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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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시장은 실적 또는 수급 중 하나만 받쳐주면 주가가 크게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매크로 점검: 미국 PCE 물가 양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CFO는 미국 소비 강세 언급, FOMC는 2025년 말 2% 달성이 쉽지 않다고 해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춤, 미국 GDP 2.3%로 예상치 상회, BOJ는 금리 인상 없이 YCC 상단 용인 쪽으로 중립적 반응. 반도체: 램리서치는 AI 서버용 메모리·낸드 수요 증가로 장기 성장 기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은 예상 범위 내였으며 하이닉스는 DRAM 출하 증가와 HBM 효과로 적자율이 삼성보다 낮다고 평가. 다만 재고 부담과 절대 매출 규모(분기 7조→10조 필요)는 부담 요인으로 제시. 국내 증시 전망: 코스피 2700, 코스닥 950을 3분기 목표로 유지하고 9월이 변곡점, 8월까지는 순항 전망. 알파는 AI 응용·공급망과 2차전지 내 음극재·공급망 등 분산 투자에서 나올 것으로 봄. 조선·미국 인프라·전력·전선·AI·전기차·반도체 섹터 언급. 투자 심리: 2차전지 거래대금 비중이 50%까지 쏠린 것을 도파민형 위험추구 투자로 설명하며 과열 경계 필요성 강조. 금리가 과거 저금리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쏠림에 대한 균형 필요. 이번 주 일정: 중국 제조업 PMI, 한국 수출입 데이터(마이너스 성장 예상), AMD 실적, 애플 실적, 미국 ISM·고용지표가 주요 체크 포인트. 중국 7월 제조업 PMI는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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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의 출발이 굉장히 좋습니다. 다만 이번 주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투자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전략을 세워 보겠습니다. 오늘 국내 시장을 보기 전에 글로벌 상황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금요일에 PCE 물가 지수가 발표됐는데 좋게 나왔습니다. 일본 관련 이슈는 YCC 등으로 노이즈가 있었습니다. 매크로 변수를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막판에 주목했던 핵심 키워드는 세 가지입니다. 먼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CFO가 실적 발표에서 미국 소비가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소비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 MZ세대가 신규 고객의 60% 이상인데, 이들이 여행과 레저 지출에 거리낌이 없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당분간 소비 파워가 지속될 것으로 봤습니다. 하반기 기대치를 유지하며 연간 전망도 유지했습니다.
두 번째는 FOMC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2025년 말까지 2% 달성은 쉽지 않으니 금리 인하를 너무 빨리 기대하지 말라는 취지였습니다. 이는 중립적인 메시지입니다.
세 번째는 반도체 장비 업체 램리서치입니다. 반도체 장비 업계 4위 업체인데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핵심 키워드는 AI 서버입니다. AI 서버에는 GPU가 많이 들어가고 HBM 메모리도 많이 쓰입니다. 그런데 낸드도 많이 쓰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메모리 기업을 보면 D램이 약 70%, 낸드가 30% 정도인데, 삼성전자가 1위이고 하이닉스가 2위입니다. 두 회사 모두 현재 낸드는 적자 상태입니다. 장기적으로는 AI 서버용 낸드 수요가 현재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램리서치가 AI 서버 수요를 긍정적으로 얘기했습니다. 이 세 가지는 기억해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반도체 얘기가 나왔으니 이번에는 랜드(낸드) 쪽의 매크로를 짚어 보겠습니다. 앵커님이 말씀하신 대로 PPI 등 물가 지표가 모두 낮게 나왔습니다. 전월 대비 0.1%포인트 정도만 낮았지만 이전 달보다 0.7%포인트 낮아 주가에 긍정적이었습니다. 앞서 발표된 미국 GDP도 좋았습니다. 예상치가 1.8% 이하였는데 2.3%가 나왔고, 3분기 기대치도 높아졌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일본은행(BOJ)이 영향을 크게 줄까 우려했지만 역시 일본식으로 애매하게 대응했습니다. 공식적으로 금리를 올리지는 않고 실질적으로 열어 두는 스탠스를 보였습니다. 당분간 매크로가 주식 시장 상승에 큰 방해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 장기 금리 밴드를 정해 놓는 정책을 쓰고 있는데, 레벨 자체를 올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0.5% 상단에서 금리가 올라가도 용인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어쨌든 충격이 그렇게 강하게 나타나지 않아 다행입니다. 