나온 퀵 코멘트들은 대개 28년 BPS를 많이 얘기하는데, 그 관점에서는 저렴한 수준까지 내려온 게 맞습니다. 표에 나온 12개월 선행 PBR을 내년 말 기준으로 보면 1.1이 아니라 1.4인 셈이고요. SK하이닉스는 27년 기준 PBR이 1.5배 정도로, 27년 기준으로는 전자와 거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주가가 왜 못 올라가느냐 하면, 28년 이후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PBR은 사실상 ROE의 함수이고, PER은 향후 여러 해의 이익을 DCF로 당겨오는 개념이라 28년 이후 실적에 불확실성이 있다면 멀티플이 낮은 게 오히려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28년 이후 실적을 확인하려면 내년 3분기 이후 메모리 단가가 빠지지 않아야 하는데, 그 의구심을 해소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제 왜 그렇게 많이 빠졌을까요? 지금 하락은 이익이 떨어져서라기보다 멀티플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제 그저께 이렇게 빠진 건 중국 CXMT 뉴스 때문이었습니다. 저도 어젯밤 4F 스퀘어, 6F 스퀘어, 8F 스퀘어부터 공부를 해 봤는데, 전문가들 중에는 중국이 발표할 때 블러핑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연말 정도에 생산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 생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얘기도 있고요. 결국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의미로 보이고, 양산 시점을 맞추겠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 그게 중요하죠. 실험실에서 개발되는 기술 중 양산까지 가는 건 극히 일부이고, 중국은 선단 장비를 못 받으니 다른 루트를 뚫으려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양산성은 입증돼야 하고, 팩트는 중국이 16나노를 하고 있고 우리는 12나노를 하고 있어서 생산성에서 50% 정도 차이가 난다는 겁니다.
2023년 배터리가 무너진 것도 중국 때문이었는데, 그때도 CATL에 대해 폄하하는 발언이 많았죠. 3년 전에 그렇게 당해 놓고 YMTC 상장을 왜 다들 무시하느냐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지금 회색 코뿔소(위험 요인)가 있다는 건데, 아직은 새끼 코뿔소입니다. 하지만 그 새끼 코뿔소가 1년 뒤 커지듯이 얼마나 빨리 자랄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미국, 일본, 한국 메모리 업체들이 폭발적인 수요만 생각하며 주가를 과하게 올렸다가 지금 빠진 것이니, 위협의 실체를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주가는 과도하게 낙관했다가 과도하게 비관하는 식으로 쏠리는데, 그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제가 공부하며 내린 결론은 결국 수율을 잡는 문제이고, 내년 내후년까지는 따라오기 힘들 것 같다는 것입니다. 선단 공정은 장비를 못 받으면 힘들고, EUV 패턴을 할 때 우리는 싱글 패턴 한 번이면 되는데 중국은 세 번, 네 번 찍어야 해서 원가 부담이 클 겁니다. 정부 지원이 있겠지만 기본적인 수율 차이는 극명하기 때문에 부담이 클 것 같습니다.
왕 박사도 SK하이닉스를 과하게 봐줬다고 할 만큼 과하게 빠졌습니다. 주가도 요즘 동조화되어 내려가고 있는데, 이 뉴스를 핑계로 좀 빠졌다고 봐야 합니다. 양산 발표도 조금씩 하는 단계고, 대부분 양산이 아니라 장비가 없으니 생산성이 낮습니다. 다만 중국 내수는 수요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이고, 해외 수출은 아니어서 중국 업체들은 투자와 장비 구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제 빠진 건 과하게 빠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왕 박사는 10월 초와 말에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이테크 반도체 장비주를 대형 정비주 위주로 탐방하고, 하반기에는 신천, 심천 쪽으로 우리 장비 부장님들과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중국 반도체 장비주는 탐방이 쉽지 않습니다. 정부 관여가 많고 대외 공개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투자 규모 등을 공개했던 기업들도 미국 제재 이후 보수적으로 얘기하고 있어서, 발표된 투자 수치를 그대로 믿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직접 가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왕 박사가 운용사 대표 역할을 하는 셈이죠. 바이어스가 있을 수 있으니 우리 쪽에서만 좋게 보거나 중국은 안 된다는 식의 편향을 경계하고, 제대로 파악해 오면 좋겠습니다. 심천 방문 신청은 오늘까지 가능하고, 11월 26일 목요일 출발해 일요일에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자, 이제 쌍바닥을 치는 느낌입니다. 왕 박사 얘기대로 과하게 빠진 것 같습니다. 어제 창신 매물과 주가를 체크해 봤는데 별로 오르지도 않았더라고요. 중국 매니저에게 왜 빠지냐고 물어봤는데, 군대 기사 보도가 과하게 됐다고 하더군요.
