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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Accuracy score-0.1
순 place127
Scored calls252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49.7% / 50.4% / 50.9%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1.0% / +0.1% / -0.2
Bullish / Bearish / Neutral38.6% / 27.7% / 33.7%
Best horizon3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
Main channel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미국채금리 (120)#한국채금리 (77)#코스피 (69)#미국기술주 (64)#환율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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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조만간 어마어마한 일이 벌어집니다 [김광석 교수 풀버전]

부읽남TV_내집마련부터 calls물주까지 · 2026-09-28 · 유튜브 시청 277,250 · Board Views 6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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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환율#현금#삼성전자#SK하이닉스#엔비디아#마이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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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광석 · 한국인

요약 보기

미국 금리는 중동전쟁발 유가·인플레 우려로 긴축 전환됐으나 재정확대가 병행돼 긴축시대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 연준 점도표상 2026년 연내 1~2회 인상 가능성, 2027년 인하 전환 전망. 물가상승률은 5월 정점 후 하락 추세. 10월 중순까지 미국 유동성 장세, 이후 중국 증시로 기울기 이동 예상. 반도체 실적은 2027년까지 유지되나 증가율 둔화·공급 확대·가격 피크아웃 우려 제기. 주도주는 전력·피지컬AI로 이동 가능성 언급.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많은 분들이 금리 인상이 시작됐으니 이제 긴축의 시대가 온 것이냐고 질문하십니다. 10월 중순까지는 미국에서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시장의 상승세 기울기가 조금 더 중국으로 넘어갈 시점이 온다고 봅니다. 전력 대란이 올 겁니다.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가 늘고 전력 투자가 집중되면서 병목 현상이 전력 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02. 안녕하세요. 부동산 읽어 주는 남자입니다. 오늘은 『머니트렌드 2027』의 공동 저자이신 한양대학교 김광석 교수님을 모시고 미국의 금리 인상과 환율, 그리고 한국 경제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03. 안녕하십니까. 지금 미국 금리 인상이 큰 이슈입니다. 금리 인하에서 인상 기조로 확실히 전환됐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은데, 국채 금리도 튀어 오른다고 하니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국채 금리가 올라가는 전반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04. 국채 금리는 경제의 중력처럼 작용합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나머지 자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습니다. 물론 상방 압력이 큰 경우에는 조정이 없기도 하지만, 보통은 국채 금리 상승이 없었다면 더 올랐을 만큼 중력 역할을 합니다. 국채 금리가 오른 배경은 세 가지 관점에서 정리해 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05. 첫째는 중동 전쟁입니다. 중동 전쟁이 격화될 때마다 국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전쟁 발발 직후 급격히 치솟았고 3월 말에 거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9월 들어 다시 한 번 2차 정점을 찍는 모습입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오르겠다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자극되고, 그때 국채 금리가 상승합니다.

06. 둘째는 기대감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자극되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됩니다. 실제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고 추가 인상을 예고하면서 높은 국제 금리가 만들어졌습니다.

07. 셋째는 국채 발행량입니다. 2026년을 주도한 유동성은 금리가 아니라 재정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금리를 내릴 때 재정도 많이 풀고, 금리를 올릴 때 재정도 긴축했습니다. 두 정책이 한 방향으로만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2026년에는 둘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통화는 긴축적이지만 재정은 확장적입니다. 재정 확장은 곧 국채 발행 증가로 이어지고, 국채 금리 상승으로 연결됩니다. 수요 측면에서 국채 매입세는 강하지 않은데 공급이 쏟아지니 금리가 오르는 것입니다.

08. 이 세 요인이 맞물린 가운데, 중동 전쟁 당사국들은 무기 지출과 전쟁 복구비를 늘리고 이것이 국채 발행으로 이어집니다. 비전쟁국들도 국제 유가 상승과 경기 하방 압력을 막기 위해 재정을 대대적으로 투입합니다. 우리나라도 재난지원금 등 재정 확장 정책을 펼쳤습니다. 이처럼 세 가지 관점에서 높은 국제 금리 시대를 맞이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09. 교수님이 공동 저자로 참여하신 『머니트렌드 2027』에서도 금리를 핵심 키워드로 다루셨습니다. 금리 예측은 어렵지만, 내년을 대비해야 하는 분들은 방향성이라도 잡고 가야 합니다. 내년 금리는 어떻게 될까요?

10. 먼저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를 확인해 보면 좋겠습니다. 2026년 중간값을 보면 현재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4%인데, 여기서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7년은 전망이 많이 분산되어 있지만, 중간값으로는 추가 인상을 단행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26년 연내에 한 번 정도 추가 인상, 더 많이 하더라도 두 번 정도를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11. 물론 중동 전쟁의 경과와 국제 유가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스탠스로 보면 미국은 한 차례 인상 가능성이 가장 높고, 그다음이 두 차례 인상입니다. 세계 주요 IB들의 전망도 12월에 추가 인상을 생각하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고, 추가 인상이 없다는 곳도 있습니다.

12. 결국 우리가 봐야 할 것은 물가 상승률입니다. 물가 상승률은 5, 6, 7월에 정점을 찍고 떨어졌습니다. 2022년 6월이 근래 역사상 정점이었습니다. 당시 물가 상승률은 9.1%로 41년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올해 정점인 4.2%와는 비교가 안 됩니다. 근원 물가 역시 2022년에는 6.6%였는데 이번에는 2.9%입니다. 그러니 2022년처럼 강한 긴축을 단행하기보다는 물가 안정화를 위해 적정한 금리 인상을 하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번에도 물가 상승률은 중동 전쟁 이후 5월에 정점을 찍고 6, 7, 8월에 떨어지는 흐름입니다. PCE도 이달 말 발표되는데 흐름은 유사합니다.

