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건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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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개념을 입문자에게 설명하는 강의. 결론: 환율은 기준 통화 대비 상대가치이며, 금리와 달리 대외적 돈의 값이다. 환율의 기본 정의: 달러/원 환율은 1달러를 살 때 필요한 원화 수. 환율 상승 = 달러 강세·원화 약세, 환율 하락 = 달러 약세·원화 강세로 설명. 연습 예시: 달러/엔 100→150은 달러 강세·엔 약세, 100→50은 엔 강세. 유로/달러가 1.2→1.5로 오르면 달러 약세·유로 강세. 통화 표기 관행: 기준 통화(달러)를 중심으로 환율 표시. 유로·파운드·호주달러·뉴질랜드달러 등은 예외적으로 해당 통화 기준(유로 1.2달러 식)으로 표시하며, 이를 유러피안 텀(아메리칸 텀의 반대) 방식이라 설명. 유로달러 시장 명칭 유래: 1950년대 미국 외 지역에서 거래되는 달러 시장을 유로달러 시장이라 부른 역사 설명. 금리와 환율의 관계: 금리 인상은 해당국 통화 수요를 높여 환율 하락(원화 강세) 요인이 되지만, 미국도 동시에 금리를 올리면 상대적 효과가 상쇄되므로 환율은 상대가치로서 여러 요인을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 환율 예측이 매우 어렵다는 입장. 출연자 전망: 특정 자산의 1~3개월 가격 방향에 대한 구체적 예측은 없음. 다음 주 후속 편 예고.
다듬은 글
환율은 대외적인 돈의 값, 상대가치다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쉽게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경린이 탈출 프로젝트" 또 뭐야? 부장님, 금리에 대해서 정말 많은 설명을 드렸는데요. 이번엔 환율에 대해서 한번 여쭤볼까 합니다. 사실 저도 환율이 뭔지 감은 좀 있는데, 정확히 설명하기는 너무 어려워서 한 번에 명쾌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되게 어려운 질문인데, 이걸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문제인 것 같아요. 저는 앞서 금리를 말씀드릴 때 "돈의 값"이라고 했잖아요. 약간 작위적인 느낌도 나긴 하는데, 금리는 대내적인 돈의 값이니까, 우리나라 바운더리 안에서 쓰는 돈의 값이라고 보면 어떨까 싶고요. 환율이라는 것은 대외적인 돈의 값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환율은 금리와 달리 '상대가치'라는 두 가지 포인트가 되게 중요합니다. 첫 번째는 대외적인 돈의 값, 두 번째는 상대가치인데, 그 상대가치라는 것을 '값'이라는 표현과 섞어서 같이 설명해 드릴게요.
달러 기준으로 환율을 읽는 법
우리가 일반적으로 환율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달러입니다. 그래서 "1달러에 1,000원"이라고 표현하죠. 이것을 원/달러 환율이라고 하고, 달러/원 환율이라고도 부릅니다. 1달러라는 화폐를 1,000원이라는 돈으로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즉 "1달러는 1,000원으로 바뀝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거죠. 결국 1달러에 대한 원화의 가치를 표현해 주고 있는 것이고, 환율은 이렇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500원이 되었다고 해볼게요. 이것을 우리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했다"라고 말합니다. 반대로 환율이 1,000원에서 500원으로 내려가면 "달러/원 환율이 하락했다"라고 표현하고요. 이 말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달러가 상승했다"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이것만 보세요.
원래는 1달러를 사려면 1,000원을 줘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1,500원을 줘야 하죠. 그 말은 더 많은 원화를 줘야 달러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니, 원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겁니다. 뒤집어 말하면, 달러 대비 더 많은 원화를 줘야 하니까 원화는 약세라고 설명할 수 있어요. 반대로 1달러가 500원이 됐다면, 예전에는 1,000원을 줘야 1달러를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500원만 내도 1달러를 살 수 있습니다. 훨씬 적은 원화로 달러를 살 수 있다는 것은 원화가 그만큼 강해졌다는 뜻이죠.
그래서 달러/원 환율의 하락은 "원화의 강세"라고 얘기합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 볼게요. 헷갈릴 수 있으니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 달러/원 환율이 상승 → 달러 강세, 원화 약세 - 달러/원 환율이 하락 → 달러 약세, 원화 강세
연습 문제: 달러/엔 환율
1달러에 100엔이 있다고 해볼게요. 그러면 100엔이 있어야 1달러를 살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1달러에 150엔이 될 수도 있고, 50엔이 될 수도 있습니다.
