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산협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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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폭 조정 속 최근 변동성은 상승 추세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긴 흐름 중의 일시적 조정으로 본다는 결론. 시장 변동성과 추세: 큰 상승장에서는 이런 조정이 자주 나타나며, 과거 상승장도 중간 과정은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 다만 최근 미국 종목 중 30~40% 빠진 종목이 많아 손실을 본 투자자가 많다고 언급. 수급: 외국인은 단기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매도한 금액의 절반 이상이 하이닉스 한 종목. 이는 목표가 도달 후 차익실현 성격으로 해석. 외국인 내부에서도 매도파와 매수파가 혼조. 반도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이 두 달 새 거의 100% 상향 조정됐고, 적정 시총 1천조원 분석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하면서도 긍정적 방향에 무게. 반도체 가격은 두 달간 평균 3배, 품목별 6~7배 상승했으며 AI 수요 폭증 대비 공급 부족으로 이익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주가 측면에서 마이너스보다 긍정 요인이 크다고 봄. 코스피 전망: 반도체 덕분에 코스피가 4천을 넘었고 추가 상승에도 반도체 역할이 필요. 증권사 7,500 전망 등 목표치 자체는 중요하지 않다고 보며, 단기 변동성은 있으나 지금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점이 형성될 것으로 판단. 환율: 원/달러 환율 1,400원대 수준은 불안하지만 위기로 이어지진 않을 것.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수가 외국인 한국 주식 매수의 약 4배, 수출기업의 달러 보유, 채권 약세 등이 원화 약세 요인. 당분간 1,100원대는 보기 어렵고, 수출에는 유리하나 수입물가 상승으로 서민 부담 증가. 바이오: 올해 제약·바이오가 상승률 1위였지만 기업별 편차가 커 주도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봄. 신약 성공 확률 1% 이하로 개인 투자자에게 가장 어려운 영역이며, 개별 종목보다 ETF 등 분산 투자를 권고. 하이브: 뉴진스 복귀 소식에 주가 반응. 그룹 역할 비중이 컸던 만큼 활동 재개 기대감 반영. 미국 증시: AI 투자 과잉 및 부채 우려가 1년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 일부 기업은 빚이 많은 상태에서 무리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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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주식 시장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 코스피가 대폭 조정을 받으면서 장을 시작했습니다. 생생 주식 연구소 시간입니다. 오늘은 AFW 파트너스의 이선엽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요즘 같은 때를 변동성 장세라고 부르면 딱 맞을 것 같은데, 이런 때 전문가분들은 무엇을 하면서 지내십니까? 사실 최근 시장 변동성의 원인이 무엇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변동성이 긴 흐름에서 기존 상승 추세를 무너뜨릴지, 아니면 지속될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고민의 결과를 미리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큰 상승 추세가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 상승장에서 지금처럼 이런 변동은 굉장히 자주 있는 일입니다. 역사를 보면 크게 상승했던 장도 결과만 보니까 얼마에서 얼마까지 올랐다고 말하는 것이고, 중간 과정은 지금과 결코 다르지 않았습니다. 상승장에서의 일시 조정 정도로 분석하고 계신다고 이해하면 되겠죠?
일시 조정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냐고 받아들이는데, 대부분 이것을 잘못 받아들이십니다. 많이 급하게 오르면 조정도 급하게 오고, 많이 내리기도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저도 길게 보면 쉬어가는 장세라고 보고 있지만, 지금 투자자분들은 생각이 많으실 겁니다. 정말 이 시장을 신뢰해도 되는지 고민하실 분도 있을 것이고, 최근 참여하신 분들은 손실도 제법 나셨을 겁니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많이 올랐던 종목들이 30~40% 빠진 경우도 많습니다. 이것을 일시적이라고 듣는 분도 있을 텐데, 각자 현명하게 받아들이시면 좋겠습니다.
