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배당연금술사 · 한국인
요약 보기
이데일리 '세상을 뒤바꿀 미래기술 25' 도서를 소개하며 폴더블폰 투자 사고과정을 공유. 삼성 폴더블이 판을 흔들 것이라 보고 파인테크닉스를 1년 8개월째 장기 보유 중(수익률 약 200%+). 애플은 폴더블 경쟁 수혜 관점, 마이크로소프트/TQQQ 장기 보유 의견 제시. 투자 확신은 공부에서 나온다고 강조.
다듬은 글
겁니다. 배당으로 연금을 만드는 배당연금술사입니다. 오늘은 『세상을 뒤바꿀 미래기술 25』라는 책을 리뷰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은 이데일리 미래기술 특별취재팀이 2021년 8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연재한 미래기술 시리즈 25편을 묶어 한 번에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입니다. 25개의 미래기술 보고서를 체계적으로 읽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기에 기분 좋은 마음으로 책을 구입했습니다. 향후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기술 트렌드를 정리해 보는 일은 투자 안목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미래 기술에 대한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나스닥 100에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TQQQ 투자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집니다. 오늘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파트 1 '꿈꾸는 모든 것이 현실이 된다' 챕터에서는 5가지 기술이 소개됩니다. 베타 버스, 홀로그램, 도심 항공 모빌리티, 폴더블 폰, 감정 인식 차량 제어입니다. 이 5가지 기술 중 폴더블 폰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볼까 합니다. 제가 1년 8개월째 장기 투자 중인 분야이기에 드릴 수 있는 말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투자 종목과 투자한 이유, 그리고 투자 과정을 상세히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저는 전문가들처럼 좋은 종목을 추천해 드릴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하지만 제가 실제로 투자했던 종목의 투자 아이디어 정도는 구독자님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기업 소개와 종목 추천 영상은 쉽게 접할 수 있어도, 종목을 매수하기 전까지의 구체적인 사고 과정을 자세히 공유하는 영상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실 매수와 매도, 보유에 대한 확신은 그 사고 과정이 얼마나 견고한지에서 비롯됩니다. 종목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 사고 과정에 관심을 갖고 끝까지 들어 보신다면, 장기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에게 정말 좋은 자극이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2019년 2월 21일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의 인폴딩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가 2011년 처음 접히는 디스플레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이후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추가적인 연구개발 끝에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이라 세계적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9년 4월 26일 정식 출시 예정이었지만, 내구도 문제로 인해 글로벌 출시가 잠정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결국 9월이 되어서야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내구도 문제와 비싼 가격, 들고 다니기 불편한 무게와 두께 때문에 많은 불만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2020년 5월부터 저는 폴더블 폰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6월에 가까운 지인 몇 명에게 폴더블 폰 투자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해서 이야기했는데, 들은 사람 모두 매우 회의적이었습니다. 회의적이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굳이 200만 원이 넘는 돈을 써가며 폴더블 폰을 살 이유가 전혀 없다, 매장에서 직접 만져 봤는데 너무 무겁고 액정이 접히는 부분에 보기 싫은 자국이 남기 때문에 판매량이 분명 저조할 것이다. 사실 저 역시 지인들과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지인들은 그 생각으로 폴더블 폰에 투자하지 않았고, 저는 지인들의 회의적인 반응을 보며 오히려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갖고 바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야기를 잘 들어 보면 묘하게 납득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폴더블 폰을 조사하기에 앞서 핸드폰의 변화 과정을 쭉 정리해 봤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벽돌만 한 크기의 무선 전화기를 사용하셨고, 그 이후 핸드폰이 중고생에게도 대중화되면서 저는 손바닥 크기만 한 회색 플립 핸드폰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덮개를 아래에서 위로 올리는 폴더폰이 유행했습니다. 현재 출시되는 폴더블 폰은 액정이 접히는 기술로 이루어져 있지만, 당시 폴더폰은 액정과 키패드가 분리된 상태로 접히는 점에서 기술력의 차이가 컸습니다.
