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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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ADB가 한국 성장률 전망을 상향했고 반도체 실적 피크 우려가 있으나, 출연자들은 HBM 특화 수요와 메모리 수요 지속을 근거로 이익 정점 우려는 과도하다고 봄. 한쪽은 반도체 대안 부재를 근거로 조정 시 분할 매수를, 다른 쪽은 중립적 관점 유지. ADB는 2026년 한국 성장률 2.6%로 상향. 골드만삭스는 AI발 실적 서프라이즈 막바지 및 레버리지 포지셔닝 과열 해소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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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과 함께 오늘 장을 준비해 보겠습니다. 토마토 투자 클럽의 김민준 전문가와 알파 경제의 김종효 대표님,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오늘 다룰 이슈는 전 세계가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IMF와 아시아개발은행 모두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런데 그 근간이 되는 반도체 섹터는 증권가에서 목표가를 올리는 리포트와 내리는 리포트가 함께 나오고 있고, 어제는 다소 공포스러운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꽤 괜찮았고, NXT에서의 움직임도 비교적 양호하다는 것입니다. 이대로 안심해도 될지, 오늘 반등 흐름이 나타날지 두 분의 시각을 들어보겠습니다. 예전에는 천편일률적인 긍정론이었다면, 요즘은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섹터에 대해 김종효 전문가님부터 의견을 들어볼까요?
네. 저는 지난 3년 내내 반도체를 추적해 왔는데, 지금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게 보고 있습니다. 작년 5, 6월이 아직 떠오르는데, 그때는 참 좋지 않게 봤습니다. 그런데 HBM 4세대 양산과 이익 증가가 확인되면서 지금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무역수지에 근간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도체 무역수지가 늘면 한국 GDP가 올라가는 것이니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당연하고, 그 논리는 맞습니다. 다만 주식과 경제의 논리는 조금 다릅니다. 영업이익률이 떨어진다고 해서 그 근간에 따라 주가가 조정될 수는 있지만, 반도체 무역수지가 바로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괴리율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시장의 눈높이 차이는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보는 눈높이는 어느 분기, 어느 시점이 정점이냐는 것인데, 그 정점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이번에도 가이던스를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줬는데, 정점론이 우려로 제기되고 있지만 확인된 바는 전혀 없습니다. 3분기 실적을 열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실적이 눈높이를 못 맞추고 떨어지기 시작하면 정점론에 충분히 동의할 수 있지만, 지금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어제 인텔에서도 HBM 이야기가 나왔듯이 기술력은 상용화되어 빅테크 기업들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빅테크들이 원하는 것은 각자 기업에 맞는 칩이고, 그러면 HBM의 커스터마이징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활용해 원플러스원 파운드리 계약까지 추가로 가져올 수 있는 비즈니스 논리를 펼쳐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 큰 우려는 하실 필요가 없고, 미국 시장이 반등하는 흐름이 결국 한국 시장도 견조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제 아시아 증시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니케이는 2%대밖에 내리지 않았고, 홍콩항셍은 3%대 강세였습니다. 양대 시장만 5% 하락했는데, 이는 정책적 논리의 실패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주식시장의 부흥을 이끌 정책 기조였다면, 지금 코스닥이 10개월 전으로, 작년 7월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주식시장의 부흥이라고 결코 볼 수 없습니다. 국내 레버리지 사태의 문제였다고 정리될 수밖에 없습니다. 본질이 변한 것은 없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이사님도 동의하시나요?
시장의 우려는 아마 이것일 겁니다. 반도체 이익이 지금이 정점이 아니냐, 그리고 혹시 가파르게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외국인들이 거의 매일 팔고 주가가 빠지기 시작하니 부정적인 시각이 늘고, 손실이 늘어나는 구간에서 마음이 불안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역으로 두 가지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첫째, 지금의 이익이 정점이라면 과거처럼 급하게 떨어질 것인가, 아니면 현재 이익 레벨이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인가? 뒤쪽의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요? 둘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가격이 너무 높고 둘이 독점하는 것이 불편해서 미국 등에서 압박을 넣고 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오늘 언론을 보니 일본이 우리에게 경고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일본 반도체가 망한 것은 이익을 너무 많이 가져갔기 때문이고, 한국도 그런 흐름으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지금 대안이 없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빼면 대안이 있습니까? 마이크론이나 중국 업체들이 대안일 텐데, 중국 업체 제품을 가져다 쓰겠습니까? 그럴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 두 질문만 던져봐도 지금 나타나는 반도체 하락이 정당한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실적이 없는 종목이나 밸류가 높았던 종목들이 밸류 조정을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반도체 빅2에 대해서는 명확한 대안이 없습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흔들림은 더 있을 수 있겠지만, 흔들리는 구간에서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분들은 사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단위를 쪼개서 분할 매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금도 사야 할 구간이라고 보고 있고, 오늘 급등한다면 오늘은 사지 말고, 내일 다시 급락하면 더 사면 된다는 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반도체는 사이클이고, 지금 슈퍼사이클의 피크가 빠르면 내년 상반기, 혹은 2028년까지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주가는 보통 6개월 선행하는데, 삼성전자는 1년째 랠리를 펼치고 있어서 5만 원대에서 지금 30만 원 부근까지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장기 투자자들은 올해 연말까지 엑시트 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인지 질문드리겠습니다.
