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정경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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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일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후 급락, 외국인 대량 매도를 개인이 5조원 이상 순매수로 받아냄. 워시 연준의장 지명 충격과 관세 협상 불발이 원인으로 제시되나 시장 동력 훼손은 없다는 진단. 이익모멘텀·저평가·예탁금 103조원 등 유동성 근거. 하락을 속도조절로 보고 설 연휴 전 안정 후 방향성 회복 전망. 반도체 주도주 하락시 분할 매수, 금융지주는 방어주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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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개요와 매도 사이드카 발동
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하루의 마무리도 저와 함께하시죠. 성공투자 오후 증시 이해수입니다. 케빈 워시 차기 연준의장 후보 지명 여파가 1월 단기 급등했던 국내 증시에 큰 조정의 명분이 되고 있는 하루인데요. 타 아시아권 대비해서도 더욱더 강렬한 조정을 받고 있는 2월의 첫 거래일 국내 증시입니다. 자, 마감 30분 전입니다. 포인트 세 개로 오늘 장을 정리해 보죠.
먼저 포인트 1, 케빈 워시 리스크와 올해 첫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입니다. 12시 31분이었습니다. 코스피 200 선물이 5% 넘게 1분간 하락하며 올해 첫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한 달의 첫 거래일을 시작하고 있는 우리 증시입니다.
주말 뉴욕 증시는 어땠습니까? 차기 연준회장 지명자인 케빈 워시 전 이사의 정책 기조가 금융시장에 불리하다는 전망이 확산됐죠. 연준 이사 시절 양적완화(QE)에 반대한 인물이라는 성향이 부각되면서, 금·비트코인·AI 관련주처럼 그동안 유동성 확장의 수혜를 입어 급등했던 자산의 패닉셀 흐름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 한미 관세 협상 합의 불발까지 겹치면서 급등했던 국내 증시에 더욱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단기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대량 순매도가 나오며 5,000포인트를 하회하고 있습니다.
개인 순매수와 유동성
포인트 2, 개인 순매수 5조 이상입니다.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시장입니다. 시초가부터 외국인의 1조 원 넘는 매도 물량을 개인이 받아냈고, 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합산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5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낙관과 희망이 넘쳤던 주식시장이 하루 만에 5% 가까이 빠지니 패닉셀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국내 증시의 동력이 훼손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익 모멘텀, 주요국 대비 저평가, 고객 예탁금 103조 원대를 유지하는 유동성 장세까지 감안하면, 제2의 동학개미운동이 다시 한번 승기를 잡길 바랍니다.
모건스탠리 존 김 리포트와 반도체 고민
포인트 3, 떨어지는 칼날을 잡아야 하는 날일까요? 모건스탠리 존 김 애널리스트는 3년 전 '윈터 이즈 컴잉' 리포트로 반도체 겨울을 예고하며 '반도체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 주말 반도체 D램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전자닉스의 이익 전망치를 높였죠.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1월에 내다봤던 148조 원보다 30조 높은 179조 원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자닉스 외국계 매도 상위 1위에 모건스탠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현상을 어떻게 해석하고 반도체주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잠시 후 고민해 보겠습니다.
장중 흐름
힘들었던 월요일장, 2월의 첫 거래일이 마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마감 들어 낙폭을 다시 확대하며 현재 4.8% 하락 중입니다. 오전장 한때 낙폭 축소 시도도 있었지만, 외국인 선물과 프로그램 순매도가 거세지며 다시 낙폭을 키웠습니다. 저점은 4,933포인트에서 테스트됐고, 현재는 4,969선을 터치하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한화금융지주, 삼성전기, 현대글로비스,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한 대형주가 모두 하락 중이고, 코스피에서 상승 중인 종목은 겨우 90여 개입니다.
코스닥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총 1위부터 22개 종목 모두 빠지고 있습니다. 장중 한때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1,151포인트에서 1,089포인트까지 변동성을 확대했고, 현재는 4% 넘게 급락하며 1,101포인트를 터치하고 있습니다.
수급 현황
검은 월요일을 맞은 2월 한 달, 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합산 개인 순매수 규모는 5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현재 거래소에서 개인은 4조 2천억 원 넘게 매수 우위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 물량을 개인이 홀로 받아내고 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7거래일 만에 기관이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매수 우위입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 원 가까이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대담: 2월, 조정인가 매수 기회인가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하며 급락한 2월의 첫 거래일입니다. 2월은 조심하라는 신호일까요, 아니면 급등 전 매수 기회를 주는 걸까요? IBK투자증권 분당지점 정경민 팀장, 24인베스트먼트 손창현 팀장과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진행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코스피부터 살펴보죠. 개인이 넥스트레이드 합산 5조 원 이상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가 갑자기 빠지니 무서운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의 하락을 기회로 삼아야 할까요, 아니면 2월 한 달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까요?
