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조규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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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비트코인은 상관성이 거의 0이라 함께 보유하면 포트폴리오 안정성·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 비트코인은 주식과 상관성이 가장 높아 위험자산으로 봐야 하며, 금은 최소 10~15%(올웨더 등 5~15%) 담는 것을 기본으로 제시. 금은 초장기 수익률이 물가상승률 수준이라 과도한 비중(30~40%)은 경계. 금은 장기 추세성이 강하고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커 장기 분산이 필요. 본인은 '금 슈퍼사이클'을 확신한다고 밝힘. 후반부 조교원 작가(7년차 금 투자자, 금거래소 운영)는 금 사이클·공급 대란·내년 유동성 확대를 근거로 현금 대신 금·은 보유를 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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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랑 비트코인은 동시에 투자할 때 가장 매력적인 자산입니다. 많은 분들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알고 있다 보니까 비트코인을 투자해야 될까, 금을 투자해야 될까 하는 생각을 많이들 하세요. 그런데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올 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시스템을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워서 디지털 금이라는 표현을 썼을 뿐이지, 실제로 비트코인과 금은 아주 다른 자산입니다. 비트코인이 금의 상위 호환이다, 혹은 금이 비트코인의 상위 호환이다 하는 개념 자체가 맞지 않고, 아예 다른 자산이라 두 자산을 같이 갖고 있는 게 오히려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실제로 금과 비트코인의 가격 상관성을 분석해 보면 거의 0에 가깝습니다. 상관성이 아예 없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상관성이 낮거나 반대로 움직이는 자산들을 여러 개 섞을수록 포트폴리오의 수익률과 안정성이 같이 좋아지는 효과가 나옵니다.
대표적인 전략인 6040 포트폴리오가 이 원리를 보여 줍니다. 주식을 60%, 채권을 40% 담는 방식인데, 주식은 대표적인 위험 자산이고 채권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이라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이 오를 때 채권이 조금 떨어지고, 주식이 떨어질 때 채권이 오르면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은 낮아지고 수익률은 개선되는 효과가 생기죠.
여기서 더 나아가면 경제는 성장과 침체, 인플레이션의 높고 낮음에 따라 4분면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상황을 모두 고려해 주식, 채권, 금을 포함해 상관성이 낮은 자산들을 여러 개 넣으면 포트폴리오가 더 안정적이고 수익률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비트코인과 금도 상관성이 낮기 때문에 함께 보유하면 그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금이라는 키워드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전체 그림을 보며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과 비트코인이 동시에 오를 때 시장은 두 자산을 완전히 다르게 봅니다. 가끔 두 자산이 같이 오르면 특정 이슈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 이슈의 대부분은 유동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미국의 금리 정책과 연관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금리를 내릴 것 같은 분위기가 되면, 금과 비트코인이 따로 떨어지는 게 아니라 자산 시장 전체가 같이 떨어지는 모습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를 유동성 장세라고 합니다. 기업 실적이나 특정 경제 상황 때문에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게 아니라, 돈이 많이 풀리면 모든 자산이 같이 오르고, 돈이 덜 풀리거나 거두어들여지면 모든 자산이 같이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자산 간 동조화가 일어나는 것이죠. 지금은 통화 정책이 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두 자산이 같이 오르거나 같이 떨어져 보일 때가 있지만, 실제로는 성격이 매우 다른 자산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전쟁, 지정학적 리스크, 거래 상대방 위험처럼 통제적 리스크가 커질 때는 두 자산이 같이 오르는 특성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하드웨어 지갑에 보관하면 국가가 자산을 통제하기 어렵고, 해외로 옮기기도 쉬워서 이런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자산으로 평가받습니다. 금도 실물이 손에 들어오면 누군가의 통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개인과 국가 모두 금을 모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때 두 자산이 함께 오른 사례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나 거래 상대방 위험이 많이 생길 것으로 본다면, 두 자산 모두 매력적인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10년, 20년 뒤에 가격 상관성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보면 주식과 상관성이 가장 높습니다. 따라서 가격 상관성이나 변동성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위험 자산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짤 때 이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해요.
