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요약 보기
결론: 박세익 전무는 2020년 기준 V자 회복을 전제로 하되 채권·금리 관련 시각은 비관적이며, 항공(델타·보잉)과 52주 신고가 종목 중심 매매를 제시함. 거시 전망: 2020년 6월 기준 봉쇄 해제로 경제가 V자 회복할 것이라는 시각. 2009년 회복 요인으로 대규모 경기부양책, 재고 사이클, 연준의 리스크 자산 매입을 꼽음. 2010년 전망: 성장률 둔화와 실업률 상승을 예상. 경기부양 효과가 최대치에 도달했다고 판단하며 기업 부실 가능성을 언급. 채권 출신 이코노미스트들은 원래 비관적 경향이 있다고 평가. 뉴노멀 논쟁: 코로나 이후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온다는 주장에 반대. 전자상거래 가속 등 일부 변화는 있으나 경제 전반은 정상화될 것이라는 입장. 항공주(델타·보잉): 델타는 보유 및 매수 가능 입장. 보잉은 미국 기업으로 파산 가능성이 낮고 독점·복점 구조를 근거로 장기 보유 긍정적 평가. 보잉 주가 약 55달러에서 13달러대로 하락 후 최근 30% 반등 언급. 워런 버핏: 2020년 2월 금융주와 애플 지분 일부 매도를 언급하며 버핏의 매도 흐름에 대해 의문을 제기. 버핏 투자 방식을 그대로 따르기 어렵다는 입장. 투자 방법론: 52주 신고가 종목 스크리닝(윌리엄 오닐 방식) 권장. 위기 상황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주도주 선별이 유효하다고 설명. 기본기와 원칙 학습의 중요성 강조. 금리·채권: 채권 가격은 경기가 나빠져 금리가 내려갈 때 오른다는 원리를 설명. 금리가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제를 제시. (영상 후반부 상당 부분은 자막 인식 오류로 내용이 불분명하여 요약에서 제외함.)
다듬은 글
이제부터는 6개월에서 1년 뒤를 내다보면서 시장이 움직입니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보면, 예전처럼 예언이나 퇴비(예측)에 기대는 게 아니라 이제는 컨택트, 즉 실제 상황을 확인해야만 하는 흐름이 보입니다. 많이 빠졌던, 망가졌던 주식들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5인 주식이 살아나고, 워해머가 밀었다고 하고, 왜 워런 버핏이 팔았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결국 남의 돈을 그냥 풀어 놓기 때문에 주가가 저절로 오르는 면이 있습니다. 버핏이 그렇게 우둔할 것 같습니까? 도너스(기부금)를 맡고 있잖아요. 락다운이 해제되고 사람들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를 겁내지 않고, 젊은 사람들은 "이 정도 코로나는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밖으로 나와 경제를 돌아가게 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게 L자가 아니라 V자가 되겠구나, 다시 정상화되겠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주가는 망가졌던 기업들이 1년 뒤에 매출을 어떻게 회복할지를 정확하게 반영하면서 올라옵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예열 예언)이라는 사람, 빌 그로스가 설립했던 핌코(PIMCO)라는 회사가 있죠. 그 사람이 CEO로 있을 때인 2009년의 기사가 있습니다. 2009년에 미국이 좀 회복되었다고 느낀 이유를 세 가지로 말했습니다. 첫째는 엄청난 규모의 경기부양책, 둘째는 재고 사이클, 셋째는 연준이 사람들에게 더 많은 리스크를 지게 하고 자산 가격을 올린 것입니다. 이런 반등이 들어왔다는 얘기였죠. 그리고 2010년은 어떨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 분은 파이낸셜타임즈에서 경제 칼럼을 쓰던 분이기도 합니다. 2010년에는 성장률은 주춤할 것이고 실업률은 계속 오를 것이다. 왜냐하면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최대치에 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둘째로 기업들이 좀 망가질 것이고, 셋째로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지금 나오는 얘기와 거의 비슷합니다. 최근에도 얼마 전 알리안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면서 비슷한 얘기를 하셨습니다. 채권 쪽 분들은 원래 비관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채권은 경기가 나빠서 금리가 내려가야 가격이 오르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런 성향이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분이 말한 뉴 노멀은, 2009년에 미국 금융 시스템이 무너질 위기였기 때문에 앞으로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경제가 일자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공포감을 조성하는 얘기였죠. 코로나 이후 새로운 세상이 온다는 얘기도 많이 하는데, 저는 새로운 세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저처럼 온라인을 안 쓰던 사람이 쓰게 되면서 전자상거래가 더 가속화되는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올가을에도, 내년에도 이렇게 답답한 상황이 계속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라기보다는 약간의 조정을 거쳐 우리가 적응해 가는 과정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다시 델타 같은 항공주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지금도 델타 주식을 사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잉 같은 회사도 사셔도 됩니다. 우리가 핵심으로 보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경우 거의 독점이죠. 우리는 이것을 모노폴리라고 부릅니다. 전 세계에서 여객기를 만드는 회사는 에어버스와 보잉뿐입니다. 이것을 듀오폴리(과점)라고 하는데, 2022년에도 이 얘기가 나오고 있죠. 에어버스는 유럽 기업이고 보잉은 미국 기업입니다. 보잉이 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절대 망하지 않을 기업이라고 봅니다. 이번에 보잉이 자신감을 보여줬습니다. 주가는 약 55달러에서 13달러 같은 수준까지 빠졌다가 최근 30% 정도 올라온 가격입니다. 이런 기업이야말로 우리가 부러워하는 기업이고, 사서 아들에게 물려줘도 될 기업이 아닐까요?
