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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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상 최대 실적에도 외국인 순매도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주가가 하락 중이라고 진단. 환율 하락 신호 확인 후 분할매수가 적절하며, 달러 약세 전환(기준금리 인상 종료)이 예상되는 내년쯤 본격 매수 타이밍으로 제시. 폴더블폰 확산이 스마트폰 같은 대세 테마가 되기 어렵다고 보며, 현재 주가는 펀더멘털 대비 수급으로 눌려 있어 6~7만원 수준까지 회복 여지가 있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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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먼저 얘기를 좀 여쭤보면, 지금부터 모아 가야 된다, 지금부터 한 5~6개월 정도 여유가 될 때마다 분할로 사 가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삼성전자가 1분기도, 2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어요. 그런데 주가는 사상 최대 주가가 아니잖아요.
2020년 11월쯤부터 외국인이 매도를 계속하고 있었는데, 그때 동학개미 운동이 일어났어요. 개인 투자자들의 힘으로 9만 원 얼마까지 올라갔단 말이에요. 그렇게 9만 원대가 되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삼성전자 주식을 사기 시작했죠.
2021년 1월쯤, 최고점 부근에서 어떤 페이스북 친구가 저한테 글을 올렸어요. 3만 원짜리 주식을 샀는데 괜찮겠냐고 질문을 한 거예요. 저는 외국인이 계속 연일 팔고 있어서 지금은 삼성전자 투자에 적절한 타이밍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답을 달아 드렸어요. 그런데 그분은 그래도 우리나라 최고 종목이고 우량주인데요, 뭐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면 왜 저한테 물어봤겠어요? 듣고 싶은 얘기를 듣고 싶었겠죠.
현실은 그렇지 않았죠. 그 뒤로 외국인 매도가 계속되면서 주가는 계속 하락했어요. 외국인은 환율에 베팅하고 있고,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환율이 오르고,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집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 주식을 살 때는 코스피200 안에 드는 종목 중에서 달러로 바꾸기 쉬운, 즉 거래량이 많은 종목 위주로 사고팔아요. 그중 첫 번째가 삼성전자죠. 시가총액 1위이고 거래량도 많으니, 외국인이 사고팔 때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 수밖에 없어요. 1월부터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졌는데,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았겠죠.
그러니 실적과 관계없이 주가가 올라가기 힘들고 계속 하락만 한 거예요.
그럼 언제쯤 올라갈 수 있을까요? 내년쯤 달러가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고 약세로 전환될 때, 그때가 본격적으로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조심스러운 시기예요. 보유하지 않은 상태라면 일부만 소액으로 분할매수하는 정도가 맞고, 이미 보유 중이라면 좀 더 기다리는 게 좋겠어요. 기준금리 인상이 멈출 때까지, 혹은 환율이 꺾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추가매수를 하시면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지금은 거액을 넣기에는 이른 감이 있어요.
환율이 꺾이는 신호를 보고 들어가도 괜찮다는 얘기가 많은데, 뉴스는 환율이 조금 꺾이기 시작할 때는 보도하지 않아요. 틀리면 안 되니까, 어느 정도 하락이 일정 수준 이상 확인된 뒤에야 보도가 나옵니다. 그러니 신호를 미리 읽는 연습을 해야 해요.
지금 주가 흐름은 펀더멘털보다는 외부 요인이 더 크다고 보시는 건가요?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아무래도 그렇다고 봅니다.
과거를 한번 생각해 볼게요. 삼성전자가 3만 원대에서 1인 1PC 시대가 열리면서 1990년대 말 크게 올랐죠. 애니콜 휴대폰까지 나오면서 매출이 어마어마하게 늘었어요. 재밌는 일화가 있는데, 제 친구가 삼성전자에 다니고 있었어요. 9만 원 아래로 내려오면 사고 12만 원이 되면 판다고 몇 개월째 그러고 있었는데, 그 주식이 얼마 지나지 않아 60만 원까지 갔어요. 9만 원에서요! 반도체 대세 상승장이 오면서 퀀텀 점프를 했고, 이후 2000년대 스마트폰이 처음 나와 1~3년 사이에 전 세계를 휩쓸었어요. 그때 280만 원까지 갔죠.
뭔가 강력한 테마가 형성되면 환율이나 다른 요인과 상관없이 올라가겠지만, 지금은 그 대체 후보로 폴더블폰을 생각하고 있어요. 폴더블폰 매출이 급증하고 있고, 첫해 100만 대에서 700만, 1,000만, 1,500만 대까지 예상하고 있어요. 그런데 옛날 스마트폰처럼 시장을 완전히 끌고 가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스마트폰도 2G폰보다 비쌌지만, 편리함이 확실했어요. 폴더블폰은 200만 원 가까이 되니까 이 정도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냐는 의문이 있어서, 스마트폰처럼 급성장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어느 순간 분위기가 잡혀서 대부분의 사람이 폴더블폰을 하나씩 바꾸게 된다면, 그때는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거예요. 그 외에 로봇, AI 반도체, 엔비디아, 파운드리 관련 이슈는 주가를 띄울 만큼 큰 재료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반도체는 하반기까지 비수기로 예상하고 있고요. 삼성전자는 옛날처럼 폭발적인 모습이 아직 눈에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주가가 작년 1월부터 거의 2년 가까이 흘러내릴 정도의 펀더멘털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6만 원부터 개인들이 끌어올렸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가격이 딱 펀더멘털만큼 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수급 때문에 좀 더 내려와 있는 거예요. 사상 최대 실적이니까 펀더멘털을 주가에 반영한다면 6~7만 원, 7만 원 넘게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5만 원대니까 더 떨어져 있긴 해요. 다만 9만 원으로 착각하면 안 됩니다. 9만 원은 동학개미들의 수급으로 올라간 가격이니까요. 6~7만 원까지는 펀더멘털이 돌아서면 쉽게 올라갈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지금 주가에서 30~40%는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네요.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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