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815머니톡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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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급락 이후 국내 증시가 급반등한 배경을 신한투자증권 황유현 팀장과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팀장은 금리와 유가 움직임, 채권 자금 이동, 중간선거를 앞둔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한다. 연기금이 지난주 금요일 약 9천억 원, 오늘 약 1,70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공격적 시장가 매수 성향이 아니어서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본다. 외국인은 투자자별 매매 동향상 매도가 줄었으나, 단기 방향성을 좌우하는 것은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와 선물 매수이며 이 흐름은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고 강조한다. 코스닥은 4일 연속 순매도가 이어지는 등 약세이고, 신용잔고와 증시 자금이 줄지 않아 개인 수급도 막혀 있다고 진단한다. 팀장은 장기 관점의 분할 매수는 전략이 될 수 있으나 횡보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SK하이닉스는 고점 대비 약 66% 되돌림 지점에서 지지 여부를 테스트 중이며, 바닥 탈출 신호는 외국인 매집과 돌파로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이슈에서 하이닉스보다 선호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주와 조선주의 반등에 대해서는 밸류에이션과 모멘텀 반영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추세 전환은 아직 이르다고 했다. 대형주 추세 이탈 시 리스크 관리를 우선할 것을 권고하며,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접근과 공격적 배팅 회피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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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 모신 분은 신한투자증권 황유현 팀장입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지난 금요일 미국장이 급락했고, 반도체 주들은 폭락이라고 해야겠죠. 그래서 오늘 우리 장도 상당히 크게 망가질 거라고 다들 걱정했는데, 의외로 급반등장이 나왔어요. 오늘 이렇게 반등시킬 만한 호재가 있었는지 한번 설명해 주시죠. 주말 동안 많이들 가슴 졸이셨을 겁니다. 우리나라가 선반영됐기를 기원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선반영이었다고 말은 할 수 있지만, 심리적으로는 미국이 또 빠졌고 특히 테크 주식들이 빠졌기 때문에 오늘 아침 다들 긴장됐던 것도 사실입니다.
다행히 정확히 2주 전, 그러니까 10월 26일이 일주일 전이군요. 일주일 전만 해도 우리 시장은 심리적으로 더 위축된 상태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선반영도 하지 않았는데 금요일 미국에서 세게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올라왔고, 오늘은 선반영이라고 볼 만한 근거가 있어서 주말 동안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금요일 충격에 대한 선반영이 우리나라에 있었던 것 같고, 오히려 오늘 강하게 매수가 들어왔습니다.
전체적으로 강력하게 매수가 들어와서, 지금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주말 동안 매크로 환경이 크게 바뀐 건 없습니다. 제가 오기 전에 본 뉴스 중에는 핵공격이 임박했다는 찌라시도 있었는데, 그 정도 소문이 계속 오가는 상황이라 매크로 환경을 신경 쓸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유가가 미국에서 하락해서 다시 100달러 초반까지 빠지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금리는 벌써 5% 이하로 내려와 있고, 차트만 보면 주가가 급락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금리 문제를 1번으로 지목했지만, 그보다 위에 있었던 건 확실히 유가였고, 유가에 따라 금리가 움직인 부분도 있습니다. 또 금리가 꽤 높다 보니 머니 무브 성향도 있었다고 봅니다. 10년물 채권이 5%대 중반 수익률을 주는 상황에서 중간선거를 앞둔 불확실성 높은 주식 환경이니, 자금이 채권으로 왔다 갔다 하는 움직임이 있었을 겁니다.
이를 보여주는 게 국고채 10년물입니다. 계속 우상향하고 있고, 오늘 조금 빠졌습니다. 채권 선물이 올라가는 날은 주가가 빠지고, 오늘처럼 조정이 쉬어가면 주가가 올라가는 양상이 보입니다. 이런 흐름을 같이 보시면 좋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주 금요일 연기금이 수급을 집행했습니다. 시장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고, 오늘도 일부 들어왔으며 비중을 늘린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연기금 투자 성향상 공격적으로 시장가 매수를 하는 성향은 아니기 때문에, 연기금 때문에 지수가 올라간다고 기대하기에는 이릅니다. 지난주 금요일 연기금이 약 9천억 원 가까이 샀고, 오늘도 1,700억 원 정도를 샀습니다. 그래서 바닥권 아닐까, 외국인도 돌아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외국인 매도가 확 줄어서 약 100억 원 정도로 맞춰졌습니다.
