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우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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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는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며 광산·공장·플랜트 등 건설 재개 수요가 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추격매수자는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아야 하며, 기존 보유자는 아직 차익실현 시점이 아니라고 봤다. 페라이트 테마주는 테슬라의 희토류 대체 기대감에 급등했으나 성공 여부와 국내 기업 수혜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투자 의미가 제한적이다. 변동성이 크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어 신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봤다. 고려아연은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으나, 금·아연 가격 반등과 제련 수수료 회복으로 2분기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자회사(특히 호주 S&P)의 2분기 흑자전환 기대와 한국전구체 등 전고체 관련 성장도 언급했다. 주가가 역사적 밸류 하단(PBR 1.0~1.1배)에 있어 하방은 제한적이고 1.4~1.5배 수준까지 반등 가능, 목표주가 60만원을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실적이 채권 평가이익을 제외하면 좋지 않으며, 일반 은행과 차별점이 없는데 밸류는 비싸다고 평가했다. MZ 고객 증가 속도가 느리고 중금리 인터넷 대출 확대로 연체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 현 구간에서 매력이 낮다고 봤다.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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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간밤 미국 FOMC 영향을 받아가면서 오늘 시장은 아직까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긴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오늘 시장에서의 전략도 참 중요할 것 같은데요. 오늘 잠금해제는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과 함께합니다. 이사님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먼저 시장 분위기부터 머니맵을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 장 시작과 함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하락하고 있는데요. SK하이닉스가 1.6% 이상 더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이 밖에 삼성전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도 밀리고 있고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굵직한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빠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2차전지 쪽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삼성SDI, SK이노베이션까지 빨간불이 가득 들어와 있습니다. 특히 오늘 장에서는 제약바이오 쪽이 강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3% 이상 강하게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그룹주, HLB까지 상승세입니다. 그 외에도 자동차 부품, 건설기계·장비, 원전주에서도 반등이 나오고 있고, 지주사 쪽에서는 LG가 1% 이상 오르고 있습니다. 유틸리티 쪽에서는 한국전력이 1.5% 가까이 오르고 있습니다.
반면 인터넷 쪽은 좀 빠지고 있는데요. 카카오가 3% 이상 밀리고 있습니다.
이제 오늘 개장 특징주들을 하나씩 체크해 보겠습니다. 시장에서 특징주 잡기가 어렵다고 느껴질 때 자금이 몰리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 테마주인데요. 최근 페라이트 관련주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틀 정도 많이 오르다가 오늘도 장 초반 급등했는데, 일부 종목은 급격히 빠지면서 변동성이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종목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페라이트가 무엇이냐면, 전기차에서 배터리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모터입니다. 모터 안에는 자석이 들어가는데, 그 자석의 주요 재료가 희토류이고, 이 희토류는 중국에서 많이 생산됩니다. 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중국이 쓸 수 있는 무기가 바로 희토류입니다. 그래서 이를 대체할 물질 개발이나 대안 생산에 대한 관심이 큰데, 테슬라가 희토류를 대신할 수 있다고 밝히자 관련 종목군이 흥분한 것입니다.
