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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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클래시스 등 화장품·의료기기 수출주는 실적 증가 속도 둔화 전까지 상단을 열어도 된다는 입장. 스튜디오드래곤은 눈물의 여왕 효과로 바닥 탈출, 해외 매출 비중과 이익률 개선을 근거로 목표가 55,000원 제시. CJ대한통운은 1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와 알리·테무 물동량 경쟁 우려가 있으나 성장성 유효, 목표가 14만원 유지하며 조정 시 매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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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잠금해제로 이어가겠습니다. 앞으로 매주 이 시간에 찾아뵙게 됐는데요. 오늘 양지수는 온도차를 보이며 약간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이번 한 주를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지는데요. 그 속에서 어떤 종목에 집중하면 좋을지 시간 안에서 풀어보겠습니다. 오늘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 함께합니다.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십니까.
오늘 리뷰할 종목부터 체크해 보겠습니다. 먼저 클리오를 보겠습니다. 최근 화장품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지난주 금요일에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도 클리오가 5% 이상 올라가고 있고, 장 초반부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얼마나 더 갈 수 있을까요?
지금 화장품, 그리고 조금 뒤에 말씀드릴 클래시스 두 종목의 핵심 포인트는 한 가지입니다. 지금 수출주 중에서 실제로 실적이 좋아진 종목군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여기서도 핵심은 이익 증가입니다. 자동차도 실적은 좋지만, 환율로 인한 이익 증가만으로는 주가가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매출의 증가입니다. 그렇다면 이 종목들의 고점도 매출 증가가 둔화될 때 나타난다고 봐야 합니다. 적어도 1분기 실적까지는 화장품과 의료기기 쪽의 매출 증가가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원래 잡았던 목표 주가보다 상단을 조금 더 열 필요는 있지만, 정확하게 밸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매출 증가 속도가 떨어지는 구간부터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봐야 합니다. 오늘 여러 증권사에서도 화장품 종목들을 많이 얘기해 주셨는데, 추격 매수는 쉽지 않지만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상단을 조금 더 열어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목표 주가를 달성한 클래시스까지 함께 체크해 봤습니다. 이들의 공통된 핵심 포인트는 수출주, 그중에서도 실적이 받쳐주는 종목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리뷰 종목들을 확인했고, 이제 오늘의 잠금해제 종목을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종목은 스튜디오드래곤입니다. 예전에 용이었던 것처럼 잘 날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최근 종영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굉장히 인기를 끌었습니다. tvN 안에서도 시청률 최고를 기록했고,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지상파 포함 3위, 케이블 1위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과거 자료를 보면 단기적으로 시청률이 오를 때 주가도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시장 평가가 워낙 낮아지다 보니, 최근 '눈물의 여왕'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후 반등을 크게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지난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시청률 급증이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 드라마가 같은 시청률을 낼 수 있다고 아무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단기적인 이슈입니다. 단기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그 반등을 이어줄 포인트가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해외 반응도 굉장히 좋은데, 이것을 이어갈 모멘텀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눈물의 여왕' 효과로 주가가 바닥에서 탈출할 정도의 힘은 나타난 것 같습니다. 4월 중순쯤 바닥을 기록하고 이후 많이 올라와 있지만, 여전히 추가적인 성장 동력은 필요해 보입니다. 바닥은 찍었다는 데 대부분 동의하실 것 같고, 이를 이어갈 추동력이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해외 판매가 2022년부터 양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둘째, '눈물의 여왕' 같은 히트 드라마는 국내 흥행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최근에도 국내에서 히트한 드라마들이 넷플릭스 등 여러 플랫폼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효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관광객 중에는 벌써 드라마 촬영지를 도는 투어가 생길 정도로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릴 핵심 포인트는 과거부터 지적해 온 "좋은데 왜 이익률이 낮을까"라는 부분입니다. 지금은 tvN만 나가는 게 아니라 티빙 등 여러 플랫폼에 동시 방영하고 있고, 해외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익률이 올라올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진부하지만, 이 부분이 현재 주가를 상승시키고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밸류에이션 판단이 중요합니다. 작년 11월 5만 원대 위에 있던 주가는 그때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주주분들은 드디어 반등이 나오나 기대할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 보시는지요. 이 종목은 과거 PER 40~50배 정도도 받을 만큼 높은 밸류를 받았던 종목인데, 지금은 PER, PBR 국면 모두 거의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과거처럼 그렇게 높은 수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봐야 하지만, 그렇다고 바닥권에 있는 지금 주가가 반등할 요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한 작품의 히트 때문이 아니라 전체적인 구조가 바뀌면서 과거 대비 이익률이 올라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주가는 거의 바닥 수준입니다. PBR 관점에서도 1~2배 이상은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올해 실적보다는 내년 실적이 중요한데, 내년 EPS는 2,200원 정도로 예상되고, 컨센서스는 2,000원 살짝 넘는 수준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PER 25배 정도까지는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표가는 5만 5천 원 정도로 봅니다. 이는 PBR 2배를 살짝 넘는 수준이고, PER 측면에서도 내년 실적 대비 2~25배 정도입니다. 이익률이 높아진다면 충분히 가능한 밸류에이션입니다.
