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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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200·코스닥 910 돌파 후 11월 랠리 지속 전망. 외국인 수급과 유동성이 유효하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이 지수 핵심이며 소부장·2차전지는 이미 많이 올라 조정 가능성. 제약바이오(알테오젠 등)는 금리 인하 시 여지. 환율 1,380 이상이면 외국인 유입 확대 가능. 증권주는 거래대금 증가와 유동성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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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4,200선을 넘겼고, 코스닥도 910선을 넘기며 힘을 내고 있습니다. 천스닥을 향해 갈 수 있을지 시장 전략을 짚어 보겠습니다. 전략적 투자 김장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본부장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11월 장이 시작됐는데, 코스피가 4,200선을 터치하고 있습니다. 11월장에도 고점을 계속 높여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한 달 전에 4,150까지 열어 놨었는데 그걸 돌파했습니다. 추가로 붙은 효과는 아마 한미 정상회담(APEC 치맥 미팅) 효과 같아요. 그게 아니었으면 제가 예측한 정도에서 10월을 마쳤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잘 가고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유동성이 아직 넘칩니다. 보험을 팔아서 주식시장에 들어오겠다는 사람들이 아직 확 들어오진 않았어요. 유동성 장세가 지속된다면 괜찮습니다. 관세 협상도 최악은 피했고, AI는 여러 논란이 있지만 버블인지 아닌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이런 우려가 대부분 있기 때문에 이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한미 협상, 환율도 특별한 이슈는 아닙니다.
상법 개정 등 마무리 작업이 필요하고, 부동산 규제로 인한 자금이 추가로 들어오느냐에 따라 4,200을 넘어 더 올라갈지가 갈립니다. 섹터적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얼마까지 더 갈 수 있느냐가 가장 큰 포인트라고 봅니다. 최근 한두 달 코스피 상승분의 60~70%가 이 두 종목에서 나왔기 때문에, 이 종목이 쉬면 코스피도 쉬게 됩니다. 환율이 1,378원 수준까지 가면 외국인 자금이 더 들어와 삼성하이닉스 말고 다른 쪽으로도 확산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상당 부분(약 80%)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반도체 투톱이 움직이는 대로 가겠네요. 코스피에 비해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것은 사실입니다. 코스닥도 힘을 낼 수 있고 천을 향해 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코스닥에는 뭐가 있습니까? 2차전지, 제약바이오가 가야 하고, 소부장도 가야 합니다. 가장 약한 고리인 삼성전자, 하이닉스 결과 소부장도 갑니다. 다만 문제는 소부장이 지난 1~2달 사이에 미리 많이 올랐다는 점입니다. 오늘도 소부장 전체가 가지는 않고, 대부분 조정을 받을 겁니다. 삼성·하이닉스 쪽으로 더 몰리고 있어서, 이 흐름은 한꺼번에 갈 정도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소부장은 실적 대비 주가 각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쉬어 간다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2차전지도 많이 달렸습니다. 27년 실적을 당겨서 봐도 50배를 주고 있으니 이것도 많이 달렸습니다. 유일하게 덜 달린 게 제약바이오인데, 미국 금리 인하가 뚜렷해지면서 개별 종목의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같은 것이 확실해지면 아직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정리하면 2차전지, 소부장은 미리 갔고, 제약바이오는 덜 가서 여유가 있지만 금리 인하가 뚜렷해져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힘이 붙었다가 빠졌다가 해서 애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약바이오의 대장주인 알테오젠이 지금 6%대 급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흐름을 좀 더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한국과 중국의 첫 정상회담이 있었고,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장 초반 JYP 등 엔터주가 시세를 내는 듯했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정상회담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서 나온 이야기를 가지고 아침부터 따라 들어가면 안 됩니다. 확인된 게 아니잖아요. 그렇게 따라가면 안 되고, 그 사이에 하이닉스나 전력기기는 놓쳤죠. 그런 것을 부화뇌동하면 먹을 수도 있지만 물릴 가능성이 더 큽니다. 기사에서 흥분해서 나온 이야기일 때, 특히 장이 올랐을 때는 이런 식으로 봐야 합니다. 정확히 누가 알겠습니까? 그 자리에서 나온 덕담일 수도 있고,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별로 안 오르지만, 제가 지난주 다른 방송에서도 하이브를 추천드렸습니다. 미중 관계, 한중 관계와 상관없는 펀더멘털 이야기입니다. BTS 완전체가 내년에 미국 포함 65회 공연을 한다고 하는데, 그것만으로 매출이 1조 원 이상 붙습니다. 올해 매출 2조 원대 대비 내년 매출이 4조 원을 넘을 수 있다는 겁니다. 펀더멘털이 좋죠. 그렇다고 어제 올랐다고 무조건 따라 사는 게 아니라, 이런 실적 근거를 보라는 것입니다. 덜 오른 종목으로는 화장품 쪽이 있는데, 아모레퍼시픽만 가는 게 아니라 2등주도 같이 가야 합니다. 실적 성장률이 아모레퍼시픽과 비슷한 종목들이 꿈틀대면서 따라오는 것을 봐야 합니다. 테마 중심으로 따라가면 그날은 먹을 수 있어도, 5% 오를 때 들어가서 3% 먹었다가 다음 날 빠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확인되지 않은 것은 하지 마시고, 실적을 보셔야 합니다.