두 번째 자료를 보겠습니다. 5거래일 연속 코스피가 빠졌을 때의 과거 데이터입니다. 제가 데이터를 넣어 만들어 봤습니다. 4거래일 연속 빠지는 것도 거의 없는데 5거래일 빠진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모든 가정은 오늘 반등이 나와야 맞는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5거래일 하락 이후 지수 흐름을 예측하기 위한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2000년 이후 데이터를 보면 연속 하락 횟수가 87회나 있었고, 다음날 상승 확률은 54%로 일반적인 시장과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오늘 장의 상승·하락 확률에는 큰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5거래일 후 상승 확률은 전체 평균 56%보다 약간 높은 60% 이상이었습니다. 다만 20거래일 내에 이벤트일 종가를 한 번 이상 다시 하회한 비율이 86%나 됩니다. 즉 어제 종가보다 20일 내에 한 번 더 깨고 내려갈 확률이 86%라는 뜻이라 이 부분은 부정적인 데이터입니다.
하락폭이 매일 커져서 5일간 누적 13.8%가 빠진 사례는 역대 4위 수준이고, 이번 연속 하락이 그만큼 큰 낙폭이었다는 의미입니다. 직전 5거래일 연속 하락은 지난해 1월 2일이었으니, 이번 상승장에서 처음 나온 5거래일 연속 하락입니다.
연속 하락 자체는 의미 있는 반등 신호는 아니었습니다. 단기적으로 많이 빠졌으니 반등도 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꼭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1일 후 평균 수익률은 0.06%, 5일 후 0.26%였고, 10일 후에는 평균 0.01% 빠졌습니다. 단기 급락 후에는 위쪽에 매물대가 많이 형성되어 있어서, 반등이 나오면 팔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20거래일 이후와 60거래일 이후에는 모두 플러스였습니다. 낙폭이 클수록 단기 흔들림은 컸지만, 60일 성과는 좋았습니다. 이번처럼 누적 13% 가까이 빠진 사례는 2000년 이후 여섯 번밖에 없었습니다. 20일 내 추가 하락은 앞서 말한 대로 86% 확률로 어제 저점을 깰 가능성이 있고, 추가 낙폭은 평균 7.8% 정도였습니다. 반면 61거래일 이후 평균 상승률은 10.4%입니다. 60일 이후에는 낙폭이 클수록 반등폭도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반등이 나오더라도 중간중간 변동성은 굉장히 클 수 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데이터도 함께 넣어 봤습니다. 외국인이 이번 5거래일 내내 매도했는데, 오늘부터 매수로 전환하면 상승 확률이 꽤 높아집니다. 외국인이 사 주면 60거래일 평균 상승률이 2.9%대였고, 외국인이 지금처럼 계속 팔면 지수 상승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시사점을 정리하면, 이 신호 자체의 힘은 약한 편입니다. 단기적으로 많이 빠졌다고 해서 역사적으로 큰 반등이 나온 건 아니었습니다. 반등은 짧고 저점 재확인이 흔하다는 게 데이터의 결론입니다. 20일 내 어제 종가 저점을 깰 확률이 86%이니 저점 재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회복 속도는 외국인 수급에 따라 달라집니다. 외국인이 빠르게 복귀하면 20거래일 내에 전고점을 회복했고, 들어오지 않으면 평균 92일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추격 매수보다는 외국인 수급을 보면서 분할 매수, 분할 대응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왕 박사는 어떻게 보느냐고 하니, 왕 박사는 데이터 분석이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외국계 IB에서도 큰 이벤트 이후 기간 수익률을 많이 조사하는데, 보통 3개월, 6개월, 1년 후를 보는 경우가 많고 60일 후를 본 것은 아쉬운 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투자자는 단기적으로 보는 성향이라 일단 살고 봐야 하니, 60일 후 수익률 분석은 실용적입니다. 1년 뒤 수익률은 대부분 플러스인 경우가 많다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이번 44% 빠진 때의 분석도 1·2·3·6·12개월 모두 플러스였고, 지금도 5,200 대비로는 플러스입니다.