13. 다만 중동 전쟁 경과에 따라 9, 10월 들어 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으니,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통해 대응하는 액션으로 보시면 됩니다. 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안정되면 추가 인상은 어렵습니다.

14. 그렇다면 내년에는 금리가 동결 기조를 보이고, 그다음 해부터 인하될 것이라는 점도표가 나왔는데, 결국 이란과 미국 간 전쟁이 곧 끝나고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까?

15. 기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중동 전쟁의 경과가 달라지면 물가 상승률과 국제 유가 흐름이 달라지고, 통화정책 기조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물가가 아니라 물가 상승률을 본다는 점입니다. 금리 결정은 물가 수준이 아니라 물가 상승률에 기반합니다. 그리고 물가 상승률은 항상 전년 동월 대비로 계산합니다.

16. 쉬운 예를 들겠습니다. 물 한 잔이 100원에서 200원으로 오르면 물가 상승률은 100%입니다. 그런데 200원에서 300원으로 오르면 물가는 여전히 100원 오른 것이지만 상승률은 50%로 떨어집니다. 같은 수준으로 물가가 오르더라도 상승률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2026년에 인플레이션이 나타났기 때문에 2027년에는 산수적으로도 물가 상승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제 유가가 2026년에 급등했는데, 2027년에 같은 수준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027년 유가 상승률은 상당히 안정적이 됩니다. 통계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17. 세계 각국은 올해 연말까지는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내년이 되면 적정 지점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2022년처럼 대대적인 인상이 아니라 짧은 기간의 인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18. 많은 분들이 금리 인상이 시작됐으니 긴축의 시대냐고 물으시는데, 통화정책만 보면 긴축적 스탠스로 전환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2022년과 비교하면 매우 일시적입니다. 지금까지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같이 움직였기 때문에 긴축이냐 아니냐를 판단하기 쉬웠습니다. 이번에는 재정 정책과 함께 봐야 하고, 재정 투입은 2026년과 2027년에 더 대대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통화는 다소 긴축적으로 전환되더라도 재정이 더 극단적인 확장책을 쓰기 때문에 긴축의 시대라고 정의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19. 우리나라도 이미 2027년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심의 중입니다. 예산 규모는 약 821조 원으로 증가율이 12%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이렇게 크게 재정을 늘린 적이 없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20. 반도체 호황 때문입니다. 2026년 반도체 호황이 2027년 법인세 세수로 이어집니다. 초과 세수가 생기니 그만큼 써야 합니다. 더 놀라운 점은 재정 투입을 12% 늘리는데도 9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 재정을 벗어난다는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죠. 지난 8년 동안은 올해까지도 세출이 세입보다 많았는데, 내년에 처음으로 세입이 세출보다 많아집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라 반도체나 AI 밸류체인에 함께하는 주요국들, 즉 일본, 미국, 중국 모두 비슷하게 초과 세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1. 결론적으로 금리는 다소 긴축적 스탠스로 전환되지만 그것은 연내에 해당하는 것이고,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알려져 반영된 상태입니다. 2026년 말과 2027년은 재정 확대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이를 긴축의 시대라고 가정하기에는 상당한 한계가 있습니다. 통화정책 관점에서는 긴축이 맞지만, 재정과 합치면 긴축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지만 액셀에서 발을 뗀 것은 전혀 아니고, 풀 액셀을 밟고 있는 상황입니다.

22. 그렇다면 반대로 이란 전쟁이 없었다면 금리 인상도 없었다고 해석할 수 있겠군요.

23. 그렇습니다. 이란 전쟁은 예측하지 못했던 변수였습니다. 그 변수가 국제 유가를 굴절시켰고, 물가 상승률을 굴절시켰으며, 결국 금리 기조까지 굴절시켰습니다. 2024년 중반에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었고, 세계 각국은 자국의 중립금리를 찾아 금리를 인하하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2026년 1, 2월까지만 해도 어느 시점에 적절히 금리를 인하할지 타진하던 시기였습니다. 미국은 3.5%에서 3%를 향해, 우리나라는 2.5%에서 2%를 향해, 유로존은 2.15%에서 2%를 향해 점진적으로 내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습니다. 각국의 중립금리는 지금 인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도 금리를 올리는 것은 중립금리와 멀어지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입니다. 유로존도 마찬가지이고, 한국도 중립금리를 2.25% 정도로 가정하고 있습니다.

24. 그러니 2026년 들어 중동 전쟁이 국제 유가 인플레이션을 야기했고, 이것이 세계 주요국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장기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한시적인 인상입니다. 2027년 중반쯤에는 적정 시점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25. 그렇다면 책 제목처럼 내년을 대비해야 하는 분들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금리 인상이 잠깐 있더라도 재정 확대 정책을 꺾을 만큼 변수가 되지는 않는다고 이해하면 되겠군요.

26. 그렇습니다. 재정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원래 가던 길을 갈 것이고 통화량은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다만 살짝 브레이크를 한 번 밟아 주는 정도입니다. 세수가 평상시보다 150조 원 정도 더 늘어납니다. 물론 150조 원을 전부 쓰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 부분은 세출로 쓰게 될 것입니다. 이는 세계적인 흐름입니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한국 등 AI 밸류체인에 함께하는 나라들이 역대급 초과 세수를 걷고 있어서 재정을 대대적으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또 2026년에 지정학적으로 불안한 국면이 있었기 때문에 각국 국민들이 국방 예산을 올리는 것에 동의하고 있는 셈입니다. 무기 체계를 보강하고 국방 예산을 올려 잡는 것도 국채 발행으로 이어집니다. 국채 금리는 올라가지만, 각국이 정부 부채를 짊어지고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말 그대로 유동성입니다.