1달러에 150엔이 되었다는 것은, 원래는 100엔이면 1달러를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150엔이 있어야 1달러를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를 "달러/엔 환율이 상승했다"라고 하고, 달러가 강해졌다는 뜻이니 상대적으로 엔화는 약세가 됩니다. 반대로 1달러가 50엔이 되면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 것이고, 엔화는 강세가 되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환율이 올라가면 달러는 강세, 환율이 내려가면 달러는 약세." 달러/원, 달러/엔, 달러/위안 등 대부분의 통화는 달러를 중심으로 해서 환율을 표시합니다. 그러니 달러를 기준으로 환율이 오르면 달러가 강세, 내리면 달러가 약세라고 보는 것이 기본입니다.
예외: 유로화처럼 다른 통화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
그런데 세상이 만만치 않아서 예외가 있습니다. 유로, 호주 달러, 뉴질랜드 달러, 영국 파운드화 같은 통화는 달러로 표시하지 않고 자기 통화를 기준으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유로/달러 1.2"처럼 표시하죠. 이 경우에는 기준이 되는 통화가 유로이고, 달러로 환산한 값을 보는 겁니다.
만약 환율이 올라 1년 뒤에 유로/달러가 1.5가 된다고 가정해 볼게요. 1유로를 사려면 1.2달러면 됐는데, 이제는 1.5달러를 줘야 하니 환율은 올랐습니다. 이는 유로가 강세이고 달러는 약세라는 뜻이죠. 반대로 환율이 1.2에서 1.0으로 내려가면, 유로가 약세이고 달러가 강세가 됩니다.
정리하면, 기준이 되는 통화를 중심으로 환율을 보시면 됩니다. 기준 통화의 환율이 오르면 기준 통화가 강세, 내리면 약세입니다.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면 유로가 강세이고 달러가 상대적으로 약세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메리칸 텀과 유러피안 텀
이렇게 달러를 기준으로 표시하는 방식을 '아메리칸 텀'이라고 합니다. 미국 통화인 달러로 다른 통화를 설명하는 방식이죠. 반면 달러를 다른 나라 통화로 설명하는 방식을 '유러피안 텀'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달러/원"이 아니라 "원/달러"처럼 말하는 방식이고, 유로/달러가 그런 예입니다.
그런데 왜 유럽식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나중에 알아보니 1950년대 환율 체계가 만들어질 무렵, 미국 이외 지역의 통화는 대부분 미국 입장에서 보면 '유럽'으로 표현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 이외 지역에서 달러가 거래되는 시장 전체를 '유로달러 시장'이라고 불렀어요. 유럽에서 거래되는 시장이라는 뜻이 아니라, 해외에서 거래되는 달러 시장을 그렇게 부른 거죠. 그러니까 유러피안 텀이라는 말은 결국 해외의 다른 나라 통화로 달러를 설명하는 방식을 뜻하는 겁니다.
정리하면, 환율을 볼 때는 상승과 하락이 기준 통화의 가치가 오르내리는 것이라는 점, 그리고 기준 통화에 따라 표시 방식이 달라진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환율과 금리의 관계
앞서 환율은 대외적인 돈의 값, 금리는 대내적인 돈의 값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럼 둘의 관계는 어떨까요?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은 정말 많아서 금리는 그중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한 나라가 자국의 금리를 인상하면, 그 나라 돈을 가지고 있을 때 더 많은 이자를 받게 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그 나라의 돈을 갖고 싶어 하게 되고, 해당 국가 통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집니다. 그 나라 통화를 사고 싶은 마음이 커지니 해당 통화는 강세가 되죠. 예를 들어 한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원화가 강세를 보이게 되고, 환율은 하락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이 금리를 올리면 무조건 원화가 강세가 될까요? 아닙니다. 환율은 상대가치이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미국도 금리를 올렸다면 어떻게 될까요? 둘 다 같이 금리를 올리면 효과가 상쇄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이 금리를 올려도 원화 강세가 되지 않을 수 있는 거죠. 반대로 한국이 금리를 내렸는데 미국이 금리를 두 배로 올렸다면 어떨까요? 한국이 금리를 내려도 원화가 강세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환율이 상대가치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환율을 예측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이유는 너무나 다양한 요인들을 함께 봐야 하기 때문이에요. 달러/원 환율을 본다는 것은 미국의 상황도 보고 우리나라의 상황도 보고, 둘을 비교해서 숫자로 표현한 것입니다. 직관적으로 보셔도 만만치 않은 부분이 있었을 거예요.
오늘은 환율에 대해서 이 정도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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