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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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이슈에도 국내 삼성전자 직접 매도 영향은 제한적이며 미국 증시 연동 리스크만 존재. 국내 스페이스X 밸류체인으로 에어로스페이스, 세트렉아이, 인텔리안테크 등을 제시.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나믹스 상장/풋옵션 이슈와 로봇 양산 기대로 긍정적 평가. LG전자는 로봇 테마로 급등해 단기 과열, 20만원 이상 적극 투자 자제. 양자컴퓨팅은 미국 상무부 지원으로 정책 호재지만 실적 부재로 트레이딩 관점 권고. 금리 상승 시 실적 없는 기대주 조정 가능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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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현대차와 같은 길을 갈 겁니다. 뭔가 보여줘야 되죠. 보여주고 그런 것들에 따라서 주가가 더 올라갈지 내려갈지 결정되니까요. 현대차가 모터너믹스 영상을 또 올렸죠. 그 냉장고 드는 영상입니다. 이게 보여주기예요. 우리도 일할 줄 안다, 덤블링만 하는 애가 아니다, 무거운 것도 들 수 있고 일을 할 거다, 이런 얘기죠. 실제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럼 밸류도 올라갑니다.
아까 스페이스X 상장 얘기도 하셨는데, 앞서는 미국 엔비디아 관련 영향이었다면 이제 글로벌 수급을 빨아들이게 되면 우리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 같은데요.
국내에 직접 영향은 없습니다. 스페이스X를 사기 위해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팔 것 같진 않고요. 다만 미국이 빠지면 같이 빠지는 거죠. 고정적이니까요. 만약 미국 증시가 이것 때문에 6월 10일 전까지 일주일 정도 흔들린다면 우리도 빠지겠죠. 그런 관점에서는 영향을 받겠지만, 투자 관점에서 스페이스X를 사기 위해 삼성을 팔고 사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직접적인 관계는 없고, 일부 간접 영향 정도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형 스페이스X 밸류체인을 찾는다면 어떤 카테고리를 눈여겨봐야 할까요?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스페이스X에 공급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공시도 나왔고 기사도 났는데, 제가 기억하는 대표적인 회사는 스피어라는 회사가 실제로 공급하는 걸로 알려져 있고, HVM 그리고 세아베스틸지주 같은 회사들이 떠오르네요. 이런 기업들은 연결 고리가 실제로 있어서 관련은 돼 있습니다. 다만 그걸 공급해서 스페이스X 향으로 얼마나 돈을 버는지는 명확하지 않아요.
그래도 스페이스X에 공급한다는 것 자체가 우주항공 쪽에서는 보증수표입니다. 그래서 공급한다는 것만으로도 밸류에이션이 올라갈 수밖에 없고, 그런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셔도 됩니다.
스페이스X의 사업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발사체와 위성을 쏘는 것이니, 관련된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이 있을 거예요. 위성을 만드는 회사, 발사체를 만드는 회사가 있고, 대표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기업이 있죠. 또 하나는 스타링크입니다. 인터넷을 제공하는 사업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직접 위성 인터넷을 하는 회사가 없습니다. 스타링크에 직접 납품하는 건 아니지만, 영국의 원웹이라는 회사에 안테나를 납품하는 인텔리안테크가 있어요. 원웹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하니까 이것도 밸류체인이죠. 그래서 직접 납품하는 밸류체인과 비슷한 사업을 하는 밸류체인, 이렇게 두 갈래로 나눠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현대차 주가가 5월 들어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다음 달 보스턴다이나믹스 미국 상장 여부가 결정된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보시나요?
