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곽상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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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 구조의 문제(패시브 자금 유입 부족, 시가총액·영업이익 한계)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을 지적. 거래소의 상장 관리 기조와 투자자 보호 정책 부재를 비판하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쏠림과 레버리지 파장을 경고함.
다듬은 글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버는 사람은 가장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사이클의 정점과 바닥의 원리를 알고 절대 깨지지 않는 원칙을 지킨 사람입니다. 남들이 환호할 때 냉정하게 공급의 숫자를 보십시오.
관련 분들, 특히 거래소 관계자분들은 명심하셔야 합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는 제2의 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돼요. 등급제를 도입하자는 얘기는 오랜 바람이었죠. 그런 바람을 여러 차례 얘기해 왔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관리종목 중에서도 관리종목에도 들어가지 않을 종목들은 빨리 정리해서 싹 없애야 합니다. 시장 하위에 있는 종목들을 퇴출시키고 또 퇴출시켜서, 투자자들이 무엇을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상장된 종목들은 손실을 볼 수는 있어도 크게 망하는 일은 없을 거라는 믿음이 생겨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셀렉트나 프리미엄 같은 이름으로 따로 뽑아 주면, "얘는 해도 되는 거야?"라는 혼란이 생깁니다. 기본적으로 패시브 자금이 쫙 들어가게 돼 있는데, 코스닥 시장은 패시브 자금이 들어가기에 너무 작아요. 한때 시가총액이 300조 원 아래까지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 1년 영업이익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예요. 코스닥 시장 전체를 다 모아도 그렇습니다. 이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예요.
지난번에 단일 종목 레버리지에 대해 "이건 반대입니다"라고만 말씀드렸는데, 이번에는 왜 그런지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자칫 큰일 납니다. 한 번 크게 터지고 또 박살 나고, 그런 일이 반복될 수 있어요.
지금 상위 종목에 들어가 있으면 국가가 리딩한다는 얘기처럼 들리는데, 이런 흐름을 한번 타 보면 안 됩니다. 원래 코스닥은 기본적으로 버블 성격이 많이 있죠. 그래서 이런 것을 통해 투자 자금이 모여 벤처 투자로 흘러넘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보호라는 기조를 깔고 정책이나 제도를 만드셔야 합니다. 그런데 그 부분이 보이지 않더라고요.
이번 단일 종목 레버리지도 거래소에서 파장이 어떨지 충분히 검토했다면, 지금 시점에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간단하게 산술적으로 계산해 보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시장 영향력이 몇 %였나요? 50%가 넘었죠. 거의 6할쯤 됐습니다. SK 그룹과 삼성 그룹을 다 합치면 거의 7할입니다. 여기에 레버리지가 터졌어요. 그러면 몇 %가 움직일까요? 100%를 넘어서는 것이 그냥 바로 나오는 거예요.
저도 학교 때 수학을 배웠던 사람이라, 이 정도 계산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똑똑하신 분들이 왜 이런 계산을 못 하시는지, 그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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