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민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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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과도하며 미국 1분기 GDP 둔화는 무역적자와 정부지출 0 영향으로 기대치 미달일 뿐 경기 자체는 버티고 있다고 봄. 미국 경기 호조는 한국 입장에서 무역 마찰 및 환율조작국 이슈 가능성을 키우며, 대선(연말) 근접 시 트럼프식 압박이 한국에도 올 수 있다고 봄. 연내 금리인하 기대는 후퇴했으나 연준이 명분을 찾는 중이고 국가부채 이자부담(GDP 대비 100% 상회)이 인하 명분이 될 수 있어 지금은 관망이 적절하다고 봄. 테슬라는 바닥을 찍었다고 보며, 전기차 외에 에너지(7% 성장)·서비스(매출 25% 증가)·FSD 구독 등 플랫폼 기업으로 평가해야 하고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라고 봄. 엔비디아는 올해 성장률이 밋밋할 수 있으나 하반기 성장 재개 가능성이 있어 흔들릴 때 매수 기회로 봄.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 밸류체인은 여전히 긍정적.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 AI 주도권이 강하고 장기적으로 재평가 가능하다고 봄. 3월 PCE는 시장 컨센서스 수준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고 상승 추세 유지 가능성이 크다고 봄. 변동성에 대비해 현금 일부 보유 권장. 반도체 중 SK하이닉스는 눌림목에서 부담없이 매수 가능하다고 보며, 장비·HBM 연계 주식(STI 종목 언급)도 눌림목 대응을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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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한 투자 시간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아는 선배님들 중에서 전천후 올라운드 플레이어로는 단연 베스트이신 레몬리서치 김민수 대표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옛날 증권사에 계실 때부터 한 10년은 넘은 것 같은데, 그때나 지금이나 탑다운, 바텀업 전반적으로 시장이 갈피를 못 잡을 때 항상 생각이 나는 분입니다. 영광입니다. 오늘은 거시 매크로 이야기가 많은데, 제가 얘기할 자리는 아닌 것 같아서 많이 도와주셔야겠습니다.
매크로 이야기는 짧게 하고 주식 이야기를 많이 하겠습니다. 간밤의 화두가 스태그플레이션이었는데, 경제학자들은 이런 현상이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큰 변곡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런 단어를 갖다 붙인다는 건 역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인내심이 바닥을 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제 미국 GDP 발표가 좋지 않았는데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어제 미국 시장이 끝난 뒤 나온 헤드라인과 기사들을 보면서 시장이 오버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야 관심을 끌기 좋으니까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까지 나왔는데, 마이너스 성장도 아니고 성장률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쪽에 포인트를 맞춰야 합니다. 구성 항목을 보면 무역적자가 나왔고, 정부지출은 1분기에 사실상 제로였습니다. 달러가 강하니 무역적자는 그럴 수밖에 없죠. 물가는 올라가는데 경기가 나쁘다기보다, 미국 GDP 1.6% 진행 정도면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너무 과하게 경고할 필요는 없다고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무역적자 얘기가 나왔는데, 수입이 수출보다 많다는 건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이 그만큼 소비를 많이 한다는 뜻이기도 하니, 오히려 우리에게 기대감이 될 수 있는 부분 아닐까요.
그게 포인트입니다.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반증이 되기도 하는데, 반대로 미국 입장에서는 너무 잘하는 나라가 있으면 통상 마찰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앞으로는 염두에 둬야 합니다. 그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미국이 그동안 중국을 때렸던 가장 큰 이유가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죠. 그런데 지금 한국이나 일부 대만도 잘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미 대선에 가까워질수록 한국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연결도 가능할까요.
그걸 잘하시는 분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죠. 방위비 압박 같은 게 다시 나오기 시작하면 걱정이 됩니다. 한국이 잘하고 있는데도 환율이 높다는 이유로 환율조작국 오명이 계속 남을 수 있고, 이런 것들을 같이 보면 좋긴 한데 국민들 입장에서는 편하지만은 않은 흐름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연말 미국 대선 국면이 가까워질수록 환율조작국이나 무역 분쟁 여파가 다시 화제가 될 것 같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얘기를 다시 해 보겠습니다. 그럼 연내 금리 인하는 완전히 물거품이라고 보시나요. 시장 컨센서스는 많이 밀려 있는 상태인데요.
많이 후퇴한 건 맞습니다. 연내 한두 번 정도 이야기하던 것도 줄었죠. 그런데 시장 참여자 관점보다 미국 정부나 연준 입장에서 보면, 저는 금리 인하를 할 명분을 찾고 있다고 봅니다. 물가가 생각만큼 잘 안 빠지고 있어서 계속 신중론이 나오겠지만, 미국은 부채 이자 부담이 커서 어느 시점에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국가 부채의 이자 비용이 GDP 대비 100%를 넘었으니 이자 부담이 만만치 않고, 이것 자체가 금리 인하의 명분이 될 수 있습니다. 시그널을 언제 주느냐가 문제인데, 지금 상태로는 관망이겠죠. 물가 문제도 중요하지만 국가 재정 측면에서의 타격이 더 크다고 보여서, 흐름을 잘 보셔야 합니다.