워런 버핏이 주식을 어떻게 다루는지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3월에 코로나 때 금융주도 팔았고, 올해 2월 15일쯤에는 애플 주식을 조금씩 팔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주가가 빠지기 전에 애플을 줄였고, 그 당시 5월에는 매파(긴축 선호) 입장이었는지 공부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주식 제재가 풀릴 때, 저희가 그때 말씀드린 바 있듯이 버핏의 시가총액도 깨지기 전 수준과 거의 비슷한 154% 정도로 회복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미국 주식을 팔아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실제로 저희는 절대 팔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버핏은 델타 항공, 웰스파고 같은 회사의 주식을 팔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버핏의 판단을 그대로 따라갈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버핏은 올해 91세입니다. 코로나가 이탈리아에 상륙했을 때 사망자가 엄청나게 많았고, 그 사망자의 대부분이 80세 이상이었습니다. 워런 버핏이 느끼는 코로나에 대한 민감도와 우리가 느끼는 민감도는 다릅니다. 저만 해도 주변에 확진자가 생기고 상황을 보면서, 걸리면 고생은 하겠지만 죽지는 않겠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고령의 분들 입장에서는 걸리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분들 입장에서는 앞으로 당분간 비행기를 안 타고 싶을 것이고, 그러면 항공사들이 망해버리고 금융 시스템도 대출 부실로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수요 회복이 안 될 거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뭉쳐야 산다"는 프로그램이 있죠. 농구 대통령 허재, 황제 임재범(실험 황제), 박태환 선수, 그리고 레전드 6명이 나와서 축구팀을 만들었습니다. 감독을 누가 하느냐가 관건이었죠. 그렇게 1년 가까이 되어 가는데, 축구팀이 조기축구팀과 경기를 하면서 승률이 얼마나 됐을지 궁금하시죠? 승률은 많이 낮았습니다. 제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10경기 중 2승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운동 레전드들이 나와도 다른 종목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보는데, 운동 신경이 뛰어난 분들이 열심히 뛰어도 축구라는 다른 경기에서는 아마추어 팀을 이기기 어렵다는 걸 보여줍니다. 주식이라는 것도 종합 격투기와 같습니다. 유도 선수가 유도만 가지고 들어왔다가 크게 다치듯이, 태권도만 하던 분들도 UFC에서 고생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잘못된 매매 습관도 바꾸고 기본기를 갖추어야 합니다. 지난번에도 이런 말씀을 드렸지만, 주식으로 그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기본을 갖춰 가면 재미있어집니다.
우리가 2000개 종목을 다 볼 수는 없습니다. 저희 회사만 해도 13명이 150~170개 종목을 커버하고 있는데, 시장의 모든 기업을 다 따라잡을 수는 없습니다. 윌리엄 오닐은 52주 신고가 종목을 항상 체크하라고 말합니다. 52주 신고가 종목은 전고점을 뚫는 종목입니다. 특히 경제 충격이 왔을 때 가장 빠르게 올라오는 것이 주도주입니다. 가장 센 놈이죠. 위기가 왔을 때도 오히려 안정감이 드는 종목이 있습니다. 경제적 위기나 어떤 사태가 생겨도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종목이 있습니다. 그런 주식을 우리가 체크합니다.
52주 신고가가 나는 주식만 골라서 왜 이런 모멘텀이 있었는지 살펴보면, 그런 주식은 3배, 5배까지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52주 신고가라서 무조건 사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반드시 검증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가치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주가가 싸다고 사서 기다리다가, 주가가 30% 싸게 샀는데 이제 밸류에이션이 높아졌다고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래의 성장 가치를 보지 않으면 디스카운트가 해소된 뒤 팔아버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실제로 그런 사례가 있습니다.
2016년 말에서 2017년 넘어갈 때 삼성전자는 실적 모멘텀이 나왔습니다. 2016년에는 경제가 안 좋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140만 원을 돌파하자 15~20%를 먹었습니다. 지수는 하나도 안 올랐는데도 말이죠. 그 뒤 28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펀더멘털의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런 변화가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오늘 박세익 전문가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