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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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사이클과 AI 강세장이 끝나지 않았으므로 급락을 기회로 보고 주식 비중을 늘리라는 주장. 스페이스X 상장 등 우주항공 테마는 이벤트성 급등 후 조정이 반복되니 추격 매수는 금물이며 중장기로는 괜찮은 시점이라 봄. 미국-이란 협상 등 지정학 리스크는 소음이고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어 영향이 제한적이라 봄. 로봇주(현대차 등)는 8월 RMH 훈련센터 등 모멘텀을 기다려야 하며 지금은 투자하기 좋은 가격이지만 급등 추격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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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변동성은 누구도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여전히 방향을 위로 보고 있습니다. AI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급락 변동성을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오히려 주식을 사야 합니다. 이번 강세장의 주도주인 반도체와 반도체 업종의 펀더멘탈이 망가졌느냐가 핵심입니다. 반도체 사이클이 끝나지 않았다면 강세장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변동성은 힘들지만, 오히려 이를 이용해 큰 폭으로 하락할 때 주식 비중을 늘리셔야 합니다.
단, 마지막으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지난 10일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에서는 공모주 청약 때문에 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 한 주도 받지 못했습니다. 어찌 됐든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 상장된 이후 주가 변동성이 아주 커졌습니다. 이 여파로 국내 우주항공 ETF 수익률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입니다.
중장기 긴 시각으로는 여전히 좋게 봅니다. 스페이스X가 상장했다는 것은 우주항공 시대가 진짜 열렸다는 뜻입니다. 시장이 스페이스X라는 거대 기업을 높은 밸류로 상장시킨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주항공 시장은 본격 성장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꿈만 꾸는 산업은 아닙니다.
다만 이번에 많은 분들이 깨달았을 것입니다. 연초에 스페이스X가 올해 상장한다고 하니 난리가 났고, 주가가 몇 배씩 올랐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은 반복될 것입니다. 어떤 업종에서든 이런 일이 생기고, 날짜가 다가오면 정리해야 합니다. 실적으로 간 것이 아니라 이벤트로 간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을 7만 원 후반에 산 분들도 많았습니다. 상장을 앞두고 더 오를 거라 생각하셨겠지만, 스페이스X가 상장한다고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분 가치는 올라갈 수 있어도,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입니다.
그래서 추격 매수는 숫자가 좋아져서 실적이 나올 때 해야 합니다. 이벤트 매매는 로봇주와 똑같습니다. 이벤트가 끝나는 시점이 다가오고 주가가 이미 몇 배 올랐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또 하나 로봇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스페이스X 같은 아주 큰 회사가 상장하면 우주 ETF에는 악재입니다. 들어오는 순간 다른 회사의 자리를 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쪽을 팔아 다른 쪽을 사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가가 오르면 우리는 이것을 잊어버립니다. 이 또한 좋아지겠지 하는 생각에 말이죠. 항상 냉정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초기 이슈 국면에서 따라가는 것은 괜찮지만,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에서 스페이스X 관련 소식이 계속 나와도 하루 이틀 급등하다 다시 밀리는 흐름이 반복됩니다. 그때 쫓아가면 안 됩니다. 막상 상장하고 나면 곤두박질칩니다. 이번에 우주항공에 기대하셨던 분들은 힘드실 것입니다. 상장하면 더 갈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상장 전 초기 국면에서는 활발히 매매하시고, 주가가 어느 정도 오르고 상장 날짜가 잡히면 오히려 조심하셔야 합니다. 지금은 그런 이슈로 주가가 확 빠졌습니다. 이제는 모아야 할 때입니다. 스페이스X 이슈는 거의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우주항공 ETF나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에는 아주 좋은 시점입니다. 지금 투자하기 좋으니 버티시면 되지만, 한참 높을 때 투자하신 분들은 주가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 공모주를 한 주도 받지 못한 것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받았다면 공모가에 받았을 테니 더 큰일 날 뻔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만큼 파급이 컸던 것 같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60일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한 번의 협상으로 모든 것이 끝날 수는 없습니다. 주말에도 뉴스가 나왔고, 공습 얘기도 있었고, 이스라엘이 중간에 끼어들어 흔들려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세 자체를 바꿀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 이 이슈는 사실상 소음입니다. 혹시 이것 때문에 증시가 흔들린다면 그것 역시 기회입니다. 너무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충분히 내려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도 이란이 선박 하나를 피격했을 때 미군이 공습했고 이란도 보복할 수 있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지는 않았습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그것만 막히지 않으면 나머지는 모두 이슈일 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종전 협상이 한 번에 되면 좋겠지만, 중간중간 소음이 나오더라도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관세 전쟁을 떠올려 보셔도 협상 과정에서 여러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결국 결론이 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중간선거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매몰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이 이제는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로봇 섹터는 기업의 투자 확대와 기술적 모멘텀은 확실하지만, 최근 지수 변동성에서 주가가 다소 정체되어 있습니다. 로봇 섹터의 반등 시점은 어떻게 보시나요?
