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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문앞에 상자를 놓고 가는 그 회사 쿠팡 이야기입니다. 쿠팡은 한국에서 사업을 하지만 주식은 미국 뉴욕 증시에 올라가 있어요. 그래서 실적도 미국 공시로 나옵니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영업 손실이 5억 5,600만 달러, 우리 돈 7,576억 원이었습니다. 적자로 돌아선 거예요. 작년 이맘 때는 1억 4,900만 달러 이익을 냈던 회사입니다. 흔히들 개인 정보 유출 사고 때문이라고 말하죠. 절반은 맞습니다. 하지만 사고로 생긴 비용을 하나씩 걷어내도 1989억 원의 적자가 남아요. 그 남은 적자가 무엇인지 따라가 봅니다. 숫자는 공시에 적힌 것만 씁니다.
먼저 쿠팡이 무엇으로 버는지 봅니다. 매출은 크게 두 덩어리예요. 첫째는 회사가 프로덕트 커머스라고 부르는 쪽입니다. 로켓 배송으로 직접 사서 파는 물건, 다른 판매자가 올린 물건에서 받는 수수료 와우 멤버십 앱이 광고가 여기 들어갑니다. 2분기 매출이 74억 2,500만 달러였어요. 전체 84% 우리 돈으로 10조 원이 넘습니다. 둘째는 성장 사업이라고 묶은 쪽이에요. 쿠팡이츠와 쿠팡 플레이, 대만 사업, 명품, 플랫폼 파페치가 여기 들어갑니다. 2분기 매출은 14억 3,100만 달러였어요.이 회사의 몸통은 한국의 온라인 쇼핑입니다.
그 쇼핑을 쓰는 활성 고객이 2,470만 명이에요. 이제 사고가 숫자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봅니다. 쿠팡은 작년 11월 18일 고객에 무단 접근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공시했어요. 범위는 최대 3,300만 개정입니다. 이름과 전화번호, 배송지, 이메일이었고 결제 정보는 아니라고 적었습니다. 회사는 12월에 보상으로 약 12억 달러치 이용권을 내놨어요. 우리 돈 1조 6,350억 원입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건 회계 처리에요.이 이용권은 비용이 아니라 매출에서 깎였습니다. 고객이 이용권으로 물건을 사면 그만큼 판매 가격이 낮아진 걸로 잡은 거죠.
사용은 대부분 1분기에 이루어졌고 4월 중순에 끝났어요. 1분기에 회사가 따로 집게하는 조정 이익은 1년 전 3억 8,200만 달러에서 2,900만 달러로 주저 앉았습니다. 이번에는 과진금입니다. 6월 10일 개인 정보 보호위원회가 쿠팡의 과진금을 먹겼어요. 공시에 적힌 합계는 약 4억 천만 달러, 우리 돈 5,586억 원입니다. 이걸 쪼개보면 결이 다릅니다. 사고와 관련된 과신금이 약 2억 7,800만 달러예요. 나머지 1억 3,200만 달러는 사고와 무관한 건입니다. 외부 광고 프로그램과 관련해 데이터를 모으고 저장한 방식이 문제가 됐다고 적혀 있어요.
셋 중 하나꼴은 유출 사고 바깥에서 나온 돈이라는 뜻이죠. 회사는이 금액을 2분기 비용에 한꺼번에 넣었습니다. 정식 서면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어요. 여기까지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한 번 눌러 주세요. 이제이 과진금을 빼고 다시 계산해 봅니다. 2분기 영업 손실 5억 5,600만 달러에서 과진금 4억 1천만 달러를 빼봅니다. 그래도 1억 4,600만 달러. 우리 돈 1989억 원에 손실이 남아요. 과진금만으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작년 같은 분기에는 이익 1억 4,900만 달러와는 거리가 멀죠. 어디서 세는지 두 군데가 보입니다.
하나는 매출 총이 이익이에요. 매출은 늘었는데 물건값을 뺀 이익은 25억 6,100만 달러에서 24억 9,400만 달러로 줄었습니다. 4월 중순까지 남아 있던 이용권도 여기에 일부 섞여 있어요. 다른 하나는 운영비입니다. 과진금을 빼고도 1년 세 9% 늘었어요. 그 결과 주력인 프로덕트 커머스의 조정 이익이 6억 6,300만 달러에서 3억 8,200만 달러로 42% 줄었습니다. 몸통 사업의 이익이 얇아진 겁니다. 다만 달러로만 보면 놓치는게 하나 있어요. 원화가 약해진 탓에 달러 매출 증가율은 4%지만 환율을 고정하면 10%입니다.
주가를 봅니다. 1년 전 9월 25일 종가는 31달러 85%였어요. 사고가 알려지기 직전인 11월 28일에는 28달러 16였습니다. 그 뒤로 계속 내려왔어요. 올해 9월 24일 종가는 13달러 88. 우리 돈 18,900원쯤입니다. 최근 한해 사이 가장 낮은 값이에요. 1년 전과 견주면 56% 났습니다. 그 사이 회사는 자기 주식을 사드렸어요. 상반기에만 4,370만 주를 8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1조 1581억 원에 샀습니다. 평균을 내면 한 주에 19달러 45cm쯤이에요. 지금 주가보다 높은 값의 산 셈이죠. 7월에는 인천 물류센터에 불이 났습니다.
공시는 시설 안자산과 판매자 제고를 합쳐 약 2억 4,600만 달러로 적었어요.이 손실은 다음 분기 실적부터 장부에 잡힙니다. 숫자를 한 줄로 묶어 봅니다. 쿠팡의 적자는 사고 보상과 과진금에서 시작됐지만 그걸 걷어내도 1억 4,600만 달러가 남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생각입니다. 저는 쿠팡을 사고 비용을 치르는 회사이기 전에 몸통 이익이 얇아진 회사로 봅니다. 그리고 당장의 손익 흐름은 불리하다고 봅니다. 주력 부문 조정 이익이 42% 줄었고 화재 손실이 다음 분기에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숫자로 보면 이렇습니다. 주력 부문 조정 이익이 1년 전 수준인 6억 6,300만 달러까지 늘면 늘어나는 2억 8,100만 달러가 과증금을 뺀 적자 1억 4,600만 달러보다 큽니다.
반대로 화재 자산 2억 4,600만 달러가 보험으로 매워지지 않으면 3분기 손익에서 그만큼이 더 빠질 수 있어요. 그래서 제가 분기마다 보는 건 과증금이 아니라 주력 부문 이익입니다. 다만 환율을 뺀 매출이 지금처럼 10%씩 늘면서 활성 고객 증가율까지 사고 전으로 돌아오면 제 생각은 틀립니다. 끝까지 보셨다면 좋아요로 알려 주세요. 뜯어보고 싶은 회사가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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