매크로 쪽에서는 큰 산들을 상당히 넘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증시를 보면 본래는 실적 시즌이니 실적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런데 실적보다 2차전지 쏠림 현상 때문에 지난주 흐름의 변동성이 상당히 컸습니다. 이번 주에도 이 흐름이 이어집니다. 이번 주 시장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번 주 8월 잭슨홀 미팅까지 감안하면, 두 가지 중 하나만 맞아도 주가가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 두 가지는 실적과 수급입니다. 실적 자체가 좋고 가이던스가 이상하지만 않으면 주가 흐름은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수급입니다. 실적이 안 나와도 쏠림이 지속될 수 있는 섹터가 있습니다. 실적과 수급 중 하나만 맞으면 주식이 빠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대표 섹터는 조선주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캐파(생산능력) 관련 인프라 사업자, 각종 전력 관련주, 전선주가 있습니다. 많이 언급된 AI, 전기차, 반도체 관련 섹터도 섞여 있습니다. 이 섹터들이 실적이나 수급 중 하나만 받쳐 준다면 주식 시장이 근본적으로 빠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알파가 얼마나 나올지가 관건입니다. 코스피가 2,600에서 2,700, 2,750 정도로 갈 때 코스닥이 950 이상 넘어가려면 알파가 두 군데서 나와야 합니다. 그중 하나는 AI입니다. AI는 응용 분야가 넓고 HBM 공급망 투자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번에는 추가적인 대체재를 찾는 국면, 즉 설계와 소프트웨어 단계로 확산이 나와야 합니다. 이 부분은 이해하기 쉽지 않아 변동이 심합니다. 그래도 이쪽을 봐야 알파가 있을 것 같습니다.
2차전지는 양극재가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투자자가 많습니다. 음극재나 포스코를 포함한 서플라이 체인을 가진 종목들로 2차전지 내에서도 분산 투자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 종목에서 알파가 얼마나 나오느냐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제가 목표로 했던 3분기 내 코스피 2,700, 코스닥 950 전망은 아직 유효하다고 봅니다. 9월까지가 변곡점인데, 8월까지는 순항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쏠림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번 쏠림이 아주 새로운 현상은 아닙니다. 과거 조선주 때도 그랬고 제약주도 그랬습니다. 거래대금의 20~30%가 한 섹터에 몰리면 쏠림이라고 봅니다. 얼마 전 2차전지는 거래의 50%까지 몰렸습니다. 이것을 좋다 나쁘다로 볼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왜 이렇게 투자하는지를 한번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증권사가 이에 대한 리포트를 냈습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흥분을 좋아하며, 이는 동물과 같습니다. 흥분을 느끼면 다음에는 더 큰 자극을 원합니다. 뇌에는 흥분을 만드는 도파민이 나오는 곳이 있고, 이것이 전두엽까지 전달됩니다. 인간과 동물이 다른 점은, 도파민이 나온다고 무작정 행동으로 옮기지 않도록 조절하는 전전두엽의 역할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세로토닌이 나옵니다.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적절히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인간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되면 안 되겠죠.
쥐 실험에서는 도파민 자극이 지나쳐 죽을 때까지 먹이도 먹지 않는 중독 상태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1953년 실험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도파민은 보상 회로와 관련이 있어 사람의 심리와 같은 원리입니다. 지금의 도파민형 투자는 위험 추구형 투자입니다. 이런 투자가 많을 때도 있지만, 동시에 리스크를 안고 있기 때문에 위험 회피형인 세로토닌과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왜 최근에 이런 현상이 많이 나타났을까요? 팬데믹 이후 금리가 최저였다가 올라오는 과정에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그러다 보니 웬만해서는 흥분하거나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가 됐습니다. 금리 여건이 예전처럼 1~2% 이하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지나친 위험 추구형 도파민 투자만 하기에는 위험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를 되돌아보자는 관점에서 이 리포트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지금 반도체, 전공정 등 공부하기도 바쁜데 도파민, 세로토닌 얘기를 왜 하느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결국 투자는 이성의 영역과 감성의 영역이 섞여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알고 나면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되짚어볼 수 있습니다. 2차전지가 끝났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더 갈 수도 있습니다. 다만 투자자의 심리 구조를 알고 가자는 말씀입니다.