종목 얘기를 해 볼까요. 테슬라는 성장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최근 상승하고 있습니다. 바닥을 다진 건가요.
바닥은 찍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시장 반응이 테슬라를 여전히 전기차 회사로 한정해서 보는 게 문제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기차 판매가 꺾인 건 맞지만 회사가 이익을 다변화해 놨어요. 이번 분기 보면 자동차 외에 에너지 쪽은 7% 성장했고, 서비스 쪽도 FSD를 비롯해 관련 사업을 열심히 늘리고 있습니다. 서비스 매출이 25% 증가했다는 점을 보면, 전기차 실망감만으로 회사 전체를 평가하는 건 괴리가 있다고 봅니다. 저가형 모델 얘기로 마진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도 있지만, 테슬라의 목적은 FSD를 잘 파는 것이고, 구독료 구조로 서비스 강자가 되려는 것입니다. 하드웨어 회사가 아니라는 관점에서 보면 지금 누구보다 잘하고 있는 회사죠. AI로 수익을 내는 회사로서도 가장 먼저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율주행을 구독으로 파는 구조는 가장 완벽한 구조 아닙니까. 시장이 실망해서 밀린다면 충분히 매수 기회로 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얘기를 해 볼까요. 2월 말에 발표했으니 5월 말 실적 발표 전까지 공백기일 수도 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작년에 폭발적인 성장을 했기 때문에 올해는 기저 효과가 나오면서 성장률이 밋밋하게 나올 겁니다. 시장이 실망할 수도 있는데, 절대 규모보다 성장률에 초점을 맞추면 성장주 밸류에이션 할인 같은 고민이 나올 수 있어요. 그렇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TSMC의 패키징과 연결되는 부분이 지금 병목이 되고 있는데, 이 투자가 확대되는 게 끝나면 성장률이 다시 탁 나오는 시기가 하반기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매수 시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AMD 같은 경쟁자가 치고 들어온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 정도 아성은 아직 무너질 때가 아닙니다. 사이클이 정점으로 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경쟁자들이 나올 텐데, 그때 체크해야 할 것 같고, 지금은 흔들릴 때 매수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엔비디아, TSMC, SK하이닉스의 HBM으로 이어지는 삼각 구도가 가장 완벽한 모델로 보여지고 있고,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도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하니 이익 향유는 여전히 이쪽이 이끌 것으로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현금이 이렇게 많은 기업이 지구상에 있나 싶을 정도인데, 최근 클라우드 성장률의 의미가 좀 다르더라고요.
마이크로소프트를 윈도우나 오피스 회사로만 알고 있으면 큰코다칩니다. 전 세계 PC에 깔린 윈도우가 기본 베이스가 되고, 그 위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만들어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자유롭게 활용하게 했죠. 그다음이 AI인데, 클라우드가 중심이 되어 데이터를 학습하고 결과를 주는 구조라서 AI를 끌고 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보여줘야 합니다. 현금이 많으니 투자 여력도 충분하고요.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AI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느냐에 따라 시장 투자 방향이나 트렌드가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오픈AI와 밀접하게 가고 있지만 추가 변화가 많이 들어올 것입니다. AI 결과물을 만드는 쪽은 결국 소프트웨어 업체일 거고,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에도 AI가 결합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인간을 즐겁게 하고 편하게 하는 소프트웨어가 탄생할 테니 그 흐름을 계속 체크해야 주도주를 찾을 수 있겠죠. 장기적으로 AI가 인간의 희로애락을 적소에 활용하는 시대가 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런 방향으로 간다면 재평가를 받을 거라고 봅니다.
오늘 밤 이벤트가 하나 있죠. 3월 PCE가 나오는데, 우리 장에서는 생각보다 강하게 반응할까요, 아니면 후반에 흐름이 바뀔까요.
시장 컨센서스대로 나올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의 반응도 거기서 나올 테니, 오늘은 정강후약보다는 정강 패턴을 유지하며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걱정했던 만큼 안 나오면 그냥 가던 길을 가겠죠. 반도체, 조선 같은 주도 섹터는 실적에 이상이 없다면 유지되리라고 보고요. 변동성이 큰 시장이니 현금 하나 없이 전부 주식에 올인하면 만일의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현금을 좀 갖추고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반도체주 중에서 중장기적으로 담을 만한 종목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쪽에 답이 있다고 봅니다.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들어가는 SK하이닉스는 이번 실적도 잘 발표했고, 한국 증시 특성상 실적 발표 후 조정이 나오는데 지금 자리는 부담 없이 사볼 만한 눌림목으로 보입니다. 1분기 서프라이즈가 나와도 2분기는 더 좋아질 걸로 보이니까요. 조금 작게 본다면 STI 종목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반도체 설비 투자 쪽에 들어가는 쪽도 괜찮고, HBM과 연결되는 부분도 있으니 둘 다 갖춘 업체라고 볼 수 있죠. 그렇다고 막 쫓아갈 흐름은 아니니 눌림목을 봐 가면서 대응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담대한 투자, 레몬리서치 김민수 대표님과 함께했습니다. 대표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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