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창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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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주는 AI 주도 사이클 이후 다음 금리 사이클에 주도주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대기업 로봇 계열사 중심 장기 분산투자를 권장. 현재 금리는 인하 사이클로 보고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봄. 2차전지(LG에너지솔루션·삼성SDI)는 ESS 수주로 올해 흑자전환, 내년 이익 전고점 돌파 기대. 하반기 비둘기파 전환·약달러·정책 기대로 코스닥 및 제약바이오·소부장 대장주 강세를 전망. 하락장은 저렴한 매수 기회이므로 실적 믿고 버틸 것을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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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중국산 로봇 규제와 정부의 로봇 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로봇주들이 급등했습니다. 앞으로도 로봇주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저는 로봇주는 계속 괜찮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AI가 주도 섹터라고 보고 있는데, 금리 사이클마다 주도 혁신 업종이 나타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로봇이 될 줄 알았는데, 아직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좀 틀렸어요.
지금의 금리 상황을 두고 금리 인상 이야기가 나오지만, 엄밀히 따지면 지금은 금리 인하 사이클입니다. 2024년 말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했고, 그 뒤 동결을 이어가고 있죠. 인하하다가 동결하는 상황은 인하 사이클로 보는 게 맞습니다. 인상으로 바뀌어야 인상 사이클이 되는 거예요. 중간에 다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졌지만, 저는 인상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제 예측이 틀려서 인상으로 간다면 그때는 인상 사이클로 바뀐 게 맞겠죠.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때의 금리 사이클에서는 2차전지와 전기차가 주도주였고 혁신업종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이번 사이클에서는 제가 로봇이 주도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AI가 됐고 메모리 반도체가 주도했습니다. 그래서 로봇은 뒤로 밀렸어요. 저도 이렇게 오래갈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픽카드와 메모리 사이클이 이 정도로 길어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죠. 로봇이 이후에 주도주로 올라와 혁신업종으로서 크게 움직이겠지 생각했는데 틀렸습니다.
로봇이 이번 금리 사이클에서 다시 전성기를 맞을지, 아니면 다음 금리 사이클에서 주도주 흐름을 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금리 인하가 이어진다면 이번 사이클 안에서도 전성기를 맞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음 금리 사이클에서는 분명히 주도주가 될 거라고 봅니다.
로봇 섹터는 장기적으로 변동성에 휘둘리지만 않는다면 얼마든지 큰 포텐셜을 터뜨릴 수 있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분산 투자를 하고, 대기업 계열의 로봇 기업들 위주로 보시길 권장합니다. 다음 사이클까지 가도 문제가 크지 않을 기업들이죠. 예를 들어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은 현대모비스가 담당하고 있고, 자율주행과 로봇 소프트웨어는 현대오토에버가 맡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로봇 핵심은 현대모비스라고 볼 수 있죠. 이 밖에도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의 두산로보틱스, LG의 로보티즈, SK의 유일로보틱스 등 굵직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LG전자도 로봇주로 평가받기 시작했으니, 기왕이면 우량주 위주로 보시는 게 장기적으로 부담이 적을 겁니다. 이번 사이클에 좋은 성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혹시 안 되더라도 다음 사이클까지 기다려 보시기를 권합니다.
또 언급하신 2차전지 섹터도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가 최근 분기 나란히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실적을 계기로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해도 될까요?
저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중심으로 봅니다. 이 기업들은 올해 흑자 전환의 해이고, 내년부터 잠재력이 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수주도 많이 쌓이고 있어요. 규모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크고, 미국 공장에서도 포드와 합작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 공장 라인을 ESS 라인으로 교체하며 생산 능력을 늘리고 있고, 무엇보다 ESS 관련 수주가 본격적으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수주가 서서히 쌓여 가는 단계예요. 전기차 수요 침체는 극단적으로 가서 바닥을 쳤고, 이제 ESS 모멘텀으로 올라가는 구간입니다. 그래서 ESS 기반 성장은 2026년에도 기대가 됩니다.