**정경민 팀장:** 속도 조절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시장에 변곡이 생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속도 조절에 명분이 필요했던 것이고, 넘어진 김에 쉬어 가는 상황이라고 판단합니다. 워시 지명자는 청문회도 하기 전인 지명 단계인데, 작년 월스트리트저널 기고와 인터뷰로 드러난 성향 때문에 악재로 작용한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금과 코인처럼 단기간에 많이 오른 특정 자산들의 파생시장 움직임이 금융시장에 혼란을 준 흐름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이즈로 작용할 만한 시기와 요인은 어느 정도 수긍이 갑니다. 하지만 코스피의 대세라고 볼 수 있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쪽 전망에는 무관한 사안입니다. 코스닥 수급에서도 밀려오던 자금이 잠깐 현실을 자각하는 '현타'가 온 것뿐이고, 큰 변곡으로 가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신용잔고 비율 같은 단골 우려 지표도 나오지만, 지수가 많이 올랐고 거래대금이 많았기 때문에 충분히 소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건전한 수준을 넘어 아직 재평가를 받으려면 멀었다고 봅니다. 오늘 삼성전자 리포트에서는 영업이익이 200조 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그 숫자가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보다 반도체 업황의 실적이 얼마나 열려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수급적으로 하나의 마디가 생긴 상황에서 시각을 꺾어 버릴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워시 지명자의 성향이 그대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S&P500을 두 배로 보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감안하면 인터뷰 몇 마디로 시장이 크게 꺾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친시장적인 인물이었지 시장에 반기를 들 인물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 번 정도 조정은 필요했다고 생각하고, 설 연휴 전까지는 시장이 안정을 찾고 방향성을 찾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동안 편입하지 못했던 분들은 오늘처럼 5조까지는 아니더라도 서서히 매수에 동참하는 흐름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장의 우려는 과도했고, 하락 시마다 매수 관점은 유효하다고 봅니다.
**진행자:** 코스닥으로 넘어가 보죠. 개인 자금이 끊이지 않고 유입됐던 코스닥도 오늘은 주춤했고, 기관의 대량 매수도 7거래일 만에 매도로 전환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4.4% 넘게 하락 중입니다. 시총 1위로 등극했던 에코프로마저 하락 전환했는데, 오늘은 ETF를 담을 날입니까, 관망해야 할 날입니까?
**손창현 팀장:** 수익을 많이 챙기고 싶은 분이라면 지수보다 종목별로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정 팀장님 말씀처럼 단기간에 많이 올랐기 때문에 조정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코스닥은 지난달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인 24%를 기록했으니, 조정은 당연한 흐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 연준의장 관련 이슈, 달러 강세, 엔비디아와 오픈AI 쪽 투자 지연 같은 악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조정의 명분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은 지금 시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에서 외국인이 점차 매수하고 있다는 것은 중요한 시그널이라고 봅니다. 7거래일 동안 기관은 매수했지만 외국인은 그렇게 많이 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관이 매도하는데도 외국인이 매수하고 있다는 것은, 포트폴리오에 비었던 부분을 외국인이 채워 나가는 모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대한 우려는 기저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월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실적 기반 종목들은 단기 낙폭이 크더라도 매수할 수 있는 관점으로 보셔야 합니다. 또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더 많이 올랐기 때문에 코스닥에 관심을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시장은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관심을 옮겨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당분간은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실적이 찍히는 기업 중심으로 선별 투자하되, 중장기적으로는 코스닥 지수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시는 거죠?
**손창현 팀장:** 네, 여전히 코스닥의 매력도가 더 높다고 봅니다. 대기 자금이 많습니다. 고객예탁금이 엊그제 100조 원을 넘었습니다. 다양한 연기금과 투자 자금이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넘어온다면, 개인 투자자들이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종목들이 코스닥에 많이 이어져 있기 때문에 관심을 더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더 매력적인 상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전·오후장 섹터 점검
자, 파이널 콜로 오늘 장을 정리하겠습니다. 오전장과 오후장으로 나눠 특징 섹터와 종목 흐름을 점검해 보죠.