오늘까지 빠지면 6거래일 연속이 되는데, 그러면 5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데이터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다만 20일 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W자 마지막 바닥일 수도 있다는 얘기가 많아서 그 경우의 데이터도 뽑아 봤는데, 이 경우 상승 확률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다만 W자 바닥인지는 확신할 수 없어서 자료로는 쓰지 않았습니다.
왕 박사는 데이터를 보고 20일 후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섬뜩했다고 했습니다. 이 데이터는 클로드를 이용해 조건을 걸어 만든 것이고, 시장이 너무 과하게 빠진 상태라 보고서가 나오는 흐름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결국 이런 데이터를 참고하면서 적절하게 분할 매수하는 관점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 과장이 이런 분석을 계속해 주고 있습니다. 저도 나름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제 지식에도 바이어스가 있을 수 있으니 여러 분석으로 확률 높은 쪽에 투자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저께 연합뉴스에서 얘기했던 영상은 어제 저녁에만 34만 이상이 봤다고 하더군요. 댓글은 절대 안 보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시장은 꽤 퀀트적으로 움직입니다.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 열 곳 중 여덟 곳이 퀀트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긴 뒤에도 주식 시장 분석에 기계를 쓰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는 연평균 66%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퀀트 기반 헤지펀드 시대를 열었습니다. 우리 시장에서도 짝수·홀수 날의 수익률 같은 패턴이 공개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는데, 결국 올해 짝수에 코스닥이 약했고 10월부터는 오히려 코스닥을 사야 할 시기로 들어왔습니다. 물론 100% 맞는 건 아니고, 금융위기처럼 구조적 약세장에 들어가면 패턴이 깨질 수도 있습니다.
구조적 약세장에서 탈출하는 모양은 2008년과 비슷한 그림이 있습니다. 2007년 말 서브프라임 모기지 1차 충격이 있었고, 2008년 1월 IB들이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면서 예고편이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1파 하락, 2파 A파 하락이 나왔고, B파 반등이 오른쪽 어깨를 만들었습니다. 그 뒤 6, 7, 8파에서 끔찍한 일이 있을 뻔했는데, 산업은행이 리먼을 인수할지 말지 고민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만약 그때 인수했다면 우리나라는 한 5년, 어쩌면 10년은 더 고생했을 것 같습니다.
썩은 고개를 먹을 뻔했다가 6월부터 무너질 때, 지금 차트처럼 전저점을 깨어 가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이런 모습이 나올 때 중요한 것은 이것이 구조적 약세장으로 들어가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베어마켓이 맞지만, 그 성격이 무엇인지가 핵심입니다. 이번 하락은 이벤트 드리븐 성격에 반도체의 시클리컬 성격이 합쳐진 것입니다. 이렇게 큰 그림을 먼저 그린 뒤에 퀀트 데이터를 대입해야 합니다.
퀀트 데이터를 대입해 보면 지금은 구조적 약세장이 아닙니다. 2022년 하락 때 일부 전문가들이 "코스피 1,800, 나스닥 7천까지 간다"고 얘기했는데, 저는 그분의 데이터를 늘 존중하지만 이번 국면을 구조적 약세장으로 해석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2022년 11월과 12월 인터뷰에서도 구조적 약세장이 아니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큰 그림에서 구조적 약세장인지 아닌지부터 파악한 뒤에 매수·매도 판단에 들어가야 합니다.
