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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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로 엔비디아가 큰 폭 하락했으나, 국내 반도체, 특히 SK하이닉스는 HBM 수요로 중장기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미국 규제 내용: 중국 대상 AI 관련 저사양 반도체 수출까지 막히며 엔비디아가 이틀간 약 10% 하락했다. 다만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과 장비 임대라는 우회 경로가 남아 있어 중국의 AI 반도체 사용이 완전히 차단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있다. 엔비디아 영향: 중국 매출 비중이 높았던 만큼 초기 심리 충격은 불가피하나, 내년까지 납품 물량이 많아 충격은 일시적일 수 있다. 국내 반도체 영향: 직접 영향은 제한적이며 HBM 수요가 탄탄해 아직 큰 타격은 없다. 하이닉스는 HBM3를 공급 중이고 HBM4도 개발 중이다. 다만 DDR4 재고 부담이 최대 변수다. 수급: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사흘째 순매수 중이며 추세적 매수 성격으로 해석된다. 위클리 옵션 관점에서 월요일 매수, 화요일 이후 매도 가능성도 언급됐다. 전략: 소부장은 변동성과 밸류 부담으로 신규 매수 리스크가 크다고 봤다. 삼성전자는 10% 수익까지 시간이 더 걸린다고 평가했다. 하이닉스는 직전 고점을 돌파해 탄력성이 있고 HBM 비중(2분기 20% 이상)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며 탑픽으로 제시했다. 미국 투자 측면: 삼성전자는 미국 투자 비용이 10~15% 늘었지만 하이닉스는 작년 미국 공장 투자를 철회해 오히려 신의 한수가 됐다는 평가다. 결론: 반도체 악재는 대부분 반영됐고 대장주 중심으로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라는 판단이며, 하이닉스 중심의 접근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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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차영주의 옥석가리기 시간입니다. 시장의 핵심 이슈와 지금 가려야 할 옥석을 짚어 보는 시간이죠. MTN 차영주 전문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오늘 주제는 가장 궁금해하시는 내용이죠. 미국이 중국에 대해 반도체 규제를 다시 강화했습니다. 당연히 미국의 엔비디아 주가는 흔들렸는데, 국내 반도체주에는 악재인지 오히려 기회인지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먼저 그 내용부터 정리해 주시죠.
네, 엔비디아는 연이틀 거의 1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어제 4%, 오늘 4%씩 빠졌으니까요. 이틀 만에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한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은 이미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해 왔습니다. 그러자 엔비디아는 이를 우회해 저사양 반도체, 특히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해 왔죠. 그런데 이마저도 중국과의 교역이 어렵도록 미국이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대결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이것이 갑작스러운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올여름 KB증권 반도체 리포트를 보면, 작년부터, 특히 올해는 엔비디아 매출의 약 1분의 1이 중국에서 발생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중국 쪽도 어느 정도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중국도 언젠가는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한 규제가 올 것으로 봤다는 거죠. 엔비디아가 중국 매출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최근 매출이 급등한 측면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그건 과거의 일이고, 앞으로 이런 반도체 수출이 막히면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매출 계획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내년까지 엔비디아가 납품해야 할 물량은 막대하기 때문에 이번 충격이 일시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중국 시장이 막혔다는 점에서 초반 심리적 충격은 피할 수 없겠죠. 그렇다고 중국이 인공지능 반도체를 전혀 쓸 수 없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두 가지 우회 경로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입니다. 현재 미국은 미국 기업들의 중국 기업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막지 않았습니다. 이번 규제에서 혹시 이 부분까지 막히지 않는다면, 중국은 실질적인 인공지능 반도체 사용은 막혀도 클라우드 서비스는 여전히 쓸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셈입니다. 다른 하나는 장비 임대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장비를 만들어 임대하는 방식이죠. 반도체 수출 자체는 금지됐지만, 중국이 우회로를 통해 이를 이용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중국과 관련해 이런 것들을 개발하는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중국으로 들어갈 물량이 그쪽으로 옮겨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내 반도체 업체에도 당연히 호재는 아니죠. 다만 이걸 얼마나 반영해야 하느냐가 문제일 텐데, 국내 업체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직접적인 영향은 엔비디아에 가장 크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국내 업체는 지금 HBM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호황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아직까지는 이런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HBM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여전히 탄탄합니다. SK하이닉스는 HBM3를 공식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HBM4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HBM4까지 개발이 끝나 납품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처럼 고사양 HBM을 계속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한 흐름을 이어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가 여전히 뒷목을 잡을 수밖에 없는 것은 D램 재고 문제가 가장 큰 관건이라는 점입니다. 수출이 늘고 있는 건 사실이고, 오늘 새벽에도 D램 가격을 또 올렸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막대한 재고 부담을 다룬 기사도 다른 언론에서 나왔습니다. HBM이라는 트리거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DDR5 쪽은 수요가 좋지만, DDR4 같은 구형 재고를 어떻게 소진하느냐가 함께 가야 하는 과제죠.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HBM에 관심이 높고 이에 맞춰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반도체주는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습니다. 투자 심리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흐름을 보여 주는 게 외국인 매수입니다. 최근 반도체, 특히 삼성전자를 며칠째, 오늘까지 사흘째 사고 있는데요. 이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연속성이 있을까요?
