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석중위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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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줄 결론: 미국·중국 비중을 나눠 가져가고 장기 보유 관점에서 분할매수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입장. 거시 진단: 인플레이션 시 무역수지로 국가 경제 체력을 판단해야 하며, 글로벌 수요 둔화와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한국의 무역수지 악화 우려가 크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미국에서 유럽·선진국 및 신흥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봄. 한국 자산 진단: 가계부채 비중이 높고 부동산 신용 익스포저가 커서 금리에 매우 민감한 구조. 따라서 자산 배분이 필요하며 달러 자산 비중 확대와 미국 장기 국채 등 해외 자산 비중 확대를 제시. 주식 대응: 국내 주식은 당분간 쉬어 가는 것도 방법. 보유 주식은 장기 보유 가치가 있는지 점검하고, 근거가 충분하면 분할매수로 접근. 경험이 부족하면 코스피 또는 S&P500 같은 지수 투자 권장. 선호 포트폴리오: S&P500 50~60%, 중국 20~30%, 한국 10~20% 조합. 중국 전망: 과거 미국은 빚으로 소비, 중국은 수출·저축 구조였으나, 향후 미국은 생산을 통해 부채를 줄이고 중국은 내수 소비 사이클로 전환될 것으로 봄. 중국 성장률 둔화와 자본시장 개방은 진행 중이나 흐름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 미국이 규제하는 중국 산업(반도체 등)보다 정책 주도 메가트렌드 산업(전기차, 신재생에너지, AI 데이터 등)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봄. 중국 5개년 계획의 쌍순환(내수 중심)과 에너지·기술 자립 관련 그린에너지, 태양광 테마를 핵심으로 제시. 투자 태도: 단기 매매보다 보유 관점 중시, 코스피 30년·S&P500 50년 장기 흐름 조망 권장. 인플레이션은 과잉 산업 구조조정과 결핍 산업 확충을 유도하므로 역발상 투자 기회를 강조. 이미 내러티브가 되돌려진 성장주보다 되돌림이 나오지 않은 자산을 보수적으로 살필 것을 제안. 자산 배분 전략 변경을 점검할 시점이라는 조언으로 마무리.
다듬은 글
이것은 한 1년 반 정도 전에 올라왔던 이야기인데, 앞으로 중요성이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 3~4번에 걸쳐 분할매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싸우면서 이를 피하기 어려워졌고, 중국은 이제 자국 중심으로 포커싱을 하고 있어 한국은 그 사이에 낀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럼 어떤 나라가 강하고 어떤 나라가 약할까요? 그 나라의 경제 체력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의 무역수지입니다. 한국은 원자재를 수입해 가공해서 수출하는 구조입니다. 지금처럼 글로벌 수요가 좋지 않으면 원자재는 수입하는데 판가 인상은 쉽지 않고,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무역수지가 악화됩니다.
연초 이후 무역수지가 악화되는 강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어디냐가 중요합니다. 이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우려의 시선은 미국에서 유럽으로 넘어갈 것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애그플레이션과 유틸리티, 에너지 가격 같은 요인이 특히 중요합니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좋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맞았고, 유로존은 회복하려는 과정에서 이 사태를 맞았습니다. 그래서 우려는 미국을 넘어 나머지 선진국으로 향하고, 선진국보다 신흥국의 물가상승 위험은 훨씬 큽니다. 따라서 미국만이 아니라 나머지 국가들도 함께 봐야 합니다.
제가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국 경제의 취약한 구조입니다. 한국은 금리에 매우 민감합니다. 가계부채 비중이 너무 높고, 신용을 써서 투자하는 부동산에 대한 익스포저도 너무 큽니다. 그래서 금리 사이클이 완화되더라도 자산의 적절한 배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달러 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비중 확대, 분할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 장기 국채나 SMP 같은 자산의 포지션을 정상적인 범위에서 넓혀 가는 것이 자산배분 전략입니다.
