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재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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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기금리 상승은 금리인상 우려가 아니라 빅테크 회사채 발행으로 인한 국채 수요 감소 때문이며 단순 조정이다. 나스닥은 박스권 하단(26,000~25,500pt) 확인 중이고 박스권 가능성이 높다. 국제유가는 88달러 박스권 상단 부근이며 90달러 돌파만 없으면 문제없다. 코스닥은 800pt 사수 여부가 관건이며 제약바이오는 모더나 기대감에 급등 후 차익실현과 금리 민감도로 낙폭이 커졌다. 갭 메운 종목(알테오젠 등)은 조정 후 신규 진입 가능하다. 이란 경제제재 리스크는 실질 악재로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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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프라임 타임 지금 출발합니다. 네, 오늘 결국 시장은 밀리고 말았습니다. 코스피는 지금 음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코스닥도 크게 밀리는 상황입니다. 800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죠. 자세한 전략을 들어보겠습니다. 10시 소재민 대표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어제 어디 갔다 오셨어요?
건강검진 받고 왔습니다. 그래서 시장이 너무 좋았네요. 제가 다들 아시겠지만 제가 자리를 비우면 꼭 시장이 좋더라고요. 돌아오면 꼭 이래서 조금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코스피가 왜 6,800~6,900선을 못 넘는 걸까요? 제가 어제 안 나오고 그 전날 방송에서 여러분들에게 6,500까지 밀렸을 때 겁먹지 말라고, 매수의 기회라고 말씀드렸죠. 그리고 6,800에서 6,500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도 했는데, 어제 하마에 거기까지 올라갔습니다. 반도체 힘이 강하기는 했지만 저항을 맞고 밀리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시장이 왜 빠지냐고 하면 많은 분들이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해서 빠진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항상 이유를 보고 그것 때문에 빠지는구나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지금 장기 국채 금리가 왜 오르고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금리 인상을 할 것 같아서 장기 국채 금리가 올라가는 걸까요? 아니요, 그게 아닙니다. 원래 알고 있던 내용이에요.
장기 국채 금리가 오르는 순서는 이렇지 않습니다. 물가가 올라갈 것 같아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그러니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까, 그래서 국채 금리가 올라간다는 순서가 일반적인 설명인데, 지금은 뒤의 이유가 훨씬 화려합니다.
지금 저를 환영해 주는 것 같아요. 뿌듯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그런 맛도 있는 거죠. 실제로 지금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라기보다 미국의 회사채 발행 때문입니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믿을 만한 회사들이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우리 회사채를 사면 이자 5~6%씩 줄게"라고 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안전한 국채를 사려던 사람들이 "튼튼한 기업들이 이자를 그렇게 준다고? 국채 말고 이걸 사야겠다" 하면서 자금이 회사채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면 국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국채를 발행하고 팔아야 하는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우리도 돈을 더 줄게, 우리 것도 사라"는 느낌이 됩니다.
정리하면, 지금 국채 금리 상승은 금리 인상이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아니라 회사채 쪽으로 쏠린 수급 문제입니다. 그런데 시장은 국채 금리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금리를 올리지 않을까 겁을 먹고 있어요. 사실 지금 상황은 다소 억지로 끌어내리는 측면이 있습니다. 다음 주에 나올 잭슨홀 미팅이나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슈 공백기에 단순 조정을 주고 있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나스닥도 시장 지수가 잘 반등하다가 최근 소폭 눌림을 주고 있습니다. 나스닥은 하락 추세에서는 벗어났다고 말씀드렸죠. 그렇다고 상승 추세로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 상승 추세로 가려면 시장에 어마어마하게 좋은 이야기나 산업에 좋은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마땅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나스닥은 박스권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전고점이 박스권 상단이었다면, 지금 나스닥은 박스권 하단을 확인하기 위한 움직임, 즉 단순 조정이 나오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정학 리스크를 계속 들먹이고 장기 국채 금리가 올라간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질적으로 시장을 크게 흔들 만한 요소는 아닙니다.