이건 우리에게 다행스러운 신호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3일째지만 엔비디아 사태가 실질적으로 발생한 건 이틀이고, 그 전날부터 외국인들이 들어온 것이거든요. 외국인은 대규모 매수를 할 때 추세적으로 가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엔비디아 발표 이전부터 추세적으로 사들이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위클리 옵션과 관련된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월요일까지는 위클리 옵션 매수가 들어올 수 있고, 화요일부터는 오히려 매도가 나올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위클리 옵션으로만 보면 삼성전자는 설명이 됩니다. 하지만 SK하이닉스를 사는 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SK하이닉스는 직전 고점을 뚫어 주는 입장이라, 과연 위클리 옵션 합성 전략으로 끌고 갈 수 있는지는 물음표입니다. 환율이 안정을 찾지 않았음에도 외국인이 사고 있다는 점도 해석이 엇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진의는 다음 주 초면 판명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외국인이 합성 전략을 펴든, 순수하게 선물이나 현물에서 삼성전자를 사든, 삼성전자가 7만 전자를 지켜 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 여파로 엔비디아발 영향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볼 만합니다. 반도체는 국내 반도체를 엔비디아를 빼고 본다면, 악재는 이미 대부분 반영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악재가 무엇이 나올지 고민해 봐도, 지금 재고가 쌓여 있는 것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중국에 납품하지 못하는 부분이 결정타라고 보기에는 글쎄요라는 생각입니다. 반도체는 이제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국면이 아니겠느냐, 특히 대장주 중심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주제에서 던진 화두처럼, 위기도 많고 우려도 있고 새로운 악재도 있었지만, 오히려 반도체주에는 지금이 매수할 수 있는 기회 구간이라는 말씀이네요. 그렇다면 소부장 쪽이나 관심 종목까지 묶어서 정리해 주시겠습니까?
일단 소부장은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소부장보다는 역시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모아 가는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성전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만, 삼성전자로 10% 수익을 내려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가 직전 고점을 뚫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탄력성이 있습니다. 소부장도 나쁘지는 않지만, 변동성이 워낙 크고 밸류에이션 이야기가 계속 나왔기 때문에, 트레이딩 관점에서 신규로 들어가기에는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어 달 전만 해도 소부장의 수익률이 빨랐지만, 지금은 이미 많이 간 상태라 신규 매수는 신중해야 합니다.
안정적인 쪽은 제가 MTN에서 지속적으로 SK하이닉스를 말씀드리고 있는데, 그 관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핵심은 3분기에 HBM 비중이 몇 퍼센트까지 늘어나느냐입니다. 2분기에 이미 20%를 넘어섰으니,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D램 재고도 삼성전자보다 확실히 덜 쌓여 있어 부담이 적습니다. 이 부분을 잘 봐야 합니다. 신의 한 수라고 부를 만한 것은, 삼성전자는 미국에 막대하게 투자하면서 투자 비용이 10~15% 정도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작년에 미국 공장 투자를 검토하다가 취소했습니다. 기억나실 겁니다. 그때는 자금 분담이 안 된다는 얘기로 주가가 한 번 흔들리기도 했죠. 그런데 지금 돌이켜 보면 그게 신의 한 수가 된 셈입니다. 불투명한 상황에서 과감하게 계획을 철회한 것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건 SK하이닉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네, 소부장이나 삼성전자보다 역시 탑픽 종목은 SK하이닉스로 꼽아 주셨습니다. 오늘 차영주의 옥석가리기는 반도체 이야기와 전략을 짚어 봤습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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