27. 유동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 금리 인하, 양적 완화, 지급준비율 인하 등이 유동성 공급 수단이 되고, 재정정책 측면에서는 추경 편성이나 확장재정도 유동성 효과를 냅니다. 그중 재정의 유동성 효과가 훨씬 큽니다. 세 번째는 금융이나 시장 관점에서,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경상수지 역대급 흑자를 기록하며 수출 호황을 맞으면 대대적인 유동성이 국내로 들어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를 고루 보면, 지금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 맞지만 나머지 두 가지 측면에서는 유동성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속 200km로 달리다가 190km로 줄였다고 해서 후진하는 것은 아닙니다.

28. 그렇다면 한국과 미국 모두 재정을 풀고 AI 관련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니, 증시에도 금리 인상이 무조건 악재는 아니겠네요.

29. 그렇습니다. 2022년처럼 자이언트 스텝을 연거푸 밟으며 금리를 0.5%에서 5.5%까지 대대적으로 올린다면 당연히 긴축이고, 그때는 긴축의 시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은 그런 국면과 전혀 다릅니다. 그래서 이를 여러분께 각인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유동성을 견인하는 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같이 움직였는데, 이제 연준은 말을 듣지 않고 있습니다. 말을 타고 있는데 말을 듣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를 '재정 지배'라는 표현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지금의 유동성 공급은 오로지 재정 투입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2025년에 마련한 OBBBA법으로 부채 한도가 늘었는데, 이를 쉽게 말하면 마이너스 통장입니다. 그 마이너스 통장을 쓰는 것이 바로 재정 투입이고, 이것이 유동성을 만들어 줍니다.

30. 그렇다면 미국 증시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돈을 더 많이 풀 것이니,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리스크가 있을까요?

31. 리스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10월 중순까지는 유동성 장세를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국 증시보다는 미국 시장에서 조금 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한국 증시는 너무 많이 올랐다가 빠지면서 심리적으로 투자자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 반도체에 대한 회의론이 함께 맞물려 있습니다. 반도체가 부정적이라는 뜻은 아니고 이따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둘째, 9,300까지 올랐다가 강한 조정을 겪었기 때문에, 다시 오를 것이라고 보더라도 중간중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조정을 겪은 뒤라 상승하더라도 계속 밟기를 잡는 모습이 보입니다. 유동성 효과도 한국보다 미국에 더 집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증시가 내려간다는 뜻은 아니지만, 기울기 측면에서는 미국 증시가 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봅니다.

32. 미국 입장에서는 국채 금리가 올라가면 재정 적자가 더 커지고 부담이 될 텐데, 행정부 입장에서는 금리를 낮춰야 유리할 텐데 지금 상황이 달갑지 않겠네요.

33. 그렇습니다. 달갑지 않죠. 9월에 있는 중요한 이벤트를 고려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9월 24일에 미중 정상회담이 있습니다. 지난 5월 정상회담도 그랬지만,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려면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소 둔화되어야 합니다. 긴장감이 둔화된다는 것은 국제 유가가 단기간에 다시 급등하기는 어렵다는 뜻이고, 그러면 국채 금리도 상대적으로 안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정학적으로 보면 9월이 오히려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의 정점에 가까울 수 있다고 봅니다.

34.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반영은 이미 상당 부분 마무리됐습니다. 금리를 올렸고 추가 인상도 예고했으며, 인플레이션 파이팅 의지도 밝혔습니다. 기대 인플레이션도 어느 정도 꺾였고, 금리 인상 기조도 반영되었다고 보입니다. 미 행정부도 가용할 수 있는 카드를 하나씩 쓸 것입니다. 유명한 바이백 프로그램은 11월 4일까지 정상적으로 가동됩니다. 세 배까지 증액해서 운영할 텐데, 미 정부가 직접 장기채를 매입해 주는 장치입니다. 지금까지는 구두 개입 정도였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국채 매입이 이루어집니다.

35. 장기채를 사려면 단기채를 팔아서 마련한 돈으로 사는 것이니, 단기채 금리가 올라가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 부분은 스테이블 코인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개념을 간단히 정리하면, 발행업자가 1달러를 받고 코인 1개를 내줍니다. 그렇게 받은 현금으로 미국 국채를 매입합니다. 많은 사람이 코인을 살수록, 그리고 발행업체가 많아질수록 국채 매입 효과는 커집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단기채 보유량은 한국이 보유한 단기채보다 많습니다. 결국 장기채는 단기채로 막고, 단기채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막는 구조입니다. 이것이 바이백 프로그램의 핵심 골자입니다.

36. 클래리티 법안이 부결되면서 이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닌가요?

