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팍스탁진행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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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종료와 실적 하향 우려로 단기 부담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관점. [배경] 갤럭시 노트7 리콜 등 악재로 삼성전자가 하락했고, 자사주 매입 종료와 3분기 실적 하향 전망이 맞물려 독주 장세 종료 우려가 제기됨. [자사주 매입] 2015년 11월 2일 시작, 약 11개월 만에 조기 종료. 보통주 약 666만 주·우선주 약 232만 주, 합계 약 11조 3천억 원 규모. 주가가 130만 원대에서 160만 원대까지 오른 것은 외국인·기관 매수가 아닌 자사주 매입에 의존한 결과라고 평가. [수급] 외국인은 2016년 들어 약 10조 2천억 원 순매수했으나 삼성전자는 약 2조 5천억 원 순매도. 기관도 매도. 자사주 매입 종료 후 매수 공백 우려가 있음. [단기 전망] 자사주 매입 종료 후 과거 평균 주가 하락폭은 약 3% 수준으로 감내 가능하다고 판단. 리콜 사태 이후 글로벌 평판은 나쁘지 않아 전화위복 가능성. 다만 상당 기간 적극적 매수는 쉽지 않은 상황. [중장기] 단기 투자 매물이 자사주 매입으로 소화되면서 장기 보유 비중이 높아져 보유의 질이 개선됨. [관련 종목] 추세적으로 강세인 SK하이닉스를 주목하고, 장비주(유진테크·테스 등)를 함께 볼 것을 권유. 삼성전기는 실적 부진으로 바닥권에 있을 수 있어 턴어라운드 가능성 점검 필요. 삼성물산, 삼성SDI,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도 함께 고려. [조건] 미국 대선 및 글로벌 지수 흐름이 우호적일 경우 삼성전자가 제한적이나마 랠리를 주도할 수 있음. 전반적 상황은 녹록지 않음.
다듬은 글
네, 이제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려 보겠습니다. 바로 대장주 삼성전자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승승장구하며 우리 시장을 이끌어 왔는데, 갤럭시 노트7 리콜 등 악재가 불거지면서 하락세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자사주 매입 종료와 3분기(7월~9월) 실적 조정에 따른 하향 전망치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의 독주 장세가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이후의 흐름과 시장 전체의 흐름까지 모두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현황부터 짚어 보겠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네 번째 회차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마지막 날 마지막 분에 이르러 최종적으로 종료됐습니다. 4회차 전체 매입 규모는 99만 주였고, 이 물량이 모두 매입 완료된 것입니다.
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상당히 오래 이어졌습니다. 작년 11월 2일에 시작해 거의 1년, 정확히는 11개월 동안 진행됐습니다. 원래 계획은 10월 말까지였는데 한 달 일찍 종료된 셈입니다. 그 기간 동안 매입한 물량은 보통주 666만 2천 주, 우선주 232만 주로, 금액으로 따지면 합계 약 11조 3천억 원에 이릅니다. 그렇게 긴 대장정이 완전히 끝난 것입니다.
그 결과 130만 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160만 원대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이 상승을 외국인이나 기관이 이끈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하고 있었고, 결국 삼성전자의 랠리는 자사주 매입에 전적으로 의존해 온 셈입니다. 그래서 자사주 프로그램이 끝나면 매수 공백이 생기고, 주가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 자사주 매입이 종료된 뒤 삼성전자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더욱이 리콜 사태 때문에 3분기 실적 전망이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낮아지고 있어, 이것이 삼성전자 주가 하락의 빌미가 될 뿐 아니라 시장 전체에 대한 압박 요인도 될 것으로 봤습니다. 다행히 삼성전자는 한때 28,000원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낙폭의 대부분을 회복한 모습입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부담은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미국 대선과 함께 우호적으로 흘러간다면, 삼성전자가 제한적이기는 하겠지만 다시 랠리를 주도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기대도 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상황이 반드시 우호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우선 봐야 할 것은 외국인 수급입니다. 9월 23일 지난주 말까지 집계를 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약 10조 2,300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다만 올해 1월에는 약 3조 원을 순매도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2월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약 13조 2천억 원으로 상당합니다. 그렇게 한국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이 바로 삼성전자입니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해 약 2조 5천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함께 매도했습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올라왔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당분간은 삼성전자의 매수 공백과 실적 관련 부담이 있고, 글로벌 시장 전체의 지수 부담도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적극적으로 삼성전자를 매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은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단기 전망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보면 전혀 나쁘지 않다는 판단도 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 보면, 당시 기관과 외국인이 대규모로 매도했지만, 그 매물은 주로 단기 투자자들의 물량이었습니다. 여기서 단기란 1년, 길게는 3년 정도를 말합니다. 단기 보유 물량이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자사주가 이를 소화했기 때문에, 장기 보유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보유의 질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 하나는, 자사주 매입이 끝난 뒤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은 맞지만, 과거 통계를 보면 이런 수급 공백에 따른 주가 하락폭은 평균 약 3%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이 정도라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리콜 사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평판도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앞서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그런 시각이 조금씩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조정을 받는 상황은 시장 상황과 함께 매수 타이밍을 잡아 볼 필요가 있다는 관점입니다. 삼성전자를 직접 매수하기 부담스럽다면 관련 종목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눈여겨볼 종목들이 있습니다. 추세적으로 의미심장하게 올라가고 있는 종목군입니다. 대형주 가운데에서는 몇 차례 강조했던 SK하이닉스가 매우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만으로 평가하면 안 되고, 구조적인 변화가 내재돼 있다는 점을 삼성전자와 연관지어 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와 어느 정도 연관된 것이 장비 업체입니다. 유진테크, 테스 같은 종목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반대로 최근 실적 등에서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바닥을 헤매는 종목도 있습니다. 삼성전기가 해당되는데, 잘하면 오히려 역사적인 바닥을 찍고 턴어라운드하는 국면, 즉 바닥권에 와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점도 계속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삼성물산, 삼성SDI, 그리고 삼성 계열은 아니지만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같은 종목들이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도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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