오전장에서는 상승 종목 수가 오후장보다 어느 정도 집계됐습니다. 은행주가 힘을 냈고, 하나금융지주가 대표적으로 상승분을 지켜냈습니다. 제주은행은 오후장에서도 시세를 보이며 가장 가볍게 움직였습니다. 2월 임시국회에서 3차 상법 개정안 처리가 예고되면서 관련 종목에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배당 성격이 유효한 종목과 자사주 소각 모멘텀이 있는 종목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우주항공 쪽도 6월 스페이스X IPO 기대감이 있었고, 루미르, 파이버프로, 제노코 같은 종목은 상한가 매물이 돌았습니다. 오후장에서는 하락 전환했습니다. 로봇주도 일부 강했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 넘게 올랐지만, 오후에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부동산 가치를 지닌 자산주 성격의 산표시멘트는 오늘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도리코와 대성산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상법 개정 수혜주 점검
2월은 폭풍 입법의 달입니다. 여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3차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상법 개정 수혜처는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자사주를 많이 보유한 지주사, 둘째는 보유 자산에 비해 주가가 낮은 저PBR 기업인 현대차와 기아, 셋째는 현금 동원력이 뛰어나 자사주를 소각할 여력이 있는 은행입니다. 정경민 팀장님은 어느 카테고리에 주목하시는지, 그리고 상법 개정 수혜주가 2월에 본격적으로 힘을 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정경민 팀장:** 직관적으로는 반짝이는 자산주 쪽이 가고 있지만, 금융지주 쪽도 한번 체크해 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재료가 여러 가지 있고, 시장 대비 방어적인 성격도 갖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워시 지명자의 성향에 따라 장기 금리는 강하게, 단기 금리는 약하게 가져가는 정책 기대가 나오면서, 미국 상업은행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국내 은행주, 특히 금융지주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는데, 시장이 내려앉으면서 함께 하락하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지주 대부분은 증권사를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데, 최근 대형 증권사의 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금융지주 회사들도 어느 정도 호재를 가져갈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비우호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연말 배당 시즌이 뚜렷했는데, 이제는 주주환원이 성수기 중심이 아니라 상시적인 분기 배당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또 자사주 소각과 향후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담은 법안은 아직 통과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부동산 쪽 대출을 막고 있어서 주된 수입원이 일부 막히는 점도 연말연초 랠리에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분기마다 조 단위 이익을 내는 금융지주의 위상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봅니다. 주주환원 여력도 충분하니, 방어적인 전략으로 가져가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증시가 빠른 속도로 많이 빠졌다면, 주도했던 섹터가 반등도 빠를 수 있습니다. 변동성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금융지주보다 낙폭이 과대한 주도 섹터인 반도체나 자동차에서 선택지를 찾는 것이 자신의 성향에 맞을 것입니다. 시장 수익률에 배당 수익을 더해 알파를 노리는 분이라면 금융지주 하락이 매수 기회입니다.
**진행자:** 강세장에서는 조정 때 주도주를 하락 시 매수 관점으로 보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정경민 팀장님은 오늘 반도체를 담으시겠습니까?
**정경민 팀장:** 은행주도 좋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낙폭을 보고 대응하는 것이 더 정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5% 빠지면 다섯 줄, 9% 빠지면 아홉 줄을 사는 식으로 하락에 대응하는 주도주 전략입니다.
테마주와 반도체 소부장
테마주로 보면, 고속버스 리뉴얼 관련 테마가 형성되면서 동양고속, 천일고속 같은 종목이 급등했습니다. 의료AI 쪽에서는 뉴로핏, 아크릴이 시장 대비 선전하며 상승 테마로 묶였습니다. 반면 크게 낙폭을 키운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입니다. SK하이닉스는 7~8% 넘게 급락했고, SK스퀘어도 11% 넘게 빠졌습니다. 반도체 소부장 쪽에서는 코스닥 시총 상위인 리노공업이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인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오후장에서 하락 전환했습니다.
주말 사이 긍정적인 리포트가 많이 쏟아졌는데, 오늘 패닉셀을 보고 놀라신 분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회는 늘 위기와 함께 찾아옵니다. 정경민 팀장님은 반도체를 사신다고 하셨고, 손창현 팀장님도 사시겠습니까?
**손창현 팀장:** 저도 삽니다. 많이 떨어진 종목은 시장이 올라갈 때 많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IB들, 모건스탠리까지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고 있다는 것은 반도체 업황이 구조적으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우리나라 수출 데이터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대형주를 살지 중소형주를 살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많이 빠졌지만 중소형 종목들이 더 많이 빠졌습니다. 작년 8월부터 삼성전자는 178%, SK하이닉스는 268%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소부장 종목 중 이 두 종목보다 먼저 아웃퍼폼한 종목이 몇 개나 있을까요? 거의 없습니다. 수혜 폭이 상당히 높을 것이고,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본격화되면 낙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소부장 종목들에 다시 관심을 가져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화끈한 수익을 챙기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어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좋다고 봅니다. 오늘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에서 괜찮은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한 종목도 있습니다. 증착 장비를 하는 주성엔지니어링, 고압 어닐링 장비를 하는 ST 같은 종목은 이런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많이 떨어진 종목도 좋지만, 버티고 있는 종목도 시장을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보셔야 합니다. 반도체 소부장주 쪽에서 아웃퍼폼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정리하겠습니다.