37. 클래리티 액트를 통과시키는 것만큼 강력한 규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SEC 위원장과도 여러 얘기를 나눴듯이, 법제도를 바꾸는 입법만큼 강력한 수단은 없어도 가용한 수단을 모두 가동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클래리티 액트가 통과되기 훨씬 전부터 스테이블 코인은 어마어마한 속도로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었습니다. 제도가 있어야만 스테이블 코인이 유효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테더나 서클 외에도 많은 사업자가 제도가 확실해지면 발행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클래리티 액트까지 통과되면 많은 종류의 스테이블 코인이 발행되고 저마다 광고를 할 것입니다. 저마다 자신의 스테이블 코인을 사 달라고 요구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모든 스테이블 코인 발행업체가 코인 구매자를 통해 단기채를 대신 사 주는 꼴이 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8. 마지막으로 TGA 잔고가 있습니다. TGA 잔고는 미 재무부가 연준에 가지고 있는 일반 예금입니다. 시중은행에 계좌가 있는 것과 같은 원리로, 재무부는 연준에 계좌가 있습니다. 의회 통과 없이 쓸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필요할 때나 정치적으로 필요할 때 사용됩니다. 팬데믹 위기 때 금리를 대대적으로 내리면서 TGA 잔고도 엄청나게 썼습니다. 통화와 재정이 같은 방향으로 경기 부양을 한 구간입니다. 2022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다시 TGA 잔고를 쓰기 시작했고, 이후 다시 풀었습니다. 지금 TGA 잔고는 거의 1조 달러 가까이 됩니다. 우리나라 예산의 두 배 가까이 되는 규모입니다.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이 올해 720조 원 정도이니 두 배가 넘습니다. 이 정도 자금으로 미 국채를 매입하는 등 가용할 수단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9. 여기까지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메커니즘 관점에서 설명드린 내용입니다. 음모론처럼 들릴 수 있지만 지정학적 관점에서 한 가지 덧붙이겠습니다. 저도 APEC 정상회담 등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데, 미중 정상회담은 단둘이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500대 500, 1,000대 1,000 규모로 만납니다. 그만큼 많은 미팅이 이루어집니다. 언론에 나오는 것은 정상 간의 모두 발언뿐이지만, 실제로는 장관급 미팅, 기업인 미팅, 재무부 장관 미팅, 산업부 미팅, 실무자 미팅, 금융당국 간 미팅 등 수많은 회의가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미국이 원하는 것과 중국이 줄 수 있는 것을 서로 거래합니다. 자국에 더 유리한 방식으로 거래하게 됩니다.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원하는 것은 국채 금리 안정입니다. 국채 금리가 안정되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중국이 미국 국채를 계속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적어도 중간선거까지 국채를 팔지 않거나 적당히 사 준다면 국채 금리의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미국은 그 대가로 GPU를 우선 공급하거나,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HBM, D램을 중국에 우선 공급하도록 해 주는 등 중국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대신 미국이 원하는 것을 요구할 것입니다. 이런 내용은 언론에 나오지 않을 것이고, 사후적으로 국채 금리 추이를 통해 추정할 뿐입니다. 그런 부분도 상당히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9월 중순쯤 국채 금리가 급등해 고점을 찍는 모습은 더 높은 고점을 향해 가는 신호라기보다 정점에 달한 모습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40. 그렇다면 행정부가 손을 써서 국채 금리가 내려가면 약달러로 이어지고, 원화 강세도 이어진다고 봐야 할까요?

41. 그렇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유인책이죠. 2026년 9월 초중순에는 미국의 긴축 행보나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 등으로 상대적으로 달러가 강해졌습니다. 8월 잭슨홀 미팅, 이어서 9월 FOMC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파이팅 의지를 강하게 보이자, 시장은 연준을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연준이 트럼프 눈치만 본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기관이 아니라는 신뢰도가 올라간 것입니다. 신뢰도가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도 강해집니다. 이런 요인이 맞물려 달러 강세가 단기간 이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간 이어지는 현상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42. 왜 환율을 떨어뜨리려고 하는지 속내를 아셔야 하는데, 그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26년 10월 말에 미국 GDP가 발표됩니다. 10월 30일 정도로, 선거 직전입니다. 3분기 GDP가 좋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43. 중요한 지표인 것은 맞습니다. 민주당은 공화당을 계속 지적하며 트럼프가 경제를 다 망가뜨려 놨다고 심판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44. 근데 만약에 10월 말에 GDP가 잘 나오면, 1·2분기는 잘 나왔는데 3분기가 꺾이면 "완전 심판하자"는 말에 동의하실 겁니다. 반대라면 무슨 심판이 되겠어요? 역시 트럼프가 잘했다, 관세 전쟁을 하자고 했더니 정말 성과를 냈다는 명분이 생기죠. 그러니까 그 명분이 필요한 겁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달러를 누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45.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GDP입니다. 그래프에서 26년 2분기를 보시면 주황색이 케펙스(설비투자, 소프트웨어)이고, 초록색이 순수출입니다. 이 두 가지를 유심히 보시고 설명을 들어 보시면 됩니다.

46. 지금 금리가 높습니다. 국채 금리가 높은데도 그동안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들은 2분기까지 케펙스 투자를 멈추지 않고 해 왔습니다. 그때는 잉여현금흐름(FCF)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남는 현금으로 벌어들인 돈을 모두 케펙스에 투입해서 미래에 돈을 벌어다 주려고 한 거죠. 그런데 26년 2분기 실적 지표를 보면, 예를 들어 구글(알파벳) 등 빅테크들의 잉여현금흐름이 마르기 시작했습니다. 구글은 마이너스로 바뀌었습니다. 남는 돈으로는 케펙스 투자를 못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47. 케펙스 투자를 멈추면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GDP가 꺾이게 됩니다. 그래서 얼마 전 '속도 조절론'이 이슈가 됐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계속 부인했습니다. 케펙스 투자가 미국 GDP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케펙스 투자가 멈추면 GDP가 꺾이고, 중간선거에 악재가 되겠죠. 그래서 케펙스 투자를 늘려야 하고, 그러려면 금리를 떨어뜨려야 합니다.