나스닥의 1차 박스권 하단 후보는 현 구간인 26,000포인트이고, 2차는 25,500포인트입니다. 오늘 26,000포인트까지 밀렸는데, 이 자리를 지키고 반등한다면 26,000~27,000포인트 박스권 가능성이 높고, 국내 증시도 이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제유가는 제가 90달러 위로만 안 넘어가면 문제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현재 박스권 상단은 88달러이고 지금 그 근처까지 온 상태입니다. 여기서 다시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지 못하고 내려가면 유가가 떨어지고, 유가가 떨어지면 물가도 떨어지고, 그러면 금리 동결이나 인하도 가능하다는 식으로 이슈가 언제든 바뀔 수 있어요.
그래서 시장을 겁주고 있는 국제유가 상승이나 국제 금리 상승은 이슈 하나만 다르게 비틀어도 다시 떨어질 수 있는 요소들입니다. 과거와 같은 하락 추세로 들어갈 가능성보다는, 이 이슈를 가지고 추세선의 상단과 하단을 만들기 위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셔도 좋겠습니다. 그러니 조정을 준다고 해도 겁을 먹기보다, 이런 하락을 기회로 삼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월요일에 이란에 대해 대규모 경제 제재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지정학 리스크가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고, 이 때문에 유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군사 공격이 아니라 경제 제재입니다. 만약 이란이 무력으로 먼저 미국을 자극한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보복의 당위성이 생기겠지만, 경제 제재에 대해 이란이 군사적으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정학 리스크가 크게 심화되고 국제유가가 급등한다는 근거도 많지 않습니다.
제재가 어떤 식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24일이라는 기한이 있으니 그 전에 극적 합의 같은 변수가 주말 사이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지금 시장에서 나오는 악재들은 진짜 악재라기보다는 최근 상승을 했으니 추세를 만들기 위해 추세선 하단도 한 번 확인시켜 주는 단순 조정의 성격이 강합니다.
코스닥이 오늘 약세인 이유도 있습니다. 어제 제약바이오가 엄청 강했잖아요. 사실 그렇게 강할 이유는 없었습니다. 모더나가 강세를 보였는데, 모더나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들 사이에 그렇게 엄청난 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지속성 있는 이슈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모더나가 잘 가니까 어제 제약바이오 종목들이 위로 올라간 것입니다.
제약바이오는 금리에 취약한 섹터입니다. 어제 국채 금리까지 하락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제약바이오가 모더나 이슈와 겹쳐 호재로 작용해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모더나가 올랐다고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 기대감으로 오른 만큼 차익 실현 매도세가 강해졌고, 여기에 국채 금리 상승이 겹쳤습니다.
원래 기본 메커니즘대로라면 국채 금리가 올라가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면 제약바이오 입장에서는 불안 요소가 되죠. 어제 오른 근거도 부족했는데 오늘 금리 인상 우려까지 생기면서 제약바이오 섹터의 낙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스닥의 메인 섹터가 제약바이오인 만큼, 이 섹터가 무너지면서 코스닥 지수도 크게 끌어내리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같은 조정을 오히려 기회로 삼으셔도 좋겠습니다. 코스닥은 오늘 800포인트 정도만 지켜 준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만약 심하게 무너진다면 770포인트 정도를 보게 될 텐데, 최근 상승폭이 컸던 만큼 이 정도 조정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처럼 조정을 줄 때, 어제 갭상승하면서 갭을 메운 종목들, 예를 들어 알테오젠 같은 종목들이 오늘 갭 자리를 메우는 하락까지 이어진다면, 그 시점에는 신규 진입도 괜찮아 보입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제약바이오 섹터가 갭상승하면 일부는 팔고, 갭을 메우면 다시 사라고 했는데 그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크게 겁먹지 말고, 오히려 오늘 같은 날을 매수의 기회로 삼으셔도 되겠습니다.
추세를 전환하긴 했지만 매일 상승할 수는 없습니다. 어제 강하게 올라왔기 때문에 오늘은 건강한 조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상으로 시장에 대한 전략을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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