효성중공업 같은 경우 지난 금요일 실적이 아주 좋게 나왔습니다. 목표주가에 거의 붙은 뒤 따라 들어가면 늦습니다. LS일렉트릭이나 HD현대일렉트릭이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갈 때, 효성도 그럴 수 있다고 미리 봤어야 합니다. 오늘 목표주가가 300만 원이 나왔는데, 10% 오를 때 따라 들어가는 건 단기 고점일 수 있고 리스크가 큽니다. 이런 패턴이면 4,200이 아니라 4,300에서도 또 물릴 수 있습니다. 기존 포트폴리오는 괜찮지만, 새로 들어가는 돈은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충분히 따져 투자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물릴 가능성이 약 70%입니다.
실적 측면도 면밀히 확인하고 들어가자는 말씀이시군요. 수급을 보겠습니다. 외국인이 거래소 시장에서 1조 원 넘는 물량을 사들였고, 오늘은 개인투자자가 시장을 받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앞으로 수급 동향과 개인 매수세를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외국인은 넘버가 확실하고 리스크가 확실히 낮은 종목만 살 겁니다. 환율이 1,370~1,360원대로 가지 않으면 외국인이 무식하게 사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그런 쪽이었습니다. 그쪽은 실적 넘버가 나오면 가는 겁니다. 오늘 하이닉스 목표주가가 일부 100만 원까지 나왔다고 해서 놀랐는데, 나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영업이익이 70~80조 원 나오면 EPS 8만 원에 10배를 곱해 80만 원까지 부르는 건 제가 애널리스트 경험상 이상하지 않습니다. 100만 원 리포트를 낸 곳이 기존에 80만 원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들과 이익 전망이나 새로운 내러티브가 다른지, 아니면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지는 차분히 보셔야 합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100만 원 리포트와 80만 원 이하 리포트의 이익 전망치 차이는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10월 한 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였고, 하이닉스는 많이 팔았습니다. 하이닉스가 그동안 삼성전자보다 훨씬 많이 올랐기 때문인데, 이렇게 엇갈린 수급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요?