로버트 할리가 광고한 '걸면 걸리는 걸리버'가 대표적인 폴더폰입니다. 이걸 기억하시는 분은 아마 최소한 제 또래 이상일 겁니다. 이후 흑백이던 화면에 16색, 64화음, 256화음과 같이 다양한 색깔이 펼쳐지면서 화면이 흑백에서 알록달록하게 변해 갑니다. 이때 스카이라는 브랜드의 핸드폰이 상당히 유행했습니다. 2001년에 친구가 주머니에서 꺼낸 외장 카메라를 스카이 폴더폰에 장착해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봤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핸드폰에 비해 많이 비싼 핸드폰이었지만, 피사체의 움직임보다 1초 가량 딜레이가 생겨서 모두 큰 실망을 했습니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다고 디지털 카메라가 있는데, 모아 놓고 보면 카메라 성능도 안 좋은 비싼 핸드폰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외장 카메라가 달린 최초의 카메라 핸드폰에 대한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모두 회의적이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를 대충 짐작하시겠지만, 그로부터 불과 몇 년 만에 카메라 없는 핸드폰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변화가 없다고 생각될 때쯤 모든 핸드폰 회사가 경쟁하듯 폴더폰의 크기를 줄여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정우성이 광고한 모토로라의 미니모토가 유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어서 슬라이드폰이라는 것이 유행했습니다. 미끄러지듯이 열리는 연애 핸드폰이었죠. 그 이후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맞습니다, 스마트폰이 등장합니다. 약간의 시차는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핸드폰의 변화 과정일 겁니다.
재미 삼아 살펴본 핸드폰의 변화 과정 속에서 뭔가 느껴지는 것이 없으신가요?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지금까지 핸드폰의 변화 과정을 주도해 온 것은 소비자가 아니라 제조사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영향력이 있는 한 제조사가 판을 한번 흔들면, 나머지 제조사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 그 흐름을 따라갑니다. 그러면서 유행이 만들어져 왔습니다. 소비자가 만든 유행이 아니라 제조사가 만들어 낸 유행입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카메라 개수만 조금씩 늘려 왔을 뿐, 이렇다 할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은 판을 흔들기 위한 시도입니다. 이제 애플도 카메라 개수만 늘리는 방식으로는 판을 바꾸기 어려울 겁니다. 판매량이 저조하다고 해서 본인들이 흔든 판을 원래대로 돌려놓을까요? 쏟아 부은 시간과 연구개발 비용을 생각해 본다면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며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하는 순간,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은 폴더블 폰이 될 것입니다. 제가 초기에 제작한 영상에서도 반드시 일어날 미래에 투자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폴더블 폰으로의 변화를 반드시 일어날 미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은 그 선택이 소비자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사람들의 생각이 깨지는 순간이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오랜 기다림이 될지라도, 다른 사람들이 제가 했던 사고 과정을 거친 후 제 생각에 동의하는 시점이 올 때까지 먼저 가서 기다리겠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남보다 먼저 가서 홀로 기다리는 것이 위험한 투자 방법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남을 따라가는 것이 훨씬 더 위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삼성전자 매출에서 폴더블 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이므로, 삼성전자는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대신 폴더블 폰 커버 윈도 소재로 사용 가능한 소재 기업과, 액정에 쓰이는 기술인 힌지를 만드는 기업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이 중 제가 투자한 기업은 파인테크닉스라는 힌지 제조 기업입니다. 1년 8개월 전에 투자를 시작한 기업이며, 절대로 매수 추천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2020년 5월과 6월, 많은 인터넷 기사와 유튜브에서 폴더블 폰 관련주로 KH바텍, 꽈세경하이테크 등을 추천하고 있었습니다.