그건 사이클의 피크가 아니라, 지금은 이익의 피크입니다. 사이클이 돌아가는데 가격이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DDR처럼 범용 제품은 사이클이 확실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HBM은 범용 제품이 아니라 특정 회사에 특화되어 나가는 제품입니다. 만약 팔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꺾인다면 엔비디아부터 급락하기 시작할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보다 미국 종목군이 더 끔찍하게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고, 지금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사이클의 정점이 아니라 이익의 정점입니다. 이익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증거를 하나 말씀드리면, 로봇이 만들어지면 로봇 안에도 엄청난 메모리가 들어갑니다. 저는 메모리 가격이 어느 정도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이 이렇게 높으면 결국 모두가 죽자는 얘기이기 때문입니다. 메모리 가격이 떨어지는 만큼 우리가 많은 양을 수출할 수 있는지, 그리고 현재 시장 지위가 유지될 수 있는지가 중요한데, 두 가지 모두 이루어질 거라고 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6개월을 예상해 지금이 정점이니 팔아야 한다는 의견에는 아직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알겠습니다. 두 분 모두 반도체에 대한 믿음을 드러내 주셨는데, 이사님의 얘기 중 인상적인 부분은 지금은 데이터센터 수요로 폭발적이지만, 앞으로 피지컬 AI 등 AI 시대로 가는 과정에서 메모리가 계속 쓰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니 이 사이클을 조금 더 믿고 가셔도 좋지 않을까 하는 분할 매수 전략이 나란히 제시되었습니다.
그러면 개장 전이니 어떤 뉴스들이 있는지 훑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골드만삭스가 AI발 실적 전체에 대해 피크아웃이 가까워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실적 시즌을 이끌었던 AI발 실적 서프라이즈 행진이 2분기에는 재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티안 뮬러그리스만 자산배분 리서치 총괄은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AI 대규모 실적 서프라이즈는 막바지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도 기업들이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낼 가능성은 크지만, 눈높이가 이미 매우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이번 랠리를 다시 촉발하기에는 실적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S&P500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이익 증가율 컨센서스를 22%로 제시했습니다. 총괄은 반도체 쪽으로 쏠렸던 레버리지 포지셔닝이 과도한 수준까지 갔었고, 이제 그 흐름이 반전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빅테크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이미 AI 인프라의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어 여전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AI를 둘러싼 구조적 추세 자체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강조입니다.
두 번째 소식입니다. 아시아개발은행이 올해 한국 경제가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4월 1%대 전망에서 IMF 등 다른 기관과 함께 눈높이를 상향 조정한 것입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은 이날 아시아 경제 전망을 발표했으며,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4월 대비 0.7%포인트 높였습니다. 내년 성장률은 0.1%포인트 높은 2%로 예상했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글로벌 AI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확대가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와 공급망 차질이 성장세에 영향을 주겠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가 하방 압력을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소비는 주식 상승세와 IT 기업 실적 개선, 정부 지원 정책 등으로 안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세 번째 소식입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 조선업계의 군함 설계·건조 역량을 파악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와 해군은 최근 국내 주요 조선사에 전투함과 상륙함 관련 정보 요청서인 RFI를 발송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조선 협력 논의가 본격화된 가운데, 미국 정부가 RFI를 통해 국내 조선사의 함정 건조 능력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RFI는 사업 추진에 앞서 기술력, 생산 능력, 가격, 납기 등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사전 절차입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전투함 분야에서 설계·건조 역량을 담아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형급 상륙함 RFI에는 삼성중공업까지 포함해 국내 세 개 조선사가 답변서를 제출했습니다. 각사는 건조 실적과 설계 인력, 생산 능력 등을 중심으로 조선소 역량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 번째 소식입니다. 기아가 전기차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유럽 주요국 시장에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맞춤형 차량과 전동화 SUV 중심의 라인업이 유럽의 전기차 수요 회복 국면과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산업통상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유럽 주요 다섯 개국에서 모두 판매가 늘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었고,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영국 순으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성장의 배경에는 유럽의 전기차 수요 반등이 있었고, 지난달 순수 전기차 판매는 프랑스에서 91.7% 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과 영국의 무공해차 의무 판매제도 등 지원책이 더해졌고, 중동발 유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전기차 전환 관심이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5월 한 달간 유럽에서 순수 전기차를 1만 5,444대 판매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리가켐바이오 관련 소식입니다. 리가켐바이오 대표가 임상 승인 신청 단계 약물을 연간 네 개에서 다섯 개까지 확보하고, 5년 내에 베스트 인 클래스와 퍼스트 인 클래스 ADC를 20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R&D 데이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전략의 핵심은 후보 물질 개발의 가속화와 자체 글로벌 임상입니다.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하고, 새로운 모달리티 등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성장펀드 5,000억 원을 비롯해 현재 약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 이전을 지속하고, 임상 3상을 포함해 후기 임상 파이프라인을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프리마켓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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