차트 분석에서 흥미로운 사례가 있습니다. 블랙먼데이 때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가 쌍바닥을 만든 뒤 반등했고, 2015년 7월에도 미국 나스닥 생명공학 지수가 30% 이상 급락했습니다. 당시 연준이 12월 첫 금리 인상을 하기 전이었는데, 생명공학 지수가 더 떨어지지 않고 꺾였다가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이때 생명공학 지수가 빠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바통을 넘겨받았습니다. 2015년까지 제로금리 환경에서 바이오가 강했는데, 금리 인상을 선반영하면서 생명공학 지수가 꺾이고 반도체가 올라간 것입니다.
지금 제가 그리는 그림도 블랙먼데이 때와 비슷합니다. 10월에 빠졌다가 11월과 12월 한두 달 동안 쌍바닥을 만들고 서서히 올라왔습니다. 전문가들이 W자 얘기를 많이 하는 이유는 두 번째 바닥에서 패닉이 오기 때문입니다. 첫 바닥을 치고 올라갈 때는 "버티길 잘했다"는 심리인데, 두 번째 쌍바닥을 만들 때는 "이게 지수 하락의 시작인가" 하는 두려움에 빠집니다. 어제 하락이 유난히 험악했던 이유도 여기서 탈출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심리 때문입니다. 첫 하락은 생각도 못 하다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라 타격감이 덜했지만, 두 번째 하락은 앞에서 급락을 겪었기 때문에 심리적 타격이 컸습니다. 이번에 신용잔고가 28조에서 33조까지 늘었다가 최근 조금 들어왔는데, 신용을 쓰는 분들에게 어제가 가장 공포스러운 날이었을 것입니다. 7월 말에 한번 당했기 때문입니다.
추가 하락 여부에 대해서는 2018년처럼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 10월부터 시장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었습니다. 2018년 10월에 여덟 번째, 12월에 아홉 번째 인상이 있었습니다. 지금 연준이 금리를 두 번 더 올려야 하는 상황인지가 관건입니다. 오늘 밤 CPI 발표가 중요한 노이즈가 될 것입니다. 어제 CPI 얘기를 드렸는데, 예상치 3.4%가 아니라 3.6%가 나와 신경이 쓰입니다. 만약 연준이 두세 번 더 올려야 한다는 뉘앙스가 나오면 2018년과 비슷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이번에 올려도 한 번 정도일 가능성이 높고, 최근 페드워치에서 추가 인상 확률이 50% 이하, 2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시장이 쌍바닥을 치고 올라갈 여건이 마련되고 있는 것입니다. 유가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10월부터 미국 새 회기가 시작되면서 중간선거 전까지는 정책적 공격이 적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시장이 주는 메시지를 읽어야 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쌍바닥으로 보고 배팅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20일선과 60일선은 하락 가능성이 높지만, 첫 하락에서 한 번 더 깨는 모습이 나왔고, 이번이 쌍바닥이라면 오히려 플러스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시장의 답입니다. 만약 오른쪽 어깨를 만들고 C파 하락으로 간다면, A파 하락 때는 메모리만 빠진 게 아니라 소부장 전체가 빠졌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소부장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주도주가 머리를 들고 올라간다는 것은 이번 하락이 4,000까지 가는 험악한 하락은 아닐 것이라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계절성으로 봐도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코스닥 월간 상승률 상위 다섯 개가 대부분 여기에 들어가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낙관론이 필요합니다. 낙관론이라는 것은 이성적으로 논리를 세울 수 없을 때 좋은 쪽을 믿는 태도를 말합니다. 좋은 면과 나쁜 면이 모두 있는데, 좋은 쪽을 더 믿는 사람을 낙관론자라고 합니다. 주가가 싸졌으니 낙관론자로 변하는 것이고, 주가가 비싸졌을 때는 비관론자로 변하는 것이 맞습니다. 고점 대비 35% 빠진 장에서는 낙관론을 유지하는 것이 돈을 버는 데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우지수는 상승 마감을 예상합니다. 오늘 밤 CPI 발표가 있는데, 유가 상승분을 반영하면서 예상보다 부담스럽게 나올 수 있고, 금리가 한 번 더 변동성을 보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JP모건이 2부에서 설명했듯이 지수를 사기보다 JP모건을 사서 배당을 받는 것도 낫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캐터필러도 실적 발표 후 하락세를 보였는데 낙폭 과대 인식 속에 반등이 들어올 것 같고, 존슨앤존슨도 크게 빠져서 내일 장에서는 이 부분이 되돌려질 것 같습니다.