흐름은 일단 꽃놀이 같다고 봅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지금 당장 상장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분위기상 기아 사장도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고, 2028년 정도를 예상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상장을 안 하면 소프트뱅크가 결론을 내야 합니다. 다음 달 6월 말까지 소프트뱅크가 9.5%를 갖고 있는데, 상장을 제대로 안 하면 풋옵션을 행사해서 현대차가 그 지분을 사게 되어 있어요. 소프트뱅크가 행사할지 안 할지는 아직 모릅니다. 원래 작년에 했어야 했는데 1년을 더 갖고 있다가 이번에는 결론을 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어쨌든 이번에 행사하면 현대차가 가져가게 되는데, 가져간 뒤에는 엔비디아가 지분을 투자하거나 MBK에 넘기지 않겠냐는 얘기가 있어요. 그래서 상장 이슈가 나오면서 급등했던 거죠. 만약 넘기지 않으면 현대기아가 콜옵션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고 하는 것 같아요. 가격을 높게 쳐서라도 사 버릴 수 있는 거죠. 그렇게 결론이 나면 100% 가져가고, 그걸 다시 넘길 수도 있으니 현대기아 입장에서는 어느 방향이든 나쁠 건 없습니다. 지금은 6월 말에 소프트뱅크가 결론을 내줘야 하고, 상장은 2028년 정도로 예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최근 현대차 그룹이 좋았던 것 중 하나는 유니트리가 본격 상장을 앞두고 양산에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로봇이 꿈이 아니라 진짜 만들어지고 있다는 신호죠. 테슬라 옵티머스 3세대도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하고요.
또 최근 생중계로 피규어 AI의 로봇이 택배를 분류하는 영상이 화제였죠. 저도 보면서 로봇이 저걸 어떻게 하지 싶었어요. 사람처럼 물건을 돌리고, 계속 반복하는데 실수도 거의 없었습니다. 바코드가 뒤집혀 있어도 잘 처리하고, 며칠 동안 연속으로 보여준 게 의미가 큽니다. 이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오고 있다는 얘기예요. 사람이 조작한 게 아니라 훈련시켜서 알아서 하는 거니까요.
그 과정에서 현대차가 모터너믹스 영상을 또 올렸죠. 냉장고를 드는 영상인데, 이것도 보여주기입니다. 우리도 일할 줄 안다, 덤블링만 하는 게 아니라 무거운 것도 든다, 이제 실제로 일을 하겠다는 메시지예요. 양산 시점도 2028년부터 한다고 밝혔으니, 로봇 기업들이 꿈이 아니라 실제 스케줄과 쓰임새를 영상으로 공개하기 시작한 거죠. 사람들이 공상과학 소설이 아니라 진짜구나 하고 느끼면 밸류가 올라갑니다. 최근 현대차가 급등한 이유도 로봇이 진짜 된다는 확신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최근 LG전자도 관심을 많이 받았는데요. 2022년 초 애플카 이슈로 상장 이후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적이 있었죠. 이번에는 좀 다른 모습입니다. 만년 저평가 딱지를 떼고 쭉 상승한 근본 원인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LG전자도 로봇 회사죠. 로봇 쪽으로 갔고, 본업도 잘하고 있어요. 하지만 가전만으로는 주가가 못 올라갑니다. 그 시점에 현대차가 좋았고, 그게 기폭제가 됐어요. 젠슨 황이 서울대에서 강연을 했는데, 그때 LG전자 사장을 만나고 갔습니다. LG전자가 엔비디아 로봇 파트너로 등록돼 있거든요. 그걸 보고 시장은 "이거 진짜 하네" 하고 이슈가 됐습니다.
사람들이 현대차만 보는데, CES 2026에서 LG전자는 집안에서 일하는 로봇 클로이드를 공개했어요. 옷을 개고, 설거지도 하더라고요. 현대차는 공장용이고 LG는 가족용이라 방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가전회사니까 컨셉도 딱 맞고요. 그때는 관심이 없다가 엔비디아 이슈가 터지니까 "맞아, 클로이드도 있었지" 하면서 시장이 반응한 겁니다. 그래서 순식간에 두 배가 올라버렸어요. 로봇 밸류를 받게 된 거죠. 로봇 얘기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 올랐으니 조정을 봐야 합니다. 20만 원 이상에서는 적극적으로 투자할 때가 아니고요. LG전자도 현대차와 같은 길을 갈 겁니다. 뭔가 보여줘야 하고, 그것에 따라 주가가 올라갈지 내려갈지 결정될 테니까요. 단기간에 급등했으니 일단 지켜보자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일부 코스닥 종목이 들썩였는데요. 지난 20~21일 미국 상무부가 IBM, 글로벌파운드리스, D-Wave 등 아홉 개 양자 컴퓨팅 기업에 2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파격적인 혜택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양자 컴퓨팅 관련주도 상한가를 계속 기록하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양자는 어렵죠. 아직 상용화도 안 됐고요. 일각에서는 혹시 메타버스처럼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합니다. 아직 명확하지 않으니까요.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도 있고, 초전도체도 한참 유행했다가 사그라들었죠. 양자도 실체가 없다는 게 아니라 언제 상용화될지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겁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도 예전에 양자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를 해서 한바탕 난리가 난 적이 있었고요.