국내 주식 투자는 조금 쉬어 가는 게 나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드리면, 투자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 슬픈 이야기인데, 아픈 만큼 성숙해집니다. 미국도 개인 투자자들이 큰 고통을 겪으면서 지금의 자본시장 건전성을 만들었습니다. 한국도 그 과정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주식을 무조건 정리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먼저 내가 가진 주식이 하락장에서도 더 철저히 공부해야 하는 자산인지, 장기 보유를 해야 하는 자산인지를 고민하셔야 합니다. 장기 보유 의지를 가질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면 분할 매수로 접근하셔도 됩니다. 올라오는 장에서 나의 경험치가 부족하다면 인덱스, 예를 들어 코스피나 S&P500을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포트폴리오는 S&P500을 50~60%, 중국 비중을 20~30%, 한국 비중을 10~20% 정도로 조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조합해서 움직여 보면 상당히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흐름이 나옵니다. 이것을 포트폴리오를 바꿀 수 있는 기회로 여기시면 됩니다.
여기서 중국 이야기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 변화가 나타나면, 지금까지 말씀드린 한국에 대한 가정도 바뀔 수 있고, 중국이 대안이 된다면 미국에 대한 이야기도 바뀔 수 있습니다.
과거 세계는 미국이 빚을 내서 소비하고, 중국이 수출해서 생산하고 저축하는 사이클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미국이 빚을 내 소비하는 대신 생산을 해서 빚을 갚거나 부채를 줄이는 사이클로 들어갈 것 같고, 중국은 내부 소비 사이클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이 관점에서 중국의 성장률은 낮아지고 자본시장 개방은 높아지는 변화가 진행 중입니다. 미국의 규제가 이어지고 있어 흐름이 순조롭지는 않겠지만, 저는 중국의 흐름이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미국이 지금 중국에 가장 많은 규제를 하고 있는 산업이 어딘지 아십니까? 바로 반도체입니다. 그래서 이런 테마의 관점에서 중국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 투자 차량도 그런 쪽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분쟁은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개인적으로는 미국이 이길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중국은 난이도가 높은 맞대응을 하고 있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국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고난이도 전략이긴 하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순환적으로 봐도 지금은 비교적 적기에 가까운 구간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중국 증시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중국을 볼 때, 미국의 규제와 상관없는 종목을 찾는 방법도 있고, 맞아도 버틸 수 있는 종목을 찾는 방법도 있습니다. 메가트렌드의 정의는 전 세계적으로 바이든 시절부터 함께 육성하는 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AI 데이터 기반 산업 등이 그렇습니다. 미국이 때려도 중국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유는, 글로벌 수요가 미국보다 중국에 있는 산업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정책 주도주가 5년 이상 사이클을 이어 갑니다. 14차 5개년 계획도 이런 변화를 담고 있는데, 핵심은 쌍순환, 즉 내수와 수요를 특징으로 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입니다.
쌍순환의 핵심은 내수, 에너지, 소재·부품 등의 자립이고, 기술 자립도 있습니다. 이 세 가지 큰 줄기를 기반으로 테마를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에너지 자립과 관련한 그린에너지 산업을 좋게 보고, 저희는 태양광 등을 핵심 테마로 봅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런 산업들이 중심이 될 것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첫 번째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단기 매매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주식을 매매가 아닌 보유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코스피를 30년, S&P500을 50년의 흐름으로 그려 보시면, 왜 주식을 장기 관점으로 봐야 하는지 이해하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인플레이션의 역할입니다. 인플레이션은 경기 사이클마다 반복되는데, 실물경제에서는 과잉이었던 산업의 구조조정을 만들고, 결핍된 산업은 채워지게 합니다. 금융시장에서는 과열과 쏠림 현상을 해소하게 됩니다. 새로운 투자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장기 투자를 생각하신다면 역발상이 필요합니다. 남들이 좋아하는 자산이 장기 투자 대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주식을 사 나가야 할 시점은 아닐 수도 있지만, 아직 되돌림이 나오지 않은 자산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보수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미 상장된 성장주들은 내러티브가 되돌려졌지만, 그렇지 않은 자산들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자산배분이나 투자 전략을 바꾸는 것은 좋습니다. 지금은 모든 자산이 빠져 있는 상황이라 이동에 드는 기회비용이 적습니다. 그동안 투자에 대한 생각들을 잘 정리해서 다음 사이클을 대비하고, 더 안정적인 스윙 전략을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정답을 드리기보다는 계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전설의 고수 박석중 위원과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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