다만 투자자별 매매 동향에서 나오는 외국인 수급은 지금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단기 시장 방향성을 결정하는 건 외국인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와 선물 매수입니다. 100억 원 매도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수급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오늘 시장이 강했던 건 한국 시장을 바스켓으로 사는 비차익 매매 덕분입니다. 장 마감 후에도 계속 5천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장중 내내 조금씩 들어와 5천억 원대까지 올라왔습니다. 이 패턴은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코스피는 중간중간 흔들렸지만 추세적으로 우상향했기 때문에 오늘 시장이 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이 비차익 매매는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습니다. 비차익에는 외국인의 바스켓 매매, ETF 매매, 자산배분 차원의 매매 등이 모두 섞여 있습니다.
시간대별로 보면 10시에서 11시 사이, 홍콩 시장이 개장하면서 수급이 한 번 뒤틀리는 구간이 있습니다. 요즘 이 구간에서 변동성이 계속 나옵니다. 오늘은 다행히 아침부터 매수세가 이어졌고, 9시 반 정도까지 한 방향성을 유지했습니다. 장중에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단기 매매나 추가 매수를 고려하실 때 참고하시면 됩니다.
코스닥은 상황이 썩 좋지 않습니다. 오늘까지 4일 연속 매도입니다. 최대 6일까지 이어진 경우도 있었는데, 의뢰적으로 길었습니다. 5일 연속 순매도가 나오기도 쉽지 않습니다. 지난주까지는 코스닥이 훨씬 강했는데, 지금은 코스피 대형주의 가격 메리트 때문에 일시적으로 자금이 그쪽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국내 수급에서는 기대할 게 별로 없습니다. W자 반등이 나오려면 큰손들이 사 줘야 하는데, 신용잔고는 지난주 급락에도 불구하고 별로 줄지 않았습니다. 29조 원 수준 그대로입니다. 증시 자금도 90조 원대에서 거의 그대로입니다. 개인 수급은 막혀 있습니다. 오늘 넥스트에서 많은 분이 매도하신 것 같고, 원화를 다시 끌어올린 것도 있어서, 개인 투자자가 자신 있게 진입할 구간은 아닙니다. 시장 추세도 여전히 우하향이라, 개인 투자자가 바닥을 예측해서 들어가는 구간은 냉정히 말씀드리면 아닌 것 같습니다.
장기 투자로 생각하고 싸게 모아 가는 분할 매수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옆으로 길게 횡보할 가능성도 있으니, 횡보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이번에 SK하이닉스가 좋은 실적과 장기 공급 계약으로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긁어 줬지만, 하이퍼스케일러 투자가 줄면 어떡하나, 계약 이후 실적 전망치가 바뀌지 않겠나 하는 의심은 여전히 깔려 있습니다. 이에 대한 불식을 주려면 올해 4분기 실적이 나오는 1월이 아니라, 내년 1분기 실적 발표인 4월까지는 기다려야 합니다. 최소 6개월은 오르락내리락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에 테스트한 가격대는 고점에서 상승폭의 약 66%를 되돌린 지점입니다. 이 정도 가격에서 밸류에이션 체력과 여러 측면을 봤을 때 지지되는지 확인하는 중입니다. 고점을 뚫을 때 계속 뚫다가 못 뚫으면 그 자리가 저항이 되어 밀리는데, 반대로 하락 배팅을 한 수급 주체 입장에서도 여기서 다시 올라오면 하락 배팅이 부담스러운 자리입니다. 공매도를 하는 입장에서 보면, 하이닉스를 장기 실적 개선을 보고 보유하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에 하락 배팅은 부담입니다. 늘어질수록 공매도는 주식을 빌리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 부담도 함께 맞물려 있습니다. 하이닉스는 지금 30만 원대 구간으로 보입니다. 급하게 사지 말고 이 구간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걸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여기가 바닥이라면 아주 좋고, 바로 올라가면 중장기적으로 싸게 산 셈이 됩니다. 다만 바닥 탈출 신호는 우리가 만드는 게 아니라 결국 외국인이 만드는 것입니다. 외국인이 매집하고, 주가가 돌파하고, 그다음에 올라가는 순서입니다.
지금은 기술적으로나 펀더멘털로 버틸 수 있는 구간이긴 합니다. 이번에 지지선은 지켰지만, 만약 125만 원 정도가 대회적으로 무너지면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리스크 관리를 여전히 할 때입니다. 1년 동안 많이 올랐기 때문에 반년도 쉬지 못했고, 에너지를 소모한 뒤 모으는 기간입니다. 외국인 지분율도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이 지분율이 야금야금 올라가야 상승이 나옵니다. 50일선, 20일선 등 가격 저항이 160만 원 정도에 있고, 이를 넘어야 180만 원대, 210만 원대 저항을 차례로 뚫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올라가려면 시간이 걸리고, 그동안 주가는 윗꼬리를 달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급반등을 이끈 건 하이닉스였고,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약했습니다. 주주환원 이슈가 이어지는 것으로 봐야 합니까? 네. 당장 매수해서 소각하겠다는 쪽과 내년에 발표하겠다는 쪽은 당장의 선호도에서 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압도적인 실적을 발표했지만, 큰 흐름은 거의 비슷하다고 봅니다. 방향성은 같다고 봅니다. 다만 투자자들이 원하는 건 주주환원책이라서, 그 부분을 확실하게 해 주는 쪽에 조금 더 선호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시장 상승 때도 하이닉스가 더 주도주 성격으로 올라왔습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등 하이닉스가 할 수 없는 곳에서 성과를 보여 준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같은 결로 움직이고 있고, 올라갈 때는 하이닉스가 더 빠르게 올라갈 것 같습니다.
