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시동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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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파업 리스크는 저점 매수 기회로 볼 수 있으며, 외국인 매도는 차익실현·리밸런싱 성격이라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는 주장. 삼성 성과급 구조(사회이사 보상위원회, 영업이익 고정룰 부재)를 TSMC·엔비디아·인텔·마이크론과 비교하며 주식 보상 확대가 글로벌 트렌드라고 설명. 파업 리스크 해소 시 낮은 구간이 매력적이고 반도체는 걱정 없이 매수해도 좋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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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체계: 국내 기업과 해외 사례 비교
TSMC는 현금 보상을 일부 지급하고, 나머지는 경영진 라인을 뺀 사외이사 중심의 보상위원회가 성과급을 정합니다. 보상위원회가 정하면 거의 그대로 결정되는 구조입니다. 인당 기준으로 2025년 TSMC 성과급은 약 1억 원 선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억, 6억 원 정도를 받는다면, 성과급만 놓고 보면 TSMC보다 많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규모가 굉장히 큽니다.
제가 볼 때 중요한 차이는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한 고정 룰이 TSMC에는 없다는 점입니다. TSMC는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이 자사주를 살 경우 15% 정도의 특별 보상을 줍니다. 회사 주식을 사면 그걸로 보상해 준다는 뜻입니다. 직원은 최소 15%의 수익을 먼저 보고 주식에 들어가는 셈이고, 주식을 보유하면서 주인의식과 회사의 성장, 운명이 함께 엮이는 효과가 생깁니다.
엔비디아, 인텔, 마이크론 같은 기업도 다양한 보상 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작년 기준 인당 약 2.2억 원 정도를 성과급으로 받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도 삼성보다 큽니다. 엔비디아는 주식으로 보상하는데, 예를 들어 5년 근속하면 주식을 더 주고, 10년 근속하면 더 주는 식으로 성과급 계약을 맺습니다. 2억 원의 성과급을 받아야 한다면 3년이나 5년에 걸쳐 나눠 지급합니다. 100주를 받아야 한다면 첫해에 20주를 받는 식입니다.
행사권은 5년 이후부터 생깁니다. 다음 해에는 새로 받을 성과급이 또 들어오기 때문에, 이전 연도분과 새 연도분 주식이 함께 쌓입니다. 오래 다닐수록 받을 주식 보상이 커지니, 직원은 더 오래 다니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직원들 사이에는 "주가가 제발 올라라, 내가 받을 때는 떨어져라, 받고 나면 올라라"라는 농담도 있습니다. 주식 보상으로 소속감을 높이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입니다.
이 방식은 영업이익을 먼저 떼어 가는 데서 오는 모순 논란이 없고, 당장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지도 않습니다. 주주와 노동자 중 누가 먼저냐는 갈등도 줄어들어 회사의 경영 부담도 덜하고, 주주와 함께 가는 방안이 됩니다. 이처럼 지혜를 모으면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협의가 가능한데, 무조건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떼어 줘야 한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말이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외국인 매도, 왜 하는가
계속 코스피를 팔고 있는 외국인에 대해 짧게 질문을 드렸습니다. 여러 이슈가 있겠지만 제가 볼 때 외국인 매도는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 시장을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외국인이 투자했던 종목들을 시계열로 보면, 삼성전자는 10만 원 아래에서, 하이닉스는 20만~30만 원대에서 투자했던 종목이 가만히 들고만 있어도 지금 10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5배 이상 오른 종목도 많습니다. 그러니 차익 실현이 필요하고, 종목별 리밸런싱과 펀드별, 종목별 전략에 따른 물량 정리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물량을 던졌을 때 시장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면 걱정이 되겠지만, 지금은 개인과 기관이 충분한 예수금으로 받아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 기회에 시장이 더 튼튼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파업 문제와 관련해서 최근 수익률이 하이닉스보다 두 배 이상 뒤처져 있습니다. 이것이 노조 리스크입니다. 삼성전자 주주 입장에서는 이것이 우리에게 리스크로 다가오는 요인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노조 리스크 때문에 지금 투자자들이 손을 덜 대고 있다고 봅니다. 반대로 파업 리스크만 해결되면 지금의 낮은 구간이 오히려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반도체 관련해서는 걱정 없이 매수하셔도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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