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은 이미 고평가되었을 가능성이 크므로, 남들이 아직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KH바텍이 외장 힌지를 만들고 파인테크닉스가 내장 힌지를 만든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당시에는 외장 힌지와 내장 힌지를 구분하기보다 힌지 관련주는 KH바텍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파인테크닉스가 삼성전자 폴더블 폰에 내장 힌지를 만드는 기업인 것을 알고 있더라도, 2018년과 2019년 연속 적자라는 수치를 본다면 쉽사리 믿음을 갖고 투자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과거 폴더폰이 유행했던 시기에는 큰 호황을 누렸지만, 이후 폴더폰 유행이 끝나며 모든 힌지 기업들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파인테크닉스는 힌지 사업 이외에도 LED 조명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었기에, LED 조명 시장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파인테크닉스는 폴더블 폰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 자체가 별로 없던 종목이었으므로, 제 생각이 틀렸다고 해도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미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하방에 크게 열리고, 이미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상방에 크게 열린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사람들 모두 폴더블 폰에 회의적인 상황이었으므로, 앞으로 매도할 사람보다 매수할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 폴드에 실망한 시점에 진행한 투자였기에, 제 투자가 큰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은 반면, 폴더블 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면 큰 수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컸습니다. 따라서 투자를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2020년 6월 30일부터 분할 매수를 시작했는데, 주가가 오르는 듯하다가 수익을 모두 까먹고 4달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때 수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갤럭시 Z 폴드2 언팩 행사가 열리기 전 기대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가, 언팩 행사가 끝나자마자 단타로 수익 실현을 하며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갔습니다. 주가가 원래대로 돌아오자 모멘텀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습니다. 또한 단타로 10% 이상 수익을 봤다며, 다음 언팩 행사 때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도 많았습니다. 11월 초 주가가 원래대로 돌아오자 많은 투자자들이 떠나갔는데, 저는 반대로 추가 매수를 진행했습니다. 그때 당시 300만 원을 투자 중이었습니다. 작은 금액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투자 자금이 훨씬 적었기에 저에게는 꽤 큰 금액이었습니다. 4개월 후 11월 5일이 되어 올랐던 수익을 모두 반납하게 되자, 추가로 보았던 50만 원으로 125주를 더 담았습니다.
그로부터 1년 4개월 동안 단 한 주도 매도하지 않고 가만히 보유했더니, 350만 원이 1,100만 원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파인테크닉스를 처음 매수하면서, 삼성전자가 흔들어 놓은 판에 변화에 따라 모든 기업들이 대응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 오기 전까지는 절대로 매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이미 그 변화의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으며, 애플마저 그 판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내심으로 수익률 100%를 넘기게 되면, 그 이후부터는 주가의 흐름에 크게 흔들리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웬만해선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확신이 생기는 순간, 주가 하락에도 공포가 쉽사리 생겨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꾸준한 상승을 기대하지만, 그런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성장이 아무리 확실한 분야라도 물결치듯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성장해 나갑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저보다 매수가 늦어서 고점에서 매수를 하셨습니다. 6개월 정도 마이너스 수익률로 보유 중이셨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모든 시간이 매수 찬스였습니다. 성장하는 종목은 시간이 흐르면 최고점조차 저점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정도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기업에만 투자해야 합니다. 오랜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더라도 확신을 갖고 버틸 수 있는 것은, 매수 전에 그만큼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입니다. 주가 변동으로 마음이 많이 흔들린다면, 그만큼 공부하고 준비해서 매수한 종목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정도 확신이 없다면 매수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국내 중소형주 투자의 경우 주가 변동성이 정말 크므로, 아무리 좋은 종목도 오랜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투자 공부가 수익률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가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참고 버틸 수 있는 힘을 길러 주는 것은 확실합니다.
