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마지해연구위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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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주도 장세 속 코스닥 쏠림과 개인 머니무브가 확인된다는 진단. 금은 급락 후 안전자산 역할 부각, 급락 시 매수 기회로 제시. 팔란티어는 실적 호조 후 반등, 관련 ETF 다수 소개. 증권주는 거래대금 증가와 수수료 수익 확대로 강세. 모멘텀 전략 ETF(키움 미국 S&P500 모멘텀, 코덱스 미국 서학개미, 라이즈 동학개미, 원케 글로벌 수급 상위) 소개. 전반적으로 AI 반도체·하드웨어 투자 의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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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ETF 시장 전략을 짚어보는 자리에 키움투자자산운용 ETF 사업부의 마지해 연구위원이 함께했습니다. 요즘 지수의 변동성이 하루에도 크게 오르내리고 있어 ETF 시장도 그와 비슷한 흐름입니다.
최근 1주 수익률 상위 ETF를 보면 국내 반도체 흐름이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 랠리는 처음에는 대형주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중소형 소부장 기업으로 온기가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은 반도체 전공정과 후공정 관련 코스닥 기업들이 더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하위권에는 은, 팔라듐, 희토류, 금·은 선물, 골드 선물 같은 원자재 ETF가 있었습니다. 연준 의장으로 상대적으로 매파적인 인사가 지명된 뒤 시장이 충격을 받으며 그동안 높은 수익률을 보였던 금과 은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다만 급락 직후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금 같은 안전자산이 반등했습니다. 원자재 시장은 가파르게 오른 뒤 수급이 쏠려 있어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리스크가 상시화된 시대여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본질적이지 않은 이유로 금값이 하락할 때는 금이 없는 투자자에게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간밤에는 금값이 급락했다가 다시 급등했고, 하루 변동성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ETF에서는 코스닥 쏠림이 두드러졌습니다.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닥에 자금이 몰리면서, 코스닥150 ETF가 지난 1주간 2조 6,700억 원을 모았습니다. 단일 ETF가 단기간에 이만한 자금을 모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기록입니다. 코스피가 5천을 넘어선 가운데 온기가 코스닥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코스피가 75.6% 오르는 동안 코스닥은 36.5%에 그쳤습니다. 36.5%도 적지 않은 상승률이지만 코스피에 비하면 부진했기 때문에 격차를 좁히려는 수요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은 대형주 중심으로 탄탄한 펀더멘털을 보이고 있어 코스피200, 코스닥150처럼 국내 대형 우량주를 담은 ETF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은행권에서도 주식형 상품으로 큰 자금 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은행권 퇴직연금에서 예금 같은 원리금 보장형 적립금은 7% 늘었지만, 주식형 펀드나 ETF 같은 원리금 비보장형 적립금은 70% 늘었습니다. 자산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가만히 있다가는 "벼락 거지"가 될 수 있다는 포모(FOMO) 심리가 확산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자산 가격이 폭등하는 시기에는 투자하는 위험보다 투자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위험이 더 클 수 있다는 관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주식이나 ETF를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테마형처럼 자극적인 상품보다 대표지수형 ETF로 먼저 들어가 보기를 권합니다.
- 국내: 코스피200 ETF, 코스닥150 ETF - 미국: S&P500 ETF, 나스닥100 ETF
이런 상품을 활용하면 비교적 적은 위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대표지수 ETF의 응용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에 90%, 금에 10%를 분산 투자하는 키움 미국 S&P500 골드 같은 상품은 한 종목으로 두 자산에 동시에 투자할 수 있어 참고할 만합니다. 결국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하므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급등락이 이어지지만 추세는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습니다. AI 사이클이 장기화되면서 가시적인 수익이 나타나고 있는 반도체와 하드웨어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이 분야는 이미 많이 다뤄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최근 약세를 보인 AI 소프트웨어를 살펴봅니다.
AI 소프트웨어가 전반적으로 약세인 가운데에도 강세를 보이는 기업이 팔란티어입니다. 팔란티어는 AI 소프트웨어의 대장주이자 방산 기술주입니다. 최근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시 급등했고, AI 소프트웨어주가 일제히 하락한 어제도 폭등했습니다. 개별 종목으로 투자할 수도 있지만, 여러 기술주와 함께 분산 투자하고 싶거나 분배금을 추구하고 싶은 수요도 있어 팔란티어를 활용한 ETF도 검토해 볼 만합니다.
- 솔 팔란티어 커버드콜 OTM 채권혼합: 팔란티어 투자와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해 주가 상승에 참여하면서 높은 월분배를 추구 - 타이거 미국 AI 소프트웨어 타플러스: 팔란티어, 오라클, 애플, 템퍼스AI 등 AI 소프트웨어 기업에 한 번에 투자 - 라이즈 팔란티어 고정테크100: 팔란티어 25%, 미국 나스닥100 종목 75%에 분산 투자 - 키온 팔란티어 미국30년국채혼합 액티브: 팔란티어와 미국 장기채에 분산 투자 - 코액트 팔란티어 밸류체인 액티브: 팔란티어를 중심으로 생태계 전반에 투자
단순히 팔란티어 관련주만 모은 ETF를 생각했다면, 여러 상품을 혼합한 이런 ETF도 함께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불장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는 증권주입니다. 주요 증권 ETF는 어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주식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늘면 증권사의 수수료 수입도 늘어 실적에 직결됩니다. 여기에 디지털 자산 법제 같은 신성장 동력까지 부각되면서 수익률이 좋은 상태입니다.
- 코덱스 증권 - 타이거 증권 - 하나로 증권고배당탑3플러스
구성 종목이 대동소이하므로 증권 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이런 ETF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잘 가는 종목이 더 가는 장세입니다. 이럴 때는 주가가 오르는 종목을 더 사는 불타기 전략이 있는데, 추세가 강하다고 판단되는 흐름에 올라타는 것을 모멘텀 투자라고 합니다. 이 원리를 지수 방법론에 구현해 ETF로 만든 상품이 국내에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미국 주식 모멘텀 ETF** - 키움 미국 S&P500 모멘텀: S&P500 구성 종목 중 모멘텀 스코어(변동성 대비 수익률)가 높은 100개 종목을 담음 - 코덱스 미국 서학개미: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미국 주식 25개 종목을 선별해 담음
미국 주식이 잘 가는 장세에서는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빅테크가 약세이고 국내 증시가 강세여서 1개월 수익률은 낮은 편이지만, 미국 쪽으로 흐름이 돌아온다면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주식 모멘텀 ETF** - 라이즈 동학개미 ETF: 개인 순매수 상위 20% 종목과 가격 모멘텀 상위 종목을 결합해 20개 종목을 담음. 1개월 수익률 31% - 우리자산운용 원케 글로벌 수급 상위: 이익 추정치가 높은 종목 중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높은 20개 종목을 선별. 1개월 수익률 약 15%
이런 상품을 활용하면 개인이 테마나 종목을 일일이 분석하지 않아도 유망한 흐름에 쉽게 올라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트렌드에 맞고 투자 성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다양한 ETF를 소개했습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ETF 사업부의 마지해 연구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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