그러면 주식과 합쳐서 위험 자산을 전체의 몇 퍼센트로 담을지, 금은 안전 자산으로서 몇 퍼센트를 담을지 나눠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6040처럼 위험 자산 60%, 안전 자산 40%를 먼저 크게 나누고, 그 안에서 세부 비중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위험 자산 안에서 주식 40%,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 20%를 담고, 안전 자산 안에서 금 20%, 채권 20%를 담는 식입니다. 비트코인을 얼마나 담을지는 각자의 선택에 따라 다르지만, 금은 최소 10% 정도를 담아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같은 유명한 전략들을 보면 금을 대략 5%에서 15% 사이로 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을 너무 많이 담으면 특정 시점에 크게 오르기도 하지만, 100년, 200년 같은 초장기 수익률을 보면 주식이나 채권보다 훨씬 낮고 거의 물가 상승률 수준입니다. 금은 보험의 성격으로 담는 자산이라, 30~40%씩 담기 시작하면 특정 시점에 잘 맞추면 수익률이 좋겠지만 꾸준히 가져가면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공학의 백테스트로 검증해 보면 금을 10~15% 정도 담았을 때 안정성과 수익률이 함께 좋아지는 결과가 바로 나옵니다. 따라서 금 10~15%를 기본으로 두고, 거시 경제와 금 투자를 공부하면서 이번 사이클은 금의 사이클이라는 확신이 생기면 그때 조금씩 비중을 늘리면 됩니다.
금은 추세가 매우 깁니다. 오를 때는 거의 10년 내내 오르고, 떨어질 때는 20년 가까이 떨어지기도 하는 긴 추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은 장기 투자 목적으로 갖고 있기에 좋은 자산이고, 장기로 가져가야 하는 자산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금보다 추세성이 뚜렷하기보다 변동성이 큰 자산입니다. 이런 특성을 판단해서 기술적으로 접근하거나 장기 투자를 하려면, 변동성이 낮고 상관성도 낮은 자산들을 함께 담을 필요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단독으로 보유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투자에 100% 확신이 있다면 그럴 수 있죠. 하지만 포트폴리오를 더 안정적으로 꾸리고 싶다면 주식, 비트코인, 금, 채권을 나눠서 적절한 수준으로 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지금 금이 좋은 사이클에 있다고 보고, 금의 슈퍼 사이클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오를 거라고 봅니다. 다만 이것은 제가 공부한 금 투자와 역사에서 나온 저만의 확신일 뿐이고, 여러분이 같은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금이 좋을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무작정 사기에는 비싸 보이고 애매한 상황이라면, 특정 자산에 100% 확신이 없는 한 가만히 있는 것도 손해이고 특정 자산에 몰빵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그래서 분배가 중요합니다.
6040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위험 자산을 60% 정도 담는다고 할 때, 위험 자산을 어떻게 나눌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 30%와 코인 30%로 나눌지, 주식 40%와 코인 20%로 나눌지, 미국 주식 20%, 한국 주식 20%, 코인 20%로 나눌지 나만의 기준을 세워 보세요. 위험 자산 안에서도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을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사이클을 보면 미국 주식이 10년 동안 잘 나갈 때 한국 주식은 부진하고, 반대로 한국 주식이 10년 동안 잘 나갈 때 미국 주식은 부진하는 식으로 반복됩니다. 이는 선진국과 신흥국도 대략 10년 주기로 번갈아 상승 추세를 보인다는 점에서도 확인됩니다. 결국 주식도 한국 주식, 미국 주식으로 세분화하고, 위험 자산에 암호화폐를, 안전 자산에 채권과 금을 나눠서 잘 배분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은 10~15% 정도를 잡고, 나머지를 이렇게 배분해서 투자하시면 좋겠습니다.
7년 차 금 투자자이자 금 거래소도 운영하고 있는 조규원 작가입니다. 지금은 금의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고, 공급 대란을 앞두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돈도 많이 풀리고 화폐 가치도 많이 떨어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우리가 현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결국 시간을 적으로 돌리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현금만 들고 있기보다, 금이나 은 같은 실물 자산을 어느 정도 포트폴리오에 보유해서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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