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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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아크 인베스트)가 2021년 초부터 팔란티어를 매집했다가 주가 급락 후 전량 매도한 배경을 분석. 정부 부문 성장률 둔화(76%→26%)와 주식보상에 따른 희석, 매크로 악재(고금리·인플레)를 주요 요인으로 제시하나, 정부 계약은 재계약 주기 탓일 뿐 우려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 펀드 리밸런싱·포트폴리오 규칙 때문에 매도했을 가능성이 있어 개인 투자자가 아크 종목을 따라 사는 것은 주의 필요. 매도 이유가 팔란티어 사업 곤경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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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에서는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가 팔란티어를 꾸준히 매집하다가, 1년도 안 되어 대규모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왜 갑자기 전량 매도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는 펀드 투자 금액 기준 12번째로 큰 규모인 10억 달러 이상의 팔란티어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시장 분위기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선호가 옮겨 가기 시작한 2021년 2월 중순부터 팔란티어 주식을 매집하기 시작한 결과입니다.
2021년 1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팔란티어 주가는 38달러에서 19달러로 약 50% 하락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캐시 우드는 팔란티어 주식을 40% 더 추가했습니다. 이후 주가가 27달러까지 반등해 상당한 이익이 났음에도 캐시 우드는 주식을 팔지 않았고, 몇 주 뒤에는 아크의 ETF 6개 모두에 팔란티어를 추가했습니다. 이런 식의 매집은 다른 주식에서는 한 번도 하지 않았던 행태입니다.
작년 9월 23일 기준으로 팔란티어는 아크 펀드 전체 종목 중 12번째로 큰 비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5개월 동안 주가는 28달러에서 12달러로 60% 넘게 폭락했습니다. 캐시 우드가 ARKK, ARKQ, ARKX 펀드에서는 팔란티어를 추가 매수하는 동안, ARKW와 ARKF 펀드에서는 점진적으로 매각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때가 팔란티어에 대한 아크의 전략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였을 것입니다.
최근 몇 거래일 동안 아크는 보유하던 팔란티어 주식 3천만 주 중 약 2,500주만 남기고 대부분 매도했고, 이로써 팔란티어는 모든 아크 ETF에서 가장 작은 포지션이 되었습니다.
첫째, 아크는 하루에 15% 이상 오르내린 모든 종목에 대해 주간 주식 논평 이메일을 보내는데, 가장 최근 이메일에서 정부 조달 방식의 변화를 시사하며 정부 사업 부문의 성장이 크게 둔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팔란티어의 최근 실적을 보면 정부 부문 성장률은 2021년 1분기 76%에서 4분기에는 26%로 떨어졌습니다. 정부의 회계연도가 10월 1일에 시작되기 때문에 4분기는 기관들이 새 예산을 배정받고 내부적으로 할당하는 시기입니다. 예산 규모가 정해져야 계약 협상이 가능하고, 재계약에는 시간이 걸리므로 새 계약은 1분기에 집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객 수도 90명대로 큰 변동 없이 유지됐고, 팔란티어의 정부 고객이 매년 46%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점도 확인됩니다. 따라서 정부 부문 계약을 지나치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둘째, 주식 보상 문제입니다. 팔란티어의 발행 주식 수는 2021년 1월 이후 10% 넘게 늘었습니다. 구글처럼 시가총액이 커지면서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거대 기업과 비교하면, 팔란티어 주주는 그만큼 기회비용을 더 치르고 있는 셈입니다.
셋째, 거시 변수입니다. 높은 인플레이션, 공급망 문제, 높은 금리, 낮은 소비자 심리는 모든 성장주에 큰 타격을 줬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성장 기업의 실적발표 이후 부정적인 소식이 나오면 주가가 20~30% 이상 폭락할 수 있으며, 로쿠와 쇼피파이에서도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아크는 팔란티어 매각 자금을 로쿠와 쇼피파이의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투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크 인베스트의 펀드 운용 방식은 개인 투자자와 매우 다릅니다. 아크가 말하는 장기 투자는 개별 종목이 아니라 해당 종목이 속한 ETF를 5년 수익률로 보는 관점으로 보입니다. 펀드는 지수 대비 현금 비중, 종목별 보유 수량, 다른 기업 대비 특정 기업을 보유하는 이유 등을 정해 두고 운용합니다. 포트폴리오 전체를 고려해야 하고, 고객의 위임 사항을 충족해야 하며, 더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다른 종목에 투자하기 위해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팔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가 장기 투자를 위해 아크의 종목을 그대로 따라 사는 것은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량 매도가 팔란티어의 핵심 사업이 곤경에 처했다는 뜻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흥미로운 뉴스는 팔란티어가 지난 8월 약 5천만 달러 규모의 금괴를 매입했다는 것입니다. 이유를 묻자 CFO 샴 샨커는 잠재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사건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답했습니다. 이를 두고 팔란티어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예측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팔란티어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구체적으로 예측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미래의 전쟁이나 군사적 충돌, 통화 가치 하락을 불러올 세계적 사건을 예측했을 수는 있습니다. 금 5천만 달러는 보유 현금 23억 달러의 약 2%에 불과해 금액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니지만, 예측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팔란티어는 고객을 위해 하는 일을 제대로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많은 투자자가 팔란티어를 매도하는 시점에 실적이 가이던스에 못 미치거나 매출 증가 속도가 둔화되면 주가 충격은 더 커집니다. 그러나 팔란티어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아크 등 대형 펀드는 포트폴리오 내 다른 종목과 비교해 자금을 관리하고 정해진 규칙을 따르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해당 종목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크가 왜 팔란티어를 매도하는지에 대해 개인 투자자보다 아크가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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