우리 시장에서 2차전지 쪽은 매수심리와 체력이 가장 강하게 살아있는 곳이라 해당 종목군이 강하게 움직였습니다. 다만 첫째, 테슬라가 실제로 성공할지 확인해야 하고, 둘째, 성공하더라도 우리나라 기업에 물량이 돌아올지 확인해야 합니다. 테마로 움직이는 종목군은 고점이 어딘지 알 수 없고 주가 변동성도 여전히 크기 때문에, 지금 정리할지 더 살지를 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투자 관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 테슬라가 원하는 물량과 품질을 생산할 수 있는지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페라이트 테마 자체는 우리 시장이 2차전지 성장에 모멘텀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발 이슈가 하나의 시장 테마로 형성된 것으로 이해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신규 투자에는 긍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삼화전자는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10%까지 밀렸고, 삼아전기는 마이너스 10%까지 밀려 있습니다. 유니온머티리얼도 마찬가지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상승폭을 빠르게 줄이고 있습니다. 단기 테마주 성격이 있으니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특징주로 넘어가겠습니다. 저희 방송에서 건설기계·장비 쪽 얘기를 많이 했는데요. HD현대인프라코어가 차트상 계속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멈추지 않고 있는데, 세계 곳곳에서 건설과 재건, 복구 작업이 진행되며 수혜 기대감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추가 상승이 가능할까요?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른 테마 종목만큼 강하게 움직이긴 어렵겠지만, 상승 이유는 명확하게 아셔야 합니다. 집을 짓는 것은 기본이고, 여기에 추가로 광산 개발, 공장, 플랜트 같은 건설이 재개되면서 관련 수요가 지역을 불문하고 늘고 있다는 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최근 미국이나 일본의 선도 종목군이 상대적으로 흔들리는 구간에서도 국내 업체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밸류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피어에 비해 굉장히 낮고, 할인 요소를 감안해도 낮기 때문에 이 종목군에 투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저는 작년 말부터 긍정적으로 말씀드렸고 지금도 긍정적으로 봅니다. 다만 추격 매수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목표수익률을 높게 잡기 어렵습니다. 신규 매수도 괜찮아 보이지만 목표수익률은 낮게 잡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작년 연말부터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신 분들은 여전히 즐길 때이고, 아직은 차익실현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보유자는 수익이 잘 나고 있는 만큼 즐길 필요가 있고, 신규 투자자는 가격 설정을 잘 하고 접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제 오늘의 잠금해제 종목을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종목은 고려아연입니다. 1분기 실적이 안 좋았는데, 최근에는 긍정적인 뉴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실적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1분기 성적표가 아쉬웠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정도 빠졌고, 영업이익은 거의 50% 가까이 빠졌습니다. 컨센서스를 모두 하회하는 실적이었고, 연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핵심 포인트는 이익 자체가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는 것입니다. 시장이 여러 악재를 반영해 이미 컨센서스를 많이 낮춰 놨는데 그보다도 안 나왔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라면 최근 급등하는 게 일반적인데, 장기적으로 2차전지와 굉장히 연관이 있는 종목임에도 시장 관심이 없고 주가도 오르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낮춰 놓은 실적도 맞추지 못할 만큼 실적이 나빴던 겁니다. 연을 포함해 금과 아연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 중 하나인 연이 부진했던 것은 핑계에 가깝다고 봐야 합니다.
다만 최근 흐름을 보면, 부산물인 금 등 귀금속 가격이 꽤 강하게 움직이고 있고, 아연 가격도 바닥을 형성한 뒤 조금씩 올라가면서 제련 수수료도 회복되고 있습니다. 구리뿐 아니라 금속 전반의 제련 가격이 중국 이슈와 함께 살아나고 있는 국면입니다. 1분기 실적 악화는 아프지만, 2분기부터는 반격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 주목할 부분은 LG화학과 함께하고 있는 한국전구체입니다. 앞으로 누가 전고체를 가장 잘 만들지 생각해 보면 한국전구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부분도 실적으로 잡히기 시작하고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실적에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1분기는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점을 짚어 주셨습니다. 금과 아연 가격 추이도 나쁘지 않고 제련 수수료도 회복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두 번째 투자 포인트인 '2분기는 다르다'는 어떻게 다를까요?
앞서 실적과 부산물을 말씀드렸는데, 1분기 실적이 안 좋았던 또 다른 이유는 자회사들입니다. 자회사들이 적자를 내고 있는데, 작년 3분기부터 적자 폭이 굉장히 컸고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 물량 축소도 작용했지만,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됐던 자회사 실적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게 부담 요인입니다. 특히 호주의 자회사가 여전히 실적이 좋지 않은 게 부담인데, 2분기부터는 호주 쪽에서도 이익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출이 정체된 상황에서 흑자전환한다면, 물량이 늘었을 때 흑자 폭도 더 커질 것입니다. 개별 기업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연결이익을 봐야 하는데, 연결 측면에서도 2분기부터 긍정적인 요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본업에서도 돌아서는 측면이 있고, 본업 외 측면에서도 플러스 요인이 있으니 2분기부터 이익이 나올 개연성은 더 높아진다고 봐야 합니다. 이제 2분기를 바라보며 차분히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차트를 보면 주가가 많이 떨어졌는데, 어느 정도 바닥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매수를 해도 괜찮은 타이밍일까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미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레벨은 더 낮아졌습니다. 그럼에도 이 종목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역사적인 밸류 때문입니다. 한 배(PBR 1배) 아래로 떨어졌던 적은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 같은 극단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별로 없었습니다. 지금이 그런 상황인지 살펴보면, 실적 개선 개연성이 높다는 점에서 지금 가격은 절대 바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바닥 근처로 떨어진 것입니다. BPS 기준으로 1배에서 1.1배 사이를 기록하고 있으니, 여기서는 추가 하락 확률보다 업사이드 확률이 더 높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 오를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요. 차트에서 높았을 때는 2배, 2.5배까지 갔지만 지금 그 수준까지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 시장의 하반기 흐름이 폭발적으로 강하다면 그 정도까지도 가능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또 중국의 추가 경기 조절에 따라 아연 가격과 재고가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트상 중단선인 1.4배에서 1.5배 정도를 목표로 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정도까지 반등한다면 60만 원 정도까지는 충분히 상방이 열려 있다고 봅니다. 지금 가격대에서 아주 매력적인 투자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하방은 제한적이고 상방은 열려 있다는 측면에서 좋은 대안으로 고려해 볼 만합니다.