주가가 하락하거나 횡보하며 모두가 지쳐 떨어져 나가고 나면, 정말로 그 종목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는 사람들만 남게 됩니다. 그 순간부터가 진짜 반등의 시작입니다. 좋은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능력만으로는 큰 수익을 누리기 어렵습니다. 버티는 능력까지 겸비한 사람만이 수백 퍼센트의 상승을 노릴 수 있습니다. 운이 좋아 좋은 종목을 매수할 기회가 찾아오기도 하지만, 그 종목을 장기간 보유하며 큰 수익을 만들어 가는 것은 운으로 해낼 수 없는 영역입니다. 보유하는 것도 매수와 매도처럼 연습이 필요합니다.
다시 폴더블 폰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폴더블 폰 관련 국내 종목들의 주가는 이미 많이 올랐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분야이지만, 더 오래 달릴 것을 기대하며 이미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것은 위험합니다. 이미 놓친 경우에는 조금도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폴더블 폰 관련 국내 종목을 찾아 투자하는 것보다 애플에 투자하는 것이 차라리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을 먼저 출시한 것이 애플에게는 오히려 잘된 일일지도 모릅니다. 2019년 갤럭시 폴드가 내구도 문제가 있는 완성도 낮은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고, 2020년에 출시한 갤럭시 Z 플립은 큰 인기를 끌며 폴더블 폰도 작고 예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습니다.
애플은 기업 이미지 타격 없이도 내구도 문제에 힘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시행착오 없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을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애플 CEO라면 절대 서두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신 시행착오를 겪어 주는 고마운 경쟁자가 있기에, 굳이 완성도 낮은 제품을 출시해서 브랜드 이미지를 깎을 이유가 없습니다. 어느 정도 완성도가 높아진 제품을 출시해서 '역시 애플은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 시장을 조금씩 넓히고 있는 것이 애플에게 낙제가 아니라 호재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완성도를 높인 완전히 새로운 제품군이 출시되면, 핸드폰 변화 주기는 이전보다 단축될 것이고, 또 한 번의 매출 점프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 역시 비슷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을 겁니다. 애플은 앞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정말 큽니다. 저는 이런 생각으로 TQQQ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단 한 해도 빠짐없이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해 왔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주가가 무려 열다섯 배 정도 상승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장기 투자 종목입니다.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매수했던 사람들 대부분은 장기 보유에 실패했을 것입니다. 1년 단위로 보면 꾸준한 우상향이지만, 하루 단위로 보면 대부분의 기간이 재미없는 흐름이었습니다.
2018년 8월부터 12월까지 약 다섯 달 동안의 주가 하락 기간에 수많은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내가 매수하기만 하면 늘 떨어진다는 생각에 질려서 던져 버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을 것입니다. 매도하신 분들께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2019년에는 60%에 가까운 대상승이 일어났습니다. 올해도 15% 수익을 목표로 접근하는 사람들은, 이슈나 금리 변화로 주가가 흔들릴 때마다 마음도 함께 흔들릴 것입니다. 수익률 15% 달성을 목표로 잡는 순간, 주가 상승과 하락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기업을 제대로 조사해 보고, 5년, 50년 후 이 기업이 가질 가치에 대한 확실한 확신을 갖고 투자를 시작한 경우라면, 당장의 주가 흐름은 그리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820억 달러에 게임 개발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것은,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게임 패스의 콘텐츠 질을 높여 성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혼합현실 개발 노력, 메타버스의 예고편이라 할 수 있는 마인크래프트가 이미 초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 1억 2,600만 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봤을 때, 마음먹고 나선다면 메타버스 시장의 선두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이처럼 기업에 대한 조사와 산업에 대한 학습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성과 앞으로 바뀌어 나갈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는다면, 금리 인상이나 전쟁으로 인한 주가 하락에서도 조금은 마음이 편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QQQ에 대한 투자 확신도 덤으로 가질 수 있습니다.
『세상을 뒤바꿀 미래기술 25』를 읽으며 미래 기술에 대해 공부하려는 이유도 결국 흔들림 없는 확신을 갖기 위함입니다. 오늘은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과 투자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하다 보니 미래 기술 소개를 많이 못 해 드린 것 같아 아쉬움이 남지만, 투자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다음 영상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미래 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