외국인 지분율은 금요일 기준 삼성전자가 52.6%, 하이닉스가 54.3%입니다. 하이닉스가 삼성보다 오히려 높습니다. 그러니까 키 맞추기 게임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한편 엔비디아 관련해 나온 이야기 중 HBM4는 하이닉스가 메이저 플레이어라는 게 핵심입니다. 엔비디아도 HBM4에서 하이닉스가 1등이라면서, 삼성도 끌고 와야 하고 올라올 것이라는 균형 잡힌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이닉스가 제품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니니, 삼성이 HBM4를 한다고 해서 판도가 뒤바뀌는 건 아닙니다. 둘 다 가는 흐름이라고 봅니다.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금요일 기준 하이닉스는 애널리스트 추정 실적 780조 원 기준으로 PER 4~5배 수준이고, 삼성전자는 PER 11배 중반 정도입니다. 어느 쪽이 더 싸냐고 물으신다면, 11.5배와 7.5배 중 어느 쪽이 싼지는 ROE로 보면 됩니다. 삼성전자 ROE가 15%, 하이닉스가 40% 정도입니다. 다만 하이닉스는 먼저 올랐기 때문에 언제든 5% 올랐다가 3~4%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엔비디아 효과는 삼성보다 하이닉스가 먼저였습니다. 둘을 싸움 붙이기보다 둘을 합한 시총 비중이 30~40%를 넘는 상황에서, 기관들이 하이닉스 시총 비중 한도 때문에 사지 못했던 것이 풀리면 기관도 더 들어올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팔고 개인이 사는 흐름에서 하이닉스가 60만 원대를 넘긴 상태라 바로 빠질 것 같지는 않지만, 100만 원 목표가를 향해 가려면 수급 해석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아도 효성중공업이 300만 원에 올랐을 때 280만 원, 240만 원을 쫓아가는 것이 바람직한지는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흐름상으로 슈퍼 사이클이라는 말은 아직 하지 않겠지만, 가능성을 내다볼 만합니다. 슈퍼 사이클이란 3년 연속 이익이 매우 좋은 것을 말합니다. 내년 80~90조 원도 중요하지만, 내후년에도 더 올라간다면 슈퍼 사이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그동안 가파르게 올랐고, 오늘 목표주가 100만 원 리포트까지 나왔습니다. 슈퍼 사이클 진입 선상에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지난번 출연 때는 반도체 투톱은 물론 소부장도 강조하셨습니다. 소부장도 많이 올랐는데, 옥석을 가려 선별 투자해야 한다는 시각이시죠. 소부장 전략을 주실까요?
지난 한 달 동안 코스피가 20% 올랐습니다. 10월 한 달 기준입니다. 소부장도 여러 가지인데, AI 반도체 장비 중심으로는 약 29% 올랐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시장보다 앞서 간 셈입니다. 온도 차가 큽니다. 오늘도 빠지고 있는데, HBM 대장주 한미반도체는 실적이 안 좋아 빠졌습니다. 너무나 뻔한 스토리가 반복되고 있어요. 금요일도 좋지 않았고 오늘도 많이 빠졌습니다. PCB는 가장 좋다고 지난주에 말씀드렸습니다. 두산, 이수페타시스, 대덕, 심텍 등이 있는데 모두 같은 각도로 가지는 않습니다.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괴리율이 10% 안쪽으로 좁혀졌다면, 이미 타이밍을 늦었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그런 온도 차를 느껴야 합니다. 삼성·하이닉스가 빠지지 않는 한 소부장 전체가 5~10% 거꾸로 계속 갈 수는 없지만, 문제는 삼성·하이닉스만큼 계속 갈 종목이 몇 개 안 된다는 점입니다. 소부장 10여 개 가운데 두세 개 정도만 고를 수 있습니다. 나머지 8개는 삼성·하이닉스가 아주 세지 않으면 계속 간다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밸류에이션, 목표주가, 최근 주가 각도 같은 지표를 철저히 봐야 하고, 쉬어가는 타이밍도 챙겨야 합니다. 지난주까지 좋았던 것은 두산과 이수페타시스 같은 인프라 기업입니다. 삼성·하이닉스 경쟁과 상관없이 엔비디아, 구글에 직접 납품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종목들도 목표주가에 거의 왔기 때문에, 들어가는 타이밍에서 하루하루 흥분하면 물릴 수 있다는 점을 약 80% 확률로 말씀드립니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계속 반도체에 쏠려 있습니다. 삼성·하이닉스가 끌어줘야 소부장도 움직이니, 소부장 안에서는 선별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하셨습니다. M7 중 여섯 곳이 실적 발표를 했고, 엔비디아만 남았습니다. 엔비디아 실적과 반도체 흐름을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11월장 전반적인 투자 전략을 세워 주실까요?
환율이 도움이 된다면 더 갈 수도 있습니다. 코스피 4,500까지도 미리 갈 수 있는데, 각도는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이 정말 좋다면 증권주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유동성이 추가된다면, 키움증권 등을 보면 더 똑똑하고 분석적인 투자자들이 들어오면서 삼성,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 같은 금융·증권주에 대한 매기가 올 수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도 증권주 거래대금이 전월보다 50% 늘었습니다. 시장 대기 자금도 85조 원 수준이고, 신용잔고도 아주 높지 않아 개인 유동성이 완전히 과열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증권주 상승 여지가 조금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시장 랠리가 이어지고 유동성이 풀리면 증권주 실적과 상승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말씀까지 해 주셨습니다. 오늘 김장렬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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