48. 기업들은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마련하고 그 돈으로 케펙스 투자를 합니다. 따라서 케펙스 투자를 멈추지 않으려면 금리를 계속 낮춰야 합니다. 국채는 사실상 무위험 자산이라서, 금리가 5%인데 굳이 다른 자산을 살 이유가 없습니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세계 다른 나라 국채 금리도 함께 올라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미국 국채만큼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자산이 없기 때문에, 미국 금리가 기준(가이던스) 역할을 하는 겁니다.

49. 둘째는 대미 투자입니다. 세계 많은 국가들이 대미 투자를 약속했고, 투자 1호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추석이 있는 주에 우리나라도 확정 대미 투자 2호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 금액을 최대한 부풀리고 싶다면 환율이 떨어져야 합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같은 달러 금액이 더 크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200억 달러보다 220억 달러라고 발표하려면 환율을 낮춰야 하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실적을 부풀리는 것이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50. 셋째는 수출입니다. 앞서 보여드린 자료처럼 순수출도 미국 성장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만성 무역적자국인데 무슨 수출이 있냐고 많은 분들이 믿지 않으시는데, 수출이 없는 게 아니라 수출도 엄청나게 많고 그보다 수입이 더 많은 것입니다. 그래서 수출만 따로 떼어 보여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재화·서비스 수출액을 그래프로 보면, 26년 들어 케펙스, 특히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도 많이 진작되고 있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재화·서비스 수출이 엄청납니다. AI 서비스 수요가 많기 때문이죠. 이들이 수출하기 좋도록 유도하려면 달러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이 유리합니다. 우리나라 입장이 아니라 미국 입장에서 보면, 달러가 비싸면 해외에서 구독도 어렵죠. 달러 가치를 떨어뜨려야 수출 경쟁력이 생깁니다.

51. AI 패권 경쟁도 이유가 됩니다. 전 세계 AI 모델 의존도를 보면 그동안 98%가 미국과 중국이었습니다. 그런데 25년 12월 들어 미중의 순위가 역전됐습니다. 중국 모델에 대한 의존도가 훨씬 높아진 겁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AI 모델을 미국 것으로 쓰게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 꺾여 들어가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만들어야 하고, 그러려면 달러 가치를 떨어뜨려야 합니다.

52. 이런 여러 요인을 종합하면, 중간선거를 위해서는 실적과 경기 지표가 뒷받침돼야 하므로 달러 누르기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53. 내년에 투자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미장도 보시겠지만 국장 투자도 고려하실 텐데요. 달러 강세가 이어진다고 해석하면, 외국인 자금이 국내장에 들어오기 부담스러워지고 전반적으로 국내 증시에 좋지 않다고 봐야 할까요? 네, 국내 장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54. 물론 26년 9월 20일 전후로 환율이 다시 급등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가면서는 다소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미국이 그것을 원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뒤에서 말씀드릴 외환 공조 같은 조치도 하고 있는 거고요.

55.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주식시장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원달러 환율은 높은 것이 유리할까요, 낮은 것이 유리할까요? 여러 면에서 다르지만, 수출 대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환율이 오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1,500원이 좋죠. 1,600원을 기록할 때 환율 불안이 있었는데, 그때 주요 수출 대기업들은 표정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경제 전체로 보면 수입 물가나 내수에는 안 좋지만 수출에는 좋으니까요. 반대로 환율이 낮아지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상대적으로 우리 기업에게는 펀더멘털상 수출 대기업 입장에서 좋지 않고, 주가에도 긍정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56.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지금 분위기에서는 미장이 국장보다 마음이 편하네요. 국장은 심리가 한번 무너졌고 환율도 유리하지 않다. 일본도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는데, 이것도 미국 달러 누르기의 일환이라고 해석하면 될까요? 그렇습니다. 달러 누르기라는 관점에서 이 표를 자주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이것은 달러 인덱스를 구성하는 나머지 6대 기축통화국입니다. 가중치는 다르고, 유로가 가장 크고 일본이 그다음입니다. 달러 인덱스의 개념은, 기축통화국들의 통화를 바구니에 담아 달러 몇 개와 바꿀 수 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이 6대 기축통화들의 가치가 각각 달러와 무관하게 올라간다면 달러 가치는 떨어지죠.

57. 그래서 일본에 금리 인상을 요구하고, 유로도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미국 금리 인상에 주목하시는데, 미국은 이번에 긴축 기조를 선언한 건 맞지만 유로존은 이미 26년 들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일본도 올해 두 차례 인상했고, 한국도 두 차례 인상했습니다. 이 나라들은 추가 금리 인상도 어느 정도 예견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금리를 올리지만 다른 나라들은 그 이상의 속도로 금리를 올려 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달러 누르기' 액션 관점에서 보면, 특히 일본과 많이 공조하고 있습니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이 있었고, 7월 30일 전후로 미일 외환 공조 개입도 있었습니다. 거의 대놓고 공조 개입을 하고 있어서, 저는 이것이 현대판 플라자 합의라고 생각합니다.