중요한 건 지분 투자라는 사실이 실체가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가 인정했다는 뜻이니까요. 양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셨다면 이제는 긍정적으로 보셔도 됩니다. 다만 양자는 아직 돈을 못 벌고 상용화도 안 됐으니 시간이 걸립니다. 미국 상무부가 지분 투자를 한다는 건 국가 안보와 결합된 문제라는 뜻이에요. 양자를 뺏기면 안 되고, 중국에 무조건 이기겠다는 의지죠. 중국도 양자 투자를 엄청 하고 있으니까요. 차세대 AI 다음 버전으로 보고 있으니 상용화 여부는 우리가 알 수 없지만, 정부가 찍은 이상 무조건 육성하겠다는 겁니다. 스타트가 끊어졌다고 보시면 돼요.
우리나라 기업에도 호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정부가 인정했으니까요. 양자가 된다 안 된다는 알 수 없지만, 정부의 지분 투자가 들어갔다는 건 굉장히 의미가 큽니다. 그리고 미국 정부가 지분 투자하는 기업들은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대표적으로 작년 인텔 지분 투자가 있었죠. 지금 많이 올랐고, 최근에는 삼성전자 지분 투자 얘기도 나왔더라고요. 저도 기사 보고 좀 놀랐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분을 투자한다는 건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되고 중국에 뺏겨서도 안 되는 산업이라는 뜻이니 중요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고민하는 주린이들에게 꼭 확인하고 넘어가라고 당부하고 싶은 변수나 조언이 있을까요?
항상 금리가 중요합니다. 금리가 오를 때는 먼 미래에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빠져버려요. 예전만큼 낮은 금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니까요. 투자하실 때 보유한 기업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실적이 명확하고 좋으면, 금리와 상관없이 보유하시면 됩니다. 반면 실적 없이 기대감이나 정책 이슈로 움직이는 종목들이 문제예요. 양자가 대표적이죠. 실적은 없는데 정책 때문에 확 올라요. 그럴 때 오히려 조심하셔야 합니다. 금리가 또 끌어내려 버리는 일이 반복되거든요.
그러니 장기로 실적을 보면서 끌고 갈 기업은 끌고 가시고, 트레이딩할 종목은 중간중간 대응하세요. 저는 양자는 트레이딩하기 좋다고 봅니다. 우주항공도 실적이 좋은 기업이 있는 반면, 기대감만으로 올라간 것도 분명히 있어요. 기대감으로 갑자기 급등할 때는 비중을 줄이고,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나눠서 대응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코스닥이 너무 안 좋은데,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정부가 코스닥을 밀어주기로 작정했어요. 올해 10월에 코스닥 승강 제도도 발표한다고 하고요. 지금 많은 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게 바이오 투자자들입니다. 바이오가 수년째 소외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정책도 있고, 오늘 촬영하는 시간에 DNDF마티크가 상한가를 갔어요. 임상 결과가 굉장히 좋게 나왔더라고요.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바이오 중에도 저평가된 똘똘한 기업이 많으니, 미리 공부해서 선정해 두면 가을쯤에는 굉장한 수확을 낼 수도 있어요. 그때는 코스닥 얘기가 많이 나올 거거든요. 지금부터 준비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우리 증시가 이제 1만 포인트 시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최근 분위기는 상전벽해와 같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도 성공 투자를 위한 열차에 꼭 탑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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