정리하면, 바닥은 찍었고 추가 반등은 제한적이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거는 전반적인 이익률 상승입니다. 앞으로 이익 상승을 기대해 보면, 5만 5천 원까지는 목표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 종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CJ대한통운입니다. 테무를 딛고 밸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먼저 최근 나온 1분기 실적부터 확인하겠습니다.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으로 나왔는데, 실망스러운 실적이라고 봐야 하겠죠.
컨센서스를 예상보다 크게 밑돌았습니다. 실적과 관련해서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컨센서스가 높아졌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결국 알리와 테무라는 중국 플랫폼이 국내 배송을 하는 데 CJ대한통운과 손을 잡았다는 것이 실적 증가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그런데 판관비가 늘어나면서 실적은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그래서 주가가 정체된 것이 현재 이 종목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흐름이 큰 틀에서 벗어난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엇박자가 난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분기 실적은 이미 지나간 것이고, 이 종목의 성장 동력이 떨어졌는지, 알리와 테무의 물량 모멘텀이 줄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알리와 테무 모두 이커머스 성장이 대단한데, 물동량이 워낙 많다 보니 한 택배사가 다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CJ대한통운, 한진 등이 6월부터 경쟁 입찰을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산업은 여전히 성장성이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성장성은 계속 있다고 봐야 합니다. 알리와 테무에서 얼마만큼 물량을 가져올지는 6월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전반적으로 택배 물량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이커머스 물동량도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둘째, 해외직구 플랫폼은 여러 논란이 있지만,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려면 일정 부분 풀필먼트를 갖춰야 합니다. 네이버의 도착 보장이나 쿠팡의 로켓배송처럼 아주 빠른 배송이 오기는 어렵겠지만, 과거 일주일에서 열흘 걸리던 배송이 국내 풀필먼트를 갖추면 3일 정도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중국산 상품이 불량품이 많다는 문제는 있지만, 동일한 상품을 국내에서는 인증 과정을 거쳐 상대적으로 비싸게 팔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 부분 물량을 뺏긴다 하더라도 택배 물동량 증가나 이커머스 물량 증가를 훼손할 정도의 수주 감소는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워낙 많은 물량을 나눠 갖는 구조라서 일부 감소할 수는 있겠지만, 평균 판매 단가와 이커머스 물동량 증가는 꾸준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목표 주가가 궁금합니다. 작년 11월 제시하셨던 목표 주가를 그대로 유지하시는지요?
작년 11월 말씀드렸던 목표 주가는 14만 원 정도였습니다. 그 이후 뉴스가 더해지면서 그 가격 부근까지 갔다가 한 번 내려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락한 이유는 알리와 테무의 독점이 깨질 수 있다는 이슈, 그리고 1분기 실적이 예상을 채우지 못하면서 흔들림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밸류의 흐름입니다. 밸류가 바닥을 찍고 반등한 사실은 있지만, 현재 꾸준히 성장하고 이익이 늘어나는 구간에서도 아직 장기 밸류 밴드의 평균치에도 못 미칩니다. 평균치까지 꼭 간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평균 부근까지만 올라와도 11월에 제시했던 14만 원 정도의 목표가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시장 흐름이 크게 왜곡되거나, 6월 입찰에서 물량을 전부 다른 회사에 뺏기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목표가 14만 원은 충분히 합리적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신규 매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최근 시장 특성상 올라가는 날보다 추가 조정이 나온 날에 매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조정이 나왔을 때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셨고, 목표 주가는 14만 원을 유지해 주셨습니다. 오늘 알파경제 김종효 이사님과 자세한 이야기를 풀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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