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제이비 · 한국인
요약 보기
2011년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2023년 상황을 비교. 당시 S&P 신용등급 강등에도 채권금리는 하락(채권가격 상승)했고 나스닥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좋았으며 중소형주는 폭락, 금값 27% 상승. 현재는 연준 금리 5%대, 인플레 5%대, S&P500 시총/GDP가 2011년보다 높아 고평가. 이에 따라 TMF(장기채 3배)는 안전하다고 보고 매수 유지, TQQQ는 추매 자제하고 현금비중 확대 권고.
다듬은 글
네, 안녕하세요. 제이비입니다. 오늘 영상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며칠 전 저와 멤버십 회원분들이 SOXL을 저점에 매수해 고점에 매도했고, 짧은 시간 단타로 괜찮은 수익을 거뒀습니다. 그 이후 커뮤니티 게시판에 언제 SOXL에 다시 들어가면 좋겠냐는 댓글이 꽤 많이 달렸습니다. 조만간 SOXL이 다시 우리에게 좋은 기회를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도 들어가게 된다면 이번 물량만큼은 지난번처럼 단타로 생각하고 들어갈 것 같습니다. 다만 상황을 보고 매수에 들어가게 되면 멤버십 회원분들께는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영상에서는 2011년 오바마 행정부 당시의 부채한도 협상과 지금 2023년 바이든 행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상황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많이 투자하고 있는 주식과 채권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도 예상해 보겠습니다. 2011년과 2023년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많습니다. 먼저 비슷한 부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예산 분쟁이 있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이 예산 편성에 대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했고, 그래서 합의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금 상황과 비슷하죠.
이렇게 대립하는 가운데 미국은 부채 상한선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지자 재무부는 2011년 8월 2일을 디폴트 시점(X-date)으로 제시하며 의회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지금 옐런 재무장관이 6월 1일을 X-date로 정하고 경고를 던지는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재무부가 지정한 X-date인 8월 2일에 극적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부채 한도 상향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합의 3일 후 신용평가사 S&P가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해 버렸습니다. 갑자기 멋대로 한 것은 아니고, 이미 4개월 전부터 미국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려놓고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정당들이 극단으로 치달아 싸우기만 하고, 국가적 위기가 닥쳤는데도 X-date 당일까지 가서야 겨우 합의에 이르는 모습을 보며, 미국 정부의 부채 관리 능력이 믿음직스럽지 못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당시 주식과 채권시장은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대다수 기관의 예상은 이랬습니다. 디폴트 가능성이 코앞까지 다가오고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주식이든 채권이든 모두 박살 날 것이라는 전망이었습니다. 특히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주식시장보다, 미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믿음 하나로 수요가 몰리는 채권의 수요가 급감해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예산 위기가 발생하기 전부터 이미 채권 가격은 스멀스멀 오르고 있었습니다. 2011년 2월 초 10년물 채권금리가 3.73%로 정점을 찍은 뒤, 5개월 후인 7월 28일에는 2.94%까지 내려왔습니다. 7월 28일이면 부채한도 협상이 이뤄지기 전이었습니다. 8월 2일에 협상이 이루어졌는데, 이미 채권금리는 그렇게 급격히 내려와 있었던 것입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면, 채권금리가 내려갔다는 것은 반대로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끝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한도 협상이 이루어진 이후에도 국채금리는 계속 떨어졌습니다. 9월 말에는 결국 1.72%까지 내려갔습니다. 채권 가격은 그만큼 엄청나게 더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참 의아하죠. 미국이라는 나라의 신용 문제가 생겼는데, 어떻게 채권 수요가 이렇게까지 몰렸을까요? 결국 이런 심리였던 것 같습니다. "미국도 이렇게 힘든데 다른 나라 주식은 더 작살나겠구나. 그리고 미국의 위기가 영원할 건 아니니, 지금 이렇게 높은 금리의 채권을 사는 게 맞겠지." 이런 생각으로 미국 채권시장에 돈이 확 몰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때 장기국채에 수요가 많이 몰리면서 변동성이 컸고, 단기국채에는 수요가 그렇게 몰리지 않아 변동성이 크지 않았습니다.
주식시장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외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S&P500, 나스닥, 다우지수가 있죠. 얼핏 생각하면 S&P500이나 다우지수가 더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되어 있고,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보다 안정감이 있으니 더 잘 버텼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나스닥이 가장 좋은 방어력을 보였습니다. 당시 S&P500은 19.4% 하락했고 다우도 비슷한 폭으로 떨어졌지만, 나스닥은 상대적으로 적은 16.1% 하락에 그쳤습니다. 16.1%도 물론 큰 하락이지만, 비교적 나스닥이 방어를 잘한 셈입니다.
