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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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11월) 불확실성, 대주주 과세 요건 이슈, 연준 금리 인하 사이클 전환이 9~10월 국내외 증시 조정을 유발했다고 진단. 미국 10년물 금리가 저점(약 3.6%)을 깨고 있고 금리 인하가 10년물 하락·달러 약세와 동반되면 대선 후 내년 상반기 허를 찌르는 상승장이 온다고 전망. 과거 25년 금리인하 후 하드랜딩 사례와 1980년대 볼커 시기 금리 사이클을 비교하며 금리 인하 초기 방어주 전환 가능성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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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를 보면 작년 10월에 5%를 찍었습니다. 최근에는 4%에서 4.5%를 오갔는데, 이 저점을 지금 막 깨고 있어요. 이번에 금리 인하가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동반되고, 환율도 킹달러가 약간 약해지는 흐름이 오면, 올해 11월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이번에도 허를 찌르는 상승이 내년 상반기에 올 겁니다. 그 얘기는 그 얘기대로 하되, 먼저 국내 주식시장 이야기를 해보죠. 최근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요. 어제, 8월 초에도 여러 이야기가 나왔는데, 국내 주식시장은 요즘 어떻게 봐야 할까요?
크게 세 가지 원인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첫 번째는 미국 대통령 선거입니다. 이게 제일 큰 이슈예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9월, 10월에 조정이 오는 건 늘 있던 일입니다. 갑자기 경기 침체 조짐이 있어서 조정이 온 게 아니에요. 코로나 때도 9월, 10월에 조정을 받아서 2,650 정도까지 빠졌고, 10월에는 나스닥이 3% 넘게 빠지기도 했습니다. 제로금리 상황에서도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될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조정을 받았던 거죠.
그러면 "불확실성이 심리에만 영향을 주지 실물 경기에는 영향이 없지 않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ISM 제조업 PMI, 서비스 PMI를 보면 최근 지표가 안 좋습니다. 세부 항목 질문지에도 "대선 결과 나고 나서 결정하겠다"는 답이 많아요. 구매관리자에게 "지금 대통령이 누가 될지 모르는데, 전기차든 중국과의 무역이든 관세를 얼마나 때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고용을 하겠느냐, 신규 투자를 하겠느냐"고 물어보면, 다들 관망하겠다고 답하죠. 그래서 ISM 제조업·서비스 PMI가 다 영향을 받았고, PPI나 중국 PPI도 영향을 받습니다. 최근 유가가 떨어지는 것도 대선 불확실성 때문에 실물 경기가 잠깐 쉬어가는 모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두 번째는 대주주 과세입니다. 2021년에도, 코로나 때도 제가 9월, 10월이면 대주주 과세 때문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때 많은 유튜버들이 "대주주 과세는 상관없고 종목만 좋으면 괜찮다"고 했다가 크게 당했죠. 코스닥과 코스피 소형주 10년 차트를 보시면, 연말만 되면 9월, 10월에 주식이 빠지고 11월까지 빠지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대주주 기준이 과거 100억에서 50억, 25억, 10억으로 내려오면서, 특정 종목을 깊이 공부해 목숨 걸고 투자하는 슈퍼개미들이 세금을 피하려고 9월, 10월, 11월에 늘 팔았거든요. 코스닥은 2021년, 2022년에도 그랬으니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미국 대선이 있는 짝수 해는 5월부터 10월, 특히 9월, 10월이 그래요. 그래서 박스권을 보이다가 9월, 10월이 되면 저점이 깨지는 게 눈에 보입니다. 올해도 부상자가 속출하는 장이 될 거라고 말씀드렸던 게 같은 얘기예요. 작년에 대주주 요건을 확 올렸는데, 이제는 가족 합산이 아니라 1인당으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금투세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을 만들어서 투자자들에게 또 스트레스를 준 겁니다.
세 번째는 금리 인하입니다. 우리가 기다리던 9월 18일 FOMC 회의에서 드디어 금리 인하를 하죠. 금리 인상을 했다가 이제 피벗이 시작된 겁니다. 그런데 25년 동안의 주식시장 역사를 보면,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반드시 하드랜딩이 왔어요. 그래서 금리 인하하면 무조건 도망치라는 공식이 생겼죠. 최근 9월 18일 금리 인하를 앞두고 한 달 반 동안 헤지펀드들의 청산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헤지펀드들의 주식 넷 익스포저가 절반으로 줄었어요. 금리 인하가 시장 약세에 큰 영향을 준 겁니다. 그러면 공격수를 줄이고 수비수를 채우는 게 일반적이죠. 이걸 디펜시브 주, 방어주라고 하는데, 미국 주식을 보세요. 최근 월마트, 코카콜라, PNG, 록히드마틴 같은 방어주를 사고, 성장주를 날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하던 반도체, 엔비디아도 140에서 갑자기 꺾였죠. 금리 인하 첫 번째에는 도망쳐야 한다는 논리가 여기서 나오는 겁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해소되는 시점부터 보통 위기가 온다는 얘기도 많이 하고요.