반도체 쪽 이야기를 조금 더 하겠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 이후 본 실적을 발표했는데, 실적은 이미 어느 정도 예측된 범위 안에서 나왔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어디에 포커스를 맞췄는지가 중요합니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두 회사가 어느 정도 버텨 줘야 AI 관련 한국 HBM 공급망이나 응용 분야 주식들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번 실적의 공통점은 D램 출하량과 가격입니다. 2분기 D램 출하량은 삼성전자가 15% 증가했고 하이닉스는 35% 증가했습니다. 가격은 삼성전자가 5~9% 정도 떨어졌지만, 하이닉스는 9% 상승했습니다. 같은 D램 업체인데 차이가 났습니다. 이것이 AI 차이입니다. AI용 HBM 메모리에서 하이닉스의 임팩트가 훨씬 컸기 때문에 구조가 달라졌습니다. 2분기 D램 마진율은 둘 다 적자지만, 적자율은 하이닉스가 삼성보다 낮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래서 하이닉스 주가가 삼성전자보다 강했고, 오늘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핵심 메시지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1등 낸드·D램 기업인 삼성전자조차 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감산을 더 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 자체가 주가를 10~15% 끌어올릴 만한 임팩트는 아닙니다. 그러나 현실을 제대로 인식했다는 측면에서 주식 시장은 반도체 섹터가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이닉스만 세 단어로 요약하면, 주가가 10만 원을 돌파하기 전 9만 원대에서 올라올 때 가시성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이번 실적과 전망에서 변수가 제시되면서 가시성이 한 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조금 먼저 올라간 느낌도 없지 않지만, 물량이 계속 팔린다는 전제에서도 가시성이 개선된다면 근본적으로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애널리스트 리포트 중 대표적인 두 가지 관점이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신제품 선점 효과를 언급했습니다. 삼성전자보다 하이닉스가 HBM 등 고수익 메모리를 더 확실히 선점했다는 것입니다. 삼성도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 성과는 올해보다 내년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입니다. 반면 조심스러운 시각도 있습니다. 하이닉스는 실적도 좋고 모두가 좋아하는 종목이 됐지만, 가시는 조심해야 합니다. 비HBM D램에서는 재고가 있고, 절대적인 매출이 분기 7조 원으로는 아직 부족하며 10조 원이 돼야 이익 규모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시장은 이미 내년 이익을 보고 있는데, 내년 이익 규모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입니다. 그래서 하이닉스는 당분간 두 관점이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낸드가 D램과 다른 점은, 낸드는 HBM처럼 AI와 직접 연결된 수혜가 지금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낸드 쪽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1등이다. 비록 지금은 하이닉스에 뒤졌지만 다시 역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현실을 제대로 인식했다는 점이 눈에 띄어 말씀드렸습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컨퍼런스콜 내용과 애널리스트 보고서는 여러 시각에서 흥미롭습니다.
이번 주 초반 흐름이 강한데, 체크해야 할 일정을 짚어 보겠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는 큰 임팩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내일은 한국의 수출입 데이터가 나오는데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실적은 AMD가 이번 주 발표하고 인텔도 있는데, AMD 실적까지 나오면 PC 관련 실적은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3일 정도 뒤입니다. 목요일 미국 시간 기준으로 애플 실적이 발표되고, 우리 시간으로는 금요일 아침이 됩니다. 그때 미국의 7월 ISM 제조업·서비스업 지표가 나와 서비스업이 탄탄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7월 고용지표도 나오는데, 시간당 임금, 실업률, 고용 등 지표가 나옵니다. 서프라이즈 수준은 아닐 것 같아서, 말씀드린 대로 매크로가 큰 방해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중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나왔습니다.
오늘 투자 포인트를 정리해 주셨습니다. 유니스토리자산운용 김장열 본부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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