코스피 상황을 계속 보면, 오늘 장초반 많이 빠지고 있습니다. 최근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계속 나가다가 어제는 대규모로 들어왔고, 오늘은 다시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급 동향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외국인들이 아직 단기 방향성을 잡지 못한 것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팔았던 것은 많이 벌었기 때문에 판 것입니다. 최근 들어왔던 외국인들은 한국 시장을 중장기적으로 보기보다, 짧게 크게 벌 수 있다고 생각해서 들어왔다가 팔고 나간 것입니다. 외국인이 팔았던 금액 중 절반 이상이 하이닉스 한 종목입니다. 최근에만 두 배 이상 오른 대형주가 이렇게 초단기간에 두 배 넘게 오르는 경우는 굉장히 흔치 않습니다.
외국인들은 보통 목표가를 정하고 들어오는데, 그 목표가보다 성과가 훨씬 좋았기 때문에 지금 파는 것은 단순한 차익 실현 이상은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제는 많이 샀는데 오늘 다시 팔고 있는 것을 보면, 외국인이라고 다 같은 외국인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국인 사이에서도 팔고 싶은 쪽과 사고 싶은 쪽이 혼조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먹을 만큼 먹자는 수요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조선주가 눈에 띕니다. 조선주만 눈에 띄는 것이 아니라 최근 오른 기업들은 돌아가면서 쉬었다가 다시 오르는 모습이어서, 특별한 흐름이라기보다 순환매로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전과 달리 상승 추세가 살아 있는 주도주 기업군이 많다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과거를 보면, 강세장에서 많이 오르는 기업은 많지 않았습니다. 1999년 닷컴버블 때는 통신주와 반도체 정도밖에 없었고, 2006~2007년 중국 산업화 때는 조선, 철강, 화학 등 몇몇 기업뿐이었습니다. 지금은 신경제 주식과 구경제 주식이 함께 움직이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습니다.
바이오주는 어떻습니까? 바이오는 주도주가 아닌 적이 없었습니다. 올해 내내 보면 상승률도 높았고, 잠깐 쉬었다가 다시 올라온 것입니다. 다만 제약 바이오는 주도주라고 함부로 말하기도, 아니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기업별 경쟁력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반도체처럼 산업 전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되는 기업과 안 되는 기업의 편차가 큽니다. 시장이 좋아서 오르는 것이 아니라, 기술력이 확보되면 더 오를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시장이 좋아도 하락할 수 있는 업종입니다. 다만 최근 실적이 좋은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은 글로벌하게도 기술력을 인정받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바이오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모든 업종 중에서 바이오 투자가 가장 어렵습니다. 신약 하나가 개발되기까지 몇십 년이 걸리고, 성공 가능성도 1% 이하입니다. 그래서 기업을 깊이 알고 있어야 하고, 그만큼 인내도 필요합니다. 결과만 보고 바이오가 많이 올랐으니 나도 하겠다는 것보다는, 정말 전문적으로 알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면 개인투자자에게는 가장 어려운 영역입니다. 개별 종목보다는 시장에서 괜찮다고 평가받는 기업들을 묶은 상품으로 위험을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제약 바이오는 특수한 분야이고 시장과 상관없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니, 기업의 기술력과 잠재력, 외국 기업과의 기술이전 계약 같은 것을 정말 아는 분들만 투자하셨으면 합니다. 결국 결론은 ETF로 가는 것 같습니다. (웃음) ETF 홍보는 아닙니다.
어제는 엔터테인먼트 종목 하이브도 큰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진스가 복귀한다고 밝힌 것이 직접 영향을 준 것 같은데,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 그룹이었습니까? 뉴진스 자체도 있지만, 최근 국내 엔터테인먼트의 영향력이 많이 커졌습니다. 그 상황에서 뉴진스가 차지하는 포지션이 굉장히 컸기 때문에, 하이브 입장에서는 활동을 하지 않았던 부분이 재개된다면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습니다.
이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반도체입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이 두 달 전보다 거의 100% 상향 조정됐다고 하고, 삼성전자 적정 시가총액이 1000조 원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지금 시총이 약 700조 원이니 40% 이상 오를 것이라는 건데, 가능성 있는 수치입니까?