그리고 중소형주는 그냥 다 박살이 났습니다. 돈 자체가 돌지 않았습니다. 미국 중소형주로만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순식간에 29.6%가 하락했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평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현금흐름도 별로 좋지 않은 중소형주는 웬만하면 지금 사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 이런 상황이 또 벌어질까 봐 중소형주는 가급적 지금 건드리지 말라는 말씀을 습관적으로 드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면, 당시에도 금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부채한도 협상 전후 한 달 동안, 2011년 7월 1일 온스당 1,482달러였던 금값이 8월 22일에는 1,890달러로 올라 무려 27%나 상승했습니다. 지금도 금값이 상당히 많이 오르고 있는데, 이 부분도 상당히 비슷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2011년과 현재 상황의 차이점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먼저 채권시장부터 보면, 2011년에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며 양적완화를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양적완화를 했기 때문에 채권시장으로 돈이 급격하게 몰릴 수 있었습니다. "채권금리가 어떻게 4% 가까이 오를 수가 있나, 말도 안 돼"라는 생각 속에서 장기채 수요가 확 몰렸기 때문에 채권의 급격한 가격 상승이 가능했을 수 있습니다.
반면 2023년은 상황이 정반대입니다. 현재 연준은 기준금리를 4.75~5%대로 유지하고 있고, 시장에서는 이보다 더 올릴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2011년만큼 채권이 급격히 상승하는 일은 없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시나리오는 여전히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서 저는 채권을 계속 모아 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지금 2023년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2011년보다 훨씬 높다는 점입니다.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습니다.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것은 쉽게 말해 기업들의 주가가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 더 비싸졌다는 뜻입니다. 수치로 말씀드리면, 2011년 4월 29일 주식시장이 정점을 찍었을 때 S&P500의 시가총액은 GDP의 79%였습니다. 부채한도 협상이라는 위기를 겪은 뒤인 2011년 10월 3일에는 62%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만큼 당시 주식은 상당히 쌌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S&P500의 시가총액이 GDP의 100%를 훨씬 넘습니다. 2011년과 비교하면 약 2배 수준으로 높고, 특히 고평가된 나스닥 기술주들의 GDP 대비 시총이 매우 높습니다. 미국 주식은 여전히 많이 비쌉니다. 물론 비싼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저는 이런 고평가 때문에 주식시장에 큰 상승은 여러모로 막혀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하락 여지가 더 크다고 생각해서 TQQQ 매수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기존에 보유한 TQQQ나 SOXL 물량을 전부 팔지는 않을 겁니다. 제 예상이 틀릴 수도 있고, 큰 틀에서는 장기 투자를 지향하니 일단 쥐고 있을 생각입니다. 다만 추가 매수에는 계속 망설이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2011년과 지금이 다른 또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인플레이션입니다. 2011년 인플레이션은 2%대로 매우 낮았고, 실업률도 9%대를 유지했습니다. 지금은 실업률이 3.4%대로 너무 낮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5%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위기가 온다고 해도 연준이 쉽게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다만 우리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2022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재정적자가 GDP의 4%에서 7%대로 증가했습니다. 재정적자가 급격히 불어난 것은 연준의 기준금리 상승으로 연방정부의 차입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을 보면 연준이 금리 인하를 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여러 방향으로 해석이 나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을 짓겠습니다. 중간중간 제가 생각하는 TMF와 TQQQ의 방향성을 말씀드렸는데, 마지막으로 간단히 요약하면 제가 생각하는 큰 틀의 움직임은 이렇습니다. 어떤 시나리오를 보더라도 채권은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채권이 큰 수익률을 안겨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투자했습니다. 만약 제 예상이 엇나가 크게 대박이 나지 않더라도, 지금 상황에서 대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TMF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TQQQ는 상승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부분보다 하락할 때 잃을 부분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 우선 복잡한 현 상황에서 추가 매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멤버십 회원분들의 질문에 답변할 때 자주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3배 상품을 무작정 계속 움켜쥐고 있는 것은, 매달 현금흐름에 여유가 있는 분들이나 처음부터 현금 비중을 잘 유지하며 투자하시는 분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오히려 하락이 반가울 수 있고, 그만큼 멘탈 관리도 더 잘될 수 있습니다. 반면 현금 비중이 적어 불안하신 분들은 TQQQ 비중을 약간이라도 줄이고 현금 비중을 늘려 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말은 참고만 하시고, 최종 선택은 본인이 판단하셔야 합니다. 그 누구도 그 선택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각자 상황에 맞는 좋은 결정을 내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멤버십 가입해 주신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유승엽님, 맥도날드 멤버십 가입 감사합니다. 조민식님, 스타벅스 멤버십 가입 감사합니다. 리아나님, 스타벅스 멤버십 가입 감사합니다. 박황민님, 스타벅스 멤버십 가입 감사합니다. 유병훈님, 스타벅스 멤버십 가입 감사합니다. 신선하겠니님, 코카콜라 멤버십 가입 감사합니다. 박병주님, 감사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