58. 이것이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고, 24년 11월에 여러분께 소개했던 유명한 보고서, 스티븐 미란의 '미란 보고서'에서 예고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달러 누르기를 의도하고 있고, 9월 15일부터 20일 사이에는 그 움직임에서 벗어난 흐름이 있었지만, 10월 말을 향해서는 다시 그런 스탠스를 유도하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59. 결국 미국이 계속 약달러를 원한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어느 쪽에 주목해야 할지 방향성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의견으로는 10월 중순까지는 미국에서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그 이후에는 개인적으로 시장의 상승세 기울기가 중국으로 넘어갈 시점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APEC 정상회담이 11월 말에 있고, 11월 초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시장이 망가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많죠. 그래서 선제적으로 미국 시장에서는 먼저 빠져나올 거라고 봅니다. 참고하시고 스스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11월 4일까지인데요, 중간선거 이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이나 상황에 따라 어떤 일을 벌일지 모릅니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전쟁을 격화시키거나 정권 유지를 위해 우리가 상상하지 않던 일들을 벌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 증시에는 좋지 않을 것입니다. 중간선거를 호재로 본다면 그 전에 먼저 나오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0. 개인적으로 기울기는 중국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봅니다. 정상회담 때 우리는 무엇을 보여줬습니까? APEC 경주 정상회담에서 한류 스타들의 공연을 보여줬죠. 중국은 무엇을 보여줄까요? 저는 당연히 로봇쇼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CES나 MWC에 가도 중국은 늘 가장 화려한 공간에서 로봇쇼를 보여줍니다. 3월 MWC 때도 정확히 그랬습니다. 그동안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치도 많이 올랐고요. 드론쇼, 로봇쇼, 그리고 그 기반이 되는 반도체, 특히 창신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자립을 전 세계 시장에 공공연히 보여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이 중국 증시로 자금을 이동시킬 겁니다. 돈은 항상 이동하니까요. 25년에는 미장, 26년 들어서는 한국장이 주도했고, 중반 이후 큰 조정을 거친 뒤에는 다시 미장으로, 그리고 중국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봅니다. 주도주는 계속 교체된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습니다.

61. 그렇다면 중국이 더 주목받을 요인이 많다는 말씀을 근거로 보면, 한국 경제, 특히 반도체 쪽에는 좋은 게 없을까요? 아니면 환율을 고려하더라도 워낙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서 무시해도 되는 걸까요? 즉 반도체 성장은 여전하다고 봐야 할까요?

62. 27년에도 한국의 반도체 호황은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다만 오해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이 책에서도 매번 말씀드리지만, 실물 경제와 자본시장을 구분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보통 자본시장은 실물 경제 현상을 앞서서 움직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업박자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실물 경제와 동행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호황 기조는 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다만 증가율은 꺾일 것입니다. 산수적으로 보면, 26년 상반기, 특히 2분기 실적 증가율이 1,800%에 달했는데, 이것은 25년 대비 증가율입니다. 26년에 급등했기 때문에 27년에도 실적은 우상향하겠지만 증가율은 꺾일 수 있습니다.

63.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구매 계약 물량만 봐도 27년까지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입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 것은 연예인과 부읽남, 그리고 삼전직스입니다. 그쪽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64. 회사는 잘돼도 주가는 걱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렇죠, 국가는 걱정될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부분에서 걱정이 될까요?

65. 일단 AI 거품론이라는 말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27년까지 AI 유망론, 기대론과 AI 거품론이 함께 상존하면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 속에서 주도주의 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핵심입니다.

66. 우리는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지만, AI 모델이 어떤지는 잘 보지 못합니다. 파라미터가 몇 개인지도 따져보지 않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인프라에 투자하는데, 데이터센터에 가보신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저도 보통 데이터센터는 가지 않습니다. 송전탑도 잘 안 보죠. 제가 말씀드린 것은 인프라(전력, 통신, 데이터센터), 모델, 서비스로 이어지는 AI 서비스 밸류체인입니다.

67. 25년에는 이 중에서도 유독 인프라의 공급 부족이 있었습니다. 그 병목 현상은 GPU였고, 대장주는 엔비디아였습니다. 26년에는 병목이 GPU에서 HBM이나 디램으로 이동했습니다. 병목이 여기서 여기로 옮겨갔다는 것은 GPU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뜻입니다. 더 부족한 곳이 생겼으니, 상대적으로 GPU는 잉여 공급이 되면서 관심도도 줄어든 것입니다. 저는 26년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해였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다만 이 주도주가 계속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몇 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습니다.

68. 먼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반도체를 대대적으로 사줬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잉여현금흐름이 바닥나고 있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을 쌓아 그것으로 케펙스 투자를 단행했고, 그것이 반도체 기업의 매출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이제 잉여현금흐름이 고갈되고 마이너스로 전환되니 신규 투자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속도 조절론이 나옵니다. 표면적으로는 AI가 사람을 해칠 위험이 있으니 규제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지만, 속으로는 자금 사정을 생각하고 있다고 봅니다. 돈이 다 떨어졌다는 것이죠. 결국 기업은 돈입니다. 속내는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69. 자금 여력이 부족해지면 케펙스 투자를 단행하더라도 끊임없이 늘어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케펙스 투자는 늘어날 겁니다. 늘어난다는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보시는 것처럼 증가율이 꺾인다는 점, 즉 케펙스 투자의 증가율이 꺾인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실물경제와 자본시장을 연동해서 볼 때 중요한 기점은, 실물경제가 계속 우상향하더라도 그 기울기가 꺾이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주가의 꺾임 여부를 결정합니다.

70. 두 번째는 중국 AI의 부상입니다. 앞서 잠깐 말씀드렸는데, 오픈라우터라는 게이트웨이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토큰을 내고 중국 AI와 미국 AI를 다양하게 섞어 쓸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글로벌하게 보면 중국과 미국의 AI 모델 토큰 점유율이 25년 12월 들어 역전됐습니다. 중국이 약 60%, 미국이 약 36%, 나머지 일본, 독일, 한국 등이 4% 정도입니다. 중국이 압도적으로 앞섰습니다. 왜 그럴까요? 가격 때문입니다. 효율이 훨씬 좋다는 것입니다.