로봇 섹터는 올해 여러 번 오르내렸습니다. 현대차 기준으로 주가가 정말 요동쳤습니다. 공통점은 젠슨 황입니다. CES와 작년 젠슨 황의 방한 때 이슈가 있었습니다. 현대차는 65만 원까지 갔다가 다시 10만 원대까지 밀렸고, 젠슨 황이 한국에 온다는 소식에 70만 원을 넘었다가 다시 40만 원대로 내려갔습니다. 난리가 따로 없었습니다.
로봇은 지금 숫자가 나오지 않습니다. 반도체와는 다릅니다. 그래서 현대차 목표가 100만 원 얘기가 나온다고 무작정 따라가면 안 됩니다. 모멘텀이 나와야 움직입니다. 지금 당장은 그런 모멘텀이 없습니다. 그러면 당분간 쉬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금리도 높아졌고, 반도체를 빼고는 대부분 빠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로봇 섹터도 휩쓸려 빠졌습니다. 로봇이 안 된다는 뜻이 아니라, 현대차그룹이나 다른 로봇 쪽에서 이슈가 나올 때까지는 주가가 정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이럴 때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주가가 소외받을 때가 기회입니다. 현대차그룹 기준으로 8월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8월에는 미국에서 로봇 훈련 센터인 RMH가 열립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로봇을 거기서 훈련시킵니다. 사관학교처럼 운영되며, 훈련 후 공장에 보내 테스트도 합니다. 데이터를 계속 쌓는 과정입니다. 8월에 또 한 번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6월 말, 7월 초 주가가 부진할 때 담아 두시면 좋습니다.
가장 주의하셔야 할 점은 이런 이슈가 나와서 주가가 급등할 때 쫓아가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거의 물리게 됩니다. LG전자를 보셨을 것입니다. 4만 원대에서 19만 원까지 순식간에 올랐습니다. 로봇주를 만만히 보시면 안 됩니다. 로봇이 대세라고 아무때나 투자하면 안 됩니다. 양산이 확실히 되고 숫자가 나와야 합니다. 지금 로봇주를 하고 싶지 않으신 분도 많을 것입니다. 주가가 곤두박질치면 심리가 위축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닥을 모르고 있을 때 보면 한참 더 갈 수도 있습니다. 컨트롤을 잘하셔야 합니다.
저는 로봇주가 여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투자하기 아주 좋습니다. 가격도 충분히 낮아졌습니다. 다만 실적이 나올 때까지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현대차만 매매하다 계좌가 망가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파는 것을 반복하면 손절을 두세 번 하다가 계좌가 아웃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돈을 다 날린 분도 있습니다. 주가가 그렇게 움직이니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 구간은 괜찮은 자리입니다. 다만 급등할 때 절대 쫓아가지 않는 것만 유의하시면 로봇주에 대응하실 수 있습니다. 갈 길은 멉니다. 중간중간의 과정을 잘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올초에도 이 말씀을 계속 드렸습니다.
이렇게 변동성이 극심한 장세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유의할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변동성은 누구도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AI 사이클도 처음 봅니다. 그래서 첫째, 겸손해야 합니다. 시장에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누구 말이 맞고 틀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둘째, 변동성이 있더라도 시장의 방향이 바뀌었는지를 봐야 합니다. 약세장인지, 아니면 잠시 쉬어가는 것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저는 여전히 방향을 위로 보고 있습니다. AI는 끝나지 않았고, AI 사이클도 전혀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길이 너무 울퉁불퉁할 뿐입니다. 주가가 요동치니 판단이 필요합니다. 내리막길이 시작됐다고 판단되면 주식 비중을 줄여야 합니다. 저처럼 오르막길에서 조금씩 고르게 가는 정도라면, 이 급락 변동성을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오히려 주식을 사야 합니다.
판단의 가장 기본은 이번 강세장의 주도주인 반도체와 반도체 업종의 펀더멘탈이 망가졌느냐입니다. 요즘 소음이 많습니다. 애플 얘기도 있고, 중국 CXMT가 장비를 구매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역으로 생각하면 애플이 압박할 정도라면 반도체가 당장 내려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당장 내려갈 거라면 그런 얘기도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결국 하나의 소음일 뿐입니다. 반도체 사이클이 끝나지 않았다면 강세장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 생각에 동의하신다면 변동성은 힘들지만 이를 이용해 큰 폭으로 하락할 때 주식 비중을 늘려 가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의하실 점은, 변동성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폭등할 수도 있고, 갑자기 또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절대 쫓아가지 마십시오. 지금은 삼성전자도 오른다고 쫓아가면 안 됩니다. 다른 업종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급락할 때 용기를 내셔야 합니다. 오르는 구간에서 쫓아가면 어떤 업종에서든 실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리하면, 아래로 흔들릴 때 강세장이라는 마인드에 동의하신다면 그때 용기를 내셔야 합니다. 이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스스로 자문해 보시고, 여전히 강세장이라는 데 동의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오르막길인데, 지금은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긴 시간 감사합니다. 한 달 뒤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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