이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강하게 시장에 작용했다고 봅니다. 첫째, 대선 불확실성은 오늘도 토론이 있었지만 아직은 불확실하고요. 둘째, 대주주 과세는 연말까지 안고 가야 합니다. 결과가 빨리 나오면 좋겠지만요. 셋째가 더 큰 문제인 것 같아요. FOMC에서 금리 인하를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게 결국 경기 침체로 이어지느냐 여부가 핵심입니다. 이 시장이 빠지면 사야 할 기회로 볼 것인지, 지금이라도 도망쳐야 하는지 판단이 필요하죠.
이 부분은 제가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2022년 3월에 첫 금리 인상을 25bp 했을 때, 저는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오히려 주식을 더 사야 한다고 봤어요. 그런데 2022년 1, 2, 3월에 조정이 크게 왔고, 금리 인하 시점에는 오히려 지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3, 4월에 올라가다가 5월에 50bp 인상을 했는데, 25년 동안 50bp 인상은 한 적이 없었어요. 50 정도에서 멈추면 됐을 텐데 그 뒤에 75bp 자이언트 스텝을 네 번이나 했죠.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원래는 주식을 사야 한다는 논리가 최근 25년 동안의 논리인데, 지금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주식을 팔라는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이번에 금리 인상을 시작했을 때 주식을 샀어야 했냐? 아니었죠. 저도 2022년에 금리 인상을 시작하면 사야 된다고 했다가 반대로 갔어요. 그래서 반성하고, 과거에 25bp가 아니라 50, 75로 공격적으로 올렸던 때가 언제인지 봤더니 폴 볼커 시대였습니다.
그 시대를 공부해 보니, 금리를 이렇게 올리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도망쳐 있었어야 했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그러면 언제부터 사야 하느냐? 금리 인하를 할 때부터 사야 했던 겁니다. 그래서 지금 많은 분들이 최근 25년을 가지고 얘기하시는데, 과거 45년 전으로 돌아가 볼 필요가 있어요. 공격적으로 물가를 잡겠다고 금리를 올렸더니, 그때 킹달러였습니다. 지금도 환율 얘기가 많잖아요. 140엔 얘기도 나오고요. 그때는 달러가 엔화 대비 240엔까지 갔어요. 200엔 넘게 갔다가 60까지 떨어지기도 했죠. 그러니까 일본 기업들이 힘들었습니다. 그 와중에 일본 자동차 회사들도 놀았었고요.
피터 린치도 그 얘기를 해요. 1980, 81, 82년에도 피터 린치에게 "지금 고금리 상황에서 경기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이 자꾸 나왔는데, 그 당시 폴 볼커가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면서 시장이 망가질 거라고 말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해요. 1980년에 리세션이 한 번 오고, 1981년 말부터 1982년에 두 번째 리세션이 왔죠. 그 과정에서 주가가 고점 대비 약 28% 빠졌다가 올라왔습니다. 이번에 2022년 S&P500도 27.5% 빠졌다가 올라왔어요. 비슷한 폭이죠. 1980년에서 1982년 넘어갈 때 28% 정도 빠졌다가 랠리가 본격적으로 온 게 1982년 8월부터입니다. 그때 10년물 국채 금리가 헤드앤숄더를 만들었다가 어깨가 무너지는 시점이 있었고, 그게 1982년 하반기였습니다. 최근 미국 금리는 작년 10월 5%를 찍었고, 4%에서 4.5%를 오가다가 지금 3.6%를 깨려고 하고 있어요. 바로 앞 저점이 무너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 금리 인하가 있고, 올해 100bp 가까이 인하한다고 하는데, 10년물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환율 킹달러가 약해지는 흐름이 오면, 올해 11월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내년 상반기에 허를 찌르는 상승이 온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허를 찌르는 상승이라고 하는 이유는, 작년 상반기에도 제가 2022년 말에 같은 얘기를 했거든요. 허를 찌르는 상승이 온다고요. 다들 방심하고 있을 때 주식 없이 놀고 있던 사람들이 당하는 상승이 허를 찌르는 거죠. 최근 분위기는 제가 유튜브를 다 보는데, 이미 경기 침체가 왔다는 쪽이 압도적입니다. 하드랜딩 얘기는 조회수가 몇십만 명씩 나오고요. 많은 분들이 질문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이번에도 똑같아요. 비관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만 바뀌었을 뿐이죠. 2022년 말에 저와 논쟁했던 분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같은 얘기를 하는 것뿐입니다. 제 결론은 이번에도 내년 상반기에 또 허를 찌르는 상승이 온다는 겁니다.
원래 금리를 올릴 때는 경기가 좋은 거니까 주식을 사야 하는데, 25bp가 아니라 50, 75로 올렸던 이유는 연준이 물가 판단을 잘못했기 때문이죠. 인플레가 일시적이라고 했는데 아니었던 거고요. 이번에도 똑같은 질문이 나오는 것 같아요. 25bp냐 50bp냐도 중요하지만, 연준이 또 판단을 잘못해서 공격적으로 가게 될지가 궁금합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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