정확히는 저희도 알 수 없습니다. 지금 반도체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 역사적으로 겪어보지 못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쪽으로 말이죠. 일시적인지 장기적인지 판단할 근거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반도체 가격이 지난 두 달 동안 품목별로 차이는 크지만 평균적으로 세 배, 품목별로는 여섯에서 일곱 배까지 올랐습니다. 보통 반도체 빅사이클이라고 해도 1~2년 동안 두 배 오르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초단기간에 몇 배씩 오른 것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현대 반도체를 사가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전혀 몰랐을 것입니다. 지금은 다들 알고 있겠죠. 그렇지 않았다면 이미 증설을 했거나, 삼성전자가 4만 원대에 머물러 있지 않았을 겁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AI의 발전이 생각보다 올여름을 기점으로 정말 말도 안 되는 반도체 수요를 창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는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같은 반도체 3사가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최태원 회장님도 일주일 전쯤 시장에서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 공급은 맞출 수 없고, 맞출 방법도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고 하셨을 만큼 예상치 못한 일이 너무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의 발전이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대규모 반도체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이익은 지금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가 측면에서 보면 마이너스 요인보다 훨씬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걸어보지 못한 길이니 상황을 계속 보면서 대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코스피가 앞으로 어떻게 갈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외국계에서는 변동성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고, 국내 증권사에서는 내년에 7500선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어느 쪽에 더 마음이 가십니까?
두 가지 모두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변동성이 있다고 해서 시장이 하락한다는 뜻은 아니고, 지수를 크게 추정했을 때는 반도체에 대한 전망을 저보다 더 좋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증시도 4000을 넘긴 것은 반도체 때문이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총 1, 2위이니 이들이 올라서 4000을 넘긴 것이고, 그 이상으로 오르려면 이들 기업이 다시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다른 기업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7500이냐 5000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단기 변동성은 여러 차례 있겠지만, 지금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점이 형성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4200선에 근접할수록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했고, KB증권은 750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단기 시각과 장기 시각이라 서로 비교 대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환율이 변수가 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구윤철 부총리가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우려된다고 했는데요. 지금 수준이면 불안한 것은 맞지만, 그것이 위기로 이어질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환율이 미치는 영향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원화가 안정되려면 달러를 많이 벌어들여야 하고, 수출이 많아져야 하며,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많이 사야 합니다. 지금은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최근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있지만,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많이 샀을 때보다도 우리 국민들이 미국 주식을 네 배 더 사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달러보다 미국 주식을 사기 위해 나가는 달러가 네 배가 되는 셈입니다. 또 기업들은 해외에서 번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들고 있습니다. 한미 무역 협상에 따라 미국 투자가 커질 수밖에 없으니, 약세가 예상되는 원화를 굳이 들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본 것입니다. 채권 시장에 대한 부정적 발언도 있었는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채권을 들고 있으면 손실 가능성이 높아지니 채권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고령화가 심하고 기업들이 미국으로 나가고 있어, 국내 경제 경쟁력도 단기적으로 조금씩 훼손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정도 환율은 역사적으로 보지 못했던 수준입니다. 위기 때라면 그럴 수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은데 이 수준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보던 1000원대, 1100원대는 당분간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양면성이 있습니다. 환율이 이 정도면 수출 업체는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우리 제품 가격이 해외에서 싸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민들은 어려워집니다. 원화가 약세라는 것은 수입물가가 올라간다는 뜻이고, 같은 원유를 들여와도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서민 경제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10월 생산자물가도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1분 만에 정리해 주시죠. 미국 뉴욕 증시가 간밤에 크게 조정을 받았는데, AI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있습니까? 제가 볼 때 AI 우려는 지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1년 내내 계속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이것입니다. 돈을 아직 버는 것 같지만 투자가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특정 기업들은 빚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럼에도 무리하게 투자하고 있고요. 다른 기업들은 투자를 많이 하지만 여전히 돈도 벌고 빚도 없습니다. 그래서 기업 간 차별화는 굉장히 뚜렷합니다. 시장에서는 돈도 안 버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투자를 더 하겠다는 것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것입니다. 이 우려는 아마 1년 내내 듣게 될 것입니다. 변동성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AFW 파트너스 이선엽 대표와 함께 국내 증시와 뉴욕 증시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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