**진행자:** 3시 24분입니다. 양 시장 모두 낙폭을 크게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5% 하락, 4,958선 마감이 예상되고, 코스닥은 4.4% 하락 마감이 예상됩니다. 정경민 팀장님은 주도주를 주목하라고 하셨는데, 방산주도 살펴보겠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노르웨이 무기 사업까지 따냈는데 오늘 낙폭이 거셉니다. 방산주도 매수 관점으로 볼 수 있을까요?
**정경민 팀장:** 방산주도 시장을 주도하는 다섯 개의 기둥 중 하나입니다. 주가가 안 오른다고 무시하다가 어느 순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트폴리오의 10% 정도는 가져가야 한다고 봅니다. 종목 선택이 어렵다면 ETF로 대응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요즘은 우주항공과 방산이 겹치는 섹터도 많으니, 두 섹터를 함께 가져가는 전략도 좋습니다. 조선주도 볼 수 있습니다. 한화오션처럼 방산 재료가 많은 조선주는 이런 기회를 이용해 비중을 늘려 보실 만합니다. 시장의 제1주도는 반도체이니 반도체만큼 비중을 가져가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조선, 방산, 원전 등 관련 섹터는 포트폴리오 한 켠에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행자:** 시장은 신성장 동력이 붙으면 테마주 순환매 성격이 강해지면서 강한 슈팅이 나오고 있죠. 우주항공과 로봇이 대표적입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라인 증설 투자를 올해 안에 단행할 것이라는 멘트를 내놨는데, 오늘은 낙폭을 만회하지 못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정경민 팀장:** 2차전지는 바닥이 어느 정도 확인됐다고 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이 턴어라운드하고 있고, 2차전지 소재 쪽의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도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중입니다. 지금은 ESS 수요로 실적을 버티면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서 벗어날 시기를 잘 버텨야 합니다. 하반기에 긍정적으로 이슈가 될 부분은 사이버캡 자율주행입니다. 테슬라가 이 사업을 가파르게 진행하고 있고 연말까지 일곱 개 도시로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가 확대하면 다른 모빌리티 기업도 자율주행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차전지의 캐즘도 해소될 수 있습니다. ESS 화제에서 사이버캡 자율주행이 성장 동력으로 붙는다면, 배터리 셀과 소재 쪽은 다시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차전지 종목은 실적이 안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지는 종목을 선별적으로 보셔야 합니다.
**진행자:** 환율이 장중 1,460원을 돌파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줬습니다. 외국인의 셀코리아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정경민 팀장:** 환율이 잡힐 줄 알았는데 달러가 요동치면서 이런 흐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환율 압박은 프로그램 매도를 불러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 문제는 미국 시장을 떠나 금이나 은 같은 다른 자산시장이 안정돼야 해결됩니다. 환율이 안정되면 외국인도 변동성이 줄어든 한국 시장에 다시 매수로 돌아올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마찰이 나오더라도 1,500원 돌파를 예상하며 배팅하기보다는 1,450원을 기준으로 위아래 변동을 보면서 상향 평준화될 가능성을 열어 두는 시각이 좋다고 봅니다.
**진행자:** 오늘 두 분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늘 장의 급락은 공포일 수도,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춰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선별하는 일입니다. 이해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외국인이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맞습니다. 절대적인 비중은 맞지만, 그렇다고 전부는 아닙니다. 최근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규모가 외국인의 거래대금 몇 배를 넘는 상황입니다. 예전에 10조 원 남짓 나오던 시장에서의 외국인 위상과 지금의 위상을 너무 민감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은 개인들, 그리고 시장 흐름을 던져 주는 정부의 스탠스가 오히려 더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외국인과 환율의 영향력도 예전만큼 민감하지는 않다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네, 예전만큼 환율의 민감도가 강하지는 않을 것이며, 어느 정도 제한적인 하락세를 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번 주에는 AMD, 알파벳,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빅테크 중심의 강한 반등이 다시 나올 수 있을지 기대해 보면서, 여러분 오늘 장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시각 드링룸입니다. 외환 시장 동향은 오늘 우리은행 임한열 연구원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연구원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환율이 오늘 장중 1460원을 돌파했습니다. 달러의 영향 때문이죠?
네. 오늘은 환율이 1451원에 상승 출발했습니다. 코스피의 하락 압력이 강해지고,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환율 레벨이 높아졌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를 지명하자, 다소 매파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과 은 선물 가격은 급락했고, 미국 천연가스 가격도 하락하는 등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또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틈을 타 그간 많이 올랐던 코스피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도 환율 상승의 배경입니다. 그 결과 원화에 대한 매도세가 함께 나오면서 환율은 1460원대로 진입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미국의 1월 ISM 제조업 지수가 발표됩니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둔화된 상황이 반전될지 여부에 주목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에만 20원 넘게 급등한 환율이 밤사이 미국 제조업 지표 발표를 거쳐 어느 정도 하향 안정화될 수 있을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은행 임한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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