71. 초고사양 AI 모델은 미국이 앞서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가 책을 쓰면서 간단한 이미지를 넣는 데 고사양 모델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가성비 좋은 모델을 쓰고, 꼭 필요한 부분만 미국 AI 모델을 쓰면 됩니다. 그래서 중국 시장 점유율이 더 커졌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케펙스 투자 추의를 바꾼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케펙스 투자를 앞세워 경쟁력을 끌어올렸는데, 중국은 증류법 같은 기술로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더 싸게 제공합니다. 중국 AI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미국이 과연 케펙스 투자를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속도 조절론에 더 무게를 싣게 만듭니다. 토큰 사용량은 중국이 더 늘고 있으니, 투자 대비 성과 면에서도 비효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중국 AI의 부상을 굉장히 중요한 화두로 만듭니다. 그렇다면 과연 반도체를 계속 사줄 수 있을까요?

72. 반도체는 계속 사줄 겁니다. 100번 물으시면 100번 똑같이 답하겠습니다. 27년까지 삼성전자는 괜찮습니다. 다만 시장, 즉 주식시장이 이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것이 AI 거품론입니다.

73. 세 번째는 시장 점유율 축소입니다. 먼저 디램부터 보겠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이 우하향하고 있습니다. 더 눈에 띄게 보면, 24년 75%, 25년 70%, 26년 올해 63%입니다. 그럼 누가 이것을 대체하고 있을까요? 미국과 중국입니다. 특히 중국은 23년까지 0이었는데, 지금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각각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고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반도체 밸류체인을 독립하고 자급자족하겠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필요한 메모리 반도체는 스스로 조달하겠다는 것이죠. 그동안 우리는 반도체를 만들어서 미국과 중국에 수출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직접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굉장한 악재입니다. 특히 26년 연말에는 중국의 점유율이 11%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램뿐 아니라 HBM도 마찬가지로 마이크론 등이 계속 도전하고 있고, 창신 메모리 같은 중국 기업들도 28년쯤이면 양산 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흐름은 시장 점유율뿐 아니라 공급량 증가로 이어집니다. 공급량이 많아지면 가격이 꺾입니다. 파운드리는 이미 한 자릿수 이익률로 내려온 지 오래입니다. 2020년대 중반에는 20%에 달했는데, 지금은 사실상 내주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74. 마지막으로 두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전력 대란입니다. 제가 세종시에 있는 데이터센터에 가봤는데, 현존하는 데이터센터 중 가장 큽니다. 운영 중인 것 중에서는 정말 어마어마한 전력을 소모합니다. 서울시가 더 많이 쓸까요, 이 데이터센터가 더 많이 쓸까요? 많은 분들이 서울시가 더 많이 쓸 것 같다고 하시는데, 아닙니다. 수원시가 더 많이 쓸까요? 그럴 것 같지만 이것도 틀립니다. 인구 100만 도시 기준 가정용 전력으로 비교하면 이 데이터센터가 더 많이 씁니다. 고양시보다도 더 많이 쓰고, 그만큼 많은 전력을 소모합니다.

75. 지금까지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전력을 생각하지 않고 데이터센터를 지어왔습니다. 이제는 전력이 발목을 잡습니다. 전력 대란이 오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가 늘고, 전력 투자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병목 현상이 이제 전력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반도체가 부족했던 시대에서 이제는 전력이 더 부족해지니, 상대적으로 디램과 GPU는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가격이 정점을 찍습니다. 올해도 그렇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기록적인 호황을 보였지만, 그 배경은 물량이 늘어서가 아닙니다. 수출액은 가격 곱하기 물량인데, 가격(P)이 폭발적으로 올랐고 물량(Q)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26년 반도체 수출 물량은 25년보다도 줄었습니다. 단가가 폭발적으로 오른 것입니다. 여러 기업을 만나 확인하려 했으나 확인이 되지 않아 제가 주장하고 싶지는 않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것이 공급량을 일부러 조절해 가격을 올린 전략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제가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의견이 있다는 정도로만 공유해 드립니다.

76. 반도체 가격이 정점을 찍고 떨어지기 시작하면 반도체 수출액도 정점을 찍고 떨어지며, 한국 경제의 성장률도 꺾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반도체 거품론의 근거가 됩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둔화되거나 수출액이 급격히 줄어든다고 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여론과 사실들이 계속 발표될 때마다 시장을 억누르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런 다섯 가지 정도의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77. 그렇다면 내년을 준비하는 분들은 주도주의 변화가 내년에 올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을까요? 반도체가 25년 말부터 갑자기 떠올랐듯이, 지금 우리가 전력을 너무 간과하고 있고 시장은 아직 이것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해도 될까요?

78. 그렇습니다. 2차전지 팬분들이 많았던 때에 제가 주도주가 조심스럽게 교체될 시점이 온 것 같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지금도 조심스럽습니다. 반도체 팬분들이 많이 계실 테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리면 "왜 반도체 가격을 떨어뜨리려고 그런 소리를 하느냐, 나는 지금 물려 있다"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제 소신을 말씀드리는 것이고, 제가 맞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런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79. 여러분, 주도주는 계속 바뀝니다. 10년 내내 한 주도주가 계속되지는 않습니다. 2020년대 초에는 탄소중립(G) 열풍이 일면서 재생에너지가 거의 주도주였고, 그다음은 배터리, 그다음은 전기차가 주도주 역할을 했습니다. 어느새 GPU가 주도주가 되었고, 이후 디램이 다시 주도주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계속될까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주도주는 다른 AI 밸류체인 안에서 나타날 것이고, 그 안에서도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그 두 가지가 전력 분야와 피지컬 AI 쪽입니다. 주도주가 다른 곳으로 옮겨갈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드리고 싶습니다.