나스닥은 어제 하락을 예상했지만, 오늘은 상승을 예상합니다. 어제 하락을 말씀드린 이유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올 것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CPI 발표가 끝나고 매수세가 다시 들어오면 나스닥도 충분히 상승할 수 있습니다. CPI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9시 30분에 발표됩니다.
S&P500도 소폭 상승을 예상합니다. 어제는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차트상으로도 볼린저 밴드 중단에 딱 맞고 올라갈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오늘 CPI가 굉장히 큰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어제는 방향을 반대로 예상했는데, 윌리엄스 총재가 비둘기파적 발언을 하면서 장기물이 강세를 보였고 10년물 금리가 고점에서 되돌리는 흐름이었습니다. 오늘은 유가 상승으로 헤드라인 CPI는 다소 높게 나올 것 같지만, 근원 물가 나우캐스트 추정치 대부분이 컨센서스를 밑돌고 있고, 장기물 매수세도 확인되고 있어서 근원 둔화 쪽이 더 우세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금리가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주 음봉 하나에 윗꼬리를 달고 목요일, 금요일로 가면서 금리가 툭 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4일, 15일을 지나면서 금리가 의미 있게 빠져 줘야 합니다. 클리블랜드 연준의 나우캐스트와 UBS 이코노미스트 전망도 컨센서스를 밑돌고 있으니, 근원 CPI에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일 연속 빠졌습니다. 오늘 CPI도 있고, 낮에는 ASML과 TSMC 실적 발표, 앤트로픽의 비공개 인베스터 데이 등 이벤트가 많습니다. 이런 이벤트를 경계하는 분위기에서 반도체 매물이 나왔다고 보고 있어서, 숫자가 무난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낙폭 과대에 의한 반등을 예상합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시작부터 코스피가 양봉으로 출발해 현재 1% 넘게 상승 중입니다.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지만 매수 규모가 장 초반보다 줄어 아직 방향성은 잡지 못한 상태입니다. 삼성전자는 2.6%, SK하이닉스는 1.7% 상승 중이고, 삼성SDI가 4% 상승하면서 ESS 쪽 에너지주가 반등장에서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후장이 중요합니다. 오후 2시에 ASML이 실적을 발표하는데 신규 수주액을 꼭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에는 TSMC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첨단공정 가동률과 2027년 캐파 전망을 꼼꼼히 체크하시고, 외국인 수급도 함께 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시장은 외국인이 돌아와도 어제처럼 마지막에 빠지는 경우가 많고, 반대매매가 오후에 나오기도 합니다. 시초가는 강하게 시작했다가 10시 반에서 11시 사이에 마이너스로 한 번 밀렸다가 올라올 수 있다고 봅니다.
코스피는 양봉을 예상합니다. 쉬운 장은 아니지만, 어제 밑꼬리를 달고 올라왔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W자의 두 번째 바닥이라면 첫 바닥인 5,500보다 위에서 어제 마감했다는 점이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상승 기조로 갈지는 모르지만, 그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높다고 보고 양봉을 예상합니다. 코스닥도 아까 밀리다가 다시 상승해 보합권 가까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메모리 관련 뉴스가 있었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투자하는 기업의 밸류에이션입니다. 지금은 멀티플이 싸졌습니다. 확률 배팅을 해야 하는데, 밸류에이션이 싸졌고 공포감이 과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제는 심리적으로도 꽤 공포스러운 국면이었습니다. 공포의 크기만큼 수익이 결정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금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이번 옵션 만기 전으로 한 번 기술적 반등이 올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여전히 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2025년 10월 14일 수요일, 모닝브리프는 여기까지입니다. 수요일이 변곡점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도 변곡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시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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