일본 증시는 오히려 약보합으로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선물은 0.8% 오르는 좋은 모습이지만, 아주 마음 놓고 돌아섰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시장에서는 헤쳐 나가야 할 구간이 아직 많습니다. 중간선거라는 가장 큰 불확실성이 이번 주에 통과됩니다. 이번 주 수요일쯤 결과가 나올 것 같고, 여론상 민주당이 조금 더 우세이지만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그래도 이 불확실성을 앞두고 자산 조정이 이미 일어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조금 더 심하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이 구간을 지나면, 과거 통계처럼 상승했던 흐름이 이번에도 맞을지 모르겠지만, 지금보다는 조금 더 편한 환경이 나올 수 있습니다. 올해 코스피 사이드카가 54번째 발동했습니다. 1년에 한두 번도 안 나오는 해가 많았고, 금융위기 때도 10회 미만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는 말이 안 되는 변동성입니다. 투자자들이 지쳐 있으니, 이 변동성이 빨리 마무리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특징주로 보면 현대차그룹주가 급등했습니다. 현대오토에버, 글로비스, 현대제철 등이 올랐고, 조선주도 좋았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개별주들은 이런 반등이 나오면 오히려 손절을 해야 할 수도 있는 종목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대형주들은 PBR 등 밸류에이션이 있는 종목들이라 다행입니다. 모멘텀에도 반영되었다는 것도 다행입니다. 현대글로비스가 10% 정도, 현대모비스가 4.3% 올랐고, 현대차는 시장보다 약합니다. 기아는 더 안 좋습니다. 대형주가 한번 하락 추세를 타면 굉장히 무섭습니다. 예를 들어 고점에서 30% 빠졌을 때 매도했는데 다시 올라가면 후회하게 되고, 그 자리에서 다시 팔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30% 손절 기준이 깨지면 리스크 관리를 하고 다시 상황을 보시는 게 좋습니다. 매도를 하면 신규 매수 때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보게 됩니다. 이는 한국 주식뿐 아니라 미국 주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텔도 무섭게 빠졌습니다. 주도주 중에도 언제든지 반토막 날 수 있는 종목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이닉스도 반토막 나는 게 이상하지 않다고 말씀드렸는데, 실제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작년 9월부터 본격적인 추세 상승이 시작됐다고 봅니다. 이 상승폭을 100으로 놓고 3등분했을 때 33% 위치가 추세상 중요한 지점입니다. 이 지점이 깨지면 추세가 깨졌다고 판단하고, 외부 요인이나 이슈가 있을 수 있으니 최소한 물량을 줄이자는 전략을 씁니다. 다만 우리나라 주식은 한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되돌리는 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래서 문제입니다. 특히 전자와 하이닉스는 외국인이 팔 때 개인 투자자가 다 받아 준 구조입니다. 외국인은 앞서 많은 지분을 갖고 있었습니다. 한국 시장을 외국인의 ATM기라고 부르는데, 지금은 돈을 다 뺀 상태입니다. 올해만 약 200조 원을 팔았습니다. 다시 입금을 해야 하는데, 외국인이 한국 시장에서 완전히 빠져나가지는 않겠지만, 시간에 걸쳐 입금을 할 것입니다. 다음 상승 사이클에는 분명 그런 날이 옵니다. 다만 그러려면 매집이 필요하고, 지금 매집은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결국 바닥을 다지는 흐름이 거치고, 정배열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올라가는 흐름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역배열 초입이기 때문에, 펀더멘털이 우리가 버틸 수 있는 근거입니다. 다만 시장은 펀더멘털만으로 움직이지 않고 투자 심리가 반영되기 때문에, 지금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보시면서 공격적인 배팅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추세가 우상향인 종목은 살아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씩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조선주도 같은 맥락입니다. 마스가 프로젝트 관련 좋은 뉴스가 나왔고, 전함 수주 소식도 있어서 모멘텀에는 반응하고 있다는 건 다행입니다. 많이 빠져서 많이들 고생하셨는데 다행입니다. 하지만 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추세를 돌렸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긴장감을 갖고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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