80. 그렇다면 중국은 자체 전력망이 이미 충분하니 미국의 전력 부족을 중국 기업으로 해결할 텐데, 일본이나 한국 기업을 쓰게 될까요? 그러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전력 분야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괜찮다고 해석하면 되는 걸까요?

81. 네. 그 신호가 이번 주에 발표됩니다. 대미 투자 1호를 확정하는데, 대미 투자 2호도 모두 전력입니다. 일본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마스가(MASGA)'가 나오고 반도체 밸류체인을 옮기라거나, 자동차와 가전을 옮기라는 얘기가 많았죠. 원전 얘기를 많이 했습니까? 미국 상황을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전력입니다. LNG 발전, 복합 발전, 나아가 원전까지요. 미국이 스스로 가장 급한 것이 전력 공급이고, 그것 때문에 AI 패권을 내줄 수 있다고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AI 패권을 내주면 다 내주는 것이라는 관점이죠. 그래서 반도체는 한국에서 만들어 공급해 주고, 배도 한국에서 만들어 공급해 주되, 지금 가장 급한 것은 전력이라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미 투자 2호가 지금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고 있고, 이를 확정하는 것도 충분한 사례가 됩니다.

82. 아마 유럽 국가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들은 우리나라보다 재생에너지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독일 같은 나라들은 풍력 경험이 더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유럽의 풍력을 수출하지만, 상대적으로 경험이 더 많은 쪽은 유럽입니다. 제 판단으로는, 유럽에서는 재생에너지를, 우리나라에서는 전력, LNG 발전, 원전을, 일본도 마찬가지로 에너지 전력원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는 대미 투자를 더 많이 약속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것이 한 번 짚어볼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83. 전력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 미국, 특히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빅테크들의 케펙스 투자가 GDP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데, 이것이 꺾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데 그냥 지으라고 하면, 빅테크들의 현금도 말랐으니 데이터센터 건설도 속도가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지금 짓는다고 내년에 완공되는 게 아니고, 짓고 인허가를 받는 데만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 전력원 공급도 같이 해달라는 것입니다. 중공(중국 공장)도 전기가 있어야 돌아가니까요. 그래서 전력원 공급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에게 상당 부분 부탁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84. 다만 그것이 반도체만큼의 매출액을 만들어낼까요? 이것은 또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 시장 자체가 그렇게 클까요? 이번에 반도체처럼 영업이익률이 폭발적으로 나올 수 있을까요? 이 부분은 단정하기 어렵고, 시장 규모와 수익성을 따로 따져보셔야 합니다.

85. 어쩌면 빅테크 입장에서는 너무 작은 판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좋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반도체 영업이익률과 비교하면 비교가 안 되죠. 그렇지만 주가는 다릅니다. 주가는 항상 기대감을 반영하기 때문에 계속 강조하지만 같은 말씀입니다. SK하이닉스만큼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은 2027년에도 없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주식 시장에서는 계속 기대감과 새로운 뉴스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뉴스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전력 분야에서 새로운 뉴스와 더 많은 기대감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86. 전력 인프라 투자와 석유화학, 발전 설비를 만들려면 적어도 3년 반은 걸립니다. 운영까지 하려면 4년이 걸리죠.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투자하면 돈은 언제 벌까요? 그런데 그 기대감은 주가에 오늘 당장 반영됩니다. 그러니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제가 머니 트렌드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실물 경제의 흐름과 자본시장의 흐름을 구분해서 이해하면 도움이 됩니다. 자본시장은 먼저 움직일 필요가 있습니다.

87. 중국 쪽도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중 간에 어떤 식으로든 합의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지금보다 분쟁의 강도가 약해지는 것이 2027년의 트렌드일 수도 있겠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적어도 2026년 12월까지는 긴장감이 다소 완화될 거라고 봅니다. 이유는 9월 24일 미중 정상회담, 11월 중간선거, 11월 말 APEC 정상회담이 있기 때문입니다. 긴장감이 높아도 좋을 게 없죠. 시진핑 주석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꼭 와달라고 청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에서는 긴장감이 완화됩니다. 2025년 11월 APEC 정상회담 때도 긴장감이 확 완화되고 금값도 떨어졌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 국면은 이런 이슈들과 맞물립니다. 반대로 긴장감이 다시 고조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시나리오가 많이 달라질 수 있으니, 그 부분은 기회가 되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88.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2027년을 대비해야 하는 분들이 많으니 2027년은 투자하기 좋은 해일까요? 2027년은 재정지배의 시대입니다. 통화지배가 아니라 재정지배의 시대이고, 통화정책 관점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이 끝나가는 지점이 2027년 상반기 초입으로 보입니다. 1분기 정도가 금리 인상 구간의 막바지라고 생각합니다. 금리가 아직 높더라도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바뀌는 지점이 피벗인데, 그 피벗이 오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면 기대감을 어느 정도 가지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89. 지금까지 김광석 교수님과 내년 전망에 대해 다양한 분야를 이야기해 봤습니다. 이 내용을 참고해서 본인의 투자를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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