좋은 대안으로 말씀해 주셨고, 목표주가는 60만 원이라고 기억해 두겠습니다.
다음 종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어제 실적 발표 후 장중 11%나 올랐던 종목이 카카오뱅크인데요. 차별화된 실적이 잘 나왔지만, 하루 만에 주가는 다시 울상이 됐습니다.
첫 번째 투자 포인트를 짚어 보겠습니다. 1분기 실적은 잘 나왔습니다. 저금리 영업을 굉장히 잘했고, MZ세대 맞춤 적금도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익을 개선시킨 것은 사실상 채권 평가익 한 가지입니다. 이것을 제외하면 그렇게 좋은 실적이라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실적을 더 낮게 평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오늘 주가 하락은 이것을 반영하는 과정이라고 봐야 합니다. 컨센서스보다는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냈기 때문에 반등했지만요.
MAU 증가 추이를 보면, 플랫폼 기업으로서 의미가 있을 만한 성장 속도인지 의문입니다. 이 정도로 느리다면 다른 은행과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여신 잔액 추이를 봐도 기존 은행과 거의 비슷합니다. 카카오뱅크는 그냥 은행이고, 플랫폼이라는 점이나 MZ세대 트렌드와 맞닿은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은행일 뿐인데 밸류는 굉장히 비싼 기업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것을 뒷받침할 강력한 퍼포먼스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 전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 상승과 무관하게 주가가 계속 부진했고, 어제 실적 효과로 하루 반짝했지만 여전히 크게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차별화 전략을 열심히 쓰고 있지만 전혀 차별화되지 않고 있고, 그저 그런 은행에 불과하다고 봐야 합니다.
부채가 늘면서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깜짝 실적이지만 1일 천하로 끝나 주주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 같습니다. 지금 자리에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최근 수급은 개선되고 있고, 악재가 표면화된 상황입니다. 2분기, 3분기에 우려했던 크레딧 이슈가 벌어지지 않는다면 최근 부진했던 은행주들과 함께 한 번 정도는 반등할 수 있습니다. 차별화되지 않은 은행이니 은행주가 반등할 때 같이 반등하겠죠. 문제는 연체율이 스멀스멀 올라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MZ세대 대출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고, 연체도 늘고 있는 흐름이라면 MZ세대에 특화된 카카오뱅크는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작년 2분기, 3분기부터 인터넷 중금리 대출을 많이 늘렸습니다. 중금리 대출은 금리가 싸지 않은데, 금리 베이스가 계속 올라가고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금리를 더 올려야 하거나 그런 식의 문제가 생긴다면 연체는 다른 은행보다 더 가파르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지금의 수급 개선은 주가 하락에 베팅하며 공매도했던 세력이 포지션을 줄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매수일 수도 있습니다. 기존 모델과 별다른 점이 없어 다른 은행과 마찬가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고, 크레딧 리스크가 높아진다면 오히려 다른 은행보다 리스크가 더 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표가격을 드리기 어렵고, 현재 구간에서도 매력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차별화된 실적을 기대했는데 오늘 주가는 다시 파란색입니다. 위험 요소가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부분들을 짚어 주셨으니 투자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은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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