주가를 보면, 대장주로 평가받던 삼성SDI는 작년 말부터 많이 올라 거의 전고점까지 갔습니다. 작년 중순부터 꽤 많이 올랐다가 무너져서 크게 떨어졌죠. 하지만 여기서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가가 많이 조정받았지만 다시 전고점을 뚫고 날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대략 70만 원 가까이까지 올랐던 적도 있죠. 조정이 많이 나온 건 사실이지만 안 올라간 건 아닙니다. 작년 10월 ESS 테마로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지금은 그 고점 수준까지 조정받아 지지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작년보다는 많이 올라와 있고, 내년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올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삼성SDI보다 상황이 덜합니다. 작년 10월에 어느 정도 올랐지만 아직 그 가격을 회복하지 못했어요. 실적 성장이 나타나더라도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2029년까지의 실적 전망 이후에도 공급 부족(쇼티지)으로 인해 수주와 이익을 끌어올리는 구조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에, 두 기업 모두 전고점 돌파가 불가능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이익이 전고점을 뚫고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주가는 전고점까지는 가야 한다고 봅니다. 삼성SDI도 전고점 근처까지 갔으니 전고점 위로 도약하는 구간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반기 투자 전략을 말씀드리면, 저는 하반기에는 코스닥 시장 육성에 대한 기대감을 많이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금리 전망이 지금보다 비둘기적인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어요. 또 시장이 과하게 조정받고 쉬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그동안 외면받고 못 올라갔던 코스닥, 제약·바이오, ESS, 소부장 같은 기업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AI를 기준으로 메모리,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올라갈 것이라는 전제를 두시면 좋겠습니다. 하반기, 특히 9월부터는 코스닥에 우호적인 환경이 많이 조성될 것입니다. 오펙플러스의 증산과 그에 따른 유가 안정, 이에 따른 금리 인상 확률 하락과 비둘기적인 분위기, 중소형주 강세와 약달러 기조, 국내 정책적으로는 레버리지 ETF 규제에 따른 거래대금 축소와 수급 정상화, 그리고 9월부터 본격화되는 코스닥 육성 정책과 내년 실행 계획까지 보면, 올해 연말부터는 코스닥에 대한 기대감이 물씬 풍길 것입니다. 그래서 제약·바이오나 소부장처럼 코스닥 시가총액 상단이나 코스닥 주축 섹터의 상징적인 대장주들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3바이오나 셀트리온은 코스닥 종목은 아니지만 코스닥 제약·바이오를 상징하는 기업이고, 이 섹터의 대장주들도 코스피 종목이 많으니 코스피 종목이라도 충분히 괜찮게 보셔도 됩니다. 이런 종목들을 하반기부터 관심 있게 보신다면, 상반기와 2027년을 준비하는 데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이 많이 무너졌다는 것은 그만큼 저렴해졌다는 뜻입니다. 설사 주가가 위에서 물려 있다 하더라도, 좋은 주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샀다면 그 가격에서 기대했던 수익률까지 가져가는 인고의 시간을 버티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예상하는 것은 늘 꽃길만 걷는 것 같아요. 200만 원 갈 만한 종목을 100만 원에 사서 그냥 200만 원까지 쭉 올라가면 참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100만 원에서 50만 원, 40만 원까지 떨어졌다가 200만 원을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과정이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런 어려운 기간을 잘 버티면 한층 성숙하고 단단한 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만 원 갈 주식을 100만 원에 샀다면, 40만 원, 50만 원까지 떨어져도 더 사면 좋겠지만 더 사지 않더라도 결국 200만 원을 갈 것이라는 확신과 분석이 있고 저렴한 가격에 샀다면 너무 휘둘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점이 부동산과 다른 부분입니다. 강남 주요 입지 아파트 국평을 샀다면 가격이 떨어져도 올라갈 거라는 확신이 있으니 속은 쓰려도 잘 가져가지만, 문제가 되는 사람들은 레버리지를 과하게 쓰고 무리하게 빚을 진 사람들입니다. 못 버텨서 문제가 되는 거죠. 주식은 부동산보다 심리적으로 무너지기 쉽습니다.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면,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기업을 보세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크게 걱정되지 않는 기업들 말입니다. 주가가 많이 빠져서 짜증나기는 해도 결국 믿고 갈 만한 것은 실적입니다. 주가, 증시, 그리고 악재라고 떠드는 노이즈들은 모두 소음입니다. 물론 이것들을 반영하고 전망을 예상해야 하지만, 결국 우리가 신뢰하고 가야 할 것은 실적과 실적 방향성, 그리고 그것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입니다. 가장 핵심은 실적입니다. 실적 전망이 준수하고 펀더멘털이 살아 있다면, 합리적인 가격에 샀다는 전제하에 지금 어렵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투자했는지 한번 돌아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시간이 여러분이 옳은 선택을 했다면 좋은 길로 인도해 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주식장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창대 대표였습니다. 다음 방송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청과 채널 사랑 부탁